Top 38 명심보감 원문 및 해설 25121 Votes This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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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소리로 듣는 삶의 지혜 [명심보감(明心寶鑑)] 틈틈이 들으며 실천하면 더욱 좋은 인생의 지침서_마음을 밝히는 보물같은 거울 [오디오 북] [필독 고전 읽기]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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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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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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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원문-해석)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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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원문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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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원문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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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원문 및 해석 풀이 :: 콘텐츠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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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원문 및 해석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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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원문 및 해석 풀이 :: 콘텐츠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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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원본해설)(현대인의 예절교육 및 교양을 위한)(개정판) | 동화사 편집국 | 동화사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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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명심보감(원본해설)(현대인의 예절교육 및 교양을 위한)(개정판) | 동화사 편집국 | 동화사 – 교보문고 이 책은 <명심보감> 원문을 그대로 수록하고, 여기에 직접 해석을 달아 명심보감의 내용과 뜻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원문을 그대로 수록하고, 여기에 직접 해석을 달아 명심보감의 내용과 뜻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원문에 음과 새김을 달았고 본문해석과 가르침 탭을 마련해 명심보감에서 배워야 할 교훈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였다.명심보감(원본해설), 동화사 편집국, 동화사, 9788951506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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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원문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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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원문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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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전문 보기 – 명심보감(明心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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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전문 보기 - 명심보감(明心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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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 원문 해설 > 교육자료실 | 양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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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해설 명심보감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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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원본해설 명심보감 – YES24 명심보감은 고려 충열왕 때의 문신이었던 추적(秋適)이 저술한 책 … 이번에 출간된 『원본해설 명심보감』에서는 원문을 수록하고 매 구절마다 해설 … 명심보감은 고려 충열왕 때의 문신이었던 추적(秋適)이 저술한 책으로서 19편으로 되어 있던 것을 근래에 효행ㆍ염의ㆍ권학 등 5편을 증보함으로써 24편으로 구성되었다. 명심보감의 대문장(大文章)은, 단지 흘러간 한 시대의 사람들이 남긴 글귀만이 아닌 금언(金言)…원본해설 명심보감,편집부 저, 은광사, 9788988143377, 898814337X9788988143377,89881433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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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 原文 및 解說 (명심보감 원문 및 해설)

目 次

繼善篇.(계선편)…………………………………..4

天命篇(천명편)……………………………………5

順命篇.(순명편)…………………………………..6

孝行篇(효행편)……………………………………7

正己篇(정기편)……………………………………8

安分篇(안분편)…………………………………..12

存心篇(존심편)…………………………………..13

戒性篇(계성편)…………………………………..16

勸學篇(근학편)…………………………………..18

訓子篇(훈자편)…………………………………..19

省心篇(上)(성심편 상)…………………………..21

省心篇(下)(성심편 하)…………………………. 28

立敎篇(입교편)…………………………………..33

治政篇(치정편)…………………………………..37

治家篇(치가편)…………………………………..39

安義篇(안의편)…………………………………..40

尊禮篇(존례편)…………………………………..41

言語篇(언어편)…………………………………..42

交友篇(교우편)…………………………………..43

婦行篇(부행편)…………………………………..44

增補篇(증보편)…………………………………..45

八反歌(팔반편)…………………………………..46

孝行篇續篇(효행편속편)………………………. 48

廉義篇(염의편)…………………………………..49

勸學篇(근학편)…………………………………..51

繼善篇(계선편)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爲禍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시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주시느니라.”고 하셨다.

漢昭烈이 將終에 勅後主曰勿以善小而不爲하고 勿以惡小而爲之하라.

-.한나라의 소열황제가 죽을 때 후주에게 조칙을 내려서 말하기를 “선이 작다고 해서 아니치 말며, 악이 작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하셨다.

莊子曰 一日不念善이면 諸惡이 皆自起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지 않으면 모든 악한 것이 저절로 일어나느니라.”고 하셨다.

太公曰 見善如渴하고 聞惡如聾하라 又曰 善事란 須貪하고 惡事란 莫樂하라.

-.태공이 말하기를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를 때 물본 듯이 주저하지 말며, 악한 것을 듣거든 귀머거리 같이 하라” 또 “착한 일이란 모름지기 탐내야 하며, 악한 일이란 즐겨하지 말라.”고 하셨다.

馬援曰 終身行善이라도 善猶不足이요 一日行惡이라도 惡者猶餘니라.

-.마원이 말하기를 “한평생 착한 일을 행하여도 착한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단 하루를 악한 일을 행하여도 악은 스스로 남음이 있느니라.”고 하셨다.

司馬溫公이 曰 積金以遺子孫이라도 未必 子孫이 能盡守요 積書以遺子孫 이라도 未必 子孫이 能盡讀이니 不如 積陰德於冥冥之中하야 以爲子孫之 計也니라.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돈을 모아 자손에게 넘겨 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지킨다고 볼 수 없으며,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겨 준다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읽는다고 볼 수 없다. 남모르는 가운데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교를 하느니만 같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曰 恩義를 廣施하라 人生何處不相逢이니 讐怨을 莫結하라 路逢 狹處면 難回避니라.

-.<<경행록>>에 말하기를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라. 인생이 어느곳 에서든지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말라. 길좁은 곳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莊子曰 於我善者도我亦善之하고 於我惡者도 我亦善之니라 我旣於人에 無惡이면 人能於我에 無惡哉인저

-.장자가 말하기를 “나에게 착한 일을 하는 자에게도 내,또한 착하게 하고 나에게 악한 일을 하는 자에게도 내 ,또한 착하게 할 것이다. 내가 이미 남에게 악하게 아니 하였으면 남도 나에게 악하게 할 수 없을 것이니라.”고 하셨다.

東岳聖帝垂訓에 曰 一日行善이라도 福雖未至나 禍者遠矣요 一日行惡이라도 禍雖未至나 福者遠矣니 行善之人은 如春園之草하여 不見其長이라도 日有所增하고 行惡之人은 如磨刀之石하여 不見其損이라도 日有所虧니라.

-.동악 성제가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하루 착한 일을 행할지라도 복은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화는 스스로 멀어진다. 하루 악한 일을 행할지라도 화는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복은 스스로 멀어진다. 착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에 풀과 같아서 그 자라나는 것이 보이지 않으나 날로 더하는 바가 있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동과 같아서 갈리어서 닳아 없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아도 날로 이지러지는 것과 같으니라.”고 하셨다.

子曰 見善如不及하고 見不善如探湯하라.

-.공자가 말하기를 “착한 것을 보거든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하고 악한 것을 보거든 끓는 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하라.”고 하셨다.

天命篇(천명편)

子曰 順天者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하늘을 순종하는 자는 살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고 하셨다.

康節邵先生이 曰 天聽이 寂無音하니 蒼蒼何處尋고 非高亦非遠이라 都只在人心이니라.

-.소강절선생이 말하기를 “하늘의 들으심이 고요하여 소리가 없으니 푸르고 푸른데 어느 곳에서 찾을 것인가.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도 않다. 모두가 다만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玄帝垂訓에 曰 人間私語라도 天廳은 若雷하고 暗室欺心이라도 神目은 如電이니라.

-.현제께서 말하기를 “인간이 사사로운 말도 하늘이 듣는 것은 우뢰와 같으며 어두운 방 속에서 마음을 속여도 귀신의 눈은 번개와 같다.”고 하셨다.

益智書에 云 惡?이 若滿이면 天必誅之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나쁜 마음이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벨 것이다.”고 했다.

莊子曰 若人이 作不善하야 得顯名者는 人雖不害나 天必戮之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만일 사람이 착하지 못한 일을해서 이름을 세상에 나타낸자는 사람이 비록 헤치지 않드라도 하늘이 반드시 죽일 것이다.“고 하셨다.

種瓜得瓜요 種豆得豆니 天網이 恢恢하야 疎而不漏니라.

-.오이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이 넓어서 보이지는 않으나 새지 않는다.

子曰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악한 일을 하여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고하셨다.

順命篇(순명편)

子曰 死生이 有命이오 富貴在天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있다.”고 하셨다.

萬事分已定이어늘 浮生空自忙이니라.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하여져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게 움직인다.

景行錄에 云 禍不可倖免이오 福不可再求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으로는 면하지 못하고 복은 가히 두 번 다시 구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時來風送藤王閣이오 運退雷轟薦福碑라.

-.때가 이르니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고 운이 없으니 벼락이 천복비를

때렸다.

*列子曰 痴聾痼아도 家豪富요 智慧聰明도 却受貧이라 年月日時 該載定하니 算來由命不由人이니라.

-.열자가 말하기를 “어리석고 귀먹고 고질이 있고 벙어리라도 집은 큰 부자요 지혜 있고 총명하지만 도리혀 가난하다. 운수는 해와 달과 날과 시가 분명히 정하여 잇으니 계산해 보면 부귀는 사람으로 말미암음에 있지 않고 명에 잇는 것이다.”고 하셨다.

孝行篇(효행편)

時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鞫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句力)勞삿다 欲報深恩인대 昊天罔極이로다.

-.시에 이르기를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아아 애닯다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고 애쓰고 수고하시었다. 그 은혜를 갚고자 한다면 넓은 하늘도 끝이 없네”라고 하였다.

子曰 孝子之事親也에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효자가 어머니를 섬기는 것은 기거하심에는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 하며 병드신 때엔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신 때엔 슬픔을 다하며 제사지낼 때엔 엄숙함을 다한다.”고 하셨다.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놀지 않으며 노는 것이 반드시 방법이 있느니라.”라고 하셨다.

子曰 父命召어시든 唯而不諾하고 食在口則吐之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아버지가 부르시면 즉시 대답하며 머뭇거리지말고 음식이 입에 있거든 이를 뱉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太公이 曰 孝於親이면 子亦孝之하나니 身旣不孝면 子何孝焉이리오.

-.태공이 말하기를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한다.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는다면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라고 하셨다.

*孝順은 還生孝順子요 ?逆은 還生?逆子하나니 不信커든 但看詹頭水하라 點點滴滴不差移니라.

-.효순한 사람은 또한 효순한 아들을 낳으며 오역한 사람은 또한 오역한 아들을 낳는다. 믿지 못하겠거든 저 처마끝의 낙수를 보라. 방울 방울 떨어져 내림이 어긋남이 없는 것을.

正己篇(정기편)

性理書에 云 見人之善而尋其之善하고 見人之惡而尋其之惡이니 如此면 方是有益이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고서 나의 착한 것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서 나의 악한 것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니라.”고 했다.

景行錄에 云大丈夫- 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것이니라.”고 하였다.

太公曰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나를 귀하게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남의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馬援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言야니라.

-.마원이 말하기를,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康節邵先生이 曰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며 聞人之譽라도 未嘗喜하며 聞人之惡이라도 未嘗和하며 聞人之善則就而和之하고 又從而喜之니라 其時에 曰 見善人하며 樂聞善事하며 樂道善言하며 樂行善意하고 聞人之惡이어든 如負芒刺하고 聞人之善이어든 如佩蘭蕙하라.

-.강절소선생이 말하기를,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지 말며 남의 좋은 소문을 들어도 기뻐하지 말라. 남의 악한 것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지 말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정답게 하고 또 따라서 기뻐할 것이니라.”

시에 이렇게 말했다.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며

착한 일을 듣기를 즐겨하며

착한 말 이르기를 즐겨하며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며

남의 악한 것을 듣거든

자기를 몸에 진 것 같이 하고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남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하라.“고 하셨다.

道吾善者는 是吾賊이오 道吾惡者는 是吾師니라.

-.나를 착하다고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니라.

太公이 曰 勤爲無價之寶요 愼是護身之符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더 없는 귀중한 것이 될 것이요. 정성스럽게 하는 것은 이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曰 保生者는 寡慾하고 保身者는 避名이니 無慾은 易나 無名은 難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삶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이름을 피한다. 욕심을 없게 하기는 쉬우나 이름을 없게 하기는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有三戒하니 少之時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하고 及其長也하얀 血氣方剛이라 戒之在鬪하고 及其老也하얀 血氣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연소할 때는 혈기가 정하여지지 않았는지라 경계할 것이 여색에 있고, 몸이 장성함에 이르면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한지라 경계할 것이 싸움하는데 있으며, 몸이 늙음에 이르면 혈기가 이미 쇠한지라 경계할 것이 탐하여 얻으려는데 있느니라.”고 하셨다.

孫眞人養生銘에 云 怒甚偏傷氣오 思多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오 氣弱病相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손진인의 <<양생명>>에 이르기를 “성내기를 심히 하면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수고로워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따라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말 것이며 음식은 마땅히 고르게 하고 밤에 술취하지 말며, 첫째로 새벽녘에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曰 食淡精神爽이오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음식이 깨끗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느니라.”고 하셨다.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爲有德君子이니라.

-.마음가짐을 착하게 하여 모든 일에 대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近思錄에 云 懲忿을 如故人하고 窒慾을 如防水하라.

-.<<근사록>>에 이르기를, “분을 징계하기를 옛 성인같이 하고, 욕심을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고 하셨다.

夷堅志에 云 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小食中夜飯하라.

-.<<이견지>>에 말하기를 ,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는 것과 같이하고

바람을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는 것 같이하며 빈 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 밥을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다.

筍子曰 無用之辯과 不急之察을 棄而勿治하라.

-.순자가 말하기를, “쓸데 없는 말과 급하지 아니한 일은 그만 두고 다스리지 말라.”고 하셨다.

子曰 衆이 好之라도 必察焉하며 衆이 惡之라도 必察焉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좋아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모든 사람이 미워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酒中不語 眞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이니라.

-.술이 취한 가운데에도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니라.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이니라.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쫓으면 그 복이 스스로 두터워 지느니라.

太公이 曰 慾量他人인대 先須自量하라 傷人之語는 還是自傷이니 含血噴人이면 先汚其口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다른 사람을 먼저 알려고 하거든 먼저 스스로를 헤아려 보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의 입이 더러워 지느니라.”고 하셨다.

凡戱는 無益이오 惟勤이 有功이니라.

-.모든 희롱하는 것은 이익됨이 없고 오직 부지런한 것만이 공이 있느니라.

太公이 曰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正冠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남의 외 밭을 갈 때에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曰 心可逸이언정 形不可不勞요 道可樂이언정 心不可不憂니 形不勞則怠惰易弊하고 心不憂則荒淫不定故로 逸生於勞而常休하고 樂生於憂而無厭하나니 逸樂者는 憂勞를 豈可忘乎.

-.<<경행록>>에 이르기를,“마음은 편할지언정 육신은 수고롭지 않을 수 없고, 도는 즐거울지언정 마음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육신은 수고롭게 하지 않으면 게을러서 허물어지기 쉽고 마음이 걱정하지 않으면 주색에 빠져서 행동이 일정하지 않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수고로움에서 생기어 항상 기쁠 수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데서 생기어 싫음이 없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고 하셨다.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니라.

-.귀로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 남의 모자람을 보지 말고, 입으로 허물을 말하지 말아야 이것이 군자이니라.

蔡伯皆曰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니 不可不愼이니라.

-.채백개가 말하기를, “기뻐하고 노여워 하는 것은 마음 속에 있고, 말은 입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하지 아니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다.

*宰予晝寢이어늘 子曰 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墻은 不可?也니라.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마무는 다듬지 못할 것이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紫虛元君誠諭心文에 曰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고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憂生於多慾하고 禍生於多貪하고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 戒眼莫看他非하고 戒口莫談他短하고 戒心莫自貪嗔하고 戒身莫隨惡伴하고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不干己事를 莫妄爲하고 尊君王孝父母하며 敬尊長奉有德하고 別賢憂恕無識하고 物順來而勿拒하며 物旣去而勿追하고 身未遇而勿望하며 事已過而勿思하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失便宜니라 損人終自失이오 依勢禍相隨라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爲不節而亡家하고 因不廉而失位니라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可歎可警而可思니라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祇라 明有三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惟正可守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자헌원군의 <<섬유심문>>에서 말하기를 “복은 검소하고 맑은 데서 생기고 덕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며,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생명은 순수하고 사모치는 곳에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임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고 성내지 말며, 몸을 경계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말라.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내게 관계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임금을 높이어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여 웃어른을 삼가 존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며 어질고 어리석은 것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꾸짖이 말고 용서하라. 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이미 지나갔거든 ?지 말며 몸이 불우에 처했더라도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았어도 편의를 잃은 수가 있다. 남을 손상케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는다.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나니 가히 놀랍게 여겨 생각할지니라.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 는 삼법이 이어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키고 마음은 가히 속이지 못할 것이니 경계하고 경계하라.”고 하셨다.

安分篇(안분편)

景行錄에 云 知足可樂이오 務貪則憂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넉넉함을 알면 가히 즐거울 것이요, 욕심이 많으면 곧 근심이 있느니라.”고 하셨다.

知足者는 貧賤亦樂이오 不知足者는 富貴亦憂니라.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즐거울 것이요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하고 귀하여도 역시 근심하느니라.”

濫想은 徒傷身이오 妄動은 反致禍니라.

-.“쓸데 없는 생각은 오직 정신을 사알 뿐이요, 허망한 행동은 도리어 재앙만 불러 이르키느니라.”

知足常足이면 終身不辱하고 知止常止면 終身無恥니라.

-.“넉넉함을 알아 늘 넉넉하면 욕되지 아니하고 그칠줄 알아 늘 그치면 종신토록 부끄러움이 없느니라.”

書에 曰 滿招損하고 謙受益이니라.

-.<<서경>>에 말하기를, “가득차면 덜림을 당하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느니라.”고 하셨다.

安分吟에 曰 安分身無辱이오 知機心自閑이니 誰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아분음>>에 말하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면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요, 세상의 돌아가는 형편을 잘 알면 마음이 스스로 한가하나니 비록 인간 세상에 살더라도 도리어 인간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니라.”고 하셨다.

存心篇(존심편)

景行錄에 云 坐密室을 如通衢하고 馭寸心을 如六馬可免過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비밀한 방에 앉았어도 마치 네 거리에 앉은 것처럼 하고 작은 마음을 제어하기로 마치 여섯필의 말을 부리듯 하면 가히 허물을 면할 수 있느니라.”고 하셨다.

擊壤詩에 云 富貴를 如將智力求인대 仲尼는 年少合封侯라 世人은 不解靑天意하고 空使身心半夜愁이니라.

-.<<격양시>>에 이르기를, “부귀를 지혜와 힘으로 구할 수 있다면 중니는 젊은 나이에 마땅히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푸른 하늘의 뜻을 알지 못하고 헛되이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한 밤중에 근심하게 하느니라.”고 하셨다.

范忠宣公이 戒子第曰人雖至愚나 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니 爾曹는 但當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恕己之心으로 恕人則不患不到聖賢地位也이니라.

-.범충선공이 자제를 경계하여 말하기를 “자신은 비록 어리석을지라도 남을 책하는 데는 발고, 비록 재주가 잇다 해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너희들은 마땅히 남을 책하는 마음으로써 자기를 책하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써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 것을 근심할 것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子曰 聰明思睿라도 守之以愚하고 功被天下라도 守之以讓하고 勇力振世라도 守之以怯하고 富有四海라도 守之以謙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총명하고 생각이 뛰어나도 어리석은 체 하여야 하고 공이 천하를 덮을만 하더라도 겸양하여야 하고 용맹이 세상에 떨칠지라도 늘 조심하여야 하고 부유한 것이 사해를 차지 했다 하더라도 겸손하여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素書에 云 薄施厚望者는 不報하고 貴而忘賤子는 不久니라.

-.<<소서>에 이르기를, “박하게 베풀고 후한 것을 바라는 자에게는 보답이 없고, 몸이 귀하게 되고 나서 천했던 때를 잊는 자는 오래 계속하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

-.“은혜를 베풀거든 그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에 뉘우치지 말지니라.”

孫思邈이 曰 膽欲大而心欲小하고 知欲圓而行欲方이니라.

-.손사막이 말하기를 , “담력은 크게 가지도록 하되 마음가짐은 섬세해야 하고 지혜는 원만하도록 하되 행동은 방정하도록 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念念要如臨戰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니라.

-.“생각하는 것은 항상 싸움터에 나아갔을 때와 같이 하고 마음은 언제나 다리를 거느는 때와같이 조심해야 하느니라.”

懼法朝朝樂이오 欺公日日憂니라.

-.“범을 두려워 하면 언제나 즐거울 것이요 나라 일을 속이면 날마다 근심이 되느니라.”

朱文公이 曰 守口如甁하고 防意如城하라.

-.주문공이 말하기를, “입을 지키는 것은 병과 같이 하고 뜻을 막기를 성을 지키는 것 같이 하라.”고 하셨다.

心不負人이면 面無慙色이니라.

-.“마음이 남을 저바리지 않았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느니라.”

人無百歲人이나 枉作千年計니라.

-.“사람은 백살을 사는 사람이 없건만 부질없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느니라.”

寇萊公六悔銘에 云 官行私曲失時悔요 富不儉用貧時悔요 藝不少學過時悔요 見事不學用時悔요 醉後狂言醒時悔요 安不將息病時悔니라.

-.구래공의 <<육회명>>에 이르기를, “벼슬아치가 사사로운 일을 행하면 벼슬을 잃을 때 뉘우치게 되고 돈이 많을 때에 아끼어 쓰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뉘우치게되고, 재주를 믿고 어렸을 때 배우지 않으면 시기가 지났을 때 뉘우치게 되고 사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필요하게 되었을 때 뉘우치게 되고 취한 뒤에 함부로 말하면 술이 깨었을 때 뉘우치게 되고 몸이 건강했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병이 들었을 때 뉘우칠 것이니라.”고 하였다.

益智書에 云 寧無事而家貧이언정 莫有事而家富요 寧無事而住茅屋이언정 *不有事而住金屋이요 寧無病而食醜飯이언정 不有病而服良藥이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차라리 아무 사고 없이 집이 가난할지언정 사고 있으면 집이 부자되지 말 것이요 차라리 아무 사고 없이 나쁜 집에서 살지언정 사고 있으면서 좋은 집에서 살지 말 것이요 차라리 병이 없이 거친 밥을 먹을지언정 병이 있어 좋은 약을 먹지 말 것이니라.”고 하였다.

心安茅屋穩이오 性定菜羹香이니라.

-.“마음이 편안하면 모옥도 안온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로우니라.”

景行錄에 云 責人者는 不全交요 自恕者는 不改過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남을 꾸짖는 자는 사귐을 온전히 할 수 없고, 자기를 용서하는 자는 허물을 고치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夙興夜寐하여 所思忠孝者는 人不知나 天必知之요 飽食煖衣하여 怡然自衛者는 身雖安이나 其如子孫에 何오.

-.“아침 일찍 일어나서부터 밤이 깊어 잠들 때 까지 늘 충성과 효도를 생각하는 자는 사람은 알지 못하나 하늘이 반드시 알 것이요. 배 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고서 안락하게 제몸만 보호하는 자는 몸은 비록 편안하나 그 자손에게는 어찌 할 것이요?”

以愛妻子之心으로 事親則曲盡其孝요 以保富貴之心으로 奉君則無往不忠이오 以責人之心으로 責己則寡過요 以恕己之心으로 恕人則全交니라.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써 어버이를 섬긴다면 그 효도를 극진히 할 수 있을 것이요 부귀를 보전하려는 마음으로써 임금을 받든다면 그 어느 때나 충성이 아니됨이 없을 것이요.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써 자기를 책망한다면 허물이 적을 것이요,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써 남을 용서한다면 사귐을 온전히 할 수 있을 것이니라.”

爾謀不藏이면 悔之何及이며 爾見不長이면 敎之何益이리오 利心專心則背道요 私意確則滅公이니라.

-.“네 꾀가 옳지 못하면 후회한들 어찌 ,미치며, 너의 소견이 훌륭하지 못하면 가르친들 무엇이 이로울바 있으리요, 자기 이익만 생각하면 도에 어그러지고 사사로운 뜻이 굳으면 공을 멸하게 되느니라.”

生事事生이오 省事事省이니라.

-.“일을 만들면 일이 생기고 일을 덜면 일이 없어지느니라.”

戒性篇(계성편)

景行錄에 云 人性이 如水하야 水一傾則不可復이오 性一從則不可反이니 制水者는 必以堤防하고 制性者는 必以禮法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기울어지면 가히 돌이킬 수 없고 성품이 한번 놓여지면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니 물을 잡으려면 반드시 뚝을 쌓음으로써 되고 성품을 옳게 하려면 반드시 예법을 지킴으로써 되느니라.”고 하셨다.

忍一時之忿이면 免百日之憂이니라.

-.“한 때의 분한 것을 참으면 백 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느니라.”

得忍且忍이오 得戒且戒하라 不忍不戒면 小事成大니라.

-.참고 또 참으며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암ㅎ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되느니라.“

愚濁生嗔怒는 皆因理不通이라 休添心上火하고 只作耳邊風하라 長短은 家家有요 炎凉은 處處同이라 是非無相實하여 究竟摠成空이니라.

-.“어리석고 똑똑하지 못한 자가 성을 내는 것은 다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 위에 화를 더하지 말고 다만 귓전을 스치는 바람결로 여겨라. 장점과 단점은 집집마다 잇고 따뜻하고 싸늘한 것은 곳곳이 같으니라. 옳고 그름만이란 본래 실상이 없어서 마침내는 모두가 다 빈 것이 되느니라.”

子張이 欲行에 辭於夫子할새 願賜一言이 爲修身之美하노이다 子曰 百行之本이 忍之爲上이니라 子張이 曰 何爲忍之닛고 子曰 天子忍之면 國無害하고 諸侯忍之면 成其大하고 官吏忍之면 進其位하고 兄弟忍之면 家富貴하고 夫妻忍之면 終其世하고 朋友忍之면 名不廢하고 自身忍之면 無禍害니라.

-.자장이 떠나고자 공자께 하직을 고하면서 말하기를 “몸을 닦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말씀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그 으뜸이 되느니라.” 자장이 말하기를 “어찌하면 차믄 것이 되나이까?” 공자가 말하기를 ,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룩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해로할 수 있고, 친구끼리 참으면 이름이 깍이지 않고, 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子張이 曰 不忍則如何닛고 子曰 天子不忍이면 國空虛하고 諸侯不忍이면 喪其軀하고 官吏不忍이면 刑法誅하고 兄弟不忍이면 各分居하고 夫妻不忍이면 令子孤하고 朋友不忍이면 情意疎하고 自身이 不忍이면 患不除니라 子張曰 善哉善哉라 難忍難忍이여 非忍不忍이요 不忍非忍이로다.

-.자장이 물었다.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공자가 말하기를,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공허하게 되고, 제후가 차? 않으면 그 몸을 잃어 버리고 벼슬아치가 참지 않으면 형법에 의하여 죽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각각 헤어져서 따로 살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을 외롭게 하게 되고, 친구 끼리 참지 않으면 정과 뜻이 서로 갈리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덜어지지 않느니라.” 자장이 말하기를, “참으로 좋고도 좋으신 말씀이로다. 아아 참는 것은 참으로 어렵도다.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못할 것 같으면 사람이 아니로다.”고 하셨다.

景行錄에 云 屈己者는 能處重하고 好勝者는 必遇敵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자기를 굽히는 자는 중용한 지위에 처할 수 있으며, 이기기를 좋아하는 자는 적을 만나느니라.”고 하셨다.

惡人이 罵善人커든 善人은 摠不對하라 不對는 心淸閑이오 罵者는 口熱沸니라 正如人唾天하여 還從己身墜니라.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꾸짖거든 착한 사람은 전연 대꾸하지 마라. 대꾸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맑고 한가하나, 꾸짖는 자는 입에 불이 붙는 것 처럼 뜨겁고 끓느니라. 마치 사람이 하늘에다 대고 침을 뱉은 것 같아서 그것이 도루 자기 몸에 떨어 지느니라.”

我若被人罵라도 洋聾不分說하라 譬如火燒空하여 不救自然滅이라 我心은 等虛空이어늘 摠爾飜脣舌이니라.

-.“내가 만약 남에게 욕설을 듣더라도 거짓 귀먹은 체하고 시비를 가려서 말하지 말라. 비유하건대 불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타다가 끄지 않아도 저절로 꺼지는 것과 같아서 내 마음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과 같거늘 너의 입술과 혀만이 모두 쉬지 않고 엎쳤다가 뒤쳤다 하느니라.”

凡事에 有人情이면 後來에 好相見이니라.

-.“모든 일에 인자스럽고 따뜻한 정을 남겨두면 뒷날 만났을 때 좋은 낯으로 서로 보게 되느니라.”

勤學篇(근학편)

子曰 博學而篤志하고 切問而近思면 仁在其中矣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널리 배워서 뜻을 두텁게 하고 간절하게 붇고 잘 생각하면 어짐이 그 속에 있느니라.”고 하셨다.

莊子曰 人之不, “學은 如登天而無術하고 學而智遠이면 如披祥雲而覩靑天하고 登高山而望四海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재주없이 하늘에 오르려는 것과 같고 배워서 아는 것이 멀면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산에 올라 사해를 바라보는 것과 같느니라.”고 하셨다.

禮記에 曰 玉不琢이면 不成器하고 人不學이면 不知義니라.

-.<<예기>>에 말하기를,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의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太公이 曰 人生不學이면 如冥冥夜行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라.” 고 하였다.

*韓文公이 曰 人不通古今이면 馬牛而襟거니라.

-.한문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고금의 성인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면 금수에 옷을 입힌 것과 같으니라.”고 하셨다.

朱文公이 曰 家若貧이라도 不可因貧而廢學이오 家若富이라도 不可恃富而怠學이니 貧若勤學이면 可以立身이요 富若勤學이면 名乃光榮하리니 有見學者顯達이요 不見學者不成이니라 學者는 乃身之寶요 學者는 乃世之珍이니라 是故 學則乃爲君子요 不學則小人이니 後之學者는 宜各勉之니라.

-.주문공이 말하기를, “집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한 것으로 인해서 배우는 것을 버리지 말 것이요. 집이 만약 부유하더라도 부유한 것을 믿고 학문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가난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몸을 세울 수 잇을 것이요, 부유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이름이 더욱 빛날 것이니라. 오직 배운자가 훌륭해 지는 것을 보았으며 배운 사람으로써 성취하지 못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배움이란 곧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이란 곧 세상의 보배다. 그러므로 배우면 군자가 되고 배우지 않으면 천한 소인이 될 것이니 후에 배우는 자는 마땅히 각각 힘써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徽宗皇帝曰 學者는 如禾如稻하고 不學者는 如蒿如草로다 如禾如稻兮여 *國之精糧이요 世之大寶로다 如蒿如草兮여 耕者憎嫌하고 (金助)者煩惱니라 他日面墻에 悔之已老로다.

-.휘종황제가 말하기를, “배운 사람은 낱알 같고 벼 같고, 배우지 않으면 사람은 쑥 같고 풀 같도다. 아아 낱알 같고 벼 같음이여 나라의 좋은 양식이요 온 세상의 보배로다. 그러나, 쑥 같고 풀 같음이여 밭을 가는자가 보기 싫어 미워하고 밭을 매는 자가 수고롭고 더욱 힘이 드느니라. 다음 날에서도 만날 때에 뉘우친들 이미 그때는 늙었도다.”고 하셨다.

論語에 曰 學如不及이요 惟恐失之니라.

-.<<논어>>에 말하기를, “배우기를 미치지 못한 것 같이 하고 배운 것을 ?을까 두려워 할지니라.”고 하였다.

訓子篇(훈자)

景行錄에 云 賓客不來門戶俗하고 詩書無敎子孫愚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손님이 오지 않으면 집안이 저속해 지고 시서(詩書)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 지느니라.”고 하셨다.

莊子曰 事雖小나 不作이면 不成이오 子雖賢이나 不敎면 不明이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요. 자식이 비록 어질지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현명하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漢書에 云 黃金滿영이 不如敎子一經이요 賜子千金이 不如敎子一藝니라.

-.<<한서>>에 이르기를, “황금이 상자에 가득 차 있다해도 자식에게 경서 하나를 가르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 준다 해도 기술 한 가지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至樂은 莫如讀書요 至要는 莫如敎子니라.

-.“지극히 즐거움은 책을 읽는 것만 같음이 없고 지극히 필요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만 같음이 없느니라.”

呂榮公이 曰 內無賢父兄하고 外無嚴師友而能有成者가 鮮矣니라.

-.여영공이 말하기르, “집안에 지혜로운어버이와 형이 없고 밖으로 엄한 스승과 벗이 없으면 능히 뜻을 이룰 수 있는자가 드무니라.”고 하셨다.

太公이 曰 男子失敎면 長必頑愚하고 女子失敎면 長必추鹿疎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남자가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자라서 반드시 미련하고 어리석어지며, 여자가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자라서 반드시 거칠고 솜씨가 없느니라.”고 하셨다.

男年長大어든 莫習樂酒하고 女年長大어든 莫令遊走니라.

-.“남자가 자라나거든 풍류나 술을 익히지 못하도록 하고, 여자가 자라나거든 놀러다니지 못 하게 할지니라.”

嚴父는 出孝子요 嚴母는 出孝女니라.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길러내고,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길러내느니라.”

憐兒어든 多與棒하고 憎兒어든 多與食하라.

-.“아이를 사랑하거든 매를 많이 주고 아이를 미워하거든 먹을 것을 많이 주라.”

人皆愛珠玉이나 我愛子孫賢이니라.

-.“남은 모두 귀중한 주옥을 사랑하지만, 나는 자손 어진 것을 사랑하느니라.”

省心篇 上(성심편 상)

景行錄에 云 寶貨는 用之有盡이요 忠孝는 享之無窮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보화는 쓰면 다함이 있고 충성과 효성은 누려도 다함이 없느니라.”고 하였다.

家和貧也好어니와 不義富如何오 但存一子孝면 何用子孫多리오.

-.“집안이 화목하면 가나해도 좋거니와 의롭지 않다면 부자인들 무엇하랴, 다만 한 자식이라도 효도하는 자가 있다면 자손이 많아서 무엇하리요.”

父不憂心因子孝요 夫無煩惱是妻賢이라 言多語失皆因酒요 義斷親疎只爲錢이라.

-.“아버지가 근심하지 않음은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가 없는 것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 말이 많아 말에 실수함은 술 때문이요, 의가 끊어지고 친함이 갈라지는 것은 오직 돈 때문이니라.”

旣取非常樂이어든 須防不測憂니라.

-.“이미 심상치 못한 즐거움을 가졌거든 모름지기 헤아릴 수 없는 근심을 방비할 것이니라.”

得寵思辱하고 居安廬危니라.

-.“사랑을 받거든 욕됨을 생각하고, 편안함에 거하거든 위태함을 생각할 것이니라.”

榮輕辱淺하고 利重害心이니라.

-.“영화가 가벼우면 욕됨이 얕고 이(利)가 무거우면 해도 깊으니라.”

甚愛必甚費요 甚譽必甚毁요 甚喜必甚憂요 甚贓必甚亡이라.

-.사랑함이 심하면 반드시 심한 소모를 가져오고 칭찬받음이 심하면 반드시 심한 헐뜯음을 가져온다. 기뻐함이 심하면 반드시 심한 근심을 가져오고 뇌물탐함이 심하면 반드시 심한 멸망을 가져오느니라.“

子曰 不觀高崖면 何以知顚墜之患이며 不臨深泉이면 何以知沒溺之患이며 不觀巨海면 何以知風波之患이리오.

-.공자가 말하기를,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으면 어찌 굴러 떨어지는 환란을 알며, 깊은 샘에 가지 않으면 어찌 빠져 죽을 환란을 알며 큰 바다를 보지 않으면 어찌 풍파가 일어나는 무서운 환란을 알리요.”라고 하셨다.

慾知未來인대 先察已然이니라.

-.“미래를 알려거든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보라.”

子曰 明鏡은 所以察形이오 往者는 所以知今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밝은 거울은 얼굴을 살필 수 있고, 지나간 일은 현재를 알 수 있느니라.”고 하셨다.

過去事는 如明鏡이요 未來事는 暗似漆이니라.

-.“지나간 일은 밝은 거울 같고 미래의 일은 어둡기가 칠흑과 같으니라.”

景行錄에 云 明朝之事를 薄暮에 不可必이요 薄暮之事를 哺時에 不可必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내일 아침의 일을 저녁 때에 가히 꼭 그렇게 된다고 알지 못할 것이요, 저녁 때의 일을 오후 네시 쯤 가히 꼭 그렇게 된다고 알지 못할 것이니라.”고 하였다.

天有不測風雨하고 人有朝夕禍福이니라.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비 바람이 있고, 사람은 아침 저녁으로 화와 복이 있느니라.“

未歸三尺土하얀 難保百年身이요 已歸三尺土하얀 難保百年墳이니라.

-.석자되는 흙 속으로 돌아가지 아니 하고서는 백년의 몸을 보전하기 어렵고 이미 석자 되는 흙 속으로 돌아가선 백년 동안 무덤을 보전키 어려울 것이니라.“

景行錄에 云 木有所養則根本固而枝葉茂하야 棟梁之材成하고 水有所養則泉源壯而流派長하야 灌漑之利博하고 人有所養則志氣大而識見明하야 忠義之士出이니 可不養哉.

-.<<경행록>>에 이르기를, “나무를 잘 기르면 뿌리가 튼튼하고 가지와 잎이 무성해서 동량의 재목을 이루고 수원(水源)을 잘 만들어 놓으면 물 줄기가 풍부하고 흐름이 길어서 관개의 이익이 베풀어지고, 사람을 기르면 마음과 기상이 뛰어나고 식견이 밝아져서 충의의 선비가 나온다. 어찌 기르지 암ㅎ을 것이냐.”고 하였다.

自信者는 人亦信之하나니 吳越이 皆兄弟요 自疑者는 人亦疑之하나니 身外皆敵國이니라.

-.스스로 믿는 자는 남도 또한 자기를 믿나니 오나라와 월나라와 같은 적국 사이라도 형제와 같이 될 수 잇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자는 남도 또한 자기를 믿어주지 않으니 자기 이외에는 모두 원수와 같은 나라가 되느니라.“

疑人莫用하고 用人勿疑니라.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쓰거든 의심하지 말지니라.”

諷諫에 云 水底魚天邊雁은 高可射兮低可釣어니와 惟有人心咫尺間에 咫尺人心不可料니라.

-.<<풍간>>에 이르기를, “물 속 깊이 있는 고기와 하는 높이 떠 다니는 기러기는 쏘고 낚을 수 있거니와 사람의 마음은 바로 지척간에 있음에도 이 지척간에 잇는 마음은 가히 헤아릴 수 없느니라.”고 하였다.

畵虎畵皮難畵骨이요 知人知面不知心이니라.

-.“범을 그리되 모양은 그릴 수 있으나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알되 얼굴은 알지만 마음은 알지 못하느니라.”

對面共話하되 心隔千山이니라.

-.“얼굴을 맞대고 서로 이야기는 하나 마음은 천산을 격해 잇는 것처럼 떨어져 있느니라.”

海枯終見底나 人死不知心이니라.

-.“바다는 마르면 마침내 바닥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을 알지 못하느니라.”

太公이 曰 凡人은 不可逆相이요 海水는 不可斗量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무릇 사람은 앞질러 점칠 수 없고 바닷물은 가히 말(斗)로 될 수 없느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云 結怨於人은 謂之種禍요 捨善不爲는 謂之自賊이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남과 원수를 맺는 것을 재앙의 씨를 심는 것이라 말하고, 착한 것을 버리고 착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니라.”고 하였다.

若廳一面說이면 便見相離別이니라.

-.“만약 한 편 말만 들으면 문득 친한 사이가 멀어짐을 볼 것이니라.”

飽煖엔 思淫慾하고 飢寒엔 發道心이니라.

-.“배부르고 따뜻한 곳에서 호강하게 살면 음욕이 생기고 굶주리고 추운 곳에서 고생하게 살면 도심(道心)이 일어 나느니라.”

*疎廣이 曰 賢人多才則損其志하고 愚人多才則益其過니라.

-.소광이 말하기를, “어진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그 뜻을 손상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허물을 더 하느니라.”고 하셨다.

人貧智短하고 福至心靈이니라.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짧아지고, 복이 이르면 마음이 영롱하여 지느니라.”

不經一事면 不張一智니라.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느니라.”

是非終日有라도 不聽自然無니라.

-.“시지가 종일토록 있을지라도 듣지 않으면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來設是非者는 便是是非人이니라.

-.“와서 시비를 말하는 자는 이것이 곧 시비하는 사라이니라.”

擊壤詩에 云 平生에 不作皺眉事하면 世上에 應無切齒人이니 大名을 豈有鐫頑石가 路上行人이 口勝碑니라.

-.“<<격양시>>에 이르기를, ”평생에 눈썹 찡그릴 일을 하지 않으면 세상에 이를 갈 원수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크게 난 이름을 어찌 뜻 없는 돌에 새길 것인가. 길가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나으리라.“고 하셨다.

*有麝自然香이니 何必當風立고.

-.“사향을 지녔으면 저절로 향기로운데 어찌 반드시 바람이 불어야만 향기가 나겠는가.”

有福莫享盡하라 福盡身貧窮이요 有勢莫使盡하라 勢盡寃相逢이니라 福兮常自惜하고 勢兮常自恭하라 人生驕與侈는 有始多無終이니라.

-“복이 있다 해도 다 누리지 말라. 복이 다하면 몸이 빈궁해 질 것이요. 권세가 있다 해도 함부로 부리지 말라. 권세가 다하면 원수와 서로 만나느니라. 복이 있거든 항상 스스로 아끼고 권세가 있거든 항상 스스로 겸손하라. 사람에 있어서 교만과 사치는 처음은 있으나 흔히 나중에는 없는 것이니라.”

王參政四留銘에 曰 留有餘不盡之巧하야 以還造物하고 留有餘不盡之祿하야 以還朝廷하고 留有餘不振之財하야 以還百姓하고 留有餘不振之福하야 以還子孫이니라.

-.왕참정의 <<사유명>>에 말하기를, “여유 있는 재주를 쓰지 않았다가 조물주에게 돌려주고 여유있게 복록을 다 쓰지 않았다가 조정에 돌려주고 여유 있는 재물을 다 쓰지 않았다가 백성에게 돌려주며 여유있는 복을 다 누리지 않았다가 자손에게 돌려줄지니라.”고 하였다.

黃金千兩이 未爲貴요 得人一語勝千金이니라.

-.“황금 천냥이 귀한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말 한마디는 듣는 것이 천금보다 나으니라.”

巧者는 拙之奴요 苦者는 樂之母니라.

-.“재주 있는 사람은 재주 없는 사람의 종이 되고 괴로움은 즐거움의 근본이 되느니라.”

小船은 難堪重載요 深逕은 不宜獨行이니라.

-.“작은 배는 무겁게 싣는 것을 견디기 어렵고 으슥한 길은 혼자 다니기에 좋지 못하느니라.”

黃金이 未是貴요 安樂이 値錢多니라.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요, 편안하고 즐거움이 보다 값 많은 것이니라.“

在家에 不會邀賓客이면 出外에 方知小主人이니라.

-.“집에 있어서 손님을 맞아 대접 할 줄 모르면 밖에 나가서 다른 집에 손님으로 가 보아야 이제주인 적은 줄을 알리라.”

*貧居요市無相識이요 富住深山有遠親이니라.

-.“가난하게 살면 번화한 시장거리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넉넉하게 살면 깊은 산 중에 살아도 먼 데서 찾아 오는 친구가 있느니라.”

人義는 盡從貧處斷이요 世情은 便向有錢家니라.

-.“사람의 의리는 다 가난한 데서 끊어지고 세상의 인정은 곧 돈 있는 집으로 쏠리느니라.”

寧塞無底缸이언정 難塞鼻下橫이니라.

-.“차라리 밑 빠진 항아리는 막을지언정 코 아래 가로 놓인 것(입)은 막기 어려우니라.”

人情은 皆爲窘中疎니라.

-.사람의 정분은 다 군색한 가운데서 성기어 지게 되느니라.“

史記에 曰 郊天禮廟는 非酒不享이요 君臣朋友는 非酒不義요 鬪爭相和는 非酒不勸이라 故로 酒有成敗而不可泛飮之니라.

-.<<사기>>에 말하기를,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사당에 제례 올림에도 술이 아니면 제물을 받지 않을 것이요, 임금과 신하, 벗과 벗 사이에도 술이 아니면 의리가 두터워지지 않을 것이요, 싸움을 하고 서로 화해 함에도 술이 아니면 권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술은 성공과 실패를 얻는 것으로 가히 함부로 마시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子曰 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는 未足與議也이니라.

-. -.공자가 말하기를, “선비가 도에 뜻을 두면서 악의악식을 부끄럽게 하는 자는 서로 더불어 의논할 사람이 못되느니라.”고 하셨다.

筍子曰 士有妬友則賢交不親하고 君有妬臣則賢人不至니라.

-.-.순자가 말하기를, “선비가 벗을 투기하는 일이 있으면 어진 벗과 친할 수 없고, 임금이 신하를 투기하는 일이 있으면 어진 신하가 오지 않느니라.”고 하셨다.

天不生無祿之人하고 地不長無名之草이니라.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느니라.”

大富는 由天하고 小富는 由勤이니라.

-.“큰 부자는 하늘에 달려 있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한데 달려 있느니라.”

成家之兒는 惜糞如金하고 敗家之兒는 用金如糞이니라.

-.집을 이룰 아이는 똥을 아끼기를 금?이 하고, 집을 망칠 아이는 돈 쓰기를 똥과 같이 하느니라.“

*康節邵先生이 曰 閑居에 愼勿設無妨하라 재說無妨便有妨이니라 爽口勿多能作疾이요 快心事過必有殃이라 與其病後能服藥으론 不若病前能自防이니라.

-.강절 소 선생이 말하기를, “편안하고 한가롭게 살 때 삼가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겨우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이 입에 나가자 문득 걱정거리가 생기리라. 입에 상쾌한 음식이라고 해서 많이 먹으면 병을 만들 것이요, 마음에 상쾌한 일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하면 반드시 재앙이 있으리라. 병이 난 후에 약을 먹는 것 보다는 병이 나기전에 스스로 조심하는 것만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梓童帝君垂訓에 曰 妙藥이 難醫寃債病이요 橫財는 不富命窮人이야 生事事生을 君莫怨하고 害人人害를 汝休嗔하라 天地自然皆有報하니 遠在兒孫近在身이니라.

-.재동제군이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신묘한 약이라도 원한의 병은 고치기 어렵고 뜻밖에 생기는 재물도 운수가 궁한 사람은 부자가 되게 할 수 없다. 일을 생기게 하고 나서 일이 생기는 것을 원망하지 말고 남을 해치고 나서 남이 해치는 것을 너는 꾸짖지 말라. 천지간에 모든 일은 다 갚음이 있나니 멀면 자손에게 있고 가까우면 자기 몸에 있느니라.”고 하셨다.

*花落花開開又落하고 錦衣布衣更換着이라 豪家未必常富貴요 貧家未必長寂寞이라 扶人未必上靑?요 推人未必塡邱壑이라 勸君凡事를 莫怨天하라 天意於人에 無厚薄이니라.

-.“꽃은 지었다 피고 피었다 또 진다. 비단 옷도 다시 베옷으로 바꿔 입느니라. 넉넉하고 호화로운 집이라고 해서 반드시 언제나 부귀한 것이 아니요, 가난한 집도 반드시 오래 적적하고 쓸쓸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밀어 올려도 반드시 하늘에 올라 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을 밀어도 반드시 깊은 구렁에 떨어지지않느니라. 그대에게 권고 하노니, 모든 일에 하늘을 원망하지 말라. 하늘의 뜻은 본시 사람에게 후하고 박함이 없느니라.”

感歎人心毒似蛇라 雖知天眼轉如車요 去年妄取東隣物터니 今日還歸北舍家이라 無義錢財湯潑雪이요 ?來田地水推沙니라 若將狡譎爲生計면 恰似朝雲募落花이라.

-.“사람의 마음이 독하기가 뱀 같음을 한탄하여 마지 않는다. 누가 하늘에서 보는 눈이 수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음을 알 것이요. 지나간 해에 망녕되게 동녘이웃의 물건을 탐내어 가져 완ㅆ더니 오늘에 어느덧 북녘집으로 돌아 갔구나. 의리가 아니게 취한 돈과 재물은 끓는 물에서 녹는 눈과 같이 없어질 것이요. 뜻밖에 얻어진 전답은 물에 밀려온 모래이니라. 만약 교활한 꾀로서 생활하는 방법을 감는다면 그것은 흡사 아침에 떠오르는 구름이나 저녁에 시들어지는 꽃과 같이 오래 가지 못하느니라.”

無藥可醫卿相壽요 有錢難買子孫賢이니라.

-.약은 가히 재앙과 같은 귀한 목숨도 고칠 수 없고, 돈은 자손의 현철함은 사지못하느니라.“

一日淸閑一日仙이니라.

-.“하루라도 마음이 깨끗하고 편안하다면 그 하루는 신선이 되느니라.”

省心篇 下(성심편 하)

眞宗皇帝御製에 曰 知危識險이면 終無羅網之門이요 擧善薦賢이면 自有安身之路라 施仁布德은 乃世代之榮昌이요 懷妬報寃은 與子孫之爲患이라 損人利己면 終無顯達雲仍이요 害衆成家면 豈有長久富貴리요 改名異體는 皆人巧語而生이요 禍起傷身은 皆是不仁之召니라.

-.진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위태함을 알고 험한 것을 알면 마침내 그물에 걸리는 일이 없을 것이오. 선한 일을 받들고 착한 일을 추겨 올리고 어진 사람을 천거하면 스스로 편안할 길이 잇고, 인을 베풀고 덕을 폄은 곧 대대로 본영을 가져올 것이다.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원한을 보복함은 자손에게 근심을 끼쳐주는 것이오. 남을 해롭게 해서 자기를 이롭게 한다면 마침내 현달하는 자손이 없고, 뭇 사람을 해롭게 해서 성가를 한다면 어찌 그 부귀가 길게 가겠는가. 이름을 갈고 몸을 달리함은 모두 교묘한 말로 말미암아 생겨나고, 재앙이 일어나고 몸이 상하게 됨은 다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니라.”고 하셨다.

神宗皇帝御製에 曰 遠非道之財하고 戒過度之酒하며 居必擇隣하고 交必擇友하며 嫉妬를 勿起於心하고 讒言을 勿宣於口하며 骨肉貧者를 莫疎하고 他人富者를 莫厚하며 克己는 以勤儉爲善하고 愛衆以謙和爲首하며 常思已往之非하고 每念未來之咎하라 若依朕之斯言이면 治國家而可久니라.

-.신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사람으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도가 아닌 재물은 멀리하고 정도에 지나ㅏ치는 술을 경계하며, 반드시 이웃을 가려살고, 벗을 가려 사귀며 남을 시기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남을 헐뜯어 말하지 말며, 동기간이 가난한 자를 소홀히 하지 말고 부유한 자에게 아첨하지 말고 자기의 사욕을 극복하는 것은 부지런하고 아껴쓰는 것이 첫째이고, 사람을 사랑하되 겸손하고 화평함을 첫째로 삼을 것이며, 언제나 지난날 나의 잘못됨을 생각하고 또 앞날의 허물을 생각하라. 만약 나의 이말에 의한다면 나라와 집안을 다스림이 가히 오래갈 것이니라.”

高宗皇帝御製에 曰 一星之火도 能燒萬頃之薪하고 半句非言도 汚損平生之*德이라 身被一縷나 常思織女之勞하고 日食三*飡이나 每念農夫之苦하라 苟貪妬損은 終無十載安康하고 積善存仁이면 必有榮華後裔니라 福緣善慶은 多因積行而生이요 入聖超凡은 盡是眞實而得이니라.

-.고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한 점의 불티도 능히 만경의 숲을 태우고, 짧은 반 마디 그릇된 말이 평생의 덕을 허물어 뜨린다.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입었어도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거든 농부의 힘드는 것을 생각하라. 미워하고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마침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선을 쌓고 인을 보존하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 행복과 경사는 대부분이 선행을 쌓는데서 생겨나고 범용을 초월해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다 진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니라.”

王良이 曰 慾知其君인대 先視其臣하고 慾識其人대 先視其友하고 慾知其父인대 先視其子하라 君聖臣忠하고 父慈子孝이니라.

-. -.왕량이 하기를, “그 임금을 알려고 한다면 그 신하를 보고, 그 사람을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벗을 보고, 그 아비를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자식을 보라. 임금이 거룩하면 그 신하가 충성스럽고, 아비가 인자하면 자식이 효행하느니라.”고 하셨다.

家語에 云 水至淸則無魚하고 人至擦則無道니라.

-.<<가어>>에 이르기를,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친구가 없느니라.”고 하셨다.

*許敬宗이 曰 春雨如膏나 行人은 惡其泥?하고 秋月이 揚輝나 盜者는 憎其照鑑이니라.

-.허경종이 말하기를, “봄비는 기름과 같으나 길가는 사람은 그 질퍽하는 진창을 싫어하고, 가을의 달빛이 밝게 비치나 도둑놈은 그 밝게 비치는 것을 싫어하느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云 大丈夫는 見善明故로 重名節於泰山하고 用心精故로 輕死生於鴻毛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착한 것을 보는 것이 밝음으로 명분과

절의를 태산보다 중하게 여기고, 마음쓰기가 깨끗함으로 죽는 것과 사는 것을 아주 홍모(가볍게)와 같이 여기느니라.“고 하셔다.

悶人之凶하고 樂人之善하며 濟人之急하고 求人之危니라.

-.남의 흉한 것을 민망히 여기고, 남의 착한 것을 즐겁게 여기며, 남의 급한 것을 건지고, 남의 위태함을 구하여야 되느니라.

經目之事도 恐未皆眞이어늘 背後之言을 豈足深信이리오.

-.직접 보고 경험한 일도 모두 참되지 아니할까 두렵거늘, 뒤에서 하는 말을 어찌 족히 깊이 믿으리요.

不恨自家汲繩短하고 只恨他家苦井深이로다.

-.자기 집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남의 집 우물 깊은 것만 탓하는도다.

臟濫이 滿天下라도 罪拘薄福人이니라.

-.부정한 재물을 취하는 사람이 천하에 가득 할지라도 죄는 복이 적은 사람에게 걸리느니라.

天若改常이면 不風卽雨요 人若改常이면 不病卽死니라.

-.하늘이 만약 상도를 어기면 바람 아니면 비가 오고, 사람이 만약 상도를 벗어나면 병 아니면 죽으리라.

壯元詩에 云 國正天心順이오 官淸民自安이라 妻賢夫禍小요 子孝父心寬이니라.

-.<<장원시>>에 이르기를, ”나라가 바르면 하늘도 순하고, 벼슬아치가 바르고 청백하면 온 백성이 저절로 편안하느니라.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화가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너그러워 지느니라.“고 하셨다.

子曰 木從繩則直하고 人受諫則聖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나무가 먹을줄을 좇으면 곧고, 사람이 간함을 받아 들이면 거룩하게 되느니라.”고 하셨다.

一派靑山景色幽러니 前人田土後人收라 後人收得莫歡喜하라 更有收人在後頭니라.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하더라. 저 땅은 옛 사람이 가꾸던 밭인데 뒷 사람들이 거두는 것이다. 뒷 사람은 차지했다 해서 기뻐하지 말라. 다시 거둘 사람은 뒤에 있느니라.

蘇東坡曰 無故而得千金이면 不有大福이라 必有大禍이니라.

-. 소동파가 말하기를, “까닭없이 천금을 얻는 것은 큰 복이 잇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재앙이 있느니라.”고 하셨다.

康節邵先生이 曰 有人이 來問卜하되 如何是禍福고 我虧人是禍이요 人虧我是福이니라.

-.강절 소 선생이 말하기를, “나에게 운수를 묻는 사람이 잇으나 어떠한 것이 화와 복일고. 내가 남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요, 남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이니라.”고 하셨다.

大廈千間이라도 夜臥八尺이요 良田萬頃이라도 日食二升이니라.

-.큰 집이 천간이라도 밤에 눕는 곳은 여덟자 뿐이요, 좋은 밭이 만평이 있더라도 하루에 두되면먹느니라.

久住令人賤이요 瀕來親也疎라 但看三五日에 相見不如初라.

-.오래 머물러 잇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게 여기고, 자주 오면 친하던 것도 멀어지느니라. 오직 사흘이나 닷새만에 서로 보는데도 처음 보는 것 같지 않느니라.

渴時一滴은 如甘露요 醉後添盃는 不如無니라.

-.목이 마를 때 한 방물? 물은 단이슬과 같고,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안 먹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酒不醉人人自醉요 色不迷人人自迷니라.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요, 색이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미혹하는 것이니라.

公心을 若比私心이면 何事不辨이며 道念을 若同精念이면 成佛多時니라.

-.공을 위하는 마음이 사를 위하는 마음에 비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옳고 그름을 가려내지 못할 것이며, 도를 향하는 마음이 만약 남녀의 정을 생각하는 마음과 같다면 성불한지도 오래일 것이다.

?溪先生曰 巧者言하고 拙者?하며 交子勞하고 拙者逸하며 巧者賊하고 拙者德하고 巧者凶하고 拙者吉한나니 嗚呼라 天下拙이면 刑政이 徹하여 上安下順하며 風淸弊絶이니라.

-.염제선생이 말하기를, “교자는 말을 잘하고, 졸자는 말이 없으며, 교자는 수고로우나, 졸자는 한가하다. 교자는 패악하나 졸자는 덕성스로우며, 교자는 흉하고 졸자는 길하다. 아아! 천하가 졸하면 정치가 철저하여서 임금은 편안하고 백성은 잘 복종하며, 풍속의 맑고 나쁜 습관은 없어지느니라.”고 하셨다.

易에 曰 德微而位尊하고 智小而謀大면 無禍者鮮矣니라.

-.<주역>>에 말하기를, “덕이 적은 데서 지위가 높으며, 지혜가 없으면서 꾀하는 것이 크다면 화가 없는 자가 드물 것이니라.”고 하였다.

說苑에 曰 官怠於宦成하고 病加於小癒하며 禍生於懈怠하고 孝衰於妻子니 察此四者하여 愼終如始니라.

-.<<설원>>에 말하기를, “다스리는 이의 도는 지위가 성취되는 데서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낫는 데서 더해지며, 재앙은 게으른데서 생기고, 효도는 처자에서 흐려진다. 이 네 가지를 살펴서 나중을 삼가기를 처음과 같이 할지니라.”고 하였다.

器滿則溢하고 人滿則喪이니라.

-.그릇이 차면 넘치고, 사람이 차면 잃어지느니라.

尺璧非寶요 寸陰是競이니라.

-.한 자되는 둥근 구슬을 보배로 알지 말고 오직 기산을 귀중히 여길지니라.

羊羹이 雖美나 衆口를 難調니라.

-.양고기 국이 비록 맛이 좋으나 뭇 사람의 입을 맞추기는 어려우니라.

益智書에 云 白玉은 投於泥塗라도 不能汚穢其色이요 君子는 行於濁地라도 不能染亂其心하나니 故로 松栢可以耐雪霜이오 明智는 可以涉危難이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흰 옥을 진흙 속에 던져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고,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갈지라도 그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다. 그러므로 송백은 상설을 견디어 내고, 밝은 지혜는 위난을 능히 건너 내느니라.”고 하였다.

入山擒虎는 易나 開口告人은 難이니라.

-.상에 들어가 범으 ㄹ잡기 쉬우나, 입을 열어 남에게 고하기는 어려우니라.

遠水는 不救近火요 遠親은 不如近隣이니라.

-.먼 곳에 잇ㄴ느 불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먼 곳에 일가 친척은 이웃만 같지 못하느니라.

太公이 曰 日月이 雖明이나 不照覆盆之下하고 刀刃이 雖快나 不斬無之人하고 非災橫禍는 不入愼家之門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놓은 동이의 밑은 비치지 못하고, 칼날이 비록 잘 드나 죄없는 사람은 베지 못하고, 불의의 재앙은 조심하는 집 문에는 들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太公이 曰 良田萬頃이 不如薄藝隨身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좋은 밭 만 이랑이 밧한 재주가 몸에 따라 잇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性理書에 云 接物之要는 己所不慾을 勿施於人하고 行有不得이어든 反求諸己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사물을 접하는 요체는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고, 행동이 얻지 못하는 것이 잇거든 돌이켜 자기에게 원인을 구하라.” 하였다.

*酒色財氣四堵墻에 多少賢愚在內廂이라 若有世人이 *跳得出이면 便是神仙不死方이니라.

-.술과 색과 재물과 기운의 네가지로 쌓은 담 안에 수 많은 어진이와 어리석은 사람이 행랑에 들어 잇다. 만약 그 누가 이곳을 뛰쳐 나올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신선과 같이 죽지 아니하는 방법이니라. 즉, 많은 사람이 酒,色,財,氣의 네가지 그물속에 걸려들어서 헤어나지 못하고 잇다. 이 네가지의 그물 속을 용감하게 뛰쳐 나올 수 잇다면 인간으로서 재생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뜻이다.

立敎篇(입교편)

子曰 立身有義而孝其本이요 喪祀有禮而哀爲本이오 戰陣有列而勇爲本이요

治政有理而農爲本이요 居國有道而嗣爲本이요 生財有時而力爲本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입신함에 의가 있으니 효도가 그 근본이요, 상사에 예가 있으니 슬퍼함이 그 근본이요, 싸움터에 질서가 있으니 용맹이 그 근본이 된다. 나라를 다스리는데 이치가 있으니 농사가 그 근본이 되고, 나라를 지키는데 도가 있으니 계승이 그 근본이 되며, 재물은 생산함에 시기가 있으니 노력이 그 근본이 되느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云 爲政之要는 曰工與淸이요 成家之道는 曰儉與勤이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정사를 다스리는데 긴요한 것은 공평하고 사사로운 욕심이 없이 깨끗이 하는 것이요, 집을 이루는 길은 낭비하지 아니하고 부지런한 것이니라.” 고 하였다.

讀書는 起家之本이요 循理는 保家之本이요 勤儉은 治家之本이요 和順은 齊家之本이니라.

-.글을 읽는 것은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에 따름은 집을 잘 보존하는 근본이요, 부지런하고 절약하여 낭비하지 아니하는 것은 집을 잘 처리하는 근본이요, 화목하고 순종하는 것은 집안을 잘 다스리는 근본이니라.

孔子三計圖에 云 一生之計는 在於幼하고 一年之計는 在於春하고 一日之計는 在於寅이니 幼而不學이면 老無所知요 春若不耕이면 秋無所望이요 寅若不起면 日無所辨이니라.

-.공자가 삼계도에 이르기를,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 날의 할 일이 없다.”고 하셔다.

性理書에 云 五敎之目은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다섯가지 가르침의 조목은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서로 친함이 있어야 하며,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가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어야 하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느니라.”고 하였다.

三綱은 君爲臣綱이요 父爲子綱이요 夫爲婦綱이니라.

-.삼강이라는 것은 임금은 신하의 본이 되고, 아버지는 자식의 본이 되며, 남편은 아내의 본이 되는 것이니라.

*王?이 曰 忠臣은 不事二君이요 烈女는 不更二夫니라.

-.왕촉이 말하기를,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려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느니라.”고 하셨다.

忠子曰 治官엔 莫若平이요 臨財엔 莫若廉이니라.

-.충자가 말하기를, “벼슬을 다스림에는 공평한 것만 같지 못하고, 재물에 임함에는 청렴한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張思叔座右銘에 曰 凡語를 必忠信하며 凡行을 必篤敬하며 飮食을 必愼節하며 字劃을 必楷正하며 容貌를 必端裝하며 衣冠을 必整肅하며 步履를 必安詳하며 居處를 必正精하며 作事를 必謀始하며 出言을 必顧行하며 常德을 必固持하며 然諾을 必重應하며 見善如己出하며 見惡如己病하라 凡此十四者는 皆我未深省이라 書此當座右하여 朝夕視爲警하노라.

-.장사숙의 좌우명에 말하기를, “무릇 말은 충성되고 믿음이 있어야 되며, 무릇 행실은 반드시 돈독하고 공경히 하며, 음식은 반드시 삼가고 알맞게 하며, 글씨는 반드시 똑똑하고 바르게 쓰며, 용모는 반드시 단정하고 엄숙히 하며, 의관은 반드시 정제하며, 걸음걸이는 반드시 안전하고 자상히하며 거쳐하는 곳은 반드시 바르고 정숙하게 하며, 일하는 것은 반드시 계획을 세워 시작하며, 말을 할 때는 반드시 그 실행 여부를 생각해서 하며, 평상의 덕을 반드시 굳게 가지며, 일을 하락하는 것은 반드시 신중히 생각해서 응하며, 선을 보거든 자기에게서 나온 것 같이 하며 악을 보거든 자기의 병인 것 같이 하라. 무릇 이 열네가지는 모두 내가 아직 깊이 깨닫지 못한 것이다. 이를 자기의 오른편에 써 붙여 놓고 아침 저녁으로 보고 경계할 것이니라.”고 하였다.

*范益謙座右銘에 曰 一不言朝廷利害邊報差除요 二不言州縣官員長短得失이요 三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요 四不言仕進官職趨時附勢요 五不言財利多少厭貧求富요 六不言淫*설戱慢評論女色이요 七不言求覓人物干索酒食이요 又人付書信을 不可開坼沈滯요 與人拜座에 不可窺人私書요 凡入人家에 不可看人文字요 凡借人物에 不可損壞不還이요 凡喫飮食에 不可揀擇去取요 與人同處에 不可自擇便利요 凡人富貴를 不可歎羨底毁니 凡此數事에 有犯之者면 足以見用心之不正이라 於正心修身에 大有所害라 因書以自警하노라.

-.범익겸의 좌우명에 이르기를, “첫째 조정에서의 이해와 변방으로부터의

보고와 관직의 임명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 둘째, 주현의 관원의 장단과 득실에 대하여 말하지 말것. 세째, 여러 사람이 저지른 악한 일을 말하지 말며, 네째, 벼슬에 나가는 것과 기회를 따라 권세에 아부하는 일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 다섯째, 재리의 많고 적음이나 가난을 싫어하고 부를 구하는 것을 말하지 말며, 여섯째, 음탕하고 난잡한 농지거리나 여색에 대한 평론을 말하지 말 것. 일곱째, 남의 물건을 탐내거나 주식을 토색하는 것을 말하지 말 것. 그리고 남이 부치는 편지를 뜯어 보거나 지체시켜서는 안되며, 남과 같이 앉아 있으면서 남의 사사로운 글을 엿보아서는 안되며, 무릇 남의 집에 들어감에 남이 만든 글을 보지 말며, 남 물건을 빌렸을 때 이것을 손상시키고 돌려보내선 안된다. 무릇 음식을 먹음에 가려서 취하지 말며, 남과 같이 있으면서 스스로의 편리만을 가리어 취하지 말라. 무릇 남의 부하고 귀한 것을 부러워 하거나 헐뜯지 말라. 무릇 이 몇 가지 일을 범하는 자가 있으면 넉넉히 그 마음쓰느 것의 바르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는데 크게 해 되는 바가 있는지라. 이로 인하여 이 글을 써서 스스로 경계하노라.“고 하였다.

武王에 問太公曰 人居世上에 何得貴賤貧富不等고 原聞說之하여 欲之是矣이로다 太公이 曰 富貴는 如聖人之德하여 皆由天命이어니와 富者는 用之有節하고 不富者는 家有十盜니라.

-.무왕이 태공에게 묻기를, “사람이 사는데 어찌하여 귀천과 빈부가 고르지 않습니까? 원컨대 말씀을 들어서 이를 알고자 합니다. ”태공이 대답하기를, “부귀는 성인의 덕과 같아서 다 천명에 말미암아거니와 부자는 쓰는 것이 절도가 있고 부하지 못한 자는 집에 열 가지 도둑이 있나이다.”

*武王이 曰 何謂十盜닛고 太公이 曰 時熟不收이 爲一盜요 收積不了爲二盜요 無事燃燈寢睡이 爲三盜요 ?懶不耕이 爲四盜요 不施功力이 爲五盜요 專行巧害이 爲六盜요 養女太多이 爲七盜요 晝眠懶起이 爲八盜요 貪酒嗜慾이 爲九盜요 强行嫉妬이 爲十盜니라.

-. 무왕이 말하기를, “무엇을 십도라고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기를, ”곡식이 익은 것을 제 때에 거둬들이지 않는 것이 첫째의 도둑이요, 거두고 쌓는 것을 마치지 않는 것이 둘째의 더둑이요, 일없이 등불을 켜놓고 잠자는 거이 세째의 도둑이요, 게을러서 밭 갈지 않는 것이 네째의 도둑이요, 공력을 들이지 않는 것이 다섯째의 도둑이요, 오로지 교활하고 해로운 일만 행하는 것이 여섯째의 도둑이요, 딸을 너무 많이 기르는 것이 일곱째의 도둑이요, 낮잠자고, 아침에 일어나기를 게을리하는 것이 여덟째의 도둑이요, 술을 탐하고 환락을 즐기는 것이 아홉째의 도둑이요, 심히 남을 시기하는 것이 열째의 도둑입니다.“고 하셨다.

武王이 曰 家無十盜而不父子는 何如닛고 太公이 曰 人家에 必有三耗니다 武王이 曰 何名三耗닛고 太公이 曰 倉庫漏濫不蓋하여 鼠雀亂食이 爲一耗요 收種失時이 爲二耗요 抛撒米穀穢賤이 爲三耗니다.

-.무왕이 말하기를, ”집에 십도가 없고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찌 그럽니까? “태공이 말하기를, ”그런 사람의 집에는 반드시 삼모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을 삼모라고 말합니까? ”창고가 뚫려 있는데도 가리지 않아 쥐와 새들이 어지러이 먹어대는 것이 첫째의 모(耗)요, 거두고 씨뿌림에 때를 놓치는 것이 둘째의 모요, 곡식을 퍼 흘리어 더럽고 천하게 다루는 것이 세째의 모입니다.“ 고 하셨다.

武王이 曰 家無三耗而不父子는 何如닛고 太公이 曰人家에 必有一錯二誤三痴四失五逆六不祥七奴八賤九愚十强하여 自招其禍요 非天降殃이니다.

-.무왕이 묻기를, ”집에 삼모도 없는데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찌하여 그럽니까? “태공이 대답하기를, ”그런 사람의 집에는 반드시 일착(一錯), 이오(二誤), 삼치(三痴), 사실(四失), 오역(五逆), 육불상(六不祥), 칠노( 七奴), 팔천(八賤), 구우(九愚), 십강(十强)이 있어서 스스로 그 화를 부르는 것이요, 하늘이 재앙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고 하셨다.

*武王이 曰 願悉聞之하나이다 太公이 曰 養男不敎訓이 爲一錯이요 ?孩不訓이 爲二誤요 初迎新婦不行嚴訓이 爲三痴요 未語先笑 爲四失이요 不養父母이 爲五逆이요 夜起赤身이 爲六不祥이요 好挽他弓이 爲七奴요 愛騎他馬이 爲八賤이요 喫他酒勸他人이 爲九愚요 喫他飯命朋友이 爲十强이니다.

武王이 曰 甚美誠哉라 是言也이여.

-.무왕이 말하기를, “그 내용을 듣기를 원합니다. ”태공이 대답하기를 , “아들을 기르며 가르치지 않는 것이 첫째의 잘못이요, 어린 아이를 훈도하지 않는 것이 둘째의 그름이요, 새 아들을 맞아들여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 것이 세째의 어리석음이요, 말하기 전에 웃기부터 먼저 하는 것이 네째의 과실이요,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 다섯째의 거스름이요, 밤에 알몸으로 일어나는 것이 여섯째의 상서롭지 못함이요, 남의 활을 당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일곱째의 상서러움이요, 남의 말을 타기를 좋아하는 것이 여덟째의 천함이요, 남의 술을 마시면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것이 아홉째의 어리석음이요, 남의 밥을 먹으면서 벗에게 주는 것이 열째의 뻔뻔함이 되는 것입니다”고 하셨다. 무왕이 말하기를, “아아! 심히 아름답고 진실하도다. 그 말씀이여”라고 하셨다.

治政篇(치정편)

明道先生이 曰 一命之士 苟有存心於愛物이면 於人에 必有所濟니라.

-.명도선생이 말하기를, “처음으로 벼슬을 얻는 사람이라도 진실로 물건을 사랑하는데 마음을 쓴다면 남에게 반드시 도움을 받는바가 있느니라.”고 하셨다.

唐太宗御製에 云 上有麾之하고 中有乘之하고 下有附之하여 幣帛衣之요 倉稟食之하니 爾俸爾祿이 民膏民脂니라 下民은 易虐이어니와 上蒼은 難欺니라.

-.당나라 태종의 어제에 이르기를, “위에는 지시하는 이가 있고 중간에는 이에 의하여 다스리는 관원이 있고 그 아래에는 이 에 따르는 백성이 있다. 예물로써 받은 비단 옷 지어 입고 곳간에 있는 곡식은 이를 먹는다. 너희의 복록은 다 백성들의 기름인 것이다. 아래에 있는 백성은 학대하기가 쉽지만 위에 있는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童蒙訓에 曰 當官之法이 唯有三事하니 曰淸曰愼曰勤이라 知此三者면 知所以持身矣니라.

-.<<동몽훈>>에 말하기를, “관리된 자의 지켜야 할 법은 오직 세가지가 있으니 청렴과 신중과 근면이다. 이 세가지를 알면 몸가질 바를 아느니라.”고 하였다.

當官者는 必以暴怒爲戒하라 事有不可어든 當詳處之면 必無不中이어니와 若先暴怒면 只能自害라 豈能害人이리오.

-.곤직에 잇는 자는 반드시 심하게 성내는 겻을 경계하라. 일에 옳지 않음이 있거든 마땅히 자상하게 처리하면 반드시 맞아들지 않는 것이 없으려니와 만약 성내기부터 먼저 한다면 오직 자신을 해롭게 할 뿐이니라. 어찌 남을 해롭게 할 수 있으리요.

事君을 如事親하며 事長官을 如事兄하며 與同僚를 如家人하며 待群吏를 如奴僕하며 愛百姓을 如妻子하며 處官事를 如家事然後에 能盡吾之心이니 如有毫末不至면 皆吾心에 有所未盡也니라.

-.임금을 섬기는 것을 어버이를 섬기는 것 같이하며, 웃 사람 섬기기를 형을 섬기는 것 같이하며, 동료를 대하기를 자기집 사람같이 하며, 여러 아전 대접하기를 자기집 노복같이 하며, 백성 사랑하기를 처자같이 하며, 나라 일 처리하기를 내 집안 일처럼 하고난 뒤에야 능히 내 마음을 다했다 할 것이니라. 만약 털끝만치라도 이르지 못함이 있으면 모두 내 마음에 다하지 못한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或이 問簿는 佐令者也니 簿欲所爲를 令或不從이면 柰何닛고 伊川先生이 曰 當以誠意動之니라 今令與簿不和는 便是爭私意요 令은 是邑之長이니 若能以事父兄之道로 事之하여 過則歸己하고 善則唯恐不歸於令하여 積此誠意면 豈有不動得人이리오.

-.어떤 사람이 묻기를, ”부(簿)는 영(令)을 보좌하는 자입니다. 부가 하고자하는 바를 영이 혹시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합니까? “이천선생이 대답하기를, ”마땅히 성의로써 움직여야 할 것이니라. 이제 영과 부가 화목치 않는 것이 곧 사사로운 생각으로 다투는 것이니라. 영은 고을의 장관이니 만약 부형을 섬기는 도리로 섬겨서 잘못이 있으면 자기에게로 돌리고 잘한 것은 영에게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 두려워서 이와 같은 성의를 쌓는다면 어찌 사람을 움지이지 못함이 있으리요.“라고 하셨다.

劉安禮 問臨民한대 明道先生이 曰 使民으로 各得輸其情이니라 問御吏한대 曰正己以格物니라.

-.유안례가 백성에 임하는 도리를 물으니 명도 선생이 말하기를, ”백성으로 하여금 각각 그들의 뜻을 펴게할 것이니라.“ 아전을 거느리는 도리를 물으니, 자기를 바르게 함으로써 남을 바르게 할지니라.”고 하셨다.

*抱朴子이 曰迎斧鉞而正諫하며 據鼎?而盡言이면 此謂忠臣也이니라.

-.<<포박자>>에 말하기를, 도끼로 맞더라도 바른 길로 간하며, 솥에 넣어서 죽이려 하더라도 옳은 말을 다하면 이것이 충신이라 이르니라.“고 하였다.

治家篇(치가편)

司馬溫公이 曰 凡諸卑幼事無大小이요 毋得專行하고 必咨稟於家長이니라.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무릇 손아래 사람들은 일의 크고 작음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집안 어른께 여쭈어 보고서 해야 하느니라.”소 하셨다.

待客에 不得不豊이요 治家에 不得不儉이니라.

-.손님 접대는 풍성하게 하지 아니치 못하며, 살림살이는 검소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太公이 曰 痴人은 畏婦고 賢女는 敬夫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아내를 두려워하고 어진 여자는 남편을 공경하느니라.”고 하셨다.

奴僕에 先念飢寒이니라.

-.무릇 노복을 부리는데는 먼저 그들의 춥고 배고픔을 생각할지니라.

子孝雙親樂이오 家和萬事成이니라.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지느니라.

時時防火發하고 夜夜備賊來니라.

-.때때로 불이 나는 것을 막고 도적이 드는 것을 방비 할지니라.

景行錄에 云 觀朝夕之早晏하여 可以卜人家之興替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아침 저녁의이르고 늦음을 보아 가히 그 사람의 집이 흥하고 쇠함을 알 수 있느니라.”고 하였다.

文仲子 曰 婚娶而論財는 夷虜之道也이니라.

-.문중자가 말하기를, “혼인하고 장가드는 데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랄캐의 일이니라.”고 하셨다.

安義篇(안의편)

顔氏家訓에 曰 夫有人民而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而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而後에 有兄弟하니 一家之親은 此三者而已矣라 自玆以往으로 至于九族이 皆本於三親焉故로 於人倫에 爲重也니 不可無篤이니라.

-.안씨 가훈에 말하기를, “대저 백성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후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후에 형제가 있나니 한 집의 친함은 이 세 가지 뿐이니라. 이에서부터 나아가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이 삼친에 근본 하는지라. 그러므로, 인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돈독하게 아니하지 못할지니라.”고 하셨다.

莊子曰 兄弟는 爲手足하고 夫婦는 爲衣服이니 衣服破時엔 更得新이어니와 手足斷處엔 難可續이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형제는 수족과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으니 의복이 떨어졌을 때는 새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거니와 수족이 짤라진 곳은 잇기가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蘇東坡云 富不親兮貧不疎는 此是人間大丈夫요 富則進兮貧則退는 此是人間盡小輩니라.

-.소동파가 이르기를, “부유하다고 친하지 않으며,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음은 이것이 바로 인간으로서의 대장부라 할 것이요, 부유하다면 가까이 하고 가난하다면 멀리하는 것은 이는 사람 중에서 참으로 마음이 작은 무리이니라.”고 하셨다.

遵禮篇(존례편)

子曰 居家有禮故로 長幼辨하고 閨門有禮故로 三族和하고 朝廷有禮故로 官爵序하고 田獵有禮故로 戎事閑하고 軍旅有禮故로 武功成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한 집안에 예가 있으므로 어른과 어린이가 분별이 있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음으로 벼슬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데 예가 있으므로 군사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이 이루어 지느니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 有勇而無禮면 爲亂하고 小人이 有勇而無禮면 爲盜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이 되느니라.“고 하셨다.

曾子曰 朝廷엔 莫如爵이요 鄕黨엔 莫如齒요 輔世長民엔 莫如德이니라.

-.증자가 말하기를, ”조정에는 지위보다 좋은 것이 없고, 한 고을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나은 이 없으며 나라 일을 잘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는 덕만한 것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老少長幼는 天分秩序니 不可悖理而傷道也이니라.

-.늙은이와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정한 차례이니 사물의 바른 도리를 어기고 도를 상하게 하지 못하느니라.

出門如見大賓하고 入室如有人이니라.

-.밖에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대하는 것과 같이 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하라.

若要人重我인대 無過我重人이니라.

-.”만약 남이 나를 중하게 여김을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중히 여겨야 하느니라.“

父不言子之德하며 子不談父之過니라.

-.”아버지는 아들의 덕을 말하지 말 것이며, 자식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아니 할지니라.“

言語篇(언어편)

劉會曰 言不中理면 不如不言이니라.

-.유회가 말하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一言不中이면 千語無用이니라.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 없느니라.

君平이 曰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이니라.

-.군평이 말하기를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근본이며, 몸을 망하게 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니 말을 삼가야 할 지니라.”고 하셨다.

利人之言은 煖如綿絮하고 傷人之語는 利如荊棘하야 一言半句 重値千金이요 一語傷人에 痛如刀割ㄹ이니라.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 가시 같아서 한마다 말은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한 마디 말이 사람을 중상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으니라.”

口是傷人斧요 言是割舌刀니 閉口深藏舌이면 安身處處牢니라.

-.“임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어느 곡에 있으나 편안할 것이니라.”

*逢人且說三分話하되 未可全抛一片心이니 不?虎生三個口요 只恐人情兩樣心이니라.

-.“사람을 만나거든 말을 삼분만 하되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한 조닥 마음을 다 버리지 말지니 호랑이의 세 입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오직 사람의 두 마음을 두려워 할지니라.”

酒逢知己千鐘少요 話不投機一句多니라.

-.술은 나를 아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뜻이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으니라.“

交友篇(교우편)

子曰 與善人居에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하되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에 如入飽魚之肆하야 久而不聞其臭하되 亦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착한 사람과 같이 살면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도록 그 냄새를 알지 못하나 곧 더불어 그 향기가 동화되고, 착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계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그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하나 또한 더불어 동화 되나니 붉은 것을 지니고 있으면 붉어지고 옷을 지니고 있으면 검어지느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있는 곳을 삼가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家語에 云 與好人同行에 如霧露中行하야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人同行에 如厠中座하야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 한다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적시지 않더라도 때때로 윤택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가 맡아지느니라.”고 하였다.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온여.

-.공자가 말하기를, “안평중은 사람 사귀기를 잘 한다. 오래도록 공경하고녀.고 하셨다.

相識이 滿天下하되 知心能幾人고.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많이 있으되 마음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고.”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에는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많으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때에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느니라.”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요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지니라.“

君子之交는 淡如水하고 小人之交는 甘若醴니라.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으니라.”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니라.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날이 오래 지내야만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느니라.”

婦行篇(부행편)

益智書에 云 女有四德之譽하니 一曰婦德이요 二曰婦容이요 三曰婦言이요 四曰婦工也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덕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을 말하고, 세째는 부언을 말하며, 네째는 부공을 말하느니라.”고 하였다.

婦德者는 不必才名絶異요 婦容者는 不必顔色美麗요 婦言者는 不必辯口利詞요 婦工者는 不必技巧過人也니라.

-.“부덕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용이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함이 아니요, 부언이라는 것은 반드시 입담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이 아니요, 부공이라는 것은 반드시 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其婦德者는 淸貞廉節하여 守分整齋하고 行止有恥하야 動靜有法이니 此爲婦德也요 婦容者는 洗浣塵垢하여 衣服鮮潔하며 沐浴及時하여 一身無穢니 此爲婦容也요 婦言者는 擇師而說하여 不談非禮하고 時然後言하여 人不厭其言이니 此爲婦言也요 婦工者는 專勤紡積하고 勿好暈酒하며 供具甘旨하여 以奉賓客이니 此爲婦工也니라.

-.부덕이라 함은 절개가 곧으며, 분수를 지키며 몸 가짐을 고르게 하고 한결같이 얌전하게 행하고 행동을 조심하며, 행실을 범도에 맞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이 되는 것이요, 부용이라 함은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몸에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이 되는 것이요, 부언이라 함은 말을 가려서 하며,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에 말해서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이 되는 것이요, 부공이라 함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며 술을 빚어 내기를 좋아 하지 않고 좋은 맛을 갖추어서 손님을 접대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이 되느니라.“

此四德者는 是婦人之所不可缺者라 爲之甚易하고 務之在正하니 依此而行이면 是爲婦節이니라.

-.“이 네가지 덕은 부녀자로서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것이니 행하기 매우 쉽고 힘씀이 바른데 있으니, 이를 의지하여 행하여 나간다면 곧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되느니라.”

太公이 曰 婦人之禮는 語必細니라.

-.태공이 말하기르, “부인의 말이 반드시 곱고 가늘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賢婦는 令夫貴요 惡婦는 令夫賤이라.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악한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하느니라.”

家有賢妻면 夫不遭橫禍니라.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에 화를 만나지 않느니라.”

*賢婦는 和六親하고 ?婦는 破六親이니라.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간악한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리느니라.“

增補篇(증보편)

周易에 曰 善不積이면 不足以成名이요 惡不積이면 不足以滅身이어늘 小人은 以小善으로 爲無益而弗爲也하고 以小惡으로 爲無傷而弗去也니라 故로 惡積而不可掩이요 罪大而不可解니라.

-.<<주역>>에 말하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족히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기에 족하거늘 소인은 조그마한 선으로서는 이로움이 없다고 해서 버리지 않는 다. 그러므로, 악이 쌓이면 가히 없애지 못할 것이요 죄가 크면 가히 풀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履霜하면 堅氷至라하니 臣弑其君하며 子弑其父非一旦一夕止事이라 其由來者漸矣니라.

-.“서리를 밟으면 어름이 다다른다 하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이 하루 아침이나 하루 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말미암음이 오래니라.”

八反歌八首(팔우가팔수)

*幼兒 或?我하면 我心에 覺歡喜하고 父母 嗔怒我하면 我心에 反不甘이라 一喜?一不甘하니 待兒待父心何懸고 勸君今日逢親怒어든 也應將親作兒看이니라.

-.“어린 아이가 혹 나를 꾸짖으면 나는 마음에 기쁨을 깨닫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꾸짖고 성을 내면 나의 마음에 도리어 좋게 여겨지지 않느니라. 하나는 기쁘고 하나는 좋지 아니하니 아이를 대하는 마음과 어버이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그다지도 현격한고. 그대에게 권고하노니, 지금 어버이에게 꾸지람을 듣거던 반드시 자기의 어린 자식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와 같이 하라.”

*兒曹는 出千言하되 君聽常不厭하고 父母는 一開口하면 便道多閑管이라 非閑管親掛牽이라 皓首白頭에 多?諫이라 勸君敬奉老人言하고 莫敎乳口爭長短하라.

-.“어린 자식들은 여러가지 말을 하되 그대가 듣기에 늘 싫어하지 않고, 어버이는 한번 말을 하여도 잔소리가 많다고 하느니라. 부질없이 살핌이 아니라 어버이는 근심이 되어 그리 하느니라. 흰 머리가 되도록 긴 세월에 아는 것이 많으니라. 그대에게는 늙은 사람의 말을 공경하여 받들고 젖 냄새나는 입으로 길고 짧음을 다투지 말 것을 권하노라.”

幼兒尿糞穢는 君心에 無厭忌로되 老親涕唾零에 反有憎嫌意니라 六尺軀來何處요 父精母血成汝體라 勸君敬待老來人하라 壯時爲爾筋骨蔽니라.

-.“어린아이의 오줌과 똥 같은 더러운 것은 그대 마음에 싫오함이 없고, 늙은 어버이의 눈물과 침이 떨어지는 것은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는 뜻이 있느니라. 여섯 자나 되는 몸이 어디서 왔는고. 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로 그대의 몸이 이루워졌느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어가는 사람을 공경하여 대접하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하여 살펴 뼈가 닳도록 애를 쓰셨느니라.”

*看君晨入市하여 買餠又買?하니 少聞供父母하고 多說供兒曹라 親未啖兒先飽하니 子心이 不比親心好라 勸君多出買餠錢하여 供養白頭光陰少하라.

-.“그대가 새벽에 가게에 들어가서 사는 것을 보는데 부모에게 드린다는 것을 별로 듣지 못하고 혼자 자식들에게 준다는 말을 들었다. 어버이는 아직 씹지도 아니 하였는데 자식이 먼저 배 부르니 자식의 마음은 부모의 마음이 좋아하는 것에 비하지 못하리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떡을 살 돈으로 많이 내서 늙은 어버이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아니 하였으니 잘 받들어 봉양하라.”

市間賣藥肆에 惟有肥兒丸하고 未有壯親者하니 何故兩般看고 兒亦病親亦病에 醫兒不比醫親症이라 割股라도 還是親的肉이니 勸君?保雙親命하라.

-.“시정에는 있는 약 파는 가계에 오직 아이를 살찌게하는 약은 있고, 어버이를 튼튼하게 하는 약은 없으니 무슨 ?ㄹㄱ으로 이 두 가지를 보는고. 아이도 병들고 어버이도 병들었을 때 아이의 병을 고치는 것이 어버이의 병을 고치는 것에 비하지 못할 것이니라. 다리를 베더라도 두루 어버이의 살이니 그대에게 권하노니 빨리 두 어버이의 목숨을 극진히 안전하게 보호하라.“

富貴엔 養親易로되 親常有未安하고 貧賤엔 養兒難하되 兒不受饑寒이라 一條心兩條路에 爲兒終不如爲父라 勸君兩親을 如養아하고 凡事를 莫推家不富하라.

-.“부하고 귀하면 어버이를 봉양하기 쉬우나 어버이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고, 가난하고 천하면 아이를 기르기 어려우나 아이는 배고프고 추운 것을 받지 않는다. 한 가지 마음과 두 가지 길에 아들을 위함이 마침내 어버이를 위함만 같지 못하느니라. 권하노니 그대는 두 어버이 섬기기를 아이를 기르는 것과 같기 하고 모든 일을 집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미루지 말 것이니라.“

養親엔 只有二人이로되 常與兄弟爭하고 養兒엔 雖十人이나 君皆獨自任이라 兒飽暖親常問하되 父母饑寒不在心이라 勸君養親을 須竭力하라 當初衣食이 被君侵이니라.

-.어버이를 받들고 섬기기에는 다만 두 사람인데 늘 형과 동생이 서로 다투고, 아이를 기름에는 비록 열 사람이나 된다 하더라도 모두 자기 혼자 맡느니라. 아이가 배 부르고 따뜻한 것은 어버이가 늘 물으나, 어버이의 배 고프고 추운 것은 마음에 두지 아니 하느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어버이를 받들고 섬기기를 모름지기 힘을 다하라. 당초에 입는 것과 먹는 것을 그대에게 빼앗겼느니라.“

親有十分慈하되 君不念其恩하고 兒有一分孝하되 君就揚其名이라 待親暗待子明하니 誰識高堂養子心하고 勸君漫信兒曹孝하라 兒曹親子在君身이니라.

-.“어버이는 지극히 그대를 사랑하나 그대는 그 은혜를 생각하지 아니 하고, 자식이 조금이라도 효도함이 있으면 그대는 곧 그 이름을 빛내려 한다. 어버이를 대접하는 것은 어둡고, 자식을 대하는 것은 밝으니누가 어버이으; 자식을 기르는 마음을 알 것인고. 그대에게 권하노니 부질없이 아이들의 효도를 믿지 말라. 그대는 아이들의 어버이도 또 부모의 자식도 되는 것을 알아야 할 지니라.”

孝行篇 (續)(효행편 속)

*孫順이 家貧하여 與其妻로 傭作人家以養母할새 有兒每奪母食이라 順이 謂妻曰兒奪母食하니 兒는 可得이어니와 母難再求라하고 乃負兒往歸醉山北郊하여 欲埋堀地러니 忽有甚寄石種이어늘 驚怪試撞之하니 春容容可愛라 妻曰得此寄物은 胎兒之福이라 埋之不可라하니 順이 以爲然하여 將兒與種還家하여 縣於樑撞之러니 王이 聞種聲이 淸遠異常而?聞其實하고 曰昔에 郭巨埋子엔 天賜金釜러니 今孫順이 埋兒엔 地出石種하니 前後符同이라하고 賜家一區하고 歲給米五十石하니라.

-.손순이 집이 가난하여 그의 아내와 더불어 남의 머슴살이를 하여 그 어머니를 봉양하는데 아이가 있어 언제나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뺐는지라. 순이 아내에게 일러 말하기를 “아이가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빼았으니 아이는 또 얻을 수 있거니와 어머니는 다시 구하기 어려우니라. 하고, 마침내 아이를 업고 취산 북쪽 기슭으로 가서 묻으려고 땅을 팠더니 문득 심히 이상한 석종이 있거늘 놀랍고 이상하게 여기어 시험삼아 두드려 보니 울리는 소리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지라. 아내가 말하기를, ”이 기이한 물건을 얻은 것은 아이의 복이니 땅에 묻는 것은 옳지 못하느니라.“ 순도 그렇게 생각해서 아이를 데리고 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대들보에 달고 이것을 울렸더니 임금이 그 종소리를 듣고 맑고 늠름함을 이상하게 여기시어 그 사실을 자세히 물어서 알고 말하기를, ”옛적에 곽거가 아들을 묻었을 때엔 하늘이 금으로 만든 솥을 주시었더니 이제 손순이 아들을 묻음에는 땅에서 석종이 나왔으니 앞과 뒤가 서로 꼭 맞는다, 말씀하시고, 집 한 채를 주시고 해마다 쌀 오십석을 주셨느니라.“

尙德은 値年荒?疫하여 父母飢病濱死라 尙德이 日夜不解衣하고 盡誠安慰하되 無以爲養則?脾肉食之하고 母發癰에 ?之卽癒라 王이 嘉之하여 賜賚甚厚하고 命旌其聞하고 立石紀事하니라.

-.상덕은 흉년과 열병이 유행하는 때를 만나서 어버지와 어머니가 굶주리어 죽게 된지라. 상덕이 낮이나 밤이나 옷을 풀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안심을 하도록 위로 하였으되 봉양할 것이 없으므로 넙적다리 살을 베어 잡수시도록 하고 어머니가 종기가 남에 빨아서 곧 낫게 하니라. 임금께서 이 말을 하니라.“

都氏家貧至孝라 賣炭賣肉하여 無闕母饌이러라 一日은 於市에 晩而忙歸러니 鳶忽攫肉이어늘 都悲號至家하니 鳶旣投肉於庭이러라 一日 母病索非時之紅?어늘 都 彷徨?林하야 不覺日昏이러니 有虎屢遮前路하고 以示乘意라 都 乘至百餘里山村하야 訪人家投宿이러니 俄而主人이 饋祭飯而有紅?라 都 喜問?之來歷하고 且述己意한대 答曰亡父嗜?故로 每秋擇?二百個하야 藏諸窟中而至此五月則完者不過七八이라 今得五十個完者故로 心異之러니 是天感君孝라하고 遺以二十顆어늘 都謝出門外하니 虎尙俟伏이라 乘至家하니 曉鷄??이러라 後에 母以天命으로 終에 都有血淚러라.

-. 도씨는 집은 가난하나 효도가 지극하였다.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니의 반찬을 빠짐 없이 하였느니라, 하루은 장에서 늦게 바삐 돌아오는데 소리개가 고기를 채 가거늘 도씨가 슬피 울며 집에 도라아와서 보니 소리개가 벌써 고기를 집안 뜰에 던져 놓았더라. 하루는 어머니가 병이나서 때 아닌 홍시를 찾거늘 도씨가 감나무 수풀에 가서 방황하여 낱이 저물은 것도 모르고 있으려니 호랑이가 있어 앞길을 가로 막으며 타라고 하는 뜻을 나타내는지라. 도씨가 타고 백 여리나 되는 산 동네에 이르러 사람사는 집을 찾아 잠을 자려고 하였더니 얼마 안되어서 주인이 제사 밥을 차려 주는데 홍시가 있는지라. 도씨가 기뻐하여 감의 내력을 묻고 또 나의 뜻을 말하였더니 대답하여 말하기를 “돌아가신 아버지가 감을 즐기시므로 해마다 가을에 감을 이백개를 가려서 모두 굴 안에 감추어 두나 이 오월에 이르면 상하지 않는 것 7, 8개에 지나지 아니하였는데 지금 쉰 개의 상하지 아니한 것을 얻었으므로, 마음 속에 이상스럽게 여겼더니 이것은 곧 하늘이 그대의 효성에 감동한 것이라.”하고 스무 개를 내어 주거늘 도씨가 감사한 뜻을 말하고 문밖에 나오니 호랑이는 아직도 누워서 기다리고 있는지라 호랑이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닭이 울더라. 뒤에 어머니가 천명으로 돌아가시매 도씨는 피눈물을 흘리더라.

廉義篇(염의편)

印觀이 賣綿於市할새 有暑調者以穀買之而還이러니 有鳶이 攫其綿하야 墮印觀家어늘 印觀이 歸于署調曰鳶墮汝綿於吾家라 故로 還汝하노라 署調曰 鳶이 攫綿與汝는 天也라 吾何爲受리오 印觀曰 然則還汝穀하리라 署調曰 吾與汝者 市二日이나 穀已屬汝矣이라고 二人이 相讓이라 幷棄於市하니 掌市官이 以聞王하야 竝賜爵하니라.

-.인관이 장에서 솜을 파는데 서조(署調)라는 사람이 곡식으로써 사 가지고 돌아 가더니 소리개가 있어 그 솜을 채 가지고 인관의 집에 떨어 뜨렸다. 인관이 서조에게 돌려 보내고 말하기를, “소리개가 너의 솜을 내집에 떨어뜨렸음으로 너에게 돌려 보낸다. ”서조가 말하기를, “소리개가 솜을 채다가 너를 준 것은 하늘리 한 것이다. 내가 어찌 받을 수 있겠는가?” 인관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너의 곡식을 돌려 보내리라.“ 서조가 말하기를, ”내가 너에게 준지가 벌써 두 장이 되었으니 곡식은 이미 너에게 속한 것이니라.“ 두 사람이 서로 사양하다가 솜과 곡식을 다 함께 장에 버렸다. 장을 맡아 다스리는 관원이 이 사실을 임금께 아뢰어서 다 같이 벼슬을 주었느니라.

洪基燮이 少貧甚無料러니 一日早에 婢兒踊躍獻七兩錢曰此在鼎中하니 米可數石이요 柴可數*?니 天賜天賜니다 公이 驚曰是何金고 卽書失金人推去等字하야 付之門梶而待러니 俄而姓劉者 來問書意어늘 公이 悉言之한대 劉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하니 果天賜也라 蓋取之닛고 公이 曰非吾物에 何오 劉俯伏曰小的이 昨夜에 爲竊 鼎來가라 還燐家勢蕭條而施之러니 今感公之廉价하고 良心自發하야 誓不更盜하고 願欲賞待하나니 勿慮取之하소서 公이 卽還金曰汝之爲良則善矣나 金不可取라하고 終不受러라 後에 公이 爲判書하고 其子在龍이 爲憲宗國舅하며 劉亦見信하야 身家大昌하니라.

-.홍기섭이 젊었을 때 심히 가난하여 말할 수 없더니 하루는 어린 계집종이 기쁜 듯이 뛰어 와서 돈 일곱 냥을 바치며 말하기를, 이것이 솥 속에 있었읍니다. 이만하면 쌀이 몇 섬이요, 나무가 몇 바리 입니다. 참으로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공이 놀래서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된 돈인고?”하고 돈 잃은 사람은 와서 찾아 가라는 글을 써서 대문 위에 붙였다. 이윽고 얼마 아니되어 유라는 사람이 찾아와 글 뜻을 물었다. 공은 하나도 빠짐없이 사실을 말해 들려 주었다. 유가가 말하기를, “남의 솥 속에다 돈을 잃을 사람이 있을리가 없읍니다. 참말로 하늘이 주신 것인데 왜 취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공이 말하기를, ”나의 물건이 아닌데 어찌 가질 것이요.” 유가가 꿇어 엎드리며 말했다. “소인이 어젯밤 솥을 훔치러 왔다가 도리어 사세가 너무 쓸쓸한 것을 불쌍히 여겨 이것을 놓고 돌아 갔더니 지금 공의 성정이 고결하며 탐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함을 보고 탐복되어 좋은 마음이 스스로 나서 도둑질을 아니할 것을 맹세하옵고, 앞으로는 늘 옆에 모시기를 원하오니 걱정마시고 취하기를 바랍니다. 공이 돈을 돌려주며 말하기를, ”네가 좋은 사람이 된 것은 참 좋으나 이 돈은 취할 수 없느니라.“하고 끝끝내 받지 않았다. 뒤에 공은 판서가 되고 그의 아들 재룡이 현종의 부원군이 되었으며, 유가도 또한 심임을 얻어서 몸과 집안이 크게 번영을 하였느니라.”

高句麗平原王之女幼時에 好啼러니 王이 戱曰以汝로 將歸于溫達하리라 及長에 欲下嫁于上部高氏한대 女以王不可食言으로 固辭하고 終爲溫達之妻하다 先時에 溫達이 家貧하야 行乞養母러니 時人이 目爲愚溫達也러라 一日은 溫達이 自山中으로 負楡皮而來하니 王女訪見曰吾乃子之匹也라하고 乃賣首飾而買田宅器物하야 頗富하고 多養馬以資 溫達하야 終爲顯榮하니라.

-.고구려 평원왕의 딸이 어렸을 때 울기를 좋아하더니 왕이 희롱하여 말하기를, “너는 장차 어리석은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리라. 자라매 상부 고씨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하니 딸이 임금으로써 가히 거짓말을 아니 하리라. 하고 굳이 사양하고 마침내 온달의 아내가 되었느니라. 대저 온달은 집이 가난 하여 다니며 빌어다가 어머니를 섬기니 그 때 사람들이 이를 보고 바보 온달이라고 하더라. 하루는 온달이 산 속으로부터 느티나무 껍질을 짊어지고 돌아오니 임금의 딸이 찾아와 보고 말하기를, ”나는 바로 그대의 아내니라.“하고 비녀 등 장식품을 팔아 밭과 집과 살림 그릇을 사서 매우 부유해지고 말을 많이 길러 온달을 도와 마침내 봄이 영달하고 이름이 빛나게 되었느니라.

權學篇(근학편)

朱子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하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하라 日月逝矣나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 是誰之愆고.

-.주자가 말하기를, “오늘 배우지 아니 하고서 내일이 잇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에 배우지 아니 하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날과 달은 흐르니 세월은 나를 위해서 더디 가지 않는다.”

少年은 易老하고 學難成하니 一寸光陰이라도 不可輕하라 未覺池塘에 春草夢인대 階前梧葉이 已秋聲이라.

-.소년은 늘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히 여기지 말라. 아직 모가의 봄 풀은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어느덧 세월은 빨리 흘러 섬돌 앞의 오동나무는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느니라.

陶淵明詩에 云 盛年은 不重來하고 一日은 難再晨이니 及時 當勉勵하라 歲月은 不待人이니라.

-.도연명의 시에 이르기를, “젊었을 때는 두 번 거듭 오지 아니 하고 하루에 새벽도 두 번 있지 않나니 젊었을 때에 마땅히 학문에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느니.

筍子曰 不積?步면 無以至千里요 不積小流면 無以成江河니라.

-.순자가 말하기를, “발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적게 흐르는 물이 모이지 않으면 강하를 이룩하지 못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原本明心寶鑑卷上(원본명심보감상)

繼善篇第一

繼善篇-001 子曰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繼善篇-002 尙書云作善, 降之百祥. 作不善, 降之百殃.

繼善篇-003 徐神翁曰積善逢善, 積惡逢惡. 仔細思量, 天地不錯.

繼善篇-004 善有善報, 惡有惡報. 若還不報, 時晨未到.

繼善篇-005 尙書云作善自福生. 作惡自災生.

繼善篇-006 福在積善. 禍在積惡.

繼善篇-007 平生作善天加福, 若是愚頑受禍殃. 善惡到頭終有報, 高飛遠走也難藏.

繼善篇-008 行藏虛實自家知, 禍福因由更問誰. 善惡到頭終有報, 只曾來早與來遲. 閑中點檢平生事, 靜裏思量日所爲. 常把一心行正道, 自然天地不相虧.

繼善篇-009 易云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繼善篇-010 漢昭烈將終勅後主曰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

繼善篇-011 莊子曰一日不念善, 諸惡自皆起.

繼善篇-012 西山眞先生曰擇善固執, 惟日孜孜.

繼善篇-013 耳聽善言, 不墮三惡.

繼善篇-014 人有善願, 天必從之.

繼善篇-015 晉國語云從善如登, 從惡如崩.

繼善篇-016 太公曰善事須貪. 惡事莫樂.

繼善篇-017 顔子曰善以自益, 惡以自損. 故君子務其益以防損, 非以求名, 且以遠辱.

繼善篇-018 太公曰見善如渴. 聞惡如聾.

繼善篇-019 爲善最樂. 道理最大.

繼善篇-020 馬援曰終身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繼善篇-021 顔子曰君子見毫釐之善, 不可傾之. 行有纖之惡, 不可爲之.

繼善篇-022 易曰出其言善, 則千里應之. 出言不善, 則千里外違之.

繼善篇-023 但存心裏正, 不用問前程. 但能依本分, 前程不用問.

繼善篇-024 若要有前程, 莫做沒前程.

繼善篇-025 司馬溫公家訓,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守. 積書以遺子孫,未必子孫能盡讀.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 以爲子孫之計也.

繼善篇-026 心好命又好, 發達榮華早. 心好命不好, 一生也溫飽. 命好心不好, 前程恐難保. 心命都不好, 窮苦直到老.

繼善篇-027 景行錄云以忠孝遺子孫者, 昌. 以智術遺子孫者, 亡. 以謙接物者, 强. 以善自衛者, 良.

繼善篇-028 恩義廣施. 人生何處, 不相逢. 讐寃莫結. 路逢狹處難廻避.

繼善篇-029 莊子云於我善者, 我亦善之. 於我惡者, 我亦善之. 我旣於人無惡, 人能於我無惡哉.

繼善篇-030 老子曰善人不善人之師. 不善人善人之資.

繼善篇-031 老子曰柔勝剛, 弱勝强. 故舌能存, 齒剛則折也.

繼善篇-032 太公曰仁慈者壽. 凶暴者亡.

繼善篇-033 太公曰懦必壽老. 勇必夭亡.

繼善篇-034 老子曰君子爲善若水, 擁之可以止山, 汲之可以渴상, 能方能圓, 委曲隨形. 故君子能柔而不弱, 能强而不剛, 如水之性也. 天下柔弱莫過於水, 是以柔弱勝剛强.

繼善篇-035 書云爲善不同, 同歸於理. 爲政不同, 同歸於治. 惡必須遠. 善必須近.

繼善篇-036 景行錄云爲子孫作富貴計者, 十敗其九. 爲人作善方便者, 其後受惠.

繼善篇-037 與人方便者, 自己方便.

繼善篇-038 日日行方便, 時時發善心.

繼善篇-039 力到處行方便.

繼善篇-040 千經萬典, 孝義爲善. 天上人間, 方便第一.

繼善篇-041 太上感應篇曰禍福無門, 唯人自召. 善惡之報, 如影隨形. 所以, 人心起於善, 善雖未爲, 而吉神以隨之. 或心起於惡, 惡雖未爲, 而凶神以隨之. 其有曾行惡事後自改悔久, 久必獲吉慶. 所謂轉禍爲福也.

繼善篇-042 東嶽聖帝垂訓, 天地無私, 神明暗察, 不爲享祭而降福, 不爲失禮而降禍. 凡人, 有勢不可盡倚, 有福不可盡用, 貧困不可盡欺. 此三者, 乃天地循環, 周而復始. 故一日行善, 福雖未至, 禍自遠矣. 一日行惡, 禍雖未至, 福自遠矣. 行善之人, 如春園之草, 不見其長, 日有所增. 行惡之人, 如磨刀之石, 不見其損, 日有所虧. 損人安己切宜戒之.

繼善篇-043 一毫之善, 與人方便. 一毫之惡, 勸人莫作. 衣食隨緣, 自然快樂. 算甚마命, 問甚마卜. 欺人是禍, 饒人是福. 天網恢恢, 報應甚速. 諦聽五言, 神欽鬼伏.

繼善篇-044 康節邵先生誡子孫曰上品之人, 不敎而善. 中品之人, 敎而後善.下品之人, 敎亦不善. 不敎而善, 非聖而何. 敎而後善, 非賢而何. 敎亦不善, 非愚而何. 是知, 善也者, 吉之謂也. 不善也者, 凶之謂也. 吉也者, 目不觀非禮之色. 耳不聽非禮之聲. 口不道非禮之言. 足不踐非禮之地. 人非善不交. 物非義不取. 親賢如就芝蘭. 避惡如畏蛇蝎. 或曰不謂之吉人, 則吾不信也. 凶也者, 語言詭譎, 動止陰險, 好利飾非, 貪淫樂禍. 疾良善如讐隙. 犯刑憲如飮食. 小則隕身滅性. 大則覆宗絶嗣. 或曰不謂之凶人, 則吾不信也. 傳有之曰吉人爲善惟日不足. 凶人爲不善, 亦惟日不足. 汝等欲爲吉人乎, 欲爲凶人乎.

繼善篇-045 楚書曰楚國無以爲寶, 惟善以爲寶.

繼善篇-046 子曰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繼善篇-047 子曰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繼善篇第一

原本明心寶鑑卷上(원본명심보감상)

天命篇第二

天命篇-001 孟子曰順天者存, 逆天者亡.

天命篇-002 近思錄云循天理, 則不求利而自無不利. 循人欲, 則求利未得而害已隨之.

天命篇-003 諸葛武侯曰謀事在人, 成事在天.

天命篇-004 人願如此如此, 天理未然未然.

天命篇-005 康節邵先生曰天聽寂無音, 蒼蒼何處尋. 非高亦非遠, 都只在人心.

天命篇-006 人心生一念, 天地悉皆知. 善惡若無報, 乾坤必有私.

天命篇-007 玄帝垂訓, 人間私語, 天聽若雷. 暗室欺心, 神目如電.

天命篇-008 忠孝略云欺人必自欺其心. 欺其心必自欺其天心. 豈可欺乎.

天命篇-009 人可欺, 天不可欺. 人可瞞, 天不可瞞.

天命篇-010 世人要瞞人, 分明把心欺. 欺心卽欺天, 莫道天不知. 天在屋첨頭, 須有聽得時. 이道不聽得, 古今放過誰.

天命篇-011 湛湛靑天不可欺, 未曾擧意早先知. 勸君莫作虧心事, 古往今來放過誰.

天命篇-012 人善人欺, 天不欺. 人惡人파, 天不파.

天命篇-013 人心惡, 天不錯.

天命篇-014 皇天不負道心人. 皇天不負孝心人. 皇天不負好心人. 皇天不負善心人.

天命篇-015 益智書云惡罐若滿, 天必戮之.

天命篇-016 莊子曰若人作不善, 得顯名者, 人雖不害, 天必誅之.

天命篇-017 種瓜得瓜, 種豆得豆. 天網恢恢, 疎而不漏.

天命篇-018 深耕淺種, 尙有天災. 利己損人, 豈無果報.

天命篇-019 子曰獲罪於天, 無所禱也.

天命篇第二

原本明心寶鑑券上(원본명심보감상)

順命篇第三

順命篇-001 子夏曰死生有命, 富貴在天.

順命篇-002 孟子曰行或使之, 止或尼之, 行止非人所能也.

順命篇-003 一飮一擢, 事皆前定.

順命篇-004 萬事分已定, 浮生空自忙.

順命篇-005 萬事不由人計較, 一生都是命安排.

順命篇-006 景行錄云凡不可著力, 處便是命也.

順命篇-007 會不如命, 知不如福.

順命篇-008 景行錄云禍不可以倖免. 福不可以再求.

順命篇-009 素書云見謙而不苟免. 見利而不苟得.

順命篇-010 福至不可苟求. 禍至不可苟免.

順命篇-011 曲禮曰臨財毋苟得. 臨難毋求免.

順命篇-012 子曰知命之人, 見利不動, 臨死不怨.

順命篇-013 得一日過一日. 得一時過一時.

順命篇-014 緊行慢行, 前程只有許多路.

順命篇-015 時來風送등王閣, 運退雷轟薦福碑.

順命篇-016 列子曰痴聾痼아家豪富, 智惠聰明却受貧. 年月日時該栽定, 算來由命不由人.

順命篇第三

原本明心寶鑑卷上(원본명심보감상)

孝行篇第四

孝行篇-001 詩曰父兮生我, 母兮鞠我, 哀哀父母, 生我구勞. 欲報深恩, 昊天罔極.

孝行篇-002 子曰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孝行篇-003 子曰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孝行篇-004 子曰故不愛其親, 而愛他人者, 謂之悖德. 不敬其親, 而敬他人者, 謂之悖禮.

孝行篇-005 子曰君子之事親孝, 故忠可移於君. 事兄弟, 故順可移於長. 居家理, 故治可移於官.

孝行篇-006 曲禮曰夫爲人子者, 出必告, 反必面. 所遊必有常, 所習必有業. 恒言不稱老. 年長以倍, 則父事之, 十年以長, 則兄事之, 五年以長, 則肩隨之.

孝行篇-007 子曰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孝行篇-008 子曰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孝行篇-009 子曰父在, 觀其志. 父沒, 觀其行. 三年, 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孝行篇-010 伊川先生曰人無父母, 生日當倍悲痛. 更安忍置酒張樂, 以爲樂. 若具慶者, 可矣.

孝行篇-011 太公曰孝於親, 子亦孝之. 身旣不孝, 子何孝焉.

孝行篇-012 孝順還生孝順子, 五逆還生五逆兒. 不信但看첨頭水, 點點滴滴不差移.

孝行篇-013 孟子曰無不是底父母.

孝行篇-014 養子方知父母恩, 立身方知人辛苦.

孝行篇-015 孟子曰不孝有三, 無後爲大.

孝行篇-016 養子防老, 積穀防餓.

孝行篇-017 曾子曰父母愛之, 喜而勿忘, 父母惡之, 懼而無怨, 父母有過, 諫而不逆.

孝行篇-018 子曰五刑之屬三千, 而罪莫大於不孝.

孝行篇-019 曾子曰孝慈者, 百行之善, 莫過於孝. 孝至於天, 則風雨順時. 孝至於地, 則萬物化盛. 孝至於人, 則衆福來臻.

孝行篇第四

原本明心寶鑑卷上(원본명심보감상)

正己篇第五

正己篇-001 性理書云見人之善, 而尋己之善. 見人之惡, 而尋己之惡. 如此方是有益.

正己篇-002 景行錄云不自重者, 取辱. 不自畏者, 招禍. 不自滿者, 受益. 不自是者, 傳聞.

正己篇-003 子曰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 主忠信.

正己篇-004 景行錄云大丈夫當容人無爲人所容.

正己篇-005 景行錄云人資稟要剛, 剛則有立.

正己篇-006 素書云釋己以敎人者, 逆. 正己以化人者, 順.

正己篇-007 武蘇曰不可以己之所能, 而責人之不能. 不可以己之所長, 而責人之所短.

正己篇-008 太公曰勿以貴己而踐人. 勿以自大而蔑小. 勿以持勇而輕敵.

正己篇-009 魯共王曰以德勝人, 則强. 以財勝人, 則凶. 以力勝人, 則亡.

正己篇-010 荀子曰以善先人者, 謂之敎. 以善和人者, 謂之順. 以不善先人者, 謂之諂. 以不善和人者, 謂之諛.

正己篇-011 孟子曰以力服人者, 非心服也. 以德服人者, 中心悅而誠服也.

正己篇-012 太公曰見人善事, 卽須記之. 見人惡事, 卽須掩之.

正己篇-013 孔子曰匿人之善, 所謂蔽賢. 揚人之惡, 斯爲小人. 言人之善, 若已有之. 言人之惡, 若已受之.

正己篇-014 馬援曰聞人之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得聞, 口不可得言也.

正己篇-015 孟子曰言人之不善, 當如後患何.

正己篇-016 康節邵先生曰聞人之謗, 未嘗怒. 聞人之譽, 未嘗喜. 聞人言人之惡, 未嘗和. 聞人言人之善, 則就而和之, 又從而喜之. 故其詩曰樂見善人, 樂聞善事, 樂道善言, 樂行善意. 聞人之惡, 如負芒刺. 聞人之善, 如佩蘭蕙.

正己篇-017 文詩曰心無妄思, 足無妄走, 人無妄交, 物無妄受.

正己篇-018 近思錄云遷善當如風之速. 改過當如雷之決.

正己篇-019 子貢曰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 過也, 人皆見之. 更也, 人皆仰之. 知過必改, 得能莫忘.

正己篇-020 子曰過而不改, 是謂過矣.

正己篇-021 直言訣曰聞過不改, 愚者若駕馬也. 駕馬自受鞭策, 愚人終受毁추, 而不漸其駕也.

正己篇-022 道吾惡者, 是吾師. 道吾好者, 是吾賊.

正己篇-023 子曰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正己篇-024 景行錄云寡言擇交, 可以無悔吝, 可以免憂辱.

正己篇-025 太公曰勤爲無價之寶. 愼是護之符.

正己篇-026 景行錄云寡言則省謗, 寡慾則保身.

正己篇-027 太公曰多言不益其體. 百藝不忘其身.

正己篇-028 景行錄云保生者, 寡慾. 保身者, 避名. 無慾易, 無名難.

正己篇-029 景行錄云務名者, 殺其身. 多財者, 殺其後.

正己篇-030 老子曰慾多傷神. 財多累身.

正己篇-031 胡文定公曰人須是一切世味, 淡簿方好, 不要有富貴相.

正己篇-032 李端파師設, 人於外物奉身者, 事事要好, 只有自家一箇, 身與心, 却不要好. 苟得外物好時, 却不知道何家, 身與心已自先不好了也.

正己篇-033 呂氏童蒙訓曰攻其惡, 無攻人之惡. 盖自攻其惡, 日夜且自點檢, 絲毫不盡, 則慊於心矣, 豈有工夫點檢他人邪.

正己篇-034 子曰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正己篇-035 孫眞人養生銘, 怒甚偏傷氣, 思多太損神. 神疲心易役, 氣弱病相因. 勿使悲歡極, 當令飮食均. 再三防夜醉, 第一戒晨嗔.

正己篇-036 景行錄云節食養胃, 淸心養神. 口腹不節, 致疾之因. 念慮不正, 殺身之本.

正己篇-037 子曰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正己篇-038 脈訣云智者能調五藏和.

正己篇-039 喫食少添鹽醋, 不是去處休去. 要人知重勤學, 파人知後莫做.

正己篇-040 若欲不知除非莫爲.

正己篇-041 老子曰欲人不知, 莫若無爲. 欲人不言, 莫若不言.

正己篇-042 景行錄云食淡精神爽. 觀淸夢寐安.

正己篇-043 老子曰人能常淸淨, 天地悉皆歸.

正己篇-044 道高龍虎服. 德重鬼神欽.

正己篇-045 蘇黃門曰衣冠佩玉, 可以化强暴. 深居簡出, 可以却猛獸. 定心寡欲, 可以服鬼神.

正己篇-046 荀子曰積土成山, 風雨興焉. 積水成淵, 蛟龍生焉. 積善成德, 而神明自得, 聖心備焉.

正己篇-047 性理書云修身之要, 言忠信, 行篤敬, 懲忿窒慾, 遷善改過.

正己篇-048 景行錄云凡修身爲學, 不在文字言語中. 只平日待人接物, 便是取非其有, 謂之盜. 欲非其有, 謂之賊.

正己篇-049 太公曰修身莫若敬. 避强莫若愼.

正己篇-050 景行錄云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

正己篇-051 禮記曰君子姦聲亂色不留聰明. 淫樂慝禮不接心術. 惰慢邪僻之氣不設於身體. 使耳目鼻口心, 知百體, 皆由順正以行其義.

正己篇-052 景行錄云古人修身以避名. 今人飾己以要譽. 所以古人臨大節而不奪. 今人見小利而易守. 君子人則無古今, 無治無亂, 出則忠, 入則孝, 用則智, 舍則愚.

正己篇-053 老子曰萬般求法, 不如修身. 千種多般, 不如禁口.

正己篇-054 太公曰身須揮行. 口須揮言.

正己篇-055 直言訣曰治家治身者, 猶如構屋者, 先固基址. 立身者, 先要其德行. 成家者, 先安其産業. 治家者, 須葺其房屋. 屋舍脩可以庇人物. 立身可以奉神命. 全家可以安老. 幼治國可以保君子. 若基址不實, 屋必崩壞. 心行若虛, 身體危辱, 家必喪亡. 百姓離亂, 國必顚墜. 君臣何保. 家若喪亡, 長幼何託. 身若危辱, 神命何安. 최崩房舍, 人物何庇. 成敗如斯, 孰可察也.

正己篇-056 警身錄曰聖世獲生, 始覺寸陰勝尺璧, 豈不去邪從正, 惜身重命. 如人未歷於事, 當明根葉之異, 禍福之殊, 根葉者. 賢良篤行信爲本, 正直剛毅枝葉也. 父母己身性爲本, 妻子財物枝葉也. 一家之內粮爲本, 不急之物枝葉也. 免辱免刑仁爲本, 倚財고力枝葉也. 疾病欲전藥爲本, 信卜失醫枝葉也. 萬事無過實爲本, 巧言粧飾枝葉也. 思親賢良敬爲本, 私好之人枝葉也. 衣飡飽煖業爲本, 浮蕩之財枝葉也. 爲官治訟法爲本, 恣意疑斷枝葉也. 是故有根無葉可以待時, 有葉無根甘雨所不能活也. 若務本業, 勤謹儉用, 隨時知足, 孝養父母, 誠於爭鬪, 守分安身, 遠惡近善, 知過必改, 調五藏以避寒暑, 不必問命. 此眞福也.

正己篇-057 景行錄云禍莫大於從己之欲. 惡莫甚於言人之非.

正己篇-058 子曰君子欲訥於言, 而敏於行.

正己篇-059 武蘇曰一言之益, 重於千金. 一行之虧, 毒如蛇蝎.

正己篇-060 近思錄云懲忿如求火. 窒慾如防水.

正己篇-061 夷堅志云避色如避讐, 避風如避箭. 莫喫空心茶, 少食中夜飯.

正己篇-062 利不苟貪終禍少, 事能常忍得身安. 頻浴身安頻慾病, 學道無憂學道難.

正己篇-063 太公曰貪心害己. 利口傷身.

正己篇-064 景行錄云聲色者, 敗德之興. 思慮者, 殘生之本.

正己篇-065 荀子曰無用之辯, 不急之察, 棄而勿治. 若夫君臣之義, 父子之親, 夫婦之別, 則日切磋而不舍也.

正己篇-066 子曰衆惡之必察焉. 衆好之必察焉.

正己篇-067 太甲曰天作孼猶可違, 自作孼不可환. 此之謂也.

正己篇-068 景行錄云聞善言則拜, 告有過則喜, 有聖賢氣象.

正己篇-069 子路聞過則喜. 禹聞善言則拜.

正己篇-070 節孝徐先生, 訓學者曰諸君欲爲君子, 而使勞己之力, 費己之財, 如此而不爲君子猶可也. 不勞己之力, 不費己之財, 諸君何不爲君子. 鄕人賤之, 父母惡之, 如此而不爲君子猶可也. 父母欲之, 鄕人榮之, 諸君何不爲君子.

正己篇-071 論語云夫子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樂然後笑. 人不厭其笑. 義然後取. 人不厭其取.

正己篇-072 酒中不語, 眞君子. 財上分明, 大丈夫.

正己篇-073 大學云富潤屋, 德潤身.

正己篇-074 寧可正而不足, 不可邪而有餘.

正己篇-075 景行錄云爲人要忠厚. 若刻峻大甚, 則不肖之子, 應之.

正己篇-076 德勝財爲君子. 財勝德爲小人.

正己篇-077 子曰良藥苦於口而利於病. 忠言逆於耳而利於行.

正己篇-078 作福不如避罪. 避禍不如省罪.

正己篇-079 萬事從寬, 其福自厚.

正己篇-080 成人不自在, 自在不成人.

正己篇-081 子貢曰君子有三恕. 有君不能事, 有臣而求其事, 非恕也. 有親不能報, 有子而求其孝, 非恕也. 有兄不能敬有弟而求其聽令非恕也. 士明於此三恕, 則可以端身矣.

正己篇-082 君子曰自是者不明, 自足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正己篇-083 到會曰持穀帛者, 不愛飢寒. 把道德者, 不畏凶邪.

正己篇-084 太公曰欲量他人, 先須自量. 傷人之語, 還是自傷. 含血噴人, 先汚其口.

正己篇-085 老子曰大辯若訥, 大功若拙. 燈心淸淨可以安神, 讒口多言自亡其身.

正己篇-086 太公曰貧而雜懶, 富而雜力.

正己篇-087 孔子食不語. 寢不言.

正己篇-088 論語云寢不尸. 居不容.

正己篇-089 荀子云良農不爲水旱不耕. 良賈不爲折閱不市. 士君子不爲貧窮怠乎道.

正己篇-090 孟子曰飮食之人, 則人賤之矣. 爲其養小以失大也.

正己篇-091 凡戱無益. 惟勤有功.

正己篇-092 太公曰瓜田勿섭履. 李下不整冠.

正己篇-093 孟子曰愛人不親, 反其仁. 治人不治, 反其智. 禮人不答, 反其敬.

正己篇-094 景行錄云自滿者, 敗. 自矜者, 愚. 自賊者, 忍.

正己篇-095 太公曰家中有惡, 外已知聞. 身有德行, 人自稱傳.

正己篇-096 人非賢莫交. 物非義莫取. 忿非善莫擧. 事非是莫設. 謹則無憂, 忍則無辱. 靜則常安, 儉則常足.

正己篇-097 曲禮曰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正己篇-098 素書云行足以爲儀表. 智足以決嫌疑. 信可以守約廉可以分財.

正己篇-099 景行錄云心可逸, 形不可不勞. 道可樂, 身不可不憂. 形不勞, 則怠惰易弊. 身不憂, 則荒淫不定. 故逸生於勞, 而常休. 樂生於憂, 而無厭. 逸樂者, 憂勞, 其可忘乎.

正己篇-100 心無諂曲, 與霹靂同居.

正己篇-101 景行錄云耳不聞人之非, 目不視人之短, 口不言人之過, 庶幾君子.

正己篇-102 門內有君子, 門外君子至. 門內有小人, 門外小人至.

正己篇-103 太公曰一行有失, 百行俱傾.

正己篇-104 素書云短莫短於苟德, 孤莫孤於自恃.

正己篇-105 老子曰鑑明者, 塵埃不能汚. 神淸者, 嗜慾豈能膠矣.

正己篇-106 書云不矜細行, 終累大德.

正己篇-107 子曰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正己篇-108 荀子云聰明聖智, 君以窮人. 齊給速通, 不生先人. 剛毅勇敢, 不以傷人. 不知則問, 不能則學. 雖能必讓, 然後爲德.

正己篇-109 賢士博曰色不染無所穢. 財不貪無所害. 酒不貪無所觸. 不輕他自厚. 不出他自安. 心平則無怨惡.

正己篇-110 老子曰聖人積德, 不積財. 軌道全身. 執利於害.

正己篇-111 蔡伯개曰喜怒在心. 言出於口. 不可不愼也.

正己篇-112 衛伯曰寬惠博愛, 養身之基. 勤學者, 立身之本.

正己篇-113 子曰身居富貴, 而能下人者, 故何人而不與富貴. 身居人上, 而能愛敬者, 何人, 而不敢愛敬. 身居權職, 所行嚴肅者, 何人, 而不敢畏懼也, 發言, 而古動止合規, 何人, 而敢違命者也.

正己篇-114 顔氏家訓曰借人典籍, 皆須愛護. 先有缺壞, 就爲補治. 此亦士大夫, 百行之一也.

正己篇-115 宰予晝寢. 子曰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 不可오也.

正己篇-116 紫虛元君, 誠諭心文, 福生於淸儉, 德生於卑退, 道生於安靜, 命生於和暢, 患生於多慾, 禍生於多貪, 過生於輕慢, 罪生於不仁. 戒眼莫看他非, 戒口莫談他短, 戒心莫自貪嗔, 戒身莫隨惡伴. 無益之言莫妄設, 不干己事莫妄爲. ???, 無限神仙從此得, 饒饒饒, 千災萬禍一齊消, 忍忍忍, 債主寃家從此盡, 休休休, 盖世功名不自由. 尊君王孝父母, 敬尊長奉有德, 別賢愚恕無識. 物順來而勿拒, 物旣去而勿追, 身未遇而勿望, 事已過而勿思. 聰明多暗昧, 算計失便宜. 損人終自失, 倚勢禍相隨. 戒之在心, 守之在氣. 爲不節而亡家, 因不廉而失位. 勸君子警於平生. 可歎可警而可畏. 上臨之以天鑑, 下察之以地祇. 明有王法相繼, 暗有鬼神相隨. 惟正可守, 心不可欺. 戒之戒之.

正己篇-117 孟子曰世俗所謂不孝者五. 惰其四支, 不顧父母之養, 一不孝也. 博奕, 好飮酒, 不顧父母之養, 二不孝也. 好貨財, 私妻子, 不顧父母之養, 三不孝也. 從耳目之欲, 以爲父母戮, 四不孝也. 好勇鬪흔, 以危父母五不孝也.

正己篇第五

原本明心寶鑑卷上(원본명심보감상)

安分篇第六

安分篇-001 景行錄云知足可樂, 務貪則憂.

安分篇-002 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

安分篇-003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

安分篇-004 將方上不足, 比下有餘.

安分篇-005 若比向下, 生無有不足者.

安分篇-006 擊壤詩云安分身無辱, 知幾心自閑. 雖居人世上, 却是出人間.

安分篇-007 神童詩云壽夭莫非命, 窮通各有時. 迷途空役役, 中分是便宜.

安分篇-008 子曰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安分篇-009 子曰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安分篇-010 老子曰知其榮, 守其辱.

安分篇-011 荀子云自知者不怨人, 知命者不怨天. 怨人者窮, 怨天者無志. 失之己, 反之人. 豈不亦迂哉. 榮辱之大, 守安危利害之常體. 先義而後利者榮, 先利而後義者辱. 榮者常通, 辱者常窮. 通者常制人, 窮者常制於人. 是榮辱之大分也.

安分篇-012 命含喫추食, 莫思重羅麵.

安分篇-013 量其所入, 度其所出.

安分篇-014 子曰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安分篇-015 省喫, 省用, 省求人.

安分篇-016 汪信民嘗言, 人常咬得菜根, 則百事可做.

安分篇-017 中庸云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素患難, 行乎患難.

安分篇-018 子曰不在其位, 不謀其政.

安分篇第六

原本明心寶鑑卷上(원본명심보감상)

存心篇第七

存心篇-001 景行錄云坐密室如通衢, 馭寸心如六馬, 可免過.

存心篇-002 游大夫錄, 心要在腔子裏.

存心篇-003 素書云務善策者, 無惡事. 無遠慮者, 有近憂.

存心篇-004 有客來相訪, 如何是治生. 但存方寸地, 留與子孫耕.

存心篇-005 擊壤詩云富貴如將智力求, 仲尼年少合封侯. 世人不解靑天意, 空使身心半夜愁.

存心篇-006 范忠宣公誡子弟曰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其則昏. 爾曹但當以責人之心責己. 恕己之心恕人. 不患不到聖賢地位也.

存心篇-007 將心比心, 便是佛心.

存心篇-008 以己之心, 度人之心.

存心篇-009 素書云博學切問, 所以廣知. 高行做言所以修身.

存心篇-010 子曰篤信好學, 守死善道.

存心篇-011 子曰聰明思睿, 守之以愚. 功被天下, 守之以讓. 勇力振世, 守之以怯. 富有四海, 守之以謙.

存心篇-012 子貢曰貧而無諂, 富而無驕.

存心篇-013 子曰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存心篇-014 邵康節問陳希夷, 求將身之術. 希夷曰快意事不可做得. 便宜處不可再性.

存心篇-015 得意處, 早廻頭.

存心篇-016 聰明本是陰즐助, 陰즐引人聰明路. 不行陰즐使聰明, 聰明返被聰明오.

存心篇-017 風水人間不可無, 全憑陰즐兩相扶. 富貴若憑風水得, 在生郭璞也難圖.

存心篇-018 古人形似獸, 心有大聖德. 今人表似人, 獸心安可測.

存心篇-019 有心無相, 相逐心生. 有相無心, 相隨心滅.

存心篇-020 三點如星象, 橫鉤似月斜. 披毛從此得, 作佛也有他.

存心篇-021 大學云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存心篇-022 道經云用誠似愚, 用?似訥, 用柔似拙.

存心篇-023 人皆道我拙, 我亦自道拙. 有耳常如聾, 有口不會說. 休目逞豪傑,橫竪有一갹. 喫결敎君思, 返不如我拙.

存心篇-024 百巧百成, 不如一拙.

存心篇-025 未來休指望. 過去莫思量.

存心篇-026 常將有日思無日. 莫待無時思有時.

存心篇-027 有錢常記無錢日, 安樂常思官病時.

存心篇-028 素書云薄施厚望者, 不報. 貴而忘賤者, 不久.

存心篇-029 求人須求大丈夫, 濟人須濟急用無.

存心篇-030 施恩勿求報, 與人勿追悔.

存心篇-031 寸心不昧, 萬法皆明.

存心篇-032 孫思邈言, 膽欲大, 而心欲小. 智欲圓, 而行欲方.

存心篇-033 念念有如臨敵日, 心心常似過橋時.

存心篇-034 景行錄云誠無悔, 恕無怨, 和無讐, 忍無辱.

存心篇-035 懼法朝朝樂, 欺公日日憂.

存心篇-036 小心天下去得. 大膽寸步難移.

存心篇-037 子曰思無邪.

存心篇-038 朱文公曰守口如甁, 防意如城.

存心篇-039 是非只爲多開口. 煩惱皆自强出頭.

存心篇-040 素書云有過不知者, 蔽. 以言取怨者, 禍.

存心篇-041 景行錄云貪是逐物於外. 欲是情動於中.

存心篇-042 君子愛財, 取之有道.

存心篇-043 君子憂道, 不憂貧. 君子謀道, 不謀食.

存心篇-044 子曰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存心篇-045 量大福亦大, 機深禍亦深.

存心篇-046 莫爲福首, 莫爲禍先.

存心篇-047 各人自掃門頭雪, 莫管他家屋上霜.

存心篇-048 早知今日悔, 不當初.

存心篇-049 心不負人, 面無慙色.

存心篇-050 莊子云求財恨不多, 財多害人已.

存心篇-051 但存夫子三分禮, 不犯蕭何六律條.

存心篇-052 說苑云推賢能擧, 能揚善抑惡.

存心篇-053 景行錄云休恨眼前田地窄. 退一步自然寬.

存心篇-054 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

存心篇-055 兒孫自有兒孫福, 莫與兒孫作遠憂.

存心篇-056 世上無難事, 都來心不專.

存心篇-057 寧結千人意, 莫結一人緣.

存心篇-058 景行錄云語人之短, 不曰且. 濟人之惡, 不曰義.

存心篇-059 忍難耐事恕不明人.

存心篇-060 景行錄云規小節者, 不能成榮名. 惡小恥者, 不能立大功.

存心篇-061 無求勝布施, 謹守勝持齊.

存心篇-062 守輕莫勸요無錢, 莫請人.

存心篇-063 寇萊公六悔銘, 官行私曲失時悔, 富不儉用貧時悔, 藝不少學過時悔, 見事不學用時悔, 醉後狂言醒時悔. 安不將息病時悔.

存心篇-064 孫景初安樂法, 추茶淡飯, 飽卽休. 補破遮寒, 暖卽休. 三平二滿, 過卽休. 不貪不妨, 老卽休.

存心篇-065 益智書云寧無事而家貧, 莫有事而家富. 寧無事而住茅屋, 不有事而住金屋. 寧無病而食추飯, 不有病而食良藥.

存心篇-066 心安茅屋穩, 性定菜羹香. 世事靜方見, 人情淡始長.

存心篇-067 風波境界一身難, 處世規模要放寬. 萬事盡從忙裏錯, 此心須向靜中安. 路當平處更行穩, 人有常情耐久看. 直到始終無悔吝, 재生枝節便多端.

存心篇-068 子曰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存心篇-069 子曰巧言亂德. 小不忍, 則亂大謀.

存心篇-070 景行錄云責人者, 不全交. 自恕者, 不改過.

存心篇-071 有勢者, 不要當方承, 落得孩兒叫小名.

存心篇-072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存心篇-073 子曰君子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

存心篇-074 孟子曰君子不怨天, 不尤人. 曰彼一時也, 此一時也.

存心篇-075 子曰君子有三畏. 畏天命, 畏大人, 畏聖人之言. 小人不知天命, 而不畏也. 狎大人, 侮聖人之言.

存心篇-076 景行錄云夙興夜寐, 所思忠孝者, 人雖不知, 天必知之. 飽食煖衣,怡然自衛者, 身雖安, 其如子孫何.

存心篇-077 景行錄云以愛妻子之心事親, 則曲盡其孝. 以保富貴之心奉君, 則無往不忠. 以責人之心責己, 則寡過. 以恕己之心恕人, 則全交.

存心篇-078 景行錄云爾謀不臧, 悔之何及. 爾見不長, 敎之何益. 利心專, 則背道. 私意確, 則滅公.

存心篇-079 會做快活人, 凡事莫生事. 會做快活人, 省事莫惹事. 會做快活人,大事化小事. 會做快活人, 小事化沒事.

存心篇-080 孔子觀周, 入后稷之廟, 有金人焉. 三緘其口, 而銘其背曰古之愼言人也, 戒之哉. 無多事, 多言多敗. 無多事, 多事多患. 安樂必戒, 無所行悔. 勿謂何傷其過其長. 勿謂何害其謂將大. 勿謂不聞禍將及人. 焰焰不滅, 炎炎若何. 涓涓不壅, 終爲江河. 綿綿不絶, 或成網羅. 毫末不相, 將尋斧柯. 誠能愼之, 福之根也. 口是何傷禍之門也. 彊梁者, 不得其死. 好勝者, 必遇其敵. 君子知天下之不可一者, 故下之, 知衆人之不可先也, 故後之. 溫恭愼德吏, 人慕之. 江海雖左長於百川, 以其卑也. 天道無親, 而能下人, 成之哉.

存心篇-081 生事事生, 省事事省.

存心篇-082 柔弱護身之本. 剛强愆禍之因.

存心篇第七

原本明心寶鑑卷上(원본명심보감상)

戒性篇第八

戒性篇-001 景行錄云人性如水, 水一傾, 則不可復. 性一縱, 則不可反. 制水者,必以제防. 制性者, 必以禮法.

戒性篇-002 忍一時之氣, 免百日之憂.

戒性篇-003 得忍且忍, 得戒且戒. 不忍不戒, 小事成大.

戒性篇-004 一切諸煩惱, 皆從不忍生. 臨機與對境, 妙在先見明. 佛語在無諍,儒書貴無爭. 好條快活路, 世上少人行.

戒性篇-005 忍是心之寶, 不忍身之殃. 舌柔常在口, 齒所只爲剛. 思量這忍字,好箇快活方. 片時不能忍, 煩惱日月長.

戒性篇-006 愚濁生嗔怒, 皆因理不通. 休添心上焰, 只作耳邊風. 長短家家有,炎양處處同. 是非無實相, 究竟摠成空.

戒性篇-007 子張欲行, 辭於夫子, 願賜一言爲修身之美. 夫子曰百行之本, 忍之爲上. 子張曰何爲忍之. 夫子曰天子忍之, 國無害. 諸侯忍之, 成其大. 官吏 忍之, 進其位. 兄弟忍之, 家富貴. 夫妻忍之 終其世. 朋友忍之, 名不廢. 自身忍之, 無患禍. 子張曰不忍, 何如. 夫子曰天子不忍, 國空虛, 諸侯不忍, 喪其軀. 官吏不忍, 刑法誅. 兄弟不忍, 各分居. 夫妻不忍, 令子孤. 朋友不忍, 情意疎. 自身不忍, 患不除. 子張曰善哉善哉. 難忍難忍, 非人不忍. 不忍非人.

戒性篇-008 忍耐在.

戒性篇-009 景行錄云屈己者, 能處重. 好勝者, 必遇敵.

戒性篇-010 張敬夫曰小勇者, 血氣之怒也. 大勇者, 理義之怒也. 血氣之怒, 不可有義理之怒. 不可無知此, 則可以見情性之正, 而識天理. 人欲之分矣.

戒性篇-011 惡人罵善人, 善人總不對. 善人若返罵, 彼此無智慧. 不對心淸량,罵者口熱沸. 正如人唾天, 還從己身墜.

戒性篇-012 我若被人罵, 佯聾不分說. 譬如火燒空, 不救自然滅. 鎭火亦如是,有物遭他熱. 我心等虛空, 은니번脣舌.

戒性篇-013 老子曰上士無爭. 下士好爭.

戒性篇-014 凡事留人情, 後來好相見.

戒性篇-015 或問晦庵曰如何是命. 先生曰性是也. 凡性格不通, 不近人情者, 薄命之士也.

戒性篇第八

原本明心寶鑑卷上(원본명심보감상)

勤學篇第九

勤學篇-001 子曰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勤學篇-002 禮記曰博聞强識而讓, 敦善行而不怠, 謂之君子.

勤學篇-003 子曰敏而好學, 不恥下問.

勤學篇-004 性理書云爲學之序, 博學之, 審問之, 謹思之, 明辨之, 篤行之.

勤學篇-005 莊子云人之不學, 若登天而無術. 學而智遠, 若披祥雲而覩靑天. 如登高山而望四海.

勤學篇-006 莊子云不登峻嶺, 不知天高. 不履深崖, 豈知地厚. 人不遊於聖道,焉可謂賢.

勤學篇-007 禮記云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義.

勤學篇-008 太公曰人生不學, 冥冥如夜行.

勤學篇-009 韓文公曰人不通古今, 馬牛而襟거.

勤學篇-010 人不知學, 譬如牛羊.

勤學篇-011 朱文公曰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勤學篇-012 朱文公曰家若貧, 不可因貧而廢學. 家若富, 不可恃富而怠學. 貧若勤學, 可以立身. 富若勤學, 名乃光榮. 惟, 見學者顯達, 不見學者無成. 學者乃身之寶, 學者乃世之珍. 是故, 學則乃爲君子, 不學則爲小人. 後之學者, 各宜勉之.

勤學篇-013 徽宗皇帝勤學文, 學也好, 不學也好. 學者如禾如稻, 不學者如蒿如草. 如禾如稻兮, 國之精糧, 世之大寶. 如蒿如草兮, 耕者憎嫌, 鋤者煩惱.他日面牆, 悔之已老.

勤學篇-014 直言訣曰造燭求明, 讀書求理. 明以照暗室, 理以照人心.

勤學篇-015 劉通曰繭質合絲, 待繰方出. 人情懷知, 須學乃成.

勤學篇-016 禮曰獨學無友, 則孤陋寡聞.

勤學篇-017 書是隨身本. 才是國家珍.

勤學篇-018 論語云學如不及, 猶恐失之.

勤學篇-019 學到老, 不會到老.

勤學篇-020 論語云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其蔽也狂.

勤學篇-021 子曰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勤學篇-022 諸葛武侯戒子書曰君子之行, 靜以修身, 儉以養德. 非澹泊無以明志, 非寧靜無以致遠. 夫, 學須靜也, 才須學也, 非學無以廣才. 非靜無以成學, 滔慢, 則不能硏精. 險躁則不能理性. 年與時馳, 意與歲去, 遂成枯落. 悲歎窮廬. 將復何及也.

勤學篇第九

原本明心寶鑑卷上(원본명심보감상)

訓子篇第十

訓子篇-001 司馬溫公曰養子不敎父之過, 訓導不嚴師之惰. 師嚴父敎兩無外, 學問不成子之罪. 煖衣飽食居人倫, 視我笑談如土塊. 攀高不及下品流, 稍遇賢材無與對. 勉後生力求誨, 投明師莫自昧. 一朝雲路果然登, 姓名亞等呼先輩. 室中若未結親姻. 自有佳人求匹配. 勉전汝等各早修, 莫待老來空自悔.

訓子篇-002 柳屯田勸學文, 父母養其子而不敎, 是不愛其子也. 雖敎而不嚴, 是亦不愛其子也. 父母敎而不學, 是子不愛其身也. 雖學而不勤, 是亦不愛其身也. 是故養子必敎, 敎則必嚴, 嚴則必勤, 勤則必成. 學則庶人之子爲公卿. 不學則公卿之子爲庶人.

訓子篇-003 白侍郞勉子文, 有田不耕倉름虛, 有書不敎子孫愚. 倉름虛兮歲月乏, 子孫愚兮禮義疎. 若惟不耕與不敎, 是乃父兄之過歟.

訓子篇-004 景行錄云賓客不來門戶俗. 詩書無敎子孫愚.

訓子篇-005 莊子曰事雖小, 不作不成. 子雖賢, 不敎不明.

訓子篇-006 漢書云黃金滿영, 不如敎子一經. 賜子千金, 不如敎子一藝.

訓子篇-007 至樂莫如讀書. 至要莫如敎子.

訓子篇-008 公孫丑曰君子之不敎子, 何也. 孟子曰勢不行也. 敎者必以正. 以正不行, 繼之以怒. 繼之以怒, 則反夷矣. 夫子敎我以正, 夫子未出於正也, 則是父子相夷也. 父子相夷則惡矣. 古者易子而敎之. 父子之間不責善. 責善則離, 離則不祥莫大焉.

訓子篇-009 呂滎公曰內無賢父兄, 外無嚴師友, 而能有成者鮮矣.

訓子篇-010 太公曰男子失敎, 長必頑愚. 女子失敎, 長必추疎.

訓子篇-011 太公曰養男之法, 莫聽誰言. 育女之法, 莫敎離母. 男年長大, 莫習樂酒. 女年長大, 莫令遊走.

訓子篇-012 嚴父出孝子. 嚴母出巧女.

訓子篇-013 憐兒多與棒. 憎兒多與食.

訓子篇-014 憐兒無功, 憎兒得力.

訓子篇-015 桑條從小鬱, 長大鬱不屈.

訓子篇-016 人皆愛珠玉, 我愛子孫賢.

訓子篇-017 內則曰凡生子擇於諸母與可者. 必求其寬裕慈惠, 溫良恭敬, 愼而寡言者, 使爲子師. 子能食食, 敎以右手. 能言, 男唯女兪. 男반革, 女반絲. 六年, 敎之數與方名. 七年, 男女不同席, 不共食. 八年, 出入門戶及卽席食, 必後長者, 始敎之讓. 九年, 敎之數日. 十年, 出就外傅, 居宿於外.

訓子篇第十

原本明心寶鑑卷上終(원본명심보감상종)

原本明心寶鑑卷下(원본명심보감하)

省心篇第十一

省心篇-001 資世通訓, 陰法遲而不漏, 陽憲速而有逃.

省心篇-002 陽網疎以易漏. 陰網密以難逃.

省心篇-003 景行錄云無瑕之玉, 可以爲國稅. 孝弟之子, 可以爲家寶.

省心篇-004 景行錄云寶貨用之有盡, 忠孝享之無窮.

省心篇-005 家和貧也好, 不義富如何. 但存一子孝, 何用子孫多.

省心篇-006 父不憂心因子孝, 夫無煩惱是妻賢. 言多語失皆因酒, 義斷親疎只爲錢.

省心篇-007 景行錄云旣取非常樂, 須防不測憂.

省心篇-008 樂極悲生.

省心篇-009 得寵思辱. 居安慮危.

省心篇-010 景行錄云榮輕辱淺. 利重害深.

省心篇-011 景行錄云盛名必有重責. 大巧必有奇窮.

省心篇-012 景行錄云甚愛必甚費. 甚譽必甚毁甚喜必甚憂. 甚臟必甚亡.

省心篇-013 恩愛生煩惱, 追隨大丈夫. 亭前生瑞草, 好事不如無.

省心篇-014 子曰不觀高崖, 何以知顚墜之患. 不臨深淵, 何以知沒溺之患. 不觀巨海, 何以知風波之患.

省心篇-015 荀子云不登高山, 不知天之高也, 不臨深谿, 不知地之厚也. 不聞先王之遺言, 不知學問之大也.

省心篇-016 素書云推古驗今, 所以不或.

省心篇-017 欲知未來, 先察已往.

省心篇-018 子曰明鏡所以察形, 往古所以知今.

省心篇-019 過去事明如鏡. 未來事暗似漆.

省心篇-020 景行錄云明朝之事, 薄暮不可必. 薄暮之事, 哺時不可必.

省心篇-021 天有不測風雲. 人有朝夕禍福.

省心篇-022 未歸三尺土, 難保百年身. 已歸三尺土, 難保百年墳.

省心篇-023 巧厭多勞拙厭閑, 善嫌懦弱惡嫌頑. 富遭嫉妬貧遭辱. 勤曰貪圖儉曰간. 觸目不分皆笑蠢, 見機而作又疑奸. 思量那件當敎做, 爲人難做做人難.

省心篇-024 寫得紙盡筆頭乾, 更寫幾箇爲人難.

省心篇-025 老子曰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

省心篇-026 子曰朝聞道, 夕死, 可矣.

省心篇-027 景行錄云木有所養, 則根本固, 而枝葉茂, 棟梁之材成. 水有所養, 則泉源壯, 而流派長, 灌漑之利博. 人有所養, 則志氣大, 而識見明, 忠義之士出. 可不養哉.

省心篇-028 直言訣曰鏡以照面, 智以照心. 鏡明則塵埃不往, 智明則邪惡不生.人之無道也, 如車無輪, 不可駕也. 人而無道, 不可行也.

省心篇-029 景行錄云自信者人亦信之, 吳越皆兄弟. 自疑者人亦疑之, 身外皆敵國.

省心篇-030 左傳曰意合則吳越相親. 意不合則骨肉爲讐敵.

省心篇-031 素書云自疑, 不信人. 自信, 不疑人.

省心篇-032 疑人莫用. 用人莫疑.

省心篇-033 語云物極則反, 樂極則憂, 六合必離, 勢盛必衰.

省心篇-034 物極則反, 否極泰來.

省心篇-035 家語云安不可忘危. 治不可忘亂.

省心篇-036 書云制治于未亂, 保邦于未危. 預防其患也.

省心篇-037 諷諫云水底魚天邊雁, 高可射兮低可釣. 惟有人心咫尺間, 咫尺人心不可料.

省心篇-038 天可度而地可量, 唯有人心不可料.

省心篇-039 畵虎畵皮難畵骨. 知人知面不知心.

省心篇-040 對面共語, 心隔千山.

省心篇-041 海枯終見底, 人死不知心.

省心篇-042 太公曰凡人不可逆相. 海水不可斗量.

省心篇-043 勸君莫結寃, 寃深難解結. 一日結成寃, 千日解不徹. 若將恩報寃, 如湯去潑雪. 若將寃報寃, 如狼重見蝎. 我見結寃人, 盡被寃磨折.

省心篇-044 景行錄云結怨於人, 謂之種禍. 捨善不爲, 謂之自賊.

省心篇-045 莫信直中直. 제防仁不仁.

省心篇-046 常防賊心, 莫偸他物.

省心篇-047 若聽一面說, 便見相離別.

省心篇-048 禮義生於富足. 盜賊起於饑寒.

省心篇-049 貧窮不與下賤, 下賤而自生. 富貴不與驕奢, 驕奢而自至.

省心篇-050 飽煖思淫慾. 飢寒發道心.

省心篇-051 長思貧難危困, 自然不驕. 每想官病熬煎, 병無愁悶.

省心篇-052 太公曰法不加於君子. 禮不責於小人.

省心篇-053 桓範曰軒冕以重君子. 유설以罰小人.

省心篇-054 易曰禮防君子. 律防小人.

省心篇-055 景行錄云好食色貨利者, 氣必吝. 好功名事業者, 氣必驕.

省心篇-056 子曰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省心篇-057 說苑云財者君子之所輕. 死者小人之所畏.

省心篇-058 蘇武曰賢人多財, 損其志. 愚人多財, 益其過.

省心篇-059 老子曰多財失其守眞. 多學或於所聞.

省心篇-060 人非堯舜, 焉能每事盡善.

省心篇-061 子貢曰自生民以來, 未有盛於孔子也.

省心篇-062 人貧智短. 福至心靈.

省心篇-063 不經一事, 不長一智.

省心篇-064 成則妙用, 敗則不能.

省心篇-065 是非終日有, 不聽自然無.

省心篇-066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省心篇-067 擊壤詩云平生不作皺眉事, 世上應無切齒人.

省心篇-068 이害別人猶自可, 別人害니却如何.

省心篇-069 嫩草파霜霜파日. 惡人自有惡人磨.

省心篇-070 有名豈在鐫頑石. 路上行人口勝碑.

省心篇-071 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

省心篇-072 自意得其勢, 無風可動搖.

省心篇-073 得道誇經紀. 時熟好種田.

省心篇-074 孟子云得道者多助, 失道者寡助.

省心篇-075 張無盡曰事不可使盡. 勢不可倚盡. 言不可道盡. 福不可享盡.

省心篇-076 有福莫享盡, 福盡身貧窮. 有勢莫使盡, 勢盡寃相逢. 福兮常自惜, 勢兮常自恭. 人生驕與侈, 有始多無終.

省心篇-077 太公曰貧不可欺, 富不可勢. 陰陽相推, 周而復始.

省心篇-078 王參政四留銘留有餘不盡之巧, 以還造化. 留有餘不盡之祿, 以還朝廷. 留有餘不盡之財, 以還百姓. 留有餘不盡之福, 以還子孫.

省心篇-079 漢書云勢交者近勢竭而亡. 財交者密財盡而疎. 色交者親色衰而義絶.

省心篇-080 子游曰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

省心篇-081 黃金千兩, 未爲貴. 得人一語, 勝千金.

省心篇-082 千金易得, 好語難求.

省心篇-083 好言難得, 惡語易施.

省心篇-084 求人不如求己. 能官不如能推.

省心篇-085 用心閑管是非多.

省心篇-086 能者拙之奴.

省心篇-087 知事少時煩惱少. 識人多處是非多.

省心篇-088 小船不堪重載. 深逕不宜獨行.

省心篇-089 踏實地, 無煩惱.

省心篇-090 黃金未是貴. 安樂直錢多.

省心篇-091 是病是苦, 是安是樂.

省心篇-092 非財害己. 惡語傷人.

省心篇-093 人爲財死, 鳥爲食亡.

省心篇-094 景行錄云利可共而不可獨. 謀可寡而不可衆. 獨利則敗. 衆謀則泄.

省心篇-095 機不密, 禍先發.

省心篇-096 不孝怨父母. 貧苦恨財主.

省心篇-097 貪多嚼不細. 家貧怨隣有.

省心篇-098 在家不會邀賓客, 出外方知少主人.

省心篇-099 但願有錢留客醉, 勝如騎馬傍人門.

省心篇-100 貧居요市無相識. 富住深山有遠親.

省心篇-101 世情看冷煖, 人面逐高低.

省心篇-102 人義盡從貧處斷. 世情便向有錢家.

省心篇-103 喫盡千般, 無人知. 衣衫藍縷, 被人欺

省心篇-104 寧塞無底缸, 難塞鼻下橫.

省心篇-105 馬行步慢皆因瘦. 人不聰明只爲窮.

省心篇-106 人情皆爲窘中疎.

省心篇-107 樂記曰환豕爲酒, 非以爲禍也, 而獄訟益繁, 則酒之流生禍也. 是故先王因爲酒禮, 一獻之禮, 主賓百拜, 終日飮酒, 而不得醉焉. 此先王之所以備酒禍也.

省心篇-108 論語云唯酒無量, 不及亂.

省心篇-109 史記曰郊天禮廟, 非酒不享. 君臣朋友, 非酒不義. 鬪爭相和, 非酒不勸. 故酒有成敗, 而不可泛飮之.

省心篇-110 子曰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省心篇-111 子曰非其鬼而祭之, 諂也. 見義不爲無勇也.

省心篇-112 禮佛者, 敬佛之德. 念佛者, 感佛之恩. 看經者, 明佛之理. 坐禪者, 踏佛之境. 得悟者, 正佛之道.

省心篇-113 看經未爲善, 作福未爲願. 莫若當權時與人行方便.

省心篇-114 濟顚和尙警世詩, 看盡彌陀經, 念徹大悲呪. 種瓜還得瓜, 種豆還得豆. 經呪本慈悲, 寃結如何求. 照見本來心, 做者還他受.

省心篇-115 自作還自受.

省心篇-116 子曰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省心篇-117 子曰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省心篇-118 荀子云公生明, 偏生闇, 端慤生通, 詐僞生塞, 誠信生神, 과誕生惑.

省心篇-119 書云侮慢自賢, 反道敗德, 君子在野, 小人在位.

省心篇-120 荀子云士有妬友, 則賢交不親. 君有妬臣, 則賢人不至.

省心篇-121 太公曰治國不用영臣, 治家不用영婦. 好臣是一國之寶, 好婦是一家之珍.

省心篇-122 讒臣亂國, 妬婦亂家.

省心篇-123 太公曰斜耕敗於良田. 讒言敗於善人.

省心篇-124 漢書云曲突徙薪無恩澤, 焦頭爛額爲上客.

省心篇-125 整日梳粧合面睡.

省心篇-126 畵梁拱斗猶未乾, 堂前不見痴心客.

省心篇-127 三寸氣在千般用, 一日無常萬事休.

省心篇-128 萬物有無常.

省心篇-129 萬物莫逃乎數.

省心篇-130 萬般祥瑞不如無.

省心篇-131 天有萬物於人, 人無一物於天.

省心篇-132 天不生無祿之人, 地不長無名之草.

省心篇-133 大富由天. 小富由勤.

省心篇-134 詩云大富則驕, 大貧則憂. 憂則爲盜, 驕則爲暴.

省心篇-135 莫道家未成, 成家子未生. 莫道家未破, 破家子未大.

省心篇-136 成家之兒, 惜糞如金. 敗家之兒, 用金如糞.

省心篇-137 胡文定公曰大抵人家須常敎. 有不足處, 若十分快意제防, 有不恰好事出.

省心篇-138 康節邵先生曰閑居愼勿說無妨, 재說無妨便有妨, 爽口物多終作疾.快心事過必爲殃. 爭先徑路機關惡, 近後語言滋味長. 端其病後能服藥, 不若病前能自防.

省心篇-139 饒人不是痴, 過後得便宜.

省心篇-140 간人不要간上. 捉賊不如간賊.

省心篇-141 梓潼帝君垂訓, 妙藥難醫寃債病, 橫財不富命窮人. 虧心折盡平生福, 幸短天敎一世貧. 生事事生君莫怨, 害人人害汝休嗔. 天地自然皆有報, 遠在兒孫近在身.

省心篇-142 藥醫不死病, 佛度有緣人.

省心篇-143 吳眞人曰幸短虧心只是貧, 莫生巧計弄精神. 得便宜處休歡喜, 遠在兒孫近在身.

省心篇-144 十分惺惺使五分, 留取五分與兒孫. 十分惺惺都使盡, 後代兒孫不如人.

省心篇-145 越奸越狡越敎窮, 奸狡原來天不容. 富貴若從奸狡得, 世間매漢吸西風.

省心篇-146 花落花開開又落, 錦衣布衣更換着. 豪家未必常富貴, 貧家未必常寂寞. 扶人未必上靑소, 推人未必塡溝壑. 勸君凡事莫怨天, 天意於人無厚薄.

省心篇-147 莫入州衙與縣衙, 勸君勤謹作生涯. 池塘積水須防旱, 田地勤耕足養家. 敎子敎孫幷敎藝, 栽桑栽자少栽花. 閒非閑是俱休管, 渴飮淸泉悶煮茶.

省心篇-148 堪歎人心毒似蛇, 誰知天眼轉如車. 去年妄取東隣物, 今日還歸北舍家. 無義錢財湯潑雪, 당來田地水推沙. 若將狡譎爲生計, 恰似朝開暮落花.

省心篇-149 得失榮枯總是天, 機關用盡也徒然. 人心不足蛇呑象, 世事到頭螳捕蟬. 無藥可醫卿相壽, 有錢難買子孫賢. 家常守分隨緣過, 便是逍遙自在仙.

省心篇-150 寬性寬懷過幾年, 人死人生在眼前. 隨高隨下隨緣過, 或長或短莫埋寃. 自有自無休歎息, 家貧家富總由天. 平生衣祿隨緣度, 一日淸閑一日仙.

省心篇-151 花開不擇貧家地, 月照山河到處明. 世間只有人心惡, 凡事須還天養人.

省心篇-152 眞宗皇帝御製, 知危識險, 終無羅網之門. 擧善薦賢, 自有安身之路. 施恩布德, 乃世代之榮昌. 懷妬報寃, 與子孫之爲患. 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 害衆成家, 豈有久長富貴. 改名異體, 皆因巧語而生. 禍起傷身, 盖是不仁之召.

省心篇-153 仁宗皇帝御製, 乾坤宏大, 日月照鑑分明. 宇宙寬洪, 天地不容姦黨. 使心用행, 果報只在今生. 善布淺求, 獲福休言. 後世千般巧計, 不如本分, 爲人萬種强圖, 爭似隨緣. 卽儉心行慈善, 何須弩力. 看經意慾, 損人空讀, 如來一藏.

省心篇-154 神宗皇帝御製, 遠非道之財, 戒過度之酒. 居必擇隣, 交必擇友. 嫉妬勿起於心, 讒言勿宣於口. 骨肉貧者莫疎, 他人富者莫厚. 克己以勤儉爲先, 愛衆以謙和爲首. 常思已往之非, 每念未來之咎. 若依朕之斯言, 治家國而可久.

省心篇-155 高宗皇帝御製, 一星之火, 能燒萬頃之新. 半句非言, 誤損平生之德. 身被一縷, 常思織女之勞. 日食三손, 每念農夫之苦. 苟貪妬損, 終無十載安康. 積善存仁, 必有榮華後裔. 福緣善慶, 多因積行而生. 入聖超凡, 盡是眞實而得.

省心篇-156 老子送. 孔子曰吾聞, 富貴者送人以財. 仁人者送人以言. 吾雖不能富貴於人. 切人者號令送子以言也. 曰聰明深察, 反近於死, 博辯閑遠, 而危其身.

省心篇-157 王良曰欲知其君, 先視其臣. 欲識其人, 先視其友. 欲知其父, 先視其子. 君聖臣忠. 父慈子孝.

省心篇-158 家貧顯孝子, 世亂識忠臣.

省心篇-159 家語云水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

省心篇-160 子曰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

省心篇-161 子曰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省心篇-162 子曰君子有三思. 而不可不思也. 少而不學, 長無能也. 老而不敎, 死無思也. 有而不施, 窮無與也. 是故君子, 少思其長則務學. 老思其死則務敎. 有思其窮則務施.

省心篇-163 景行錄云能自愛者, 未必能成人. 自欺者必罔人. 能自儉者, 未必能周人. 自忍者必害人. 此無他, 爲善難, 爲惡易.

省心篇-164 景行錄云富貴易於爲善, 其爲惡也, 亦不難.

省心篇-165 子曰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省心篇-166 千卷詩書難却易, 一般衣飯易却難.

省心篇-167 天無絶人之祿.

省心篇-168 一身還有一身愁.

省心篇-169 子曰人無遠慮, 必有近憂.

省心篇-170 輕諾者信必寡, 面譽者背必非.

省心篇-171 許敬宗曰春雨如膏, 行人惡其泥녕. 秋月揚輝盜者憎其照鑑.

省心篇-172 景行錄云大丈夫, 見善明, 故重名節於泰山. 用心剛, 故輕死生於鴻毛.

省心篇-173 景行錄云外事無小大, 中慾無淺深. 有斷則生, 無斷則死. 大丈夫以斷爲善.

省心篇-174 子曰知而不爲, 莫如勿知. 親而弗信, 莫如勿親. 樂之方至, 樂而勿驕. 患之將至, 思而勿憂.

省心篇-175 孟子云雖有智慧, 不如乘勢. 雖有자基, 不如待時.

省心篇-176 呂氏鄕約云德業相勸, 過失相規, 禮俗相成, 患難相恤.

省心篇-177 憫人之凶, 樂人之善, 濟人之急, 求人之危.

省心篇-178 經目之事, 猶恐未眞, 背後之言, 豈足深信.

省心篇-179 人不知己過, 牛不知力大.

省心篇-180 不恨自家蒲繩短, 只恨他家苦井深.

省心篇-181 僥倖脫無辜報.

省心篇-182 贓濫滿天下罪拘薄福人.

省心篇-183 人心似鐵, 官法如爐.

省心篇-184 太公曰人心難滿, 谿壑易盛.

省心篇-185 天若改常, 不風卽雨. 人若改常, 不病卽死.

省心篇-186 狀元詩云國正天心順, 官淸民自安. 妻賢夫禍少, 子孝父心寬.

省心篇-187 孟子曰三代之得天下也, 以仁. 其失天下也, 以不仁. 國之所以廢興存亡者亦然. 天子不仁, 不保四海. 諸侯不仁, 不保社稷. 卿大夫不仁, 不保宗廟. 庶人不仁不保四體. 今惡死亡而樂不仁, 是猶惡醉而强酒.

省心篇-188 子曰始作俑者, 其無後乎.

省心篇-189 子曰木受繩則直, 人受諫則聖.

省心篇-190 佛經云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省心篇-191 一派靑山景色幽, 前人田土後人收. 後人收得莫歡喜, 更有收人在後頭.

省心篇-192 蘇東坡云無故而得千金, 不有大福, 必有大禍.

省心篇-193 景行錄云大筵宴不可屢集, 金石文字不可輕爲. 皆禍之端.

省心篇-194 子曰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省心篇-195 爭似不來還不往也. 應觀樂也無愁.

省心篇-196 康節邵先生曰有人來問卜, 如何是禍福. 我虧人是禍, 人虧我是福.

省心篇-197 大厦千間, 夜臥八尺. 良田萬頃, 日食二升.

省心篇-198 不孝만燒千束紙, 虧心枉설萬爐香. 神明本是正直做, 豈愛人間枉法贓.

省心篇-199 久住令人賤, 頻來親也疎. 但看三五日, 相見不如初.

省心篇-200 渴時一滴, 如甘露, 醉後添盃不如無.

省心篇-201 酒不醉人人自醉. 色不迷人人自迷.

省心篇-202 孟子云爲富不仁矣. 爲仁不富矣.

省心篇-203 子曰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省心篇-204 公心若比私心, 何事不辨. 道念若同情念, 成佛多時.

省心篇-205 老子云執着之者, 不名道德.

省心篇-206 過後方知前事錯. 老來方覺少時餘.

省心篇-207 揚雄曰君子修身, 樂其道德. 小人無度, 樂聞其譽. 修德日益, 智慮日滿.

省心篇-208 子曰君子高則卑而益謙. 小人寵則倚勢驕奢. 小人見短易盈. 君子見深難溢. 故屛風雖破骨格有存. 君子雖貧禮義常在.

省心篇-209 家語云國之將興, 實在諫臣. 家之將榮, 必有爭子.

省心篇-210 子曰不知命, 無以爲君子也. 不知禮無以立也. 不知言, 無以知人也.

省心篇-211 論語云有德者必有言. 有言者不必有德.

省心篇-212 濂溪先生曰巧者言, 拙者?. 巧者勞, 拙者逸. 巧者賊, 拙者德. 巧者凶, 拙者吉. 嗚呼, 天下拙, 刑政撤, 上安下順, 風淸弊絶.

省心篇-213 說苑云山致其高雲雨起焉. 水致其深蛟龍生焉. 君子致其道福祿存焉.

省心篇-214 易曰德薄而位尊, 智小而謀大, 力小而任重, 鮮不及禍矣.

省心篇-215 荀子云位尊則防危, 任重則防廢, 擅寵則防辱.

省心篇-216 子曰夫人必自侮然後, 人侮之. 家必自悔然後, 人悔之. 國必自伐然後, 人伐之.

省心篇-217 說苑云官怠於宦成, 病加於小愈. 禍生於懈惰, 孝衰於妻子. 察此四者, 愼終如始.

省心篇-218 子曰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省心篇-219 孟子曰無君子莫治野人, 無野人莫養君子.

省心篇-220 直言訣曰事君父者, 以忠孝. 爲君父者, 以慈愛. 家與國無異, 君與父相同. 德顯己揚名. 惟忠與孝榮貴不招而自來, 辱不逐而自去.

省心篇-221 老子曰六親不和, 有慈孝. 國家昏亂, 有忠臣.

省心篇-222 家語云慈父不愛不孝之者. 明君不納無益之臣.

省心篇-223 奴須用錢買. 子須破腹生.

省心篇-224 着破是君衣, 死了是君妻.

省心篇-225 莫笑他家貧, 輪廻事公道. 莫笑他人老, 終須還到我.

省心篇-226 是日以過, 命亦隨減. 如少水魚, 於斯何樂.

省心篇-227 景行錄云器滿則溢, 人滿則喪.

省心篇-228 羊羹雖美, 衆口難調.

省心篇-229 尺璧非寶, 寸陰是競.

省心篇-230 漢書云金玉者飢不可食. 寒不可衣. 自古以穀帛爲貴也.

省心篇-231 益智書云白玉投於泥塗, 不能汚涅其色. 君子行於濁地, 不能染亂其心. 故松栢可以耐雪霜. 明智可以涉艱危.

省心篇-232 子曰不仁者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

省心篇-233 無求到處人情好, 不飮從他酒價高.

省心篇-234 入山擒虎易, 開口告人難.

省心篇-235 孟子云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省心篇-236 遠水不救近火, 遠親不如近隣.

省心篇-237 太公曰日月雖明, 不照覆盆之下. 刀劒雖快, 不斬無罪之人. 非災橫禍, 不入愼家之門.

省心篇-238 讚嘆福生, 作念禍生, 煩惱病生.

省心篇-239 國淸才子貴, 家富小兒驕.

省心篇-240 得福不知, 禍來便覺.

省心篇-241 太公曰良田萬頃, 不如薄藝隨身.

省心篇-242 周禮云淸貧常樂, 濁富多憂.

省心篇-243 房室不在高堂, 不漏便好. 衣服不在綾羅, 和煖便好. 飮食不在珍羞, 一飽便好. 娶妻不在顔色, 賢德便好. 養兒不問男女, 孝順便好. 弟兄不在多少, 和順便好. 親眷不擇新舊, 來往便好. 隣里不在高低, 和睦便好. 朋友不在酒食, 扶持便好. 官吏不在大小, 淸正便好.

省心篇-244 道淸和尙警世, 善事雖好做, 無心近不得. 이若做好事, 別人分不得. 經典積如山, 無緣看不得, 五逆不孝順, 天地容不得. 王法鎭乾坤, 犯了休不得. 良田千萬頃, 死來用不得. 靈前好供養, 起來喫不得. 錢財過壁堆, 臨終將不得. 命運不相助, 却也强不得. 兒孫雖滿堂, 死來替不得.

省心篇-245 欲修仙道, 先修人道. 人道不能修, 仙道遠矣.

省心篇-246 孝友朱先生曰終身讓路, 不枉百步. 終身讓畔, 不失一段.

省心篇-247 顔子曰鳥窮則啄, 獸窮則攫, 人窮則詐, 馬窮則라.

省心篇-248 着意栽花無不活, 無心揷柳揷成林.

省心篇-249 景行錄云廣積不如敎子. 避禍不如省非.

省心篇-250 病有工夫, 急有錢.

省心篇-251 得之易, 失之易.

省心篇-252 寧喫開眉湯, 莫喫皺眉羊.

省心篇-253 桓範曰若服一縷, 憶織女之勞. 若食一粒, 思農夫之苦. 學而不勤, 不知道. 耕而不勤, 不得食. 敬則疎者, 成親矣.

省心篇-254 性理書云接物之要, 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

省心篇-255 酒色財氣四堵墻, 多少賢愚在內廂. 若有世人跳得出, 便是神仙不死方.

省心篇-256 人生智未生, 智生人易老. 心智一切生, 不覺無常到.

省心篇第十一

原本明心寶鑑卷下(원본명심보감하)

立敎篇第十二

立敎篇-001 子曰立身有義, 而孝爲本. 喪祀有禮, 而哀爲本. 戰陣有列, 而勇爲本. 治政有理, 而農爲本. 居國有道, 而嗣爲本. 生財有時, 而力爲本.

立敎篇-002 景行錄云爲政之要,曰公與淸. 成家之道曰儉與勤.

立敎篇-003 讀書起家之本. 循理, 保家之本. 勤儉治家之本. 和順齊家之本.

立敎篇-004 景行錄云勤者富之本. 儉者富之源.

立敎篇-005 孔子三計圖云一生之計, 在於幼. 一年之計, 在於春. 一日之計, 在於寅. 幼而不學, 老無所知. 春若不耕, 秋無所望. 寅若不起, 日無所辦.

立敎篇-006 性理書云五敎之目,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立敎篇-007 古靈陳先生爲仙居令, 敎其民曰爲吾民者, 父義母慈, 兄友弟恭, 子孝, 夫婦有恩, 男女有別, 子弟有學, 鄕閭有禮. 貧窮患難, 親戚相救. 婚姻死喪, 隣保相助. 毋惰農業, 毋作盜賊, 毋學賭博, 無好爭訟, 毋以惡陵善, 毋以富呑貧. 行者讓路, 耕者讓畔, 斑白者不負戴於道路, 則爲禮義之俗矣.

立敎篇-008 性理書云敎人者, 養其善心, 而惡自消. 治民者, 道之敬讓, 而爭自息.

立敎篇-009 禮云爲君止於敬, 爲父止於慈, 爲子止於孝, 爲朋止於信. 若爲斯理, 可以爲政理乎.

立敎篇-010 王촉曰忠臣不事二君. 烈女不更二夫.

立敎篇-011 忠子曰治官莫若平. 臨財莫若廉.

立敎篇-012 說苑云治國若彈琴, 治家若執비也.

立敎篇-013 孝當竭力, 忠則盡命.

立敎篇-014 女慕貞潔, 男效才良.

立敎篇-015 張思叔座右銘曰凡語必忠信, 凡行必篤敬. 飮食必愼節, 字畵必楷正. 容貌必端莊, 衣冠必肅整. 步履必安詳, 居處必正靜. 作事必謀始, 出言必顧行. 常德必固持, 然諾必重應. 見善如己出, 見惡如己病. 凡此十四者, 我皆未深省. 書此當座隅, 朝夕視爲警.

立敎篇-016 范益謙座右戒曰一, 不言朝廷利害邊報差除. 二, 不言州縣官員長短得失. 三, 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 四, 不言仕進官職趨時附勢. 五, 不言財利多少厭貧求富. 六, 不言淫설戱慢評論女色. 七, 不言求멱人物干索酒食. 又, 曰一, 人附書信, 不可開坼沈滯. 二, 與人竝坐, 不可窺人私書. 三, 凡入人家, 不可看人文字. 四, 凡借人物, 不可損壞不還. 五, 凡喫飮食, 不可揀擇居取. 六, 與人同處, 不可自擇便利. 七, 見人富貴, 不可歎羨저毁. 凡此數事, 有犯之者, 足以見用意之不肖. 於存心修身, 大有所害. 因書以自警.

立敎篇-017 武王問太公曰人居世上, 何得貴賤貧富不等. 願聞說之, 欲知是矣. 太公曰富貴如聖人之德, 皆由天命, 富者用之有節, 不富者家有十盜. 武王曰何爲十盜. 太公曰時熟不收爲一盜. 收積不了爲二盜. 無事燃燈寢睡爲三盜. 용懶不耕爲四盜. 不施工力爲五盜. 專行切害爲六盜. 養女太多爲七盜. 晝眠懶起爲八盜. 貪酒嗜慾爲九盜. 强行嫉妬爲十盜. 武王曰家無十盜不富者何如. 太公曰人家必有三耗. 武王曰何名三耗. 太公曰倉庫漏濫不蓋, 鼠雀亂食爲一耗. 收種失時爲二耗. 抛撒米穀穢賤爲三耗. 武王曰家無三耗不富者何如. 太公曰人家必有一,錯.二,오.三,癡.四,失.五,逆.六,不祥.七,奴.八,賤.九,愚.十,强,自招其禍, 非天降殃. 武王曰願悉聞之. 太公曰養男不敎訓爲一錯. 영孩勿訓爲二오. 初迎新婦不行嚴訓爲三癡. 未語先笑爲四失. 不養父母爲五逆. 夜起赤身爲六不祥. 好挽他弓爲七奴. 愛騎他馬爲八賤. 喫他酒勸他人爲九愚. 喫他飯命朋友爲十强. 武王曰甚美誠哉, 是言也.

立敎篇第十二

原本明心寶鑑卷下(원본명심보감하)

治政篇第十三

治政篇-001 明道先生曰一命之士, 苟存心於愛物, 於人必有所濟.

治政篇-002 唐太宗御製, 上有麾之, 中有乘之. 下有附之. 幣帛衣之, 倉름食之. 爾俸爾祿, 民膏民脂. 下民易虐, 上蒼難欺.

治政篇-003 童蒙訓曰當官之法, 唯有三事, 曰淸, 曰愼, 曰勤. 知此三者, 則知所以持身矣.

治政篇-004 童蒙訓曰當官者, 必以暴怒爲戒, 事有不可, 當詳處之, 必無不中, 若先暴怒, 只能自害. 豈能害人.

治政篇-005 童蒙訓曰事君如事親, 事官長如事兄, 與同僚如家人, 待群吏如奴僕, 愛百姓, 如妻子, 處官事如家事, 然後能盡吾之心. 如有毫末不至, 皆吾心有所未盡也.

治政篇-006 或問, 簿佐令者也. 簿所欲爲, 令或不從, 奈何. 伊川先生曰當以誠意動之. 今令與簿不和, 只是爭私意, 令是邑之長, 若能以事父兄之道事之, 過則歸己, 善則唯恐不歸於令, 積此誠意, 豈有不動得人.

治政篇-007 童蒙訓曰凡異色人, 皆不宜與之相接. 巫祝尼온之類, 尤宜罷. 絶要以淸心省事爲本.

治政篇-008 劉安禮問臨民. 明道先生曰使民各得輸其情. 問御吏曰正己以格物.

治政篇-009 韓魏公問明道先生. 說, 立朝大槪前面路, 子放敎寬. 若窄時異.

治政篇-010 和自家, 無轉側處.

治政篇-011 子曰不敎而殺, 謂之虐. 不戒視成, 謂之暴. 慢令致期, 謂之賊.

治政篇-012 子曰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治政篇-013 子曰擧直錯諸枉, 則民服. 擧枉錯諸直, 則民不服.

治政篇-014 子曰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治政篇-015 子曰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行乎哉.

治政篇-016 子公曰位尊者德不可薄. 官大者政不可欺.

治政篇-017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治政篇-018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治政篇-019 子曰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

治政篇-020 孟子曰責難於君謂之恭. 陳善閉邪謂之敬. 吾君不能謂之賊.

治政篇-021 書云木以繩直. 君以諫正.

治政篇-022 抱朴子云迎斧鉞而正諫, 據鼎확而盡言, 此謂忠臣也.

治政篇-023 忠臣不파死, 파死不忠臣.

治政篇第十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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治家篇第十四

治家篇-001 司馬溫公曰凡諸卑幼, 事無大小, 毋得專行, 必咨稟於家長

治家篇-002 勤儉常豊, 至老不窮.

治家篇-003 待客不得不豊. 治家不得不儉.

治家篇-004 有錢常備無錢日. 安樂須防官病時.

治家篇-005 健奴無禮. 嬌兒無孝.

治家篇-006 敎婦初來, 敎子영孩.

治家篇-007 太公曰癡人畏婦, 賢女敬夫.

治家篇-008 凡使奴僕, 先念飢寒.

治家篇-009 時時防火發, 夜夜備賊來.

治家篇-010 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

治家篇-011 景行錄云觀朝夕之早晏, 可以卜人家之興替.

治家篇-012 司馬溫公曰凡議婚姻, 先當察其壻與婦之性行及家法如何. 勿苟慕其富貴. 壻苟賢矣. 今雖貧賤, 安知異時不富貴乎. 苟爲不肖. 今雖富盛, 安知異時不貧賤乎. 婦者家之所由盛衰也. 苟慕一時之富貴而娶之, 彼挾其富貴, 鮮有不輕其夫, 而傲其舅姑, 養成驕妬之性, 異日爲患庸有極乎. 借使因婦財以致富, 依婦勢以取貴, 苟有丈夫之志氣者, 能無愧乎.

治家篇-013 安定胡先生曰嫁女必勝吾家者, 勝吾家, 則女之事人必欽必戒. 娶婦必須不若吾家者, 不若吾家, 則婦之事舅姑必執婦道.

治家篇-014 男大不婚, 如劣馬無강. 女大不嫁, 如私鹽犯首.

治家篇-015 文仲子曰婚娶而論財, 夷虜之道也.

治家篇-016 司馬溫公曰凡爲家長, 必謹守禮法, 以御群子弟及家衆. 分之以職, 授之以事, 而責其成功, 制財用之節. 量入以爲出, 稱家之有無, 以給上下之衣食及吉凶之費, 皆有品節, 而莫不均一. 裁省冗費, 禁止奢華, 常須稍存영餘, 以備不虞.

治家篇第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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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義篇第十五

安義篇-001 顔氏家訓曰夫,有人民, 而後有夫婦, 有夫婦, 而後有父子, 有父子, 而後有兄弟. 一家之親, 此三者而已矣. 自玆以往, 至于九族, 皆本於三親焉. 故於人倫爲重者也. 不可不篤.

安義篇-002 曹大家曰夫婦者, 以義爲親, 以恩爲合, 欲行楚撻, 義欲何義. 喝罵叱喧, 恩欲何恩. 恩義旣絶, 鮮不離矣.

安義篇-003 莊子云兄弟爲手足. 夫婦爲衣服. 衣服破時, 更得新, 手足斷時, 難可續.

安義篇-004 蘇東坡云富不親兮貧不疎, 此是人間大丈夫. 富則進兮貧則退, 此是人間眞小輩.

安義篇-005 太公曰知恩報恩, 風光如雅. 有恩不報, 非爲人也.

安義篇第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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遵禮篇第十六

遵禮篇-001 子曰居家有禮, 故長幼辨. 閨門有禮, 故三族和. 朝廷有禮, 故官爵序. 田獵有禮, 故戎事閑. 軍旅有禮, 故武功成.

遵禮篇-002 晏子曰上無禮, 無以使下. 下無禮, 無以侍上.

遵禮篇-003 子曰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시.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遵禮篇-004 子曰君子有勇而無禮, 爲亂. 小人有勇而無禮, 爲盜.

遵禮篇-005 孟子曰君子所以異於人者, 以其存心也. 君子以仁存心, 以禮存心. 仁者愛人, 有禮者敬人. 愛人者人항愛之. 敬人者人항敬之.

遵禮篇-006 有子曰禮之用, 和爲貴.

遵禮篇-007 言不和, 貌且恭.

遵禮篇-008 有子曰恭近於禮, 遠恥辱也.

遵禮篇-009 程子曰無不敬.

遵禮篇-010 曾子曰朝廷莫如爵. 鄕黨莫如齒. 輔世長民莫如德.

遵禮篇-011 孟子云徐行後長者, 謂之弟. 疾行先長者, 謂之不弟.

遵禮篇-012 出門如見大賓. 入室如有人.

遵禮篇-013 少儀曰執虛如執盈, 入虛若有人.

遵禮篇-014 孔子於鄕黨, 恂恂如也. 似不能言者.

遵禮篇-015 若要人重我, 無過我重人.

遵禮篇-016 太公曰客無親疎, 來者當受.

遵禮篇-017 父不言子之德, 子不談父之過.

遵禮篇-018 欒共子曰民生於三. 事之如一. 父生之, 師敎之, 君食之. 非父不生, 非食不長, 非敎不知. 生之族也.

遵禮篇-019 禮記曰男女不雜坐, 不親授. 嫂叔不通問, 父子不同席.

遵禮篇-020 論語云祭如在, 祭神如神在.

遵禮篇-021 子曰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

遵禮篇第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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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語篇第十八

言語篇-001 劉會曰言不中理, 不如不言.

言語篇-002 一言不中, 千語無用.

言語篇-003 孔子家語云小辯害義. 小言破道.

言語篇-004 君平曰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言語篇-005 四皓謂子房曰向獸彈琴, 徒盡其音聲也哉. 以言傷人, 痛如刀戟.

言語篇-006 荀子云與善人言, 煖於布帛. 傷人之言, 深於矛戟.

言語篇-007 離騷經云첨言如蜜, 苦言如刀. 人不以多言爲益, 犬不以善吠爲良.

言語篇-008 刀瘡易可, 惡語難消.

言語篇-009 利人之言, 煖如綿絮, 傷人之語, 利如荊棘. 一言利人, 重直千金. 一語傷人, 痛如刀割.

言語篇-010 口是傷人斧, 言是割舌刀. 閉口深藏舌, 安身處處로.

言語篇-011 子貢曰君子一言以爲知, 一言以爲不知. 言不可不愼也.

言語篇-012 論語云一言而可以興邦. 一言而可以喪邦.

言語篇-013 藏經云人於倉卒. 顚沛之濟, 善用一言, 上資祖考, 下음兒孫.

言語篇-014 逢人且說三分話, 未可全抛一片心. 不파虎生三箇口, 只恐人情兩樣心.

言語篇-015 子曰巧言令色, 鮮矣仁.

言語篇-016 酒逢知己千鍾少, 話不投機半句多.

言語篇-017 能言能語解. 人胸寬腹大.

言語篇-018 荀子云贈人以言, 重於金銀珠玉. 觀人以言, 美於보불文章. 聽人以言, 樂於鐘鼓琴瑟.

言語篇-019 子曰惡人難與言, 遜避以自勉.

言語篇-020 子曰道聽而塗說, 德之棄也.

言語篇第十八

原本明心寶鑑卷下(원본명심보감하)

交友篇第十九

交友篇-001 子曰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 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 丹之所藏者赤. 漆之所藏者黑. 是以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

交友篇-002 子曰與好人交者, 如蘭蕙之香, 一家種之, 兩家皆香. 與惡人交者, 如抱子上墻, 一人失脚, 兩人遭殃.

交友篇-003 家語云與好學人同行, 如霧露中行, 雖不濕衣, 時時有潤. 與無識人同行, 如厠中坐, 雖不汚衣, 時時聞臭. 與不善人同行, 如刀劍中, 雖不傷人, 時時警恐.

交友篇-004 太公曰近朱者赤, 近墨者黑. 近賢者明, 近才者智. 近癡者愚, 近良者德. 近智者賢, 近愚者暗. 近녕者諂, 近偸者賊.

交友篇-005 橫渠先生曰今之朋友, 擇其善柔以相與. 拍肩執袂, 以爲氣合. 一言不合, 怒氣相加. 朋友之際, 欲其相下不倦. 故於朋友之間, 至於敬者, 日相親與, 得效最速.

交友篇-006 子曰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

交友篇-007 혜康曰凶險之人, 敬而遠之. 賢德之人, 親而近之.

交友篇-008 相識滿天下, 知心能幾人.

交友篇-009 酒食兄弟, 千個有, 急難之朋, 一個無.

交友篇-010 不結子花, 休要種. 無義之朋, 不可交.

交友篇-011 莊子云君子之交, 淡若水. 小人之交, 甘若醴.

交友篇-012 通俗篇云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交友篇第十九

原本明心寶鑑卷下(원본명심보감하)

婦行篇第二十

婦行篇-001 益智書云女有四德之譽. 一曰婦德. 二曰婦言. 三曰婦容. 四曰婦工也. 婦德者不必才名絶異. 婦言者, 不必辯口利詞. 婦容者, 不必顔色美麗. 婦工者, 不必伎巧過人也. 其婦德者, 淸貞廉節, 守分整齊, 行止有恥, 動靜有法. 此爲婦德也. 婦言者, 擇詞而說, 不說非語, 時然後言, 不厭於人. 此爲婦言也. 婦容者, 洗浣塵垢, 衣服鮮潔, 沐浴及時, 一身無穢. 此爲婦容也. 婦工者, 專勤紡積, 勿好暈酒, 供具甘旨, 以奉賓客. 此爲婦工也. 此四德者, 是婦人之大德, 而不可缺之者也. 爲之甚易, 務之在正. 依此而行, 是爲婦節.

婦行篇-002 太公曰婦人之禮, 語必細.

婦行篇-003 賢夫, 令夫貴. 영婦, 令夫賤.

婦行篇-004 家有賢妻, 夫不遭橫禍.

婦行篇-005 賢婦, 和六親, 영婦, 破六親.

婦行篇第二十

原本明心寶鑑卷下終.

原本明心寶鑑附錄(원본명심보감부록)

增補篇第一

增補篇-001 周易曰善不積, 不足以成名. 惡不積, 不足以滅身. 小人, 以小善爲無益而弗爲也. 以小惡爲無傷而弗去也. 故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增補篇-002 履霜堅氷至.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旦一夕之事. 其由來者, 漸矣.

增補篇第一

原本明心寶鑑附錄(원본명심보감부록)

八反歌第二

八反歌-001 幼兒或리我, 我心覺歡喜. 父母嗔怒我, 我心反不甘. 一歡喜一不甘, 待兒待父心何縣. 勸君今日逢親怒, 也應將親作兒看.

八反歌-002 兒曹出千言, 君聽常不厭. 父母一開口, 便道多閑管. 非閑管親掛牽, 皓首白頭多암練. 勸君敬奉老人言, 莫敎乳口爭長短.

八反歌-003 幼兒屎糞穢, 君心無厭忌. 老親涕唾零, 反有憎嫌意. 六尺軀來何處, 父精母血成汝體. 勸君敬待老來人, 壯時爲爾筋骨弊.

八反歌-004 看君晨入市, 買餠又買고. 少聞供父母, 多說供兒曹. 親未啖兒先飽, 子心不比親心好. 勸君多出買餠錢, 供養白頭光陰少.

八反歌-005 市間賣藥肆, 惟有肥兒丸. 未有壯親者, 何故兩般看. 兒亦病親亦病, 醫兒不比醫親症. 割股還是親的肉, 勸君극保雙親命.

八反歌-006 富貴養親易, 親常有未安. 貧賤養兒難, 兒不受饑寒. 一條心兩條路, 爲兒終不如爲父. 勸君養親如養兒, 凡事莫推家不富.

八反歌-007 養親只二人, 常與兄弟爭. 養兒雖十人, 君皆獨自任. 兒飽煖親常問, 父母饑寒不在心. 勸君養親須竭力. 當初衣食被君侵.

八反歌-008 親有十分慈, 君不念其恩. 兒有一分孝, 君就揚其名. 待親暗待兒明, 誰識高堂養子心. 勸君漫信兒曹孝, 兒曹親子在君身.

八反歌第二

原本明心寶鑑附錄(원본명심보감부록)

孝行篇第三

孝行篇-001 孫順家貧, 與其妻, 傭作人家以養母, 有兒每奪母食. 順謂妻曰兒奪母食. 兒可得, 母難再求. 乃負兒往歸醉山北郊, 欲埋掘地. 忽有甚奇石鐘, 驚怪試撞之. 용容可愛. 妻曰得此奇物, 殆兒之福. 埋之不可. 順以爲然, 將兒與鐘還家, 縣於樑撞之. 王聞, 鐘聲淸遠異常, 而핵聞其實. 曰昔郭巨埋子, 天賜金釜. 今孫順埋兒, 地出石鐘. 前後符同. 賜家一區, 歲給米五十石.

孝行篇-002 向德値年荒여疫, 父母飢病濱死. 向德日夜不解衣. 盡誠安慰. 無以爲養, 則규비肉食之, 母發癰연之卽유. 王嘉之, 賜賚甚厚, 命旌其門, 立石紀事.

孝行篇-003 都氏家貧至孝. 賣炭買肉, 無闕母饌. 一日於市晩而忙歸. 鳶忽攫肉, 都悲號至家, 鳶旣投肉於庭. 一日母病索非時之紅?, 都彷徨?林, 不覺日昏. 有虎屢遮前路, 以示乘意. 都乘至百餘里山村, 訪人家投宿. 俄而主人, 饋祭飯而有紅?. 都喜問?之來歷, 且述己意. 答曰亡父嗜?, 故每秋擇?二百個, 藏諸窟中, 而至此五月, 則完者不過七八. 今得五十個完者, 故心異之, 是天感君孝. 遺以二十顆, 都謝出門外, 虎尙俟伏. 乘至家, 曉鷄악악. 後母以天命終, 都流血淚.

孝行篇第三

原本明心寶鑑附錄(원본명심보감부록)

廉義篇第四

廉義篇-001 印觀賣綿於市. 有署調者, 以穀買之而還. 有鳶攫其綿, 墮印觀家. 印觀取歸市署調曰鳶墮汝綿於吾家. 故還汝. 署調曰鳶攫綿與汝, 天也. 吾何爲受. 印觀曰然則還汝穀. 署調曰吾與汝者, 市二日, 穀已屬汝矣. 二人相讓, 幷棄於市而歸. 掌市官以聞王, 병賜爵.

廉義篇-002 洪嗜燮少貧甚無料. 一日早婢兒용躍獻七兩錢曰此在鼎中, 米可數石. 柴可數태. 天賜天賜. 公驚曰是何金. 卽書失金人推去等字, 付之門楣而待. 俄而姓劉者, 來問書意. 公悉言之. 劉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 果天賜也. 합取之. 公曰非吾物何. 劉俯伏曰小的昨夜, 爲竊鼎來. 還憐家勢蕭條而施之. 今感公之廉价, 良心自發, 誓不更盜, 願欲常侍. 勿慮取之. 公卽還金曰汝之爲良則善矣. 金不可取. 終不受. 後公爲判書. 其子在龍爲憲宗國舅. 劉亦見信. 身家大昌.

廉義篇-003 高句麗平原王之女, 幼時好啼. 王戱曰以汝將歸于愚溫達. 及長欲下嫁于上部高氏. 女以王不可食言固辭, 終爲溫達之妻. 盖溫達家貧, 行乞養母. 時人目爲愚溫達也. 一日溫達自山中, 負楡皮而來. 王女訪見曰吾乃子之匹也. 乃賣首飾, 而買田宅器物, 頗富. 多養馬以資溫達, 終爲顯榮.

廉義篇第四

명심보감(원문-해석) : 네이버 블로그

明心寶鑑

明心寶鑑은 高麗 忠烈王 때 文臣이었던 추적(秋適)이 著述한 것이라고 하며, 원래 繼善,天命 등 十九편으로 되어 있던 것을 근래에 와서 어떤 학자가 增補, 八反歌,,孝行, 廉義, 勸學 등 五편을 增補하여 내용을 補强함으로써 전 二十四편으로 되어 있다.

繼善篇(선행에 대한 글)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니라

공자(孔子)가 말하였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으로 갚아주고, 착하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으로 갚는다.”

漢昭烈이 將終에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하고 勿以惡小而爲之하라

한(漢)나라의 소열황제(昭烈皇帝)가 장차 죽으려 할 때 후주(後主)에게 경계하여 말하였다. “작은 선이라고 해서 하지 않아서는 안되며 작은 악이라고 해서 하지 말라.”

莊子曰 一日不念善이면 諸惡이 皆自起니라

장자(莊子)가 말하였다. “하루라도 선(善)을 생각지 않으면 모든 악(惡)이 저절로 일어난다.”

太公曰 見善如渴하고 聞惡如聾하라 又曰 善事란 須貪하고 惡事란 莫樂하라

태공(太公)이 말하였다.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른 듯이 하며, 악한 말을 듣거든 귀머거리처럼 하라” 또 “착한 일이란 모름지기 탐내야 하며, 악한 일이란 즐기지 말라.”

馬援曰 終身行善이라도 善猶不足이요 一日行惡이라도 惡自有餘니라

마원(馬援)이 말하였다. “몸을 마치도록 선(善)을 행하더라도 선은 그래도 부족하고, 단 하루 악(惡)을 행하여도 악은 저절로 남음이 있다.”

司馬溫公曰 積金以遺子孫이라도 未必子孫이 能盡守요 積書以遺子孫이라도 未必子孫이 能盡讀이니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하여 以爲子孫之計也니라

사마온공(司馬溫公)이 말하였다. “돈을 모아 자손에게 남겨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지킬 수는 없으며,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겨 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읽는다고 볼 수 없다. 남모르는 가운데 덕(德)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교를 하느니만 같지 못하다.”

景行錄曰 恩義를 廣施하라 人生何處不相逢이랴 讐怨을 莫結하라 路逢狹處면 難回避니라

≪경행록(景行錄)≫에 말하였다.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어느 곳에 살든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마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회피하기 어렵다.”

莊子曰 於我善者도 我亦善之하고 於我惡者도 我亦善之니라 我旣於人에 無惡이면 人能於我에 無惡哉인저

장자가 말하였다. “나에게 착하게 하는 자에게도 나 또한 착하게 하고, 나에게 악하게 하는 자에게도 나 또한 착하게 할 것이다. 내가 이미 남에게 악하게 함이 없으면, 남도 나에게 악하게 함이 없다.”

東嶽聖帝垂訓曰 一日行善이면 福雖未至나 禍自遠矣요 一日行惡이면 禍雖未至나 福自遠矣니 行善之人은 如春園之草하여 不見其長이라도 日有所增하고 行惡之人은 如磨刀之石하여 不見其損이라도 日有所虧니라

≪동악성제수훈(東嶽聖帝垂訓)≫에 말하였다. “하루 선한 일을 행하면 복은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화[재앙]는 저절로 멀어질 것이요, 하루 악한 일을 행하면 화는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복은 저절로 멀어질 것이다.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자라는 것을 보지 못하나 날로 더해지는 것이 있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 갈려 닳아 없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나 날로 이지러짐이 있다.”

子曰 見善如不及하고 見不善如探湯하라

공자가 말하였다. “선함을 보거든 미치지 못할 것과 같이 하고, 선하지 않음을 보거든 끓는 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하라.”

天命篇(천명을 두려워하는 글)

孟子曰 順天者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니라

맹자(孟子)가 말하였다. “하늘을 따르는 자는 살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

節邵先生曰 天聽이 寂無音하니 蒼蒼何處尋고 非高亦非遠이라 都只在人心이니라

소 강절(邵康節) 선생이 말하였다. “하늘의 들으심이 고요하여 소리가 없으니 푸르고 푸른 어느 곳에서 찾을 것인가.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도 않다. 모두가 다만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 뿐이다.”

玄帝垂訓曰 人間私語라도 天聽은 若雷하고 暗室欺心이라도 神目은 如電이니라

≪현제수훈(玄帝垂訓)≫에서 말하였다. “인간의 사사로운 말도 하늘이 듣는 것은 우레와 같고 어두운 방 속에서 마음을 속일지라도 귀신의 눈이 보는 것은 번개와 같다.”

益智書云 惡鑵이 若滿이면 天必誅之니라

≪익지서(益智書)≫에 말하였다. “악의 그릇이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그를 죽인다.”

莊子曰 若人이 作不善하여 得顯名者는 人雖不害나 天必戮之니라

장자가 말하였다. “혹 사람이 착하지 못한 일을 하여 훌륭한 이름을 얻는 자는 사람이 비록 해치지 않더라도 하늘이 반드시 그를 죽일 것이다.”

種瓜得瓜요 種豆得豆니 天網이 恢恢하여 踈而不漏니라

오이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이 넓어서 보이지는 않으나 새지 않는다.

子曰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나쁜 일을 하여>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

順命篇(운명에 순응하는 글)

子曰 死生有命이요 富貴在天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죽고 사는 것은 명(命)이 있고, 부귀(富貴)는 하늘에 달려 있다.”

萬事分已定이어늘 浮生空自忙이니라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덧없는 인생은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구나.

景行錄云 禍不可倖免이요 福不可再求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화는 요행으로는 면해서는 안되고, 복은 두 번 다시 구할 수 없다.”

時來風送滕王閣이요 運退雷轟薦福碑라

때가 오니 바람이 <왕발(王勃)을> 등왕각(滕王閣)으로 불어 보내고, 운(運)이 물러가니 벼락이 천복비(薦福碑)에 떨어졌도다.

列子曰 癡聾瘖啞도 家豪富요 智慧聰明도 却受貧이라 年月日時 該載定하니 算來由命不由人이니라

열자(列子)가 말하였다. “어리석고 귀먹고 벙어리라도 집은 호화롭고 부자요, 지혜 있고 총명한 사람도 도리어 가난하게 된다. 운수는 해와 달과 날과 시가 모두 처음부터 정해져 있으니, 계산해 보면 부귀는 명(命)으로부터 말미암지 사람에 말미암지 않는다.”

孝行篇(효행에 대한 글)

詩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劬勞샷다 欲報深恩인대 昊天罔極이로다

≪시경(詩經)≫에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아아 애닯다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쓰고 수고하셨다. 그 은혜를 갚고자 하나 넓은 하늘처럼 끝이 없어라.”

子曰 孝子之事親也는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효자가 어버이를 섬길 때 기거하심에는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그 즐거움을 다해 드리며, 병이 드시면 근심을 다하고, 초상엔 슬픔을 다하며, 제사지낼 때엔 엄숙함을 다한다.”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가서 놀지 않으며, 노는 것이 반드시 일정한 곳이 있어야 한다.”

子曰 父命召어시든 唯而不諾하고 食在口則吐之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아버지가 命하여 부르시면 즉시 대답하며 머뭇거리지 말고 음식이 입에 있거든 이를 뱉을 것이다.”

太公曰 孝於親이면 子亦孝之하나니 身旣不孝면 子何孝焉이리오

태공이 말하였다.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내 자식 또한 나에게 효도하나니, 내 자신이 이미 효도하지 않았다면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

孝順은 還生孝順子요 忤逆은 還生忤逆兒하나니 不信커든 但看簷頭水하라 點點滴滴不差移니라

효도하고 순한 사람은 또한 효도하고 순한 자식을 낳으며, 부모에게 거역한 사람은 또한 거역하는 아들을 낳는다. 믿지 못하겠거든 저 처마 끝의 낙수를 보라. 방울방울 떨어짐이 어긋남이 없다.

正己篇(몸을 바로하는 글)

性理書云 見人之善이어든 而尋己之善하고 見人之惡이어든 而尋己之惡이니 如此라야 方是有益이니라

≪성리서(性理書)≫에 말하였다. “남의 착한 점을 보고서 나의 착한 것을 찾아보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는 나의 악한 점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하여야 바야흐로 유익하다.”

景行錄云 大丈夫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에게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太公曰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나를 귀히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를 크게 여겨 자기만 못한 남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지니라.”

馬援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言也니라

마원이 말하였다. “남의 과실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 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 것이니라.”

康節邵先生曰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며 聞人之譽라도 未嘗喜하며 聞人之惡이라도 未嘗和하며 聞人之善이면 則就而和之하고 又從而喜之니라 其詩曰 樂見善人하며 樂聞善事하며 樂道善言하며 樂行善意하고 聞人之惡이어든 如負芒刺하고 聞人之善이어든 如佩蘭蕙니라

소 강절 선생이 말하였다.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남의 칭찬을 들어도 기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남의 좋지 못한 소문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어울리고 또 따라 기뻐할지니라. 그의 詩에 이렇게 썼다. ‘선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며, 선한 일 듣기를 즐겨 하며, 선한 말 하기를 즐겨하며, 선한 뜻 행하기를 즐겨 하며, 남의 악한 점을 듣거든 가시를 몸에 진 것 같이 여기고, 남의 선한 점을 듣거든 난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 여기라.’”

道吾善者는 是吾賊이요 道吾惡者는 是吾師니라

나의 선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를 해치는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다.

太公曰 勤爲無價之寶요 愼是護身之符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근면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가 될 것이요, 신중함은 몸을 보호하는 신표이다.”

景行錄曰 保生者는 寡慾하고 保身者는 避名이니 無慾은 易나 無名은 難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생(生)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명예를 피할 것이니, 욕심을 없애기는 쉬우나 명예를 바라지 않기는 어렵다.”

子曰 君子有三戒하니 少之時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하고 及其長也하여는 血氣方剛이라 戒之在鬪하고 及其老也하여는 血氣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세 가지 경계하는 것이 있으니 연소할 때는 혈기가 정하여지지 않았는지라 경계할 것이 여색(女色)에 있고, 장성함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한지라 경계할 것이 싸움에 있고, 몸이 늙음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이미 쇠해졌는지라 경계할 것이 얻으려는 데 있다.”

孫眞人養生銘云 怒甚偏傷氣요 思多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요 氣弱病相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손진인 양생명(孫眞人養生銘)≫에 말하였다. “성냄이 심하면 특히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손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사역 당하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서로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하지 말 것이며, 마땅히 음식을 고르게 하며, 재삼 밤에 술 취하는 것을 막고, 새벽에 성내는 것을 제일 경계하라.”

景行錄曰 食淡精神爽이요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음식이 담박하면 정신이 상쾌할 것이요, 마음이 맑으면 꿈과 잠자리가 편안하다.”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爲有德君子니라

마음을 정하여 사물(事物)에 대응하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라 할 수 있다.

近思錄云 懲忿을 如救火하고 窒慾을 如防水하라

≪근사록(近思錄)≫에 말하였다. “분을 징계하기를 불을 끄듯이 하고, 욕심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

夷堅志云 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少食中夜飯하라

≪이견지(夷堅志)≫에 말하였다.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듯이 하고, 바람 피하기를 화살 피하는 것 같이 하며,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 밥을 적게 먹어라.”

荀子曰 無用之辯과 不急之察을 棄而勿治하라

순자(荀子)가 말하였다. “쓸 데 없는 변론(辯論)이나 급하지 않은 일은 버려 두어 다스리지 말라.”

子曰 衆이 好之라도 必察焉하며 衆이 惡(오)之라도 必察焉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여러 사람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여러 사람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酒中不語는 眞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니라

술 취한 가운데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다.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니라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좇으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太公曰 欲量他人인대 先須自量하라 傷人之語는 還是自傷이니 含血噴人이면 先汚其口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타인을 헤아리고자 한다면 먼저 스스로를 반드시 헤아려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의 입이 더러워진다.”

凡戱는 無益이요 惟勤이 有功이니라

모든 유희(遊戱)는 무익하고, 오직 근면만이 공(功)이 있다.

太公曰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整冠이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남의> 외 밭에서 짚신을 고쳐 신지 않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을 바르게 하지 않는다.”

景行錄曰 心可逸이언정 形不可不勞요 道可樂이언정 身不可不憂니 形不勞則怠惰易弊하고 身不憂則荒淫不定이라 故로 逸生於勞而常休하고 樂生於憂而無厭하나니 逸樂者는 憂勞를 其可忘乎아

≪경행록≫에 말하였다. “마음은 편안할 수 있을지언정 육체는 수고롭지 않아서는 안될 것이요, 도는 즐길 수 있을지언정 몸은 걱정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육체가 수고롭지 않으면 게을러서 어그러지기 쉽고, 몸이 걱정하지 않으면 주색(酒色)에 빠져서 안정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수고로움에서 생겨 항상 기쁘고 즐거움은 근심에서 생겨 싫증이 없나니, 편안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니라

귀로는 남의 나쁜 것을 듣지 말고, 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말고,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군자에 가깝다.

蔡伯喈曰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나니 不可不愼이니라

채백개(蔡伯喈)가 말하였다.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말은 입 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지 않으면 안 된다.”

宰予 晝寢이어늘 子曰 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墻은 不可圬也니라

재여(宰予)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였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흙손질을 못한다.”

紫虛元君誠諭心文曰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고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患生於多慾하고 禍生於多貪하고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라

戒眼하여 莫看他非하고 戒口하여 莫談他短하고

戒心하여 莫自貪嗔하고 戒身하여 莫隨惡伴하며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不干己事를 莫妄爲하며

尊君王孝父母하고 敬尊長奉有德하고 別賢愚恕無識하며

物順來而勿拒하고 物旣去而勿追하며

身未遇而勿望하고 事已過而勿思하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失便宜니라

損人終自失이요 依勢禍相隨라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爲不節而亡家하고 因不廉而失位니라

勸君自警於平生하노니 可歎可驚而可畏니라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祇라

明有王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惟正可守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자허원군 성유심문(紫虛元君誠諭心文)≫에 말하였다.

“복은 청렴과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자기를> 낮추고 물러서는 데서 생기며, 도는 안정에서 생기고, 생명은 화창함에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음에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입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스스로 탐내고 성내지 말고, 몸을 경계하여 나쁜 짝을 따르지 말며,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나에게 관련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임금을 높이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존장(尊長)을 존경하고 덕이 있는 사람을 받들며,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분별하고 무식한 사람을 용서하라. 일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뒤쫓지 말며, 몸이 아직 <때를> 만나지 않았거든 원망하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마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산도 편의를 잃는 수가 있다. 남을 손상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서로 따른다.

경계할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킬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 때문에 지위를 잃는다.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노니, 탄식할 만하고 놀랄 만하고 두려워할 만하다.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그대를 굽어보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그대를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는 왕법(王法)이 서로 이어져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서로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켜야 하고 마음을 속여서는 안되니, 경계하고 경계하라.”

安分篇(분수를 편안히 하는 글)

景行錄云 知足可樂이요 務貪則憂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만족할 줄 알면 즐거울 수 있을 것이요, 탐욕에 힘쓰면 근심하게 된다.”

知足者는 貧賤亦樂이요 不知足者는 富貴亦憂니라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즐거울 것이요,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부(富)하고 귀(貴)하여도 역시 근심한다.

濫想은 徒傷神이요 妄動은 反致禍니라

지나친 생각은 오직 정신을 상할 뿐이요, 허망한 행동은 도리어 재앙을 부른다.

知足常足이면 終身不辱하고 知止常止면 終身無恥니라

만족할 줄 알아 늘 만족스러워 하면 종신토록 욕되지 아니하고, 그칠 줄을 알아 늘 그치면 종신토록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다.

書曰 滿招損하고 謙受益이니라

≪서경(書經)≫에 말하였다. “가득 차면 덜림을 부르고 겸손하면 이익을 받는다.”

安分吟曰 安分身無辱이요 知幾心自閑이니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안분음(安分吟)≫에 말하였다. “분수에 편안하면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요, 기미를 알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할 것이다. 비록 인간 세상에 살더라도 도리어 인간 세상을 벗어나는 것이다.”

子曰 不在其位하여는 不謀其政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政事)를 도모하지 않는 것이다.”

存心篇(마음을 보존하는 글)

景行錄云 坐密室을 如通衢하고 馭寸心을 如六馬면 可免過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밀실(密室)에 앉았어도 마치 네거리에 앉은 것처럼 여기고, 작은 마음을 제어하기를 마치 여섯 필의 말을 부리듯 하면 허물을 면할 수 있다.”

擊壤詩云 富貴를 如將智力求인대 仲尼도 年少合封侯라 世人은 不解靑天意하고 空使身心半夜愁니라

≪격양시(擊壤詩)≫에 말하였다. “부귀를 만약 지혜와 힘으로 구할 수 있다면, 중니(仲尼 : 孔子)도 젊은 나이에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푸른 하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부질없이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한밤중까지 근심하게 한다.”

范忠宣公이 戒子弟曰 人雖至愚나 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니 爾曹는 但常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恕己之心으로 恕人이면 則不患不到聖賢地位也니라

범 충선공(范忠宣公)이 자제를 경계하여 말하였다. “사람이 비록 어리석을지라도 남을 꾸짖는 데엔 밝고, 비록 총명함이 있다 해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엔 어둡다. 너희들은 항상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써 자기를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써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할 것이 없다.”

子曰 聰明思睿라도 守之以愚하고 功被天下라도 守之以讓하고 勇力振世라도 守之以怯하고 富有四海라도 守之以謙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총명하고 생각이 밝더라도 어리석음으로 <자기를> 지키고, 공이 천하를 덮을 만하더라도 겸양으로 지키고, 용맹이 세상에 떨칠지라도 겁냄으로써 지키고, 부유하기가 온 세상을 차지할 정도라도 겸손으로써 지켜야 하느니라.”

素書云 薄施厚望者는 不報하고 貴而忘賤者는 不久니라

≪소서(素書)≫에 말하였다. “박하게 베풀고 후하게 바라는 사람에게는 보답이 없고, 몸이 귀하게 되어 천했던 때를 잊는 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施恩이어든 勿求報하고 與人이어든 勿追悔하라

은혜를 베풀었다면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하지 말라.

孫思邈曰 膽欲大而心欲小하고 知欲圓而行欲方이니라

손사막(孫思邈)이 말하였다. “담력은 크고자 하되 마음가짐은 섬세하고자 하고, 지혜는 원만하고자 하되 행동은 방정하고자 하라.”

念念要如臨戰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니라

생각마다 싸움터에 나아가는 것처럼 임해야 하고, 마음마다 늘 다리를 건널 때와 같이 해야 하느니라.

懼法朝朝樂이요 欺公日日憂니라

법을 두려워하면 아침마다 즐거울 것이요, 공적(公的)인 일을 속이면 날마다 근심한다.

朱文公曰 守口如甁하고 防意如城하라

주 문공(朱文公)이 말하였다. “입 지키기를 병과 같이 하고, 뜻 막기를 성을 지키는 것처럼 하라.”

心不負人이면 面無慙色이니라

마음이 남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다.

人無百歲人이나 枉作千年計니라

사람은 백 살을 사는 사람이 없건만 부질없이 천 년의 계획을 세운다.

寇萊公六悔銘云 官行私曲失時悔요 富不儉用貧時悔요 藝不少學過時悔요 見事不學用時悔요 醉後狂言醒時悔요 安不將息病時悔니라

≪구래공 육회명(寇萊公六悔銘)≫에 말하였다. “관원은 사사롭고 굽은 일을 행하면 벼슬을 잃을 때 뉘우치게 되고, 부자는 검소하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뉘우치고, 재주는 어렸을 때 배우지 않으면 시기가 지났을 때 뉘우치고,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필요할 때 뉘우치고, 취한 뒤에 함부로 말하면 술이 깨었을 때 뉘우치고, 몸이 편안할 때 조심하지 않으면 병이 들었을 때 뉘우칠 것이다.”

益智書云 寧無事而家貧이언정 莫有事而家富요 寧無事而住茅屋이언정 不有事而住金屋이요 寧無病而食麤飯이언정 不有病而服良藥이니라

≪익지서(益智書)≫에 말하였다. “차라리 아무 사고 없이 집이 가난할지언정 사고 있으면서 집이 부유하지 말 것이요, 차라리 사고 없이 초가집에서 살지언정 사고 있으면서 좋은 집에 살지 말 것이요, 차라리 병이 없이 거친 밥을 먹을지언정 병이 있어 좋은 약을 먹지 말 것이다.”

心安茅屋穩이요 性定菜羹香이니라

마음이 안정되면 초가집도 편안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景行錄云 責人者는 不全交요 自恕者는 不改過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남을 꾸짖는 자는 사귐을 온전히 할 수 없고, 자기를 용서하는 사람은 허물을 고치지 못한다.”

夙興夜寐하여 所思忠孝者는 人不知나 天必知之요 飽食煖衣하여 怡然自衛者는 身雖安이나 其如子孫에 何오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충성과 효도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늘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요,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어 안락하게 제 몸만 보호하는 자는 몸은 비록 편안하겠지만 그 자손은 어떻게 할 것인가?

以愛妻子之心으로 事親이면 則曲盡其孝요 以保富貴之心으로 奉君이면 則無往不忠이요 以責人之心으로 責己면 則寡過요 以恕己之心으로 恕人이면 則全交니라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써 어버이를 섬긴다면 그 효도가 극진할 것이요, 부귀를 보전하려는 마음으로 임금을 받든다면 어느 곳에 간들 충성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요,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책망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요,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사귐을 온전히 할 것이다.

爾謀不臧이면 悔之何及이며 爾見不長이면 敎之何益이리오 利心專則背道요 私意確則滅公이니라

너의 꾀가 좋지 못하면 후회한들 어찌 미치겠으며, 너의 소견이 좋지 못하면 가르친들 무엇이 이로우리요? 자기 이익만 생각하면 도에 어그러지고, 사사로운 뜻이 굳으면 공(公)을 멸(滅)하게 된다.

生事事生이요 省(생)事事省이니라

일을 만들면 일이 생기고, 일을 덜면 일이 줄어든다.

戒性篇(성품을 경계하는 글)

景行錄云 人性이 如水하여 水一傾則不可復이요 性一縱則不可反이니 制水者는 必以堤防하고 制性者는 必以禮法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 번 기울어지면 회복할 수 없고 성품이 한 번 방종해지면 바로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니, 물을 제어하는 것은 반드시 제방(堤防)으로써 하고 성품을 제어하는 것은 반드시 예법으로써 하여야 한다.”

忍一時之忿이면 免百日之憂니라

한 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일의 근심을 면한다.

得忍且忍이요 得戒且戒하라 不忍不戒면 小事成大니라

참을 수 있으면 우선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우선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된다.

愚濁生嗔怒는 皆因理不通이라 休添心上火하고 只作耳邊風하라 長短은 家家有요 炎涼은 處處同이라 是非無實相하여 究竟摠成空이니라

어리석고 흐린(탁한) 자가 성을 내는 것은 다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 위에 화를 더하지 말고 다만 귓전을 스치는 바람결로 여겨라. 장점과 단점은 집집마다 있고 따뜻하고 싸늘한 것은 곳곳마다 같다. 시비(是非)란 본래 실상이 없어서 마침내는 모두가 다 헛것이 된다.

子張이 欲行에 辭於夫子할새 願賜一言爲修身之美하노이다 子曰 百行之本이 忍之爲上이니라 子張曰 何爲忍之닛고 子曰 天子忍之면 國無害하고 諸侯忍之면 成其大하고 官吏忍之면 進其位하고 兄弟忍之면 家富貴하고 夫妻忍之면 終其世하고 朋友忍之면 名不廢하고 自身忍之면 無禍害니라

자장(子張)이 떠나고자 함에 공자(孔子)에게 하직을 고하면서 <말하기를>, “한마디 말로 몸을 닦는데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말씀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하자, 공자(孔子)가 말하였다.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그 으뜸이 된다” 자장(子張)이 말하기를, “어찌 하여 참습니까?” 하자, 공자가 말하였다.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害)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룩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들이 참으면 집안이 부귀해지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마칠 수 있고, 친구끼리 참으면 이름이 없어지지 않고, 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다.”

子張曰 不忍則如何닛고 子曰 天子不忍이면 國空虛하고 諸侯不忍이면 喪其軀하고 官吏不忍이면 刑法誅하고 兄弟不忍이면 各分居하고 夫妻不忍이면 令子孤하고 朋友不忍이면 情意疎하고 自身不忍이면 患不除니라 子張曰 善哉善哉라 難忍難忍이여 非人不忍이요 不忍非人이로다

자장이 “참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말하였다. “천자(天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공허하게 되고, 제후(諸侯)가 참지 않으면 그 몸을 잃고, 벼슬아치가 참지 않으면 형법에 의하여 죽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각각 헤어져서 따로 살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을 외롭게 하고, 친구끼리 참지 않으면 정의(情意)가 소원해지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덜어지지 않는다.” 자장이 말하였다. “좋고도 좋으신 말씀이로다. 참는 것이 어렵군요 참는 것이 어렵군요.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닙니다.”

景行錄云 屈己者는 能處重하고 好勝者는 必遇敵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자기를 굽히는 자는 중요한 지위에 처할 수 있고,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난다.”

惡人이 罵善人커든 善人은 摠不對하라 不對는 心淸閑이요 罵者는 口熱沸니라 正如人唾天하여 還從己身墜니라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꾸짖거든 착한 사람은 모두 대꾸하지 마라. 대꾸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맑고 한가롭고, 꾸짖는 자는 입에 불이 붙는 것처럼 뜨겁게 끓는다. 마치 사람이 하늘에 침을 뱉으면 도로 자기 몸에 떨어지는 것과 같다.

我若被人罵라도 佯聾不分說하라 譬如火燒空하여 不救自然滅이라 我心은 等虛空이어늘 摠爾飜脣舌이니라

내가 만약 남에게 욕설을 듣더라도 거짓으로 귀먹은 체하여 시비를 가리려 하지 마라. 비유컨대 불이 허공에서 타다가 끄지 않아도 저절로 꺼지는 것과 같다. 내 마음은 허공과 같거늘 다 너의 입술과 혀만 나불거리는 것이다.

凡事에 留人情이면 後來에 好相見이니라

모든 일에 인정(人情)을 남기면 뒷날 좋게 서로 보게 된다.

勤學篇(배움을 부지런히 하는 글)

子夏曰 博學而篤志하고 切問而近思면 仁在其中矣니라

자하(子夏)가 말하였다. “널리 배워서 뜻을 두텁게 하고, 간절하게 묻고 가까이에서 생각해 나가면 인(仁)이 그 가운데 있다.”

莊子曰 人之不學은 如登天而無術하고 學而智遠이면 如披祥雲而覩靑天하고 登高山而望四海니라

장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하늘에 오르려는데 재주가 없는 것과 같고, 배워서 지혜가 원대해지면 상서(祥瑞)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산에 올라 사해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禮記曰 玉不琢이면 不成器하고 人不學이면 不知道니라

≪예기(禮記)≫에 말하였다.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을 이루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의(道義)를 알지 못한다.”

太公曰 人生不學이면 冥冥如夜行이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움이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라.”

韓文公曰 人不通古今이면 馬牛而襟裾니라

한문공이 말하였다. “사람이 고금의 일을 통달하지 못하면 마소에 옷을 입힌 것과 같다.”

朱文公曰 家若貧이라도 不可因貧而廢學이요 家若富라도 不可恃富而怠學이니 貧若勤學이면 可以立身이요 富若勤學이면 名乃光榮이니라 惟見學者顯達이요 不見學者無成이니라 學者는 乃身之寶요 學者는 乃世之珍이니라 是故로 學則乃爲君子요 不學則爲小人이니 後之學者는 宜各勉之니라

주 문공이 말하였다. “집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 때문에 배우는 것을 버리지 말 것이요, 집이 만약 부유하더라도 부유한 것을 믿고 학문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가난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입신(立身)할 수 있을 것이요, 부유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이름이 더욱 빛날 것이니라. 오직 배운 자가 훌륭해지는 것을 보았으며, 배운 사람으로써 성취하지 못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배움이란 것은 곧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은 곧 세상의 보배이다. 이 때문에 배우면 군자(君子)가 되고 배우지 않으면 소인(小人)이 될 것이니, 후에 배우는 자는 마땅히 각기 힘써야 한다.”

徽宗皇帝曰 學者는 如禾如稻하고 不學者는 如蒿如草로다 如禾如稻兮여 國之精糧이요 世之大寶로다 如蒿如草兮여 耕者憎嫌하고 鋤者煩惱니라 他日面墻에 悔之已老로다

휘종황제(徽宗皇帝)가 말하였다. “배운 사람은 낟알 같고 벼 같지만, 배우지 않은 사람은 쑥 같고 풀 같도다. 아아, 낟알 같고 벼 같음이여! 나라의 좋은 양식이요, 온 세상의 보배로다. 쑥 같거나 풀 같음이여 밭을 가는 자가 미워하고 밭을 매는 자가 걱정스러워 한다. 다른 날 담장에 얼굴을 대한 듯 할 적에 <배우지 않은 것을> 뉘우친들 이미 늙었도다.”

論語曰 學如不及이요 猶恐失之니라

≪논어(論語)≫에 말하였다. “배우기를 미치지 못할 것처럼 하고 <때를> 잃을까 두려워할지니라.”

訓子篇(아들을 가르치는 글)

景行錄云 賓客不來면 門戶俗하고 詩書無敎면 子孫愚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손님이 오지 않으면 집안이 비속(卑俗)해지고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진다.”

莊子曰 事雖小나 不作이면 不成이요 子雖賢이나 不敎면 不明이니라

장자가 말하였다.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요, 자식이 비록 어질지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현명하지 못하다.”

漢書云 黃金滿籝이 不如敎子一經이요 賜子千金이 不如敎子一藝니라

≪한서(漢書)≫에 말하였다. “황금이 상자에 가득함이 자식에게 경서(經書) 하나를 가르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주는 것이 기술 한 가지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至樂은 莫如讀書요 至要는 莫如敎子니라

지극한 즐거움은 글을 읽는 것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요긴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만한 것이 없다.

呂滎公曰 內無賢父兄하고 外無嚴師友요 而能有成者 鮮矣니라

여 형공(呂滎公)이 말하였다. “안으로는 어진 부형이 없고, 밖으로 엄한 스승과 벗이 없으면 성공하는 자가 드물다.”

太公曰 男子失敎면 長必頑愚하고 女子失敎면 長必麤疎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남자아이가 교육의 기회를 놓치면 자라서 반드시 미련하고 어리석으며, 여자아이가 교육의 기회를 놓치면 자라서 반드시 거칠고 솜씨가 없게 된다.”

男年長大어든 莫習樂酒하고 女年長大어든 莫令遊走하라

남자가 자라나거든 풍악이나 술을 익히지 말도록 하고, 여자가 자라나거든 놀러 다니지 말도록 하라.

嚴父는 出孝子요 嚴母는 出孝女니라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길러내고,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길러낸다.

憐兒어든 多與棒하고 憎兒어든 多與食하라

아이를 사랑하거든 매를 많이 치고, 아이를 미워하거든 먹을 것을 많이 주라.

人皆愛珠玉이나 我愛子孫賢이니라

남들은 모두 주옥(珠玉)을 사랑하지만, 나는 자손이 어진 것을 사랑할지니라.

省心篇 上(마음을 살피는 글)

景行錄云 寶貨는 用之有盡이요 忠孝는 享之無窮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보화는 쓰면 다함이 있고 충성과 효성은 누려도 다함이 없다.”

家和貧也好어니와 不義(誼)富如何오 但存一子孝니 何用子孫多리오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거니와 정의(情誼)가 좋지 않다면 부유한들 무엇하랴. 다만 한 자식이라도 효도하는 자를 둘 것이니 자손이 많은들 어디에 쓰리오?”

父不憂心因子孝요 夫無煩惱是妻賢이라 言多語失皆因酒요 義斷親疎只爲錢이니라

아버지가 마음에 근심하지 않음은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가 없음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 말이 많아지고 말을 실수함은 술 때문이요, 의리가 끊어지고 친한 사람이 소원해짐은 단지 돈 때문이다.

旣取非常樂이어든 須防不測憂니라

이미 비상(非常)한 즐거움을 취했거든 모름지기 헤아리지 못하는 근심을 방비해야 한다.

得寵思辱하고 居安慮危니라

영예(榮譽)를 얻거든 욕됨을 생각하고, 편안함에 거처하거든 위태함을 생각할 것이니라

榮輕辱淺하고 利重害深이니라

영화가 가벼우면 욕됨이 얕고, 이(利)가 무거우면 해(害)도 깊다.

甚愛必甚費요 甚譽必甚毁요 甚喜必甚憂요 甚藏必甚亡이라

심히 아끼면 반드시 심하게 허비할 것이요, 심히 칭찬 받으면 반드시 심한 헐뜯음을 받게 된다. 기뻐함이 심하면 반드시 심히 근심하고, <보화(寶貨)를> 심히 보관하면 반드시 심히 잃는다.

子曰 不觀高崖면 何以知顚墜之患이며 不臨深泉이면 何以知沒溺之患이며 不觀巨海면 何以知風波之患이리오.

공자가 말하였다.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으면 어찌 엎어져 떨어지는 환란을 알 것이며, 깊은 샘에 임하지 않으면 어찌 몸이 빠져 죽는 환란을 알 것이며, 큰 바다를 보지 않으면 어찌 풍파의 환란을 알겠는가?”

欲知未來인대 先察已然이니라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먼저 지나간 일을 살필지니라.

子曰 明鏡은 所以察形이요 往古는 所以知今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밝은 거울은 얼굴을 살피는 수단이요, 지나간 일은 오늘을 아는 방법이다.”

過去事는 明如鏡이요 未來事는 暗似漆이니라

지나간 일은 밝기가 거울과 같고 미래의 일은 어둡기가 칠흑과 같다.

景行錄云 明朝之事를 薄暮에 不可必이요 薄暮之事를 晡時에 不可必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내일 아침의 일을 저녁때에 기필하지 못하고, 저녁때의 일을 포시(晡時: 오후 네 시)에 기필하지 못한다”

天有不測風雨하고 人有朝夕禍福이니라

하늘에는 예측 못하는 비바람이 있고, 사람은 아침저녁으로 화복이 있다.

未歸三尺土하여는 難保百年身이요 已歸三尺土하여는 難保百年墳이니라

석 자 되는 흙 속(무덤)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고서는 백년의 몸을 보전하기 어렵고, 이미 석 자 되는 흙 속으로 돌아가선 백년 동안 무덤을 보전하기 어렵다.

景行錄云 木有所養이면 則根本固而枝葉茂하여 棟樑之材成하고 水有所養이면 則泉源壯而流派長하여 灌漑之利博하고 人有所養이면 則志氣大而識見明하여 忠義之士出이니 可不養哉아

≪경행록≫에 말하였다. “나무가 기르는 바가 있으면 뿌리가 견고하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여져 동량(棟樑)의 재목을 이루고, 물이 기르는 바가 있으면 샘의 근원이 세차고 물줄기가 길어서 관개(灌漑)의 이익이 넓고, 사람이 기르는 바가 있으면 지기(志氣)가 커지고 식견이 밝아져 충의(忠義)의 선비가 나오니, 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自信者는 人亦信之하여 吳越이 皆兄弟요 自疑者는 人亦疑之하여 身外에 皆敵國이니라

스스로 믿는 자는 남도 또한 자기를 믿어서 오(吳)나라와 월(越)나라와 같은 적국 사이라도 형제와 같이 될 수 있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자는 남도 또한 자기를 의심하여 자기 외에는 모두 적국(敵國)이 된다.

疑人莫用하고 用人勿疑니라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쓰거든 의심하지 마라.

諷諫云 水底魚天邊雁은 高可射兮低可釣어니와 惟有人心咫尺間에 咫尺人心不可料니라

≪풍간≫에 말하였다. “물 바닥의 고기와 하늘가의 기러기는 높이 <하늘에> 뜬 것은 쏘아 잡고, 낮게 물 속에 있는 것은 낚아 잡을 수 있거니와, 오직 사람의 마음은 지척간에 있음에도 이 지척간에 있는 마음은 헤아릴 수 없다.”

畵虎畵皮難畵骨이요 知人知面不知心이니라

범을 그리되 껍데기는 그릴 수 있으나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알되 얼굴은 알지만 마음은 알지 못한다.

對面共話하되 心隔千山이니라

얼굴을 맞대고 함께 이야기는 하지만, 마음은 천산을 격해 있다.

海枯終見底나 人死不知心이니라

바다는 마르면 마침내 바닥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을 알지 못한다.

太公曰 凡人은 不可逆相이요 海水는 不可斗量이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무릇 사람은 앞질러 점칠 수 없고, 바닷물은 말[斗]로 헤아릴 수 없다.”

景行錄云 結怨於人을 謂之種禍요 捨善不爲를 謂之自賊이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남과 원수를 맺는 것은 재앙의 씨를 심는 것이라 하고, 선한 것을 버리고 선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라 한다.”

若聽一面說이면 便見相離別이니라

만약 한 편의 말만 들으면 곧 서로 이별함을 보게 된다.

飽煖엔 思淫慾하고 飢寒엔 發道心이니라

배부르고 따뜻하면 음욕을 생각하고, 굶주리고 추우면 도심(道心)을 발(發)한다.

䟽廣曰 賢而多財則損其志하고 愚而多財則益其過니라

소광(䟽廣)이 말하였다. “어진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그 뜻을 손상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허물을 더한다.”

人貧智短하고 福至心靈이니라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짧아지고, 복이 이르면 마음이 영통(靈通)해진다.

不經一事면 不長一智니라

한 가지 일을 겪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

是非終日有라도 不聽自然無니라

시비 거리가 종일토록 있을지라도, 듣지 않으면 자연히 없어진다.

來說是非者는 便是是非人이니라

와서 시비를 말하는 자는, <이 사람이야말로> 곧 시비하는 사람이니라.

擊壤詩云 平生에 不作皺眉事하면 世上에 應無切齒人이라 大名을 豈有鐫頑石가 路上行人이 口勝碑니라

≪격양시≫에 말하였다. “평소에 눈썹 찡그릴 일을 하지 않으면 세상에 이를 갈 원수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크게 난 이름을 어찌 딱딱한(뜻 없는) 돌에 새길 것인가. 길가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낫다.”

有麝自然香이니 何必當風立고

사향이 있으면 자연히 향기로울 것이니, 어찌 반드시 바람을 향하여 서겠는가?

有福莫享盡하라 福盡身貧窮이요 有勢莫使盡하라 勢盡寃相逢이니라 福兮常自惜하고 勢兮常自恭하라 人生驕與侈는 有始多無終이니라

복이 있어도 다 누리지 마라. 복이 다하면 몸이 빈궁해질 것이요, 권세가 있어도 다 부리지 마라. 권세가 다하면 원수와 서로 만난다. 복이 있거든 항상 스스로 아끼고, 권세가 있거든 항상 스스로 공손하라. 인생에 교만과 사치는 시작은 있으나 대부분 끝이 없다.

王參政四留銘曰 留有餘不盡之巧하여 以還造物하고 留有餘不盡之祿하여 以還朝廷하고 留有餘不盡之財하여 以還百姓하고 留有餘不盡之福하여 以還子孫이니라

≪왕참정 사류명(王參政四留銘)≫에 말하였다. “남음이 있고 다 쓰지 않은 재주를 남겼다가 조물주에게 돌려주고, 남음이 있고 다 쓰지 않은 봉록(俸祿)을 남겼다가 조정에 돌려주고, 남음이 있고 다 쓰지 않은 재물을 남겼다가 백성에게 돌려주며, 남음이 있고 다 쓰지 않은 복을 남겼다가 자손에게 돌려주라.”

黃金千兩이 未爲貴요 得人一語가 勝千金이니라

황금 천 냥이 귀한 것이 아니요, 사람의 좋은 말 한마디를 듣는 것이 천금보다 낫다.

巧者는 拙之奴요 苦者는 樂之母니라

재주 있는 사람은 재주 없는 사람의 노예요, 괴로움은 즐거움의 어머니이다.

小船은 難堪重載요 深逕은 不宜獨行이니라

작은 배는 무거운 짐을 견디기 어렵고, 깊숙한(으슥한) 길은 혼자 다니기에 마땅치 못하다.

黃金이 未是貴요 安樂이 値錢多니라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요, 안락이 돈보다 값어치가 많다.

在家에 不會邀賓客이면 出外에 方知少主人이니라

집에 있을 때 손님을 맞아 대접할 줄 모르면, 밖에 나가서야 바야흐로 주인이 적은 줄을 안다.

貧居鬧市無相識이요 富住深山有遠親이니라

가난하면 번화한 시장거리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부유하면 깊은 산 중에 살아도 먼 곳에서 오는 친구가 있다.

人義는 盡從貧處斷이요 世情은 便向有錢家니라

사람의 의리는 다 가난한 데로부터 끊어지고, 세상의 인정은 곧 돈 있는 집으로 향한다.

寧塞無底缸이언정 難塞鼻下橫이니라

차라리 밑 빠진 항아리는 막을지언정, 코 아래 가로놓인 것(입)은 막기 어렵다.

人情은 皆爲窘中疎니라

사람의 정분(情分)은 다 군색한 가운데서 소원하게 된다.

史記曰 郊天禮廟는 非酒不享이요 君臣朋友는 非酒不義요 鬪爭相和는 非酒不勸이라 故로 酒有成敗而不可泛飮之니라

≪사기(史記)≫에 말하였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사당에 제례 올림에도 술이 아니면 제물(祭物)을 올리지 못할 것이요, 임금과 신하 그리고 벗과 벗 사이에도 술이 아니면 의리가 두터워지지 않을 것이요, 싸움을 하고 서로 화해함에도 술이 아니면 권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술에 성공과 실패가 있으니 함부로 마셔서는 안 된다.”

子曰 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는 未足與議也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선비가 도에 뜻을 두면서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자와는 서로 더불어 <도를> 의논할 수 없다.”

荀子曰 士有妬友則賢交不親하고 君有妬臣則賢人不至니라

순자가 말하였다. “선비에게 질투하는 벗이 있으면 어진 이가 가까이 하지 않고, 임금에게 질투하는 신하가 있으면 어진 사람이 오지 않는다.”

天不生無祿之人하고 地不長無名之草니라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大富는 由天하고 小富는 由勤이니라

큰 부자는 하늘에 달려 있고, 작은 부자는 근면에 달려 있다.

成家之兒는 惜糞如金하고 敗家之兒는 用金如糞이니라

집을 이룰 아이는 똥(거름)을 아끼기를 금같이 하고, 집을 망칠 아이는 돈 쓰기를 똥과 같이 한다.

康節邵先生曰 閑居에 愼勿說無妨하라 纔說無妨便有妨이니라 爽口物多能作疾이요 快心事過必有殃이라 與其病後能服藥으론 不若病前能自防이니라

강절(康節) 소 선생(邵先生)이 말하였다. “한가롭게 살 때 삼가 해로울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겨우 해로움이 없다고 말하자마자 문득 해로움이 생기리라. 입에 상쾌한 물건이 많으면 병을 일으킬 수 있고, 마음에 상쾌한 일도 지나치면 반드시 재앙이 있으리라. 병이 난 후에 약을 먹기보다는 병나기 전에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낫다.”

梓潼帝君垂訓曰 妙藥이 難醫冤債病이요 橫財는 不富命窮人이라 生事事生을 君莫怨하고 害人人害를 汝休嗔하라 天地自然皆有報하니 遠在兒孫近在身이니라

≪재동제군수훈≫에 말하였다. “신묘한 약이라도 원한에 사무친 병은 치료하기 어렵고, 뜻밖에 생긴 재물은 운명(운수)이 궁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지 못한다. 일을 내면 일이 생기는 것을 그대는 원망하지 말고, 남을 해치면 남이 해치는 것을 너는 꾸짖지 말라. 천지는 자연스레 모두 보답함이 있나니 <그 보답이> 멀게는 자손에게 있고 가까우면 자기 몸에 있다.”

花落花開開又落하고 錦衣布衣更(경)換着이라 豪家도 未必常富貴요 貧家도 未必長寂寞이라 扶人에 未必上靑霄요 推人에 未必塡溝壑이라 勸君凡事를 莫怨天하라 天意於人에 無厚薄이니라

꽃이 졌다 꽃이 피고 피었다 또 지며, 비단 옷도 다시 베옷으로 바꿔 입는다. 호화로운 집이라고 해서 반드시 언제나 부귀한 것도 아니요, 가난한 집이라 해서 반드시 오래 적적하고 쓸쓸하진 않다. 사람이 부축하여도 반드시 하늘에 오르지는 못할 것이요, 사람을 밀어도 반드시 깊은 구렁에 떨어지진 않는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모든 일에 하늘을 원망하지 말라. 하늘의 뜻은 사람에게 후하거나 박함이 없다.

堪歎人心毒似蛇라 誰知天眼轉如車요 去年妄取東隣物터니 今日還歸北舍家라 無義錢財는 湯潑雪이요 儻來田地는 水推沙니라 若將狡譎爲生計면 恰似朝開暮落花니라

사람의 마음이 독하기가 뱀 같음을 한탄할 만하다. 누가 하늘의 눈이 수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음을 알겠는가? 지난해에 망령되이 동쪽 이웃의 물건을 취했더니 오늘은 다시 북쪽 집으로 돌아가는구나. 의리가 없는(정의에 어긋난) 돈과 재물은 끓는 물에 눈을 뿌리는 것과 같이 없어질 것이요, 뜻밖에 오는 전지(田地)는 물이 모래를 미는 것과 같다. 만약 교활함과 속임수를 가지고 생계를 삼는다면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꽃과 흡사하다.

無藥可醫卿相壽요 有錢難買子孫賢이니라

약으로도 재상의 목숨을 고칠 수 없고, 돈으로도 자손의 어짊을 사기 어렵다.

一日淸閑이면 一日仙이니라

하루 동안 마음이 깨끗하고 한가로우면 하루 동안의 신선이다.

省心篇 下(마음을 살피는 글)

眞宗皇帝御製曰 知危識險이면 終無羅網之門이요 擧善薦賢이면 自有安身之路라 施仁布德은 乃世代之榮昌이요 懷妬報寃은 與子孫之危患이라 損人利己면 終無顯達雲仍이요 害衆成家면 豈有長久富貴리요 改名異體는 皆因巧語而生이요 禍起傷身은 皆是不仁之召니라

≪진종황제어제(眞宗皇帝御製)≫에 말하였다. “위태로움을 알고 험한 것을 알면 마침내 그물에 걸리는 일이 없을 것이요, 선한 사람을 들어 쓰고 어진 사람을 천거하면 몸을 편안히 하는 길이 저절로 있다. 인(仁)을 베풀고 덕(德)을 폄은 곧 대대로 영화롭고 창성할 것이요,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원한에 보복함은 자손에게 위태로움과 재앙을 끼쳐주는 것이다. 남을 해쳐 자기를 이롭게 하면 마침내 현달하는 자손[운잉(雲仍)]이 없을 것이고, 뭇 사람을 해롭게 해서 집안을〈크게〉 이룬다면 어찌 장구한 부귀가 있겠는가? <죄를 지어> 이름을 고치고 <목이 베이어 죽는 형벌에 처해져 머리와> 몸이 따로 놓임은 모두 교묘한 말로 말미암아 생겨나고, 재앙이 일어나고 몸이 상하게 됨은 다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다.”

神宗皇帝御製曰 遠非道之財하고 戒過度之酒하며 居必擇隣하고 交必擇友하며 嫉妬를 勿起於心하고 讒言을 勿宣於口하며 骨肉貧者를 莫疎하고 他人富者를 莫厚하며 克己는 以勤儉爲先하고 愛衆은 以謙和爲首하며 常思已往之非하고 每念未來之咎하라 若依朕之斯言이면 治國家而可久니라

≪신종황제어제(神宗皇帝御製)≫에 말하였다. “도리(道理)가 아닌 재물은 멀리하고 도(度)에 지나치는 술을 경계하며, 거처함에 반드시 이웃을 가리고, 사귈 때는 벗을 가리며, 질투를 마음에 일으키지 말고, 남을 헐뜯는 말을 입에서 내지 말며, 동기간(同氣間)에 가난한 자를 멀리하지 말고, 타인 가운데 부유한 자를 후하게 대하지 말고, 자기의 사욕을 극복하는 일은 근검(勤儉)을 첫째로 삼고, 대중을 사랑함은 겸손과 화목을 첫째로 삼을 것이며, 언제나 지나간 나의 잘못을 생각하고, 매양 미래의 허물을 생각하라. 만약 나의 이 말에 의거한다면 나라와 집안을 다스림이 오래갈 수 있을 것이다.”

高宗皇帝御製曰 一星之火도 能燒萬頃之薪하고 半句非言도 誤損平生之德이라 身被一縷나 常思織女之勞하고 日食三飧(飱)이나 每念農夫之苦하라 苟貪妬損이면 終無十載安康이요 積善存仁이면 必有榮華後裔니라 福緣善慶은 多因積行而生이요 入聖超凡은 盡是眞實而得이니라

≪고종황제어제(高宗皇帝御製)≫에 말하였다. “한 점 작은 불티도 능히 만경(萬頃)의 섶을 태우고, 한 마디 그릇된 말도 평생의 덕을 그르치고 훼손한다.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걸쳐도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를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어도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라. 구차하게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마침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선(善)을 쌓고 인(仁)을 보존하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 복(福)은 대부분 선행(善行)을 쌓는 것을 통해서 생기고, 성인(聖人)의 경지에 들어가고 평범을 초월하는 것은 다 진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王良曰 欲知其君인대 先視其臣하고 欲識其人인대 先視其友하고 欲知其父인대 先視其子하라 君聖臣忠하고 父慈子孝니라

왕량(王良)이 말하였다. “그 임금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그 신하를 살펴보고, 그 사람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그 벗을 살펴보고, 그 아비를 알고자 한다면 먼저 그 자식을 살펴보라. 임금이 성스러우면 그 신하가 충성스럽고, 아비가 인자하면 자식이 효도한다.”

家語云 水至淸則無魚하고 人至察則無徒니라

≪가어(家語)≫에 말하였다.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친구가 없다.”

許敬宗曰 春雨如膏나 行人은 惡(오)其泥濘하고 秋月揚輝나 盜者는 憎其照鑑이니라

허경종(許敬宗)이 말하였다. “봄비는 기름과 같으나 길가는 사람은 그 진창(흙탕물)을 싫어하고, 가을달이 밝게 비치나 도둑은 그 밝게 비추는 것을 싫어한다.”

景行錄云 大丈夫見善明故로 重名節於泰山하고 用心精故로 輕死生於鴻毛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대장부는 선(善)을 보는 것이 밝은 까닭에 명분과 절의를 태산보다 중히 여기고, 마음 쓰는 것이 깨끗한 까닭에 죽고 사는 것을 기러기 털보다 가볍게 여긴다.”

悶人之凶하고 樂人之善하며 濟人之急하고 求人之危니라

남의 흉한 것을 민망히 여기고, 남의 선한 것을 즐거워하며, 남의 급한 것을 건지고, 남의 위태로움을 구제하라.

經目之事도 恐未皆眞이어늘 背後之言을 豈足深信이리오

눈으로 경험한 일도 모두 다 참되지는 아니할까 두렵거늘, 등뒤의 말을 어찌 족히 깊이 믿을 수 있으리요?

不恨自家汲繩短하고 只恨他家苦井深이로다

자기 집 두레박 끈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단지 남의 집 우물 깊은 것만 탓한다.

贓濫이 滿天下하되 罪拘薄福人이니라

부정한 재물을 취하는 사람이 천하에 가득하되, 죄는 복이 적은 사람에게 걸린다.

天若改常이면 不風則雨요 人若改常이면 不病則死니라

하늘이 만약 상도(常道)를 바꾸면 바람 불지 않으면 비가 오고, 사람이 만약 상도를 바꾸면 병이 나지 않으면 죽는다.

壯元詩云 國正天心順이요 官淸民自安이라 妻賢夫禍少요 子孝父心寬이니라

≪장원시(壯元詩)≫에 말하였다. “나라가 바르면 천심(天心)도 순하고, 벼슬아치가 청렴하면 온 백성이 저절로 편안하다.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화가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子曰 木從繩則直하고 人受諫則聖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나무가 먹줄을 좇으면 곧아지고, 사람이 간(諫)함을 받아들이면 거룩하게 된다.”

一派靑山景色幽러니 前人田土後人收라 後人收得莫歡喜하라 更有收人在後頭니라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하더니 앞사람이 가꾸던 전토(田土)를 뒷사람이 거둔다. 뒷사람은 거두게 된 것을 기뻐하지 말라. 다시 거둘 사람이 뒷머리에 있다.

蘇東坡曰 無故而得千金이면 不有大福이라 必有大禍니라

소 동파(蘇東坡)가 말하였다. “까닭 없이 천금을 얻는다면 큰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큰 재앙이 있다.”

康節邵先生曰 有人來問卜하되 如何是禍福고 我虧人是禍요 人虧我是福이니라

강절 소선생이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와서 운수(점괘)를 묻되, ‘어떠한 것이 화(禍)와 복(福)입니까?’ 하자, ‘내가 남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요, 남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이요.’라고 하였다.”

大廈千間이라도 夜臥八尺이요 良田萬頃이라도 日食二升이니라

큰 집이 천 칸이라도 밤에 여덟 자 방에 눕고, 좋은 밭이 만 이랑이 있더라도 하루에 두 되 먹는다.

久住令人賤이요 頻來親也疎라 但看三五日에 相見不如初니라

오래 머물면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게 하고, 자주 오면 친하던 사이도 멀어진다. 다만 사흘이나 닷새만에 서로 보아도 처음 <보는 것과> 같지 않다.

渴時一滴은 如甘露요 醉後添盃는 不如無니라

목이 마를 때 한 방울의 물은 감로수(甘露水)와 같고,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없는 것만 못하다.

酒不醉人人自醉요 色不迷人人自迷니라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요, 女色이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미혹되는 것이다.

公心을 若比私心이면 何事不辦이며 道念을 若同情念이면 成佛多時니라

공(公)을 위하는 마음을 사(私)를 위하는 마음에 비긴다면 무슨 일인들 되지 않을 일이 있을 것이며, 도(道)를 향하는 마음을 만약 정념(情念)처럼 한다면 부처의 경지가 이룩된 지 오래일 것이다.

濂溪先生曰 巧者言하고 拙者黙하며 巧者勞하고 拙者逸하며 巧者賊하고 拙者德하며 巧者凶하고 拙者吉하나니 嗚呼라 天下拙이면 刑政이 撤하여 上安下順하며 風淸弊絶이니라

염계 선생이 말하였다. “교자(巧者)는 말을 잘하고 졸자(拙者)는 침묵하며, 교자는 수고롭고 졸자는 한가하다. 교자는 남을 해치고 졸자는 덕성스러우며, 교자는 흉(凶)하고 졸자는 길(吉)하다. 아아! 천하가 졸(拙)하면 형벌로 다스리는 정치가 없어져, 위(임금)는 편안하고 아래(백성)는 순종하며, 풍속이 맑고 폐단이 없어지리라.”

易曰 德微而位尊하고 智小而謀大면 無禍者鮮矣니라

≪주역(周易)≫에 말하였다. “덕(德)은 적으면서 지위가 높으며, 지혜는 작으면서 꾀하는 것이 크면 화를 당하지 않는 자가 드물다.”

說苑曰 官怠於宦成하고 病加於小愈하며 禍生於懈惰하고 孝衰於妻子니 察此四者하여 愼終如始니라

≪설원(說苑)≫에 말하였다. “관리는 지위가 성취되는 데서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나아진 데서 심해지며, 재앙은 게으른 데서 생기고, 효도는 처자에서 약해진다. 이 네 가지를 살펴서 끝까지 삼가 끝맺음을 처음과 같이 할지니라.”

器滿則溢하고 人滿則喪이니라

그릇이 차면 넘치고, 사람이 차면(자만하면) 잃는다.

尺璧非寶요 寸陰是競이니라

한 자의 구슬이 보배가 아니요, 오직 광음(光陰 : 짧은 시간)을 다투어라.

羊羹이 雖美나 衆口는 難調니라

양고기 국이 비록 맛은 좋으나, 여러 사람의 입을 맞추기는 어렵다.

益智書云 白玉은 投於泥塗라도 不能汚穢其色이요 君子는 行於濁地라도 不能染亂其心하나니 故로 松柏은 可以耐雪霜이요 明智는 可以涉危難이니라

≪익지서(益智書)≫에 말하였다. “백옥을 진흙 속에 던져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고,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갈지라도 그 마음을 더럽히거나 어지럽힐 수 없다. 그러므로 소나무․잣나무는 서리와 눈을 견디어 내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위난을 건널 수 있다.”

入山擒虎는 易어니와 開口告人은 難이니라

산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기는 쉬우나, 입을 열어 남에게 고하기는(부탁의 말을 건네기는) 어렵다.

遠水는 不救近火요 遠親은 不如近隣이니라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이서 난 불을 끄지 못하고, 먼 곳의 일가 친척은 이웃만 같지 못하다.

太公曰 日月이 雖明이나 不照覆盆之下하고 刀刃이 雖快나 不斬無罪之人하고 非災橫禍는 不入愼家之門이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놓은 동이의 밑은 비추지 못하고, 칼날이 비록 잘 들더라도 죄없는 사람은 베지 못하고, 나쁜 재앙과 느닷없는 화(禍)는 조심하는 집 문에는 들지 못한다.”

太公曰 良田萬頃이 不如薄藝隨身이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좋은 밭 만 이랑이 하찮은 기술을 몸에 지니는 것만 못하다.”

性理書云 接物之要는 己所不欲을 勿施於人하고 行有不得이어든 反求諸己니라

≪성리서(性理書)≫에 말하였다 “남을 접하는 요체는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고, 행해도 되지 않는 일이 있거든 돌이켜 자기 몸에서 찾아라.”

酒色財氣四堵墻에 多少賢愚在內廂이라 若有世人跳得出이면 便是神仙不死方이니라

술과 색과 재물과 기운의 네 담 안에 수많은 어진 이와 어리석은 사람이 그 방에 갇혀 있다. 만약 세상 사람 중에 이 곳을 뛰쳐나오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곧 신선의 죽지 않는 방법이다.

立敎篇(가르침을 세우는 글)

子曰 立身有義하니 而孝爲本이요 喪紀有禮하니 而哀爲本이요 戰陣有列하니 而勇爲本이요 治政有理하니 而農爲本이요 居國有道하니 而嗣爲本이요 生財有時하니 而力爲本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입신(立身)에 의(義)가 있으니 효도가 그 근본이요, 상사(喪事)에 예(禮)가 있으니 슬퍼함이 그 근본이요, 싸움터에 대열(隊列)이 있으니 용맹이 그 근본이 된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이치가 있으니 농사가 그 근본이 되고, 나라를 지키는 데 도(道)가 있으니 후사(後嗣)가 그 근본이요, 재물은 생산함에 시기가 있으니 노력이 그 근본이다.”

景行錄云 爲政之要는 曰公與淸이요 成家之道는 曰儉與勤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정사(政事)의 요점은 공평과 청렴이요, 집을 크게 이루는 길은 검약과 근면이다.”

讀書는 起家之本이요 循理는 保家之本이요 勤儉은 治家之本이요 和順은 齊家之本이니라

독서는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를 따름은 집을 잘 보존하는 근본이요, 근면과 검약은 집을 다스리는 근본이요, 화목과 순종은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근본이다.

孔子三計圖云 一生之計는 在於幼하고 一年之計는 在於春하고 一日之計는 在於寅이니 幼而不學이면 老無所知요 春若不耕이면 秋無所望이요 寅若不起면 日無所辦이니라

≪공자삼계도(孔子三計圖)≫에 말하였다.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 날에 하는 일이 없다.”

性理書云 五敎之目은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성리서≫에 말하였다. “오교(五敎)의 조목(條目)은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서로 친함이 있으며,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으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는 것이다.”

三綱은 君爲臣綱이요 父爲子綱이요 夫爲婦綱이니라

삼강은 임금이 신하의 벼리(근본)가 됨이요,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됨이요,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된다는 것이다.

王蠋曰 忠臣은 不事二君이요 烈女는 不更(경)二夫니라

왕촉(王蠋)이 말하였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

忠子曰 治官엔 莫若平이요 臨財엔 莫若廉이니라

충자(忠子)가 말하였다. “벼슬을 다스림에는 공평한 것만한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청렴만한 것이 없다.”

張思叔座右銘曰 凡語를 必忠信하며 凡行을 必篤敬하며 飮食을 必愼節하며 字畫을 必楷正하며 容貌를 必端莊하며 衣冠을 必肅整하며 步履를 必安詳하며 居處를 必正靜하며 作事를 必謀始하며 出言을 必顧行하며 常德을 必固持하며 然諾을 必重應하며 見善如己出하며 見惡如己病하라 凡此十四者는 皆我未深省이라 書此當座隅하여 朝夕視爲警하노라

≪장사숙 좌우명(張思叔座右銘)≫에 말하였다. “무릇 말을 반드시 충성되고 미덥게 하며, 무릇 행실을 반드시 돈독히 하고 공경히 하며, 음식을 반드시 삼가고 알맞게 하며, 글씨를 반드시 반듯하고 바르게 쓰며, 용모를 반드시 단정하고 엄숙히 하며, 의관을 반드시 엄숙하고 바르게 하며, 걸음걸이를 반드시 편안하고 자상히 하며, 거처하는 곳을 반드시 바르고 정숙하게 하며, 일하는 것을 반드시 계획을 세워 시작하며, 말을 하는 것을 반드시 그 실행 여부를 생각해서 하며, 평상의 덕(德)을 반드시 굳게 가지며, 승낙하는 것을 반드시 신중히 대응하며, 선(善)을 보거든 자기에게서 나온 것 같이 하며, 악(惡)을 보거든 자기의 병인 것처럼 하라. 무릇 이 열 네 가지는 모두 내가 아직 깊이 살피지 못한 것이다. 이것을 자리의 귀퉁이에 해당하는 곳에 써 붙여 놓고 아침저녁으로 보고 경계하노라.”

范益謙座右銘曰

一不言朝廷利害邊報差除요

二不言州縣官員長短得失이요

三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요

四不言仕進官職趨時附勢요

五不言財利多少厭貧求富요

六不言淫媟戱慢評論女色이요

七不言求覓人物干索酒食이요

又人附書信을 不可開坼沈滯요

與人並坐에 不可窺人私書요

凡入人家에 不可看人文字요

凡借人物에 不可損壞不還이요

凡喫飮食에 不可揀擇去取요

與人同處에 不可自擇便利요

凡人富貴를 不可歎羨詆毁니

凡此數事에 有犯之者면 足以見用意之不肖니

於存心修身에 大有所害라 因書以自警하노라

≪범익겸 좌우명(范益謙座右銘)≫에 말하였다

“첫째 조정에서의 이해와 변방으로부터의 기별(소식)과 관직의 임명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이요,

둘째 주현(州縣) 관원의 장단과 득실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이요,

셋째 여러 사람이 저지른 악한 일을 말하지 말며,

넷째 벼슬에 나아가는 것과 기회를 따라 권세에 아부하는 일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이요,

다섯째 재리의 많고 적음이나 가난을 싫어하고 부를 구하는 것을 말하지 말며,

여섯째 음탕하고 난잡한 농지거리나 여색에 대한 평론을 말하지 말 것이요,

일곱째 남의 물건을 요구하거나 주식(酒食)을 구하고 찾는 일을 말하지 말 것이다.

그리고 남이 편지를 부탁하거든 뜯어보거나 지체시켜서는 안되며,

남과 함께 앉아 있으면서 남의 사사로운 글을 엿보아서는 안되며,

무릇 남의 집에 들어가서 남의 문자를 보지 말며,

남의 물건을 빌었을 때 손상시키거나 돌려보내지 않아서는 안 된다.

무릇 음식을 먹음에 가려서 버리거나 취해서는 안될 것이며,

남과 같이 있으면서 제멋대로 편리만을 가려서는 안 된다.

무릇 남의 부귀를 부러워하거나 헐뜯어서는 안 된다.

무릇 이 몇 가지 일을 범하는 자가 있으면 그 마음씀의 어질지 않음을 볼 수 있으니, 마음을 보존하고 몸을 닦는 데 크게 해로운 것이 있다. 이 때문에 이 글을 써서 스스로 경계하노라.”

武王이 問太公曰 人居世上에 何得貴賤貧富不等고 願聞說之하여 欲知是矣로이다 太公曰 富貴는 如聖人之德하여 皆由天命이어니와 富者는 用之有節하고 不富者는 家有十盜니이다

무왕(武王)이 태공(太公)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사람이 세상에 사는데 어찌하여 귀천과 빈부가 고르지 않을 수 있습니까? 원컨대 그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것을 듣고 이를 알고자 합니다.” 태공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부귀는 성인의 덕과 같아서 다 천명에서 말미암거니와 부자는 쓰는 것이 절도가 있고 부유하지 않은 자는 집에 열 가지 도둑이 있습니다.”

武王曰 何謂十盜닛고 太公曰 時熟不收 爲一盜요 收積不了 爲二盜요 無事燃燈寢睡 爲三盜요 慵懶不耕이 爲四盜요 不施功力이 爲五盜요 專行巧害 爲六盜요 養女太多 爲七盜요 晝眠懶起 爲八盜요 貪酒嗜慾이 爲九盜요 强行嫉妬 爲十盜니이다

무왕이 말하였다. “무엇을 열 가지 도둑이라고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때맞게 익은 곡식을 거둬들이지 않는 것이 첫째의 도둑이요, 거두고 쌓는 일을 마치지 않는 것이 둘째의 도둑이요, 일없이 등불을 켜놓고 잠자는 것이 셋째의 도둑이요, 게을러서 밭 갈지 않는 것이 넷째의 도둑이요, 공력(功力)을 들이지 않는 것이 다섯째의 도둑이요, 오로지 교활하고 해로운 일만 행하는 것이 여섯째의 도둑이요, 딸을 너무 많이 기르는 것이 일곱째의 도둑이요, 대낮에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기를 게을리 하는 것이 여덟째의 도둑이요, 술을 탐하고 욕심을 즐기는 것이 아홉째의 도둑이요, 심히 질투하는 것이 열째의 도둑입니다.”

武王曰 家無十盜而不富者는 何如닛고 太公曰 人家에 必有三耗니이다 武王曰 何名三耗닛고 太公曰 倉庫漏濫不蓋하여 鼠雀亂食이 爲一耗요 收種失時 爲二耗요 抛撒米穀穢賤이 爲三耗니이다

무왕이 말하였다. “집에 열 가지 도둑이 없는데도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런 사람의 집에는 반드시 삼모(三耗)가 있습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무엇을 삼모라고 이름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창고가 새고 넘치는데도 덮지 않아 쥐와 새들이 어지럽게 먹어대는 것이 첫째의 낭비요, 거두고 씨뿌림에 때를 놓치는 것이 둘째의 낭비요, 곡식을 버리고 흩어지게 하여 더럽히고 천하게 하는 것이 셋째의 낭비입니다.”

武王曰 家無三耗而不富者는 何如닛고 太公曰 人家에 必有一錯二誤三痴四失五逆六不祥七奴八賤九愚十强하여 自招其禍요 非天降殃이니이다

무왕이 물었다. “집에 삼모가 없는데도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런 사람의 집에는 반드시 일착(一錯), 이오(二誤), 삼치(三痴), 사실(四失), 오역(五逆), 육불상(六不祥), 칠노(七奴), 팔천(八賤), 구우(九愚), 십강(十强)이 있어서 그 화를 스스로 부르는 것이요, 하늘이 재앙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武王曰 願悉聞之하나이다 太公曰 養男不敎訓이 爲一錯이요 嬰孩不訓이 爲二誤요 初迎新婦不行嚴訓이 爲三痴요 未語先笑 爲四失이요 不養父母 爲五逆이요 夜起赤身이 爲六不祥이요 好挽他弓이 爲七奴요 愛騎他馬 爲八賤이요 喫他酒勸他人이 爲九愚요 喫他飯命朋友 爲十强이니다 武王曰 甚美誠哉라 是言也여

무왕이 말하였다. “그 내용을 다 듣기를 원합니다” 태공이 대답하였다. “아들을 기르되 가르치지 않는 것이 첫째의 잘못이요, 어린아이를 훈도하지 않는 것이 둘째의 그름이요, 새 며느리를 맞아들여 엄한 가르침을 행하지 않는 것이 셋째의 어리석음이요, 말하기 전에 먼저 웃는 것이 넷째의 과실이요,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 다섯째의 거스름이요, 밤에 알몸으로 일어나는 것이 여섯째의 상서롭지 못함이요, 남의 활을 당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일곱째의 상스러움이요, 남의 말을 타기를 좋아하는 것이 여덟째의 천함이요, 남의 술을 마시면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것이 아홉째의 어리석음이요, 남의 밥을 먹으면서 벗에게 명(命)하는 것이 열째의 뻔뻔함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매우 아름답고 진실하도다, 이 말씀이여.”

治政篇(정사를 다스리는 글)

明道先生曰 一命之士 苟有存心於愛物이면 於人에 必有所濟니라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하였다. “처음으로 벼슬을 얻은 사람이 진실로 물건을 사랑하는 데 마음을 둔다면 사람에게 반드시 구제하는 바가 있다.”

宋太宗御製云 上有麾之하고 中有乘之하고 下有附之하여 幣帛衣之요 倉廩食之하니 爾俸爾祿이 民膏民脂니라 下民은 易虐이어니와 上天은 難欺니라

≪송태종어제(宋太宗御製)≫에 말하였다 “위에는 지시하는 이가 있고, 중간에는 이에 의하여 다스리는 관원이 있고, 그 아래에는 이에 따르는 백성이 있다. 예물로 받은 비단으로 옷을 지어 입고 곳간에 있는 곡식을 먹으니, 너희의 봉록(俸祿)은 다 백성들의 기름인 것이다. 아래에 있는 백성은 학대하기가 쉽지만, 위에 있는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

童蒙訓曰 當官之法이 唯有三事하니 曰淸 曰愼 曰勤이니 知此三者면 則知所以持身矣니라

≪동몽훈(童蒙訓)≫에 말하였다. “관리된 자가 지켜야 할 법은 오직 세 가지가 있으니 ‘청렴’, ‘신중’, 그리고 ‘근면’이다. 이 세 가지를 알면 몸가짐의 방법을 아는 것이다.”

當官者는 必以暴怒爲戒하여 事有不可어든 當詳處之면 必無不中이어니와 若先暴怒면 只能自害라 豈能害人이리오.

관직을 담당하는 자는 반드시 갑자기 성내는 것을 경계하여, 일에 옳지 않음이 있거든 마땅히 자상하게 처리하면 반드시 맞지 않음이 없으려니와, 만약 갑자기 성내는 것을 먼저 하면 단지 스스로만을 해롭게 할 뿐이지, 어찌 남을 해칠 수 있으리요?

事君을 如事親하며 事官長을 如事兄하며 與同僚를 如家人하며 待羣吏를 如奴僕하며 愛百姓을 如妻子하며 處官事를 如家事然後에 能盡吾之心이니 如有毫末不至면 皆吾心에 有所未盡也니라

임금 섬기기를 어버이 섬기는 것 같이 하며, 벼슬의 윗사람 섬기기를 형 섬기는 것 같이하며, 동료와 더부는 것을 집안 사람같이 하며, 여러 아전 대접하기를 자기집 노복(奴僕)같이 하며, 백성을 사랑하기를 처자같이 하며, 관청의 일을 처리하기를 내 집안 일처럼 하고 난 뒤에야 내 마음을 다한 것일 수 있다. 만약 털끝만큼이라도 지극하지 못함이 있으면 모두 내 마음에 다하지 못한 바가 있는 것이다.

或問 簿는 佐令者也니 簿所欲爲를 令或不從이면 奈何닛고 伊川先生曰 當以誠意動之니라 今令與簿不和는 便是爭私意요 令은 是邑之長이니 若能以事父兄之道로 事之하여 過則歸己하고 善則唯恐不歸於令하여 積此誠意면 豈有不動得人이리오.

어떤 사람이 물었다. “부(簿)는 령(令 : 縣令)을 보좌하는 자입니다. 부(簿)가 하고자 하는 바를 령(令)이 혹시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이천(伊川) 선생이 대답하였다. “마땅히 성의로써 그를 움직여야 할 것이다. 이제 령(令)과 부(簿)가 화목치 않는 것은 곧 사사로운 마음으로 다투어서이다. 령(令)은 고을의 장관이니 만약 부형(父兄)을 섬기는 도리로 섬겨서, 잘못은 자신에게로 돌리고 잘한 것은 행여 令에게로 돌아가지 않을까 두려워해서, 이와 같은 성의(誠意)를 쌓는다면 어찌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함이 있겠는가?”

劉安禮問臨民한대 明道先生曰 使民으로 各得輸其情이니라 問御吏한대 曰 正己以格物이니라

유안례(劉安禮)가 백성에 임하는 도리를 묻자, 명도(明道) 선생이 말하였다. “백성으로 하여금 각각 그들의 뜻을 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전을 거느리는 도리를 묻자, 대답하였다. “자기를 바르게 함으로써 남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抱朴子曰 迎斧鉞而正諫하며 據鼎鑊而盡言이면 此謂忠臣也이니라

≪포박자(抱朴子)≫에 말하였다. “도끼를 맞더라도 바르게 간하며, 솥에 넣어지더라도 말을 극진히 하면 이것을 충신이라 이른다.”

治家篇(집안을 다스리는 글)

司馬溫公曰 凡諸卑幼 事無大小히 毋得專行하고 必咨稟於家長이니라

사마온공(司馬溫公)이 말하였다. “무릇 손아래 사람들은 일의 크고 작음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가장(家長)에게 여쭈어야 한다.”

待客엔 不得不豊이요 治家엔 不得不儉이니라

손님을 접대함에는 풍성하게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정을 다스림에는 검소하지 않을 수 없다.

太公曰 痴人은 畏婦하고 賢女는 敬夫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어리석은 사람은 아내를 두려워하고, 어진 여자는 남편을 공경한다.”

凡使奴僕에 先念飢寒이니라

무릇 노복을 부림에는 먼저 배고픔과 추위를 생각하라.

子孝雙親樂이요 家和萬事成이니라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時時防火發하고 夜夜備賊來니라

때때로 불이 나는 것을 막고, 밤마다 도적이 오는 것을 방비하라.

景行錄云 觀朝夕之早晏하여 可以卜人家之興替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아침저녁의 이르고 늦음을 보아, 그 사람의 집이 흥하고 쇠함을 알 수 있다.”

文中子曰 婚娶而論財는 夷虜之道也니라

문중자(文中子)가 말하였다. “혼인하고 장가드는 데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의 도이다.”

安義篇(의리를 편안히 여기는 글)

顔氏家訓曰 夫有人民而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而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而後에 有兄弟하니 一家之親은 此三者而已矣라 自玆以往으로 至于九族히 皆本於三親焉이라 故로 於人倫에 爲重也니 不可不篤이니라

≪안씨가훈(顔氏家訓)≫에 말하였다. “인민(人民)이 있은 뒤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뒤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뒤에 형제가 있나니, 한 집의 친한 관계는 이 세 가지뿐이다. 이로부터 나아가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삼친(三親 : 부부․부자․형제)에 근본한다. 그러므로 인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돈독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

莊子曰 兄弟는 爲手足하고 夫婦는 爲衣服이니 衣服破時엔 更(갱)得新이어니와 手足斷處엔 難可續이니라

장자가 말하였다. “형제는 수족(手足)이 되고 부부는 의복이 되니, 의복이 떨어졌을 때는 새 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거니와, 수족이 잘라진 곳은 잇기가 어렵다.”

蘇東坡云 富不親兮貧不疎는 此是人間大丈夫요 富則進兮貧則退는 此是人間眞小輩니라

소 동파가 말하였다. “부유해도 가까이하지 않으며 가난해도 멀리하지 않음 이것이 바로 인간으로서의 대장부요, 부유하면 나아가고 가난해지면 멀리하는 것 이는 인간 중에 참으로 소인배(小人輩)이다.”

遵禮篇(예를 따르는 글)

子曰 居家有禮故로 長幼辨하고 閨門有禮故로 三族和하고 朝廷有禮故로 官爵序하고 田獵有禮故로 戎事閑하고 軍旅有禮故로 武功成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한 집안에 예(禮)가 있으므로 어른과 어린이가 변별(辨別)되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三族)이 화목하고, 조정(朝廷)에 예가 있으므로 벼슬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 데 예가 있으므로 군대의 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武功)이 이루어진다.”

子曰 君子有勇而無禮면 爲亂하고 小人有勇而無禮면 爲盜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가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난리를 일으키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질을 한다.”

曾子曰 朝廷엔 莫如爵이요 鄕黨엔 莫如齒요 輔世長民엔 莫如德이니라

증자(曾子)가 말하였다. “조정에는 벼슬만한 것이 없고, 고을에는 나이만한 것이 없으며, 세상을 돕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는 덕만한 것이 없다.”

老少長幼는 天分秩序니 不可悖理而傷道也니라

늙은이와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정한 차례이니, 이치를 어기고 도(道)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出門에 如見大賓하고 入室에 如有人이니라

문을 나갈 때는 큰손님을 만나는 것과 같이 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 하라.

若要人重我인대 無過我重人이니라

만약 남이 나를 중히 여기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중히 여기는 것보다 더함이 없다.

父不言子之德하며 子不談父之過니라

아버지는 아들의 덕을 말하지 않으며, 자식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 법이다.

言語篇(말을 조심하는 글)

劉會曰 言不中理면 不如不言이니라

유회(劉會)가 말하였다.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

一言不中이면 千語無用이니라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모 없다.

君平曰 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니라

군평(君平)이 말하였다.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요, 몸을 망치는 도끼이다.”

利人之言은 煖如綿絮하고 傷人之語는 利如荊棘하여 一言利人에 重値千金이요 一語傷人에 痛如刀割이니라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 같아서, 한 마디 말이 사람을 이롭게 함은 소중한 것이 천금으로 값나가고, 한 마디 말이 사람을 속상하게 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다.

口是傷人斧요 言是割舌刀니 閉口深藏舌이면 安身處處牢니라

입은 바로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바로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가는 곳마다 확고할 것이다.

逢人에 且說三分話하고 未可全抛一片心이니 不怕虎生三個口요 只恐人情兩樣心이니라

사람을 만나거든 우선 말을 3할만 하되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한 조각 마음을 다 털어 버리지 말지니, 호랑이가 세 번 입을 벌리는 것이 두렵지 않고, 단지 사람의 두 마음이 두렵다.

酒逢知己千鍾少요 話不投機一句多니라

술은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기회를 맞추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다.

交友篇(벗을 사귐에 대한 글)

子曰 與善人居면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이나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면 如入鮑魚之肆하여 久而不聞其臭나 亦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선한 사람과 같이 거처하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나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同化)되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되나니, 붉은 단사(丹砂)를 지니면 붉어지고 검은 옻을 지니면 검어진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반드시 그 더불어 사는 자를 삼가야 한다.”

家語云 與好人同行이면 如霧露中行하여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人同行이면 如厠中坐하여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가어≫에 말하였다. “좋은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젖지 않더라도 때때로 윤택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를 맡게 된다.”

子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공자가 말하였다. “안평중(晏平仲)은 사람과 사귀기를 잘한다. 오래되어도 공경하는구나.”

相識이 滿天下하되 知心能幾人고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가득하지만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 수 있겠는가?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

술이나 음식을 함께할 때 형제 같은 친구는 많으나, 급하고 어려울 때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다.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요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으려 하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君子之交는 淡如水하고 小人之交는 甘若醴니라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기가 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다.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니라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날이 오래되어야 사람의 마음을 본다.

婦行篇(부인의 행실에 대한 글)

益智書云 女有四德之譽하니 一曰婦德이요 二曰婦容이요 三曰婦言이요 四曰婦工也니라

≪익지서≫에 말하였다. “여자에게는 네 가지 덕의 칭찬이 있으니, 첫째 부덕(婦德)이요, 둘째 부용(婦容)이요, 셋째 부언(婦言)이요, 넷째 부공(婦工)이다.”

婦德者는 不必才名絶異요 婦容者는 不必顔色美麗요 婦言者는 不必辯口利詞요 婦工者는 不必技巧過人也니라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뛰어남을 말하는 것은 아니요, 부용(婦容)이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언(婦言)이라는 것은 반드시 구변(口辯)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은 아니요, 부공(婦工)이라는 것은 반드시 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其婦德者는 淸貞廉節하여 守分整齊하고 行止有恥하며 動靜有法이니 此爲婦德也요 婦容者는 洗浣塵垢하여 衣服鮮潔하며 沐浴及時하여 一身無穢니 此爲婦容也요 婦言者는 擇師而說하여 不談非禮하고 時然後言하여 人不厭其言이니 此爲婦言也요 婦工者는 專勤紡績하고 勿好葷酒하며 供具甘旨하여 以奉賓客이니 此爲婦工也니라

그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맑고 곧고 청렴하고 절개가 있어 분수를 지키고 몸 가짐을 바르게 하며, 행동거지(行動擧止)에 염치가 있고 동정(動靜)에 법도가 있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이다. 부용(婦容)이라는 것은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몸에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이다. 부언(婦言)이라는 것은 본받을 만한 것을 가려 말하며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가 된 뒤에 말해서 사람들이 그의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이다. 부공(婦工)이라는 것은 오로지 길쌈을 부지런히 하고 마늘과 술을 좋아하지 않으며, 맛있는 음식을 갖추어 손님을 받드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이다.

此四德者는 是婦人之所不可缺者라 爲之甚易하고 務之在正하니 依此而行이면 是爲婦節이니라

이 네 가지 덕은 부녀자로서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행하기 매우 쉽고 힘씀이 바른데 있으니, 이것에 의거하여 행한다면 이것이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된다.

太公曰 婦人之禮는 語必細니라

태공이 말하였다. “부인의 예절은 말소리가 반드시 가늘어야 한다.”

賢婦는 令夫貴요 侫婦는 令夫賤이라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간악한 아내는 남편을 천하게 한다.

家有賢妻면 夫不遭橫禍니라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의 화를 만나지 않는다.

賢婦는 和六親하고 佞婦는 破六親이니라

어진 부인은 육친(六親)을 화목하게 하고, 간악한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린다.

增補篇(증보편)

周易曰 善不積이면 不足以成名이요 惡不積이면 不足以滅身이어늘 小人은 以小善으로 爲无益而弗爲也하고 以小惡으로 爲无傷而弗去也니라 故로 惡積而不可掩이요 罪大而不可解니라

≪주역≫에 말하였다.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을 수 있거늘, 소인은 자그마한 선은 유익함이 없다고 하여 행하지 않고, 자그마한 악을 해로움이 없다 하여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여 가리지 못하고 죄가 커져 풀지 못한다.”

履霜하면 堅氷至하나니 臣弑其君하며 子弑其父는 非一朝一夕之事라 其所由來者漸矣니라

서리를 밟으면 얼음이 이르나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이 하루 아침이나 하루 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유래하는 것이 점진적이다.

八反歌 八首

(여덟 편의 반어적인 노래로, 부모에게 효도할 것을 권하는 내용)

幼兒는 或詈我하면 我心에 覺懽喜하고 父母는 嗔怒我하면 我心에 反不甘이라 一喜懽一不甘하니 待兒待父心何懸고 勸君今日逢親怒어든 也應將親作兒看하라

어린아이가 혹 나를 꾸짖으면 나는 마음에 기쁨을 깨닫고, 부모가 나를 꾸짖고 성내면 나의 마음에 도리어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나는 기쁘고 또 하나는 달갑지 아니하니, 아이를 대하고 어버이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그다지도 현격(懸隔)한가? 그대에게 권고하노니, 이제 어버이의 노여워함을 만나거든 또한 마땅히 어버이를 어린아이로 바꾸어 보라.

兒曹는 出千言하되 君聽常不厭하고 父母는 一開口하면 便道多閑管이라 非閑管親掛牽이니 皓首白頭에 多諳練이라 勸君敬奉老人言하고 莫敎乳口爭長短하라

어린아이들은 여러 말을 하되 그대는 들으면서 늘 싫어하지 않고, 어버이는 한 번만 말을 하여도 잔소리가 많다고 한다. 쓸데없는 참견이 아니라 어버이가 마음에 걸리고 끌려서이니, 흰머리가 되도록 긴 세월에 아는 것이 많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은 사람의 말을 공경하여 받들고, 젖냄새나는 입으로 길고 짧음을 다투도록 하지 마라.

幼兒尿糞穢는 君心에 無厭忌로되 老親涕唾零엔 反有憎嫌意니라 六尺軀來何處오 父精母血成汝體니라 勸君敬待老來人하라 壯時爲爾筋骨敝니라

어린아이의 오줌과 똥의 더러움은 그대 마음에 싫어하거나 꺼림이 없고, 늙은 어버이의 눈물과 침이 떨어지는 것은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는 뜻이 있다. 여섯 자의 몸이 어디서 왔는고. 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로 그대의 몸이 이루어졌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어가는 사람을 공경스레 대접하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하여 살과 뼈가 닳으셨도다.

看君晨入市하여 買餠又買餻하니 少聞供父母하고 多說供兒曹라 親未啖兒先飽하니 子心이 不比親心好라 勸君多出買餠錢하여 供養白頭光陰少하라

그대가 새벽에 시장에 들어가 밀가루 떡을 사고 또 흰떡을 사는 것을 보니, 부모에게 드린다는 말은 들리지 않고 아이들에게 준다고 대부분 말한다. 어버이는 아직 맛보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이 먼저 배부르니, 자식의 마음은 부모의 마음이 좋아하는 것에 비할 수 없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떡 살 돈을 많이 내어 흰머리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버이를 공양하라.

市間賣藥肆에 惟有肥兒丸하고 未有壯親者하니 何故兩般看고 兒亦病親亦病에 醫兒不比醫親症이라 割股還是親的肉이니 勸君亟保雙親命하라

시장에 약 파는 가게에 오직 아이를 살찌게 하는 환약만 있고, 어버이를 튼튼하게 하는 약은 없으니, 무슨 까닭에 두 가지로 보는가? 아이도 병들고 어버이도 병들었을 때 아이의 병을 고치는 것이 어버이의 병을 고치는 것에 비할 수 없다. 다리를 베더라도 도로 어버이의 살이니 그대에게 권하노니 빨리 어버이의 목숨을 보호하라.

富貴엔 養親易로되 親常有未安하고 貧賤엔 養兒難하되 兒不受饑寒이라 一條心兩條路에 爲兒終不如爲父라 勸君養親如養兒하고 凡事를 莫推家不富하라

부귀하면 어버이를 봉양하기가 쉽되 어버이는 항상 편하지 못한 마음이 있고, 가난하고 천하면 아이를 기르기가 어렵되 아이는 배고픔과 추위를 받지 않는다. 한 가지 마음 두 가지 길에 아이를 위함이 마침내 어버이를 위함만 같지 못하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두 어버이 섬기기를 아이를 기르는 것과 같이 하고, 모든 일을 집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미루지 말라.

養親엔 只二人이로되 常與兄弟爭하고 養兒엔 雖十人이나 君皆獨自任이라 兒飽煖親常問하되 父母饑寒不在心이라 勸君養親을 須竭力하라 當初衣食이 被君侵이니라

어버이를 봉양함엔 다만 두 분인데 늘 형제들과 다투고, 아이를 기름엔 비록 열 사람이더라도 그대가 모두 혼자 스스로 맡는다. 아이에게 배부르고 따뜻한가는 친히 늘 묻되, 부모의 배고프고 추운 것은 마음에 있지 않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부모를 봉양함에 반드시 힘을 다하라. 당초에 입을 것과 먹을 것을 그대에게 빼앗겼다.

親有十分慈하되 君不念其恩하고 兒有一分孝하면 君就揚其名이라 待親暗待兒明하니 誰識高堂養子心고 勸君漫信兒曹孝하라 兒曹樣子在君身이니라

어버이는 십분 사랑함이 있으나 그대는 그 은혜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자식이 조금이라도 효도함이 있으면 그대는 곧 그 이름을 드러낸다. 어버이를 대접함엔 어둡고 자식을 대함엔 밝으니, 누가 어버이의 자식 기르는 마음을 알까? 그대에게 권하노니, 아이들의 효도를 믿지 말라. 아이들의 본보기가 그대 자신에게 있다.

孝行篇 續(효행에 대한 글)

孫順이 家貧하여 與其妻로 傭作人家以養母할새 有兒每奪母食이라 順이 謂妻曰 兒奪母食하니 兒는 可得이어니와 母難再求라하고 乃負兒往歸醉山北郊하여 欲埋掘地러니 忽有甚奇石鍾이어늘 驚怪試撞之하니 舂容可愛라 妻曰 得此奇物은 殆兒之福이라 埋之不可라한대 順이 以爲然하여 將兒與鍾還家하여 懸於樑撞之러니 王이 聞鍾聲淸遠異常而覈聞其實하고 曰 昔에 郭巨埋子엔 天賜金釜러니 今孫順埋兒엔 地出石鍾하니 前後符同이라하고 賜家一區하고 歲給米五十石하니라

손순(孫順)이 집이 가난하여 그의 아내와 더불어 남의 집에 품팔이를 하여 그 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 아이가 있어 언제나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빼앗는지라, 순(順)이 아내에게 말하기를 “아이가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빼앗으니 아이는 또 얻을 수 있거니와 어머니는 다시 구하기 어렵다.” 하고, 마침내 아이를 업고 귀취산(歸醉山) 북쪽 교외로 가서 묻으려고 땅을 팠는데, 문득 매우 이상한 석종(石鍾)이 있거늘 놀랍고 괴이하게 여겨 시험삼아 두드려 보니 소리가 멀리 퍼져 사랑스러웠다. 아내가 말하기를, “이 기이한 물건을 얻은 것은 아마 아이의 복일 듯하니 땅에 묻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하자, 손순도 그렇게 생각하여 아이와 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대들보에 매달고 이것을 쳤다. 임금이 종소리가 맑고 멀리 퍼져 이상함을 듣고 그 사실을 자세히 물어서 알고 말하기를, “옛 적에 곽거(郭巨)가 아들을 묻었을 때엔 하늘이 금으로 만든 솥을 주시더니 이제 손순이 아들을 묻자 땅에서 석종이 나왔으니 앞과 뒤가 서로 꼭 맞는다.” 하고, 집 한 채를 주고 해마다 쌀 50석을 주었다.

尙德이 値年荒癘疫하여 父母飢病濱死라 尙德이 日夜不解衣하고 盡誠安慰하되 無以爲養이면 則刲髀肉食(사)之하고 母發癰에 吮之卽癒라 王이 嘉之하여 賜賚甚厚하고 命旌其門하고 立石紀事하니라

상덕(尙德)은 흉년들고 열병이 유행하는 때를 만나 부모가 굶주리고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다. 상덕이 낮이나 밤이나 옷을 벗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위안하였으되, 봉양할 것이 없으면 넓적다리 살을 베어 잡수시게 하고, 어머니가 종기가 나자 입으로 빨아 곧 낫게 하였다. 임금이 <이 소식을 듣고> 가상하게 여겨 물건을 하사하기를 매우 후하게 하고, 명하여 그 마을에 정려문(旌閭門)을 세우게 하고 비석을 세워 이 일을 기록하게 하였다.

都氏家貧至孝라 賣炭買肉하여 無闕母饌이러라 一日은 於市에 晩而忙歸러니 鳶忽攫肉이어늘 都悲號至家하니 鳶旣投肉於庭이러라 一日은 母病索非時之紅柿어늘 都彷徨柿林하여 不覺日昏이러니 有虎屢遮前路하고 以示乘意라 都乘至百餘里山村하여 訪人家投宿이러니 俄而主人이 饋祭飯而有紅柿라 都喜하여 問柿之來歷하고 且述己意한대 答曰 亡父嗜柿라 故로 每秋에 擇柿二百個하여 藏諸窟中하여 而至此五月이면 則完者不過七八이라가 今得五十個完者라 故로 心異之러니 是天感君孝라하고 遺以二十顆어늘 都謝出門外하니 虎尙俟伏이라 乘至家하니 曉雞喔喔이러라 後에 母以天命으로 終에 都有血淚러라

도씨(都氏)는 집이 가난하였으나 효성이 지극하였다.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니의 반찬을 빠짐 없이 공양하였다. 하루는 시장에서 늦어 바삐 돌아오는데 솔개가 갑자기 고기를 채 가거늘 도씨가 슬피 울부짖으며 집에 돌아와 보니 솔개가 이미 고기를 집안 뜰에 던져 놓았다. 하루는 어머니가 병이 나서 제철이 아닌 홍시를 찾거늘 도씨가 감나무 숲을 방황하여 날이 저문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호랑이가 있어 여러 번 앞길을 가로막고 타라는 뜻을 표시하였다. 도씨가 호랑이를 타고 백 여리나 되는 산 동네에 이르러 인가(人家)를 찾아 투숙하였는데, 얼마 후 집주인이 제삿밥을 차려 내오는데 홍시가 있었다. 도씨는 기뻐하여 감의 내력을 묻고 또 자신의 뜻을 말하자, 대답하여 말하기를,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감을 즐기셨으므로 해마다 가을에 감 200개를 골라 굴 안에 감추어 두되 이 5월에 이르면 완전한 것이 7․8개에 지나지 않았는데 올해는 50개의 완전한 것을 얻었으므로, 마음속에 이상하게 여겼더니, 이것은 하늘이 그대의 효성에 감동한 것이다.” 하고는 20개를 내주었다. 도씨가 사례하고 문밖에 나오니, 호랑이가 아직도 엎드려 기다리고 있었다. 호랑이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닭이 울었다. 뒤에 어머니가 천명(天命)으로 돌아가시자, 도씨는 피눈물을 흘렸다.

廉義篇(청렴에 대한 글)

印觀이 賣綿於市할새 有署調者以穀買之而還이러니 有鳶이 攫其綿하여 墮印觀家어늘 印觀이 歸于署調曰 鳶墮汝綿於吾家라 故로 還汝하노라 署調曰 鳶이 攫綿與汝는 天也라 吾何受爲리오 印觀曰 然則還汝穀하리라 署調曰 吾與汝者市二日이니 穀已屬汝矣라하고 二人이 相讓이라가 幷棄於市하니 掌市官이 以聞王하여 並賜爵하니라

인관(印觀)이 장에서 솜을 파는데 서조(署調)라는 사람이 곡식으로써 솜을 사 가지고 돌아가더니 솔개가 그 솜을 채 가지고 인관의 집에 떨어뜨렸다. 인관이 서조에게 솜을 돌려보내며 말하기를, “솔개가 너의 솜을 내 집에 떨어뜨렸으므로 너에게 돌려보낸다.” 하니, 서조는 말하기를, “솔개가 솜을 채다가 너에게 준 것은 하늘이 한 일이다. 내가 어찌 받겠는가?” 하였다. 인관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솜 값으로 받은> 너의 곡식을 돌려보내겠다.” 하자, 서조가 말하기를, “내가 너에게 준 지가 벌써 두 장[市]이 지났으니, 곡식은 이미 너에게 귀속되었다.” 하였다. 두 사람이 서로 사양하다가 솜과 곡식을 다 함께 장에 버리니, 시장을 맡아 다스리는 관원이 이 사실을 임금께 아뢰어 모두 벼슬을 주었다.

洪公耆燮이 少貧甚無聊러니 一日朝에 婢兒踊躍獻七兩錢曰 此在鼎中하니 米可數石이요 柴可數馱니 天賜天賜니이다 公驚曰 是何金고하고 卽書失金人推去等字하여 付之門楣而待러니 俄而姓劉者來問書意어늘 公悉言之한대 劉曰 理無失金於人之鼎內하니 果天賜也라 盍取之닛고 公曰 非吾物에 何오 劉俯伏曰 小的이 昨夜에 爲窃鼎來라가 還憐家勢蕭條而施之러니 今感公之廉价하고 良心自發하여 誓不更盜하고 願欲常侍하오니 勿慮取之하소서 公卽還金曰 汝之爲良則善矣나 金不可取라하고 終不受하니라 後에 公爲判書하고 其子在龍이 爲憲宗國舅하며 劉亦見信하여 身家大昌하니라

홍공(洪公) 기섭(耆燮)이 젊었을 때 가난하여 매우 무료(無聊)하였는데, 하루는(어느 날) 아침에 어린 계집종이 기쁜 듯 뛰어와 돈 일곱 냥을 바치며 말하기를, “이것이 솥 안에 있었으니, 쌀이 몇 섬일 수 있고, 나무가 몇 바리일 수 있습니다. 참으로 하늘이 주신 것입니다.” 하였다. 공이 놀라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된 돈인가?” 하고 곧 돈 잃은 사람은 와서 찾아가라는 글을 써서 대문에 붙여 놓고 기다렸다. 얼마 후 유가(劉哥)라는 사람이 찾아와 글 뜻을 묻자, 공은 자세히 그 내용을 말해 주었다. 유가가 말하기를, “이치상 남의 솥 안에 돈을 잃는 일은 없으니, 참으로 하늘이 주신 것입니다. 왜 취하지 않으십니까?” 하였다. 공이 말하기를, “나의 물건이 아닌데 어찌 하겠는가?” 하였다. 유가가 엎드려 말하기를, “소인이 어젯밤에 솥을 훔치러 왔다가 도리어 가세(家勢)가 너무 쓸쓸한 것을 불쌍히 여겨 이것을 놓고 돌아갔습니다. 지금 공의 청렴(淸廉)에 감동하고 양심이 저절로 우러나 도둑질을 아니할 것을 맹세하고, 앞으로는 항상 옆에서 모시기를 원하오니 염려 마시고 취하소서.” 하였다. 공이 곧장 돈을 돌려주며 말하기를, “네가 착하게 된 것은 좋으나 이 돈은 취할 수 없다.” 하고 끝내 받지 않았다. 뒤에 공은 판서가 되고 그의 아들 재룡(在龍)은 헌종(憲宗)의 국구(國舅 : 임금의 장인)가 되었으며, 유가 또한 신임을 얻어 몸과 집안이 크게 번창하였다.

高句麗平原王之女가 幼時에 好啼러니 王戱曰 以汝로 將歸愚溫達하리라 及長에 欲下嫁于上部高氏한대 女以王不可食言이라하여 固辭하고 終爲溫達之妻하니라 蓋溫達이 家貧하여 行乞養母하니 時人이 目爲愚溫達也러라 一日은 溫達이 自山中으로 負楡皮而來하니 王女訪見曰 吾乃子之匹也라하고 乃賣首飾하여 而買田宅器物頗富하고 多養馬以資溫達하여 終爲顯榮하니라

고구려 평원왕(平原王)의 딸이 어렸을 때 울기를 좋아하니, 왕이 희롱하여 말하기를, “너를 장차 바보 온달(溫達)에게 시집보내리라”하였다. <딸이> 자라자 상부(上部) 고씨(高氏)에게 시집을 보내려 하니 딸이 임금은 식언(食言)을 해서는 안 된다 하여 굳이 사양하고 마침내 온달의 아내가 되었다. 온달은 집이 가난하여 돌아다니며 빌어다가 어머니를 봉양하니 당시 사람들이 지목하여 바보 온달이라고 한 것이다. 하루는 온달이 산 속으로부터 느릅나무 껍질을 짊어지고 돌아오니, 임금의 딸이 찾아와 보고 말하기를, “나는 바로 그대의 아내입니다” 하고는 머리의 장식물을 팔아 밭과 집과 기물을 매우 넉넉하게 사들이고, 말을 많이 길러 온달을 도와 마침내 영달하게 되었다.

勸學篇(배움을 권하는 글)

朱子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하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하라 日月逝矣라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 是誰之愆고

주자가 말하였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少年易老學難成하니 一寸光陰不可輕이라 未覺池塘春草夢하여 階前梧葉已秋聲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길 수 없어라. 못가의 봄 풀은 꿈에서 아직 깨지 못했는데, 섬돌 앞의 오동나무는 벌써 가을 소리를 내누나.

陶淵明詩云 盛年은 不重來하고 一日은 難再晨이니 及時當勉勵하라 歲月은 不待人이니라

도연명의 시에 말하였다.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고, 하루에는 새벽이 두 번 있기 어려우니, 때에 이르러 마땅히 학문에 힘써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荀子曰 不積蹞步면 無以至千里요 不積小流면 無以成江河니라

순자가 말하였다. “반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 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작은 물이 모이지 않으면 강하(江河)를 이룩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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