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분석 All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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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가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일가?\” 명문가 도련님이 시골학교 선생이 된 이유 | ‘메이지 유신, 보신전쟁, 왕정복고, 대정봉환’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가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일가?\” 명문가 도련님이 시골학교 선생이 된 이유 | ‘메이지 유신, 보신전쟁, 왕정복고, 대정봉환’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꿈결 클래식004)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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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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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의 두 번째 소설 <도련님>에 나올 이 ‘도련님’도 아마 … 고진은 이런 교환양식의 변화와 생성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구조를 분석했다. 가라타니 고진 <세계사의 구조>에 비추어 | ‘도련님’이라는 제목은 선입견을 준다. 이 말은 귀하게 자라 세상을 모르는 철없고 순진한 사람을 떠올리게 만든다. 악의는 없으나, 오히려 선의가 더 크지만, 세태에 어두워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 그럼에도 순수함 덕분에 주위 사람의 사랑을 받기도 한다. 나쓰메 소세키의 두 번째 소설 <도련님>에 나올 이 ‘도련님’도 아마 비슷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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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도련님』에 나타난 학벌의 어두운 그림자 고찰 -「아카샤쓰(赤シャ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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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나쓰메 소세키의『도련님』에 나타난 학벌의 어두운 그림자 고찰 -「아카샤쓰(赤シャツ)」를 중심으로- 나쓰메 소세키의『도련님』에 나타난 학벌의 어두운 그림자 고찰 -「아카샤쓰(赤シャツ)」를 중심으로- 夏目漱石の『坊っちゃん』に表れた学閥の暗い影の考察 -赤 … 夏目漱石の『坊っちゃん』に表れた学閥の暗い影の考察 -赤シャツを中心として- – 坊っちゃん;學閥;赤シャツ;不平等;東京帝國大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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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도련님』에 나타난 학벌의 어두운 그림자 고찰 -「아카샤쓰(赤シャ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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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주인공 분석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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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주인공 분석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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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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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그냥, 웃지요^^ 가이드 북 | 세계 명작을 찾아서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 권장 수업 … 전통적인 인습의 타파와 사회 모순의 분석·폭로를 목적으로 한 일본의 … 가이드 북 | 세계 명작을 찾아서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 권장 수업 시간 : 2교시(100분) ○ 대상 꼭지 : 고교독서평설 2월호 「세계 명작을 찾아서」 ○ 참고 자료 : 나쓰메 소세키 지음, 『나의 개인..순수하게, 물 흘러 가듯이 살고싶은…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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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 디베이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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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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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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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천]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 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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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소설 추천]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 말산업저널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 c권용. 소설은 시대적 상황을 대변한다. 작가의 상상력은 현실을 반영한다. 모든 소설은 숨길 수 없는 현재를 담고 … 소설은 시대적 상황을 대변한다. 작가의 상상력은 현실을 반영한다. 모든 소설은 숨길 수 없는 현재를 담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시대 모습과 상황이 다르겠지만, 본질적 내면은 크게 차이가 없다. 그렇기에 2019년을 살아가는 내게 소설 ‘도련님’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일단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소설 ‘도련님’이 탄생했던 시기와 작가에 대해 거부감이 먼저 일어났던 것을 고백한다. 이 소설이 발표된 시기는 1906년, 일제에 의해 강압적으로 을사조약을 체결한 뒤 불과 1년 뒤의 이야기이다. 독서모임 선정도서가 되어소설추천,도련님,나쓰메소세키,일본소설,소설,도련님나쓰메소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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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천]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 말산업저널
[소설 추천]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 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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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꿈결 클래식004)



꿈결 클래식 004 나쓰메 소세키의 경쾌하고 재기 넘치는 문장을 최고의 번역으로 만나다!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이병진 옮김|남동훈 그림|꿈결 펴냄

발행일 2015년 2월 13일

판형 140×210mm | 292쪽 | 올컬러 | 무선

ISBN 978-89-98400-43-9 04830

978-89-98400-24-8 (세트)

값 12,000원

>> 책 소개

막무가내 도련님의 천방지축 성장기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도련님』은 일본 근대 최고의 문호인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으로, 도쿄 출신의 순수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강직한 성품의 도련님이 시골 중학교 수학 교사로 부임한 뒤 겪는 좌충우돌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1906년에 발표되어 현재까지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소설은 ‘서울대가 추천하는 고전 2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일으키는 걸작이다. 100여 년 전 근대화라는 커다란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나쓰메 소세키가 느꼈던 문제의식과 불안감이 지금의 우리와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꿈결 출판사는 청소년과 성인을 아우르며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명작을 선별하여 꿈결 클래식을 출간한다. 그 네 번째 책으로 『도련님』을 펴냈다. 일문학자 이병진 교수의 유려한 번역, 50여 쪽에 달하는 상세한 해제, 올 컬러 일러스트 18컷과 나쓰메 소세키와 관련된 사진 자료 등은 꿈결 클래식 『도련님』만의 차별점이다.

>> 상세 이미지

>> 지은이 소개

나쓰메 소세키 夏目漱石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최초의 문호’로 지금도 독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적 감수성과 윤리관으로 서구 근대의 기계문명과 자본주의를 비평적으로 바라보며 인간세계를 조명한다. 그의 소설은 경쾌한 리듬과 유머를 바탕으로 권선징악과 같은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에 기반을 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템포가 빠르고 리듬감이 있는 문체로 자연스레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소설 외에도 수필, 하이쿠, 한시 등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겼으며, 그림에도 재능이 있었다.

1867년 2월 9일 현재의 도쿄 신주쿠 구에서 우시고메 집안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나쓰메 긴노스케. 태어나자마자 다른 집에 수양아들로 맡겨졌다가 다시 생가로 돌아오지만 또다시 양자로 보내지는 등 불행한 유소년기를 보냈다. 도쿄대학 영문과에 입학한 스물세 살 즈음부터 염세주의에 빠지게 되고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에는 신경 쇠약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1895년 마쓰야마 중학교, 1896년에는 제5고등학교에 영어 강사로 부임하며, 맞선으로 만난 나카네 교코와 결혼했다. 1900년 문부성의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2년간 영국으로 홀로 유학하며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독감으로 극도의 신경쇠약에 빠졌다. 1903년 귀국 후 제1고등학교와 도쿄대학에서 문학론 등을 강의하는 한편, 1905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데뷔, 1906년에는 『도련님』을 발표하며 인기 작가로 자리 잡았다. 그 후 도쿄대학 교수직을 마다하고 1907년 아사히 신문사의 전속 작가로 입사하여 『산시로』, 『문』, 『행인』, 『마음』, 『한눈팔기』, 『명암』 등을 연재했다. 당시 교편을 버려 가면서 직업 작가의 길을 선택한 데에는 신경쇠약과 함께 소세키를 괴롭혔던 경제적 이유도 있었다. 이후 직업 작가로서 보낸 10년은 병마와의 싸움으로 점철되었다. 1916년 지병인 위궤양이 악화하여 12월 9일 마지막 대작 『명암』 집필 중 향년 마흔아홉에 숨을 거두었다.

>> 옮긴이 소개

이병진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초역문화과학전공 비교문학비교문화 코스에서 「1910년대 이후의 야나기 무네요시와 아사카와 다쿠미를 중심으로 한·일간의 비교문화적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 대학교 국제학부 일어일문학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신라의 발견』, 『비교문학자가 본 일본,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와 한국』, 『재조일본인과 식민지 조선의 문화Ⅰ』(이상 공저)가 있으며, 주요 역서로 『일본의 경제 격차』, 『모래그릇 1, 2』 등이 있다. 2013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미술관) 개최의 「야나기 무네요시 전시 연계 학술 강좌」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제15기 박물관대학 하반기 과정 「근대 이국(異國)과의 조우」에서 강연을 했다.

>> 그린이 소개

남동훈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와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외 아트페어와 개인전 및 단체전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현재 콘셉트아트, 출판, 웹툰, 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와 웹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차례

도련님

해제_녹록지 않은 삶의 의미와 고독으로 방황하는 청춘의 그림자

>> 책 속에서

교실에서 나오려는 순간 학생 한 명이 설명해 달라며 알 수 없는 기하학 문제를 가지고 왔을 때는 식은땀을 흘렸다. 하는 수 없이 잘 모르겠으니 다음에 가르쳐 주겠다며 서둘러 교실을 빠져나왔더니 학생들이 “와아!”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중에는 “모른대! 모른대!” 하는 소리도 들렸다. 등신 같은 놈들, 선생도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그런 문제를 풀 정도라면 40엔을 받고 이런 시골에 오겠냐며 교무실로 돌아왔다. _본문 52쪽

치졸한 놈들이다. 자신이 한 일을 말하지 못하겠으면 애당초 하지 말았어야지. 증거를 잡지 못하면 시치미를 뗄 작정으로 뻔뻔스럽게 능청을 떨고 있다. 나도 중학교 시절엔 어느 정도 장난을 치곤 했다. 하지만 누가 그랬냐고 했을 때 꽁무니를 빼는 비겁한 행동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 것은 한 것이고 안 한 것은 안 한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은 아무리 장난을 쳐도 결백하다. 거짓말을 해서 벌을 피할 거면 애당초 장난 같은 건 하지 말아야 한다. 장난에는 벌이 따르는 법이다. 벌이 있기에 장난도 기분 좋게 할 수 있다. 장난만 치고 벌은 싫다는 비열한 근성이 어느 지역에 유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돈은 빌리지만 갚는 것은 싫다는 놈들은 모두 이런 놈들이 졸업해서 하는 짓이다. 도대체 중학교에는 뭐하러 들어온 것인가. 학교에 들어와 거짓말을 하고 속여서 남 뒤에서 치사하고 건방지게 장난을 치고, 그러다가 졸업이라도 하면 의기양양하게 자신은 엘리트라고 착각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놈들이다. _본문 79쪽

생각해 보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나쁜 짓 하기를 장려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가끔 정직하고 순수한 사람을 보면 도련님이라든가 애송이라든가 하는 트집을 잡아 경멸한다. 그렇다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윤리 선생이 거짓말을 하지 말라든가 또는 정직하라고 가르치지 않는 편이 낫다. 차라리 과감하게 학교에서 거짓말하는 법이라든가 남을 믿지 않는 법이라든가 남을 이용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편이 세상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빨간 셔츠가 하하하하 하고 웃는 것은 나의 단순함을 비웃는 것이다. 단순과 진실이 웃음을 사는 세상이라면 할 말이 없다. 기요는 이런 경우 결코 웃은 적이 없다. 크게 감탄하며 들었다. 기요가 빨간 셔츠보다 훨씬 훌륭하다. _본문 103쪽

담백하다고 생각한 아프리카 바늘두더지는 학생들을 선동했다 하고, 학생을 선동했다고 생각했더니 교장에게 학생 처분을 독촉하고, 밉상 그 자체인 빨간 셔츠는 의외로 친절하고, 나에게 넌지시 충고해 주는가 싶더니 마돈나를 가로채고, 가로챘다고 생각했는데 고가 선생이 파혼하지 않으면 결혼은 바라지도 않는다 하고, 이카긴이 트집을 잡아 나를 쫓아내나 싶더니 바로 아첨꾼이 내 방에 들어오고, 아무리 생각해도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일을 기요에게 적어 보내면 틀림없이 놀라 것이다. 하코네 반대편이라서 괴물들이 모여 산다고 할지도 모른다. _본문 152쪽

>> 출판사 서평

◆ 꿈결 클래식 ◆

글맛 나는 번역, 최고의 전문가가 쓴 해제, 올 컬러 일러스트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고전.

꿈결 클래식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전 세대에게 영혼의 울림을 전하는 명작을 출간합니다.

001.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 박민수(한국해양대학교 인문한국 교수) 옮김 | 김정진 그림

002. 햄릿 셰익스피어 지음 | 백정국(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옮김 | 김정진 그림

003. 젊은 베르터의 고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박민수(한국해양대학교 인문한국 교수) 옮김 | 김정진 그림

004.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 | 이병진(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옮김 | 남동훈 그림

005. 변신(근간) 프란츠 카프카 지음 | 박민수(한국해양대학교 인문한국 교수) 옮김 | 남동훈 그림

무모하지만 거침없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신랄하게 풍자한 명작!

『도련님』은 물리 학교를 갓 졸업한 도쿄 출신의 혈기왕성하고 무모한 성격의 주인공 ‘도련님’이 한 지방 소도시 중학교 수학 교사로 발령받아 불의와 싸우는 청춘 모험 소설이다. 도련님은 거리낌 없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기질 때문에 학생들과 충돌하고, 동료들과 대립한다. 도련님은 뎀뿌라 메밀국수 네 그릇과 당고 두 접시, 온천 욕탕에서의 수영 사건 등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더구나 숙직 첫날 밤 기숙사 학생들이 이불 안에 메뚜기를 넣어 놓는 등 짓궂은 장난까지 하자 도련님은 학생들의 처분을 호소하지만, 교감인 빨간 셔츠와 다른 선생들은 무사안일주의로 대충 넘어가려 한다. 그런데 이때 도련님은 유일하게 조리 있는 주장을 하는 수학 교사 아프리카 바늘두더지에 호감을 느낀다. 이후 도련님은 빨간 셔츠가 영어 교사인 끝물 호박의 약혼자 마돈나를 좋아해 끝물 호박을 좌천시킨 사실을 알게 된다. 아프리카 바늘두더지와 의기투합한 도련님은 교사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한 빨간 셔츠와 아첨꾼을 혼내 주고 교사를 그만둔 뒤 도쿄로 돌아간다. 장난 심한 학생들, 속되고 부도덕한 교사들과의 충돌이 주인공인 도련님의 솔직담백한 시선으로 시종일관 경쾌하고 재미있게 그려진다. 고집불통이기는 하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련님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정의의 편에 서서 악한 자들을 처단한다.

『도련님』은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다. 독자들은 거침없는 주인공이 부당한 일에 맞서는 데서 통쾌함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일본 근대문학의 정수

『도련님』은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이자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칭송받는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작으로 무엇보다 당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소설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청년기 이후 소세키의 관심의 중심에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본연의 모습, 특히 서양에 대한 정치적, 문화적 주체성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도련님』이 발표된 1900년대 초반의 일본은 성공적인 근대화와 러일 전쟁에서의 승리로 자신감이 충만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근대국가 건설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부와 명예를 얻는 사람들이 있었던 반면, 새로운 시스템에 편입되지 못하고 낙오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 결과 나쓰메 소세키를 비롯한 일본의 소설가들은 사회적 의무라는 버거운 짐을 내려놓고 근대적 자아에 대한 탐구와 ‘나’를 증명하는 방식으로서 ‘사소설’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역시 허구를 배척하고 작가의 생활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작품으로, 작가가 1895년 4월부터 1년간 한 중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교편을 잡았던 체험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나쓰메 소세키는 도련님이라는 무모하고 거침없는 인물을 통해 근대 일본에 대한 비판 의식을 보여 준다. 주인공 도련님은 의협심은 강하지만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한 미성숙한 인물이다. 사회의 부조리에 대항하지만 그의 행위는 오로지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데 그친다. 소세키는 도련님의 이런 모습을 통해 근대화, 서구화를 추구하던 메이지 시대 일본의 한계를 비판한다. 또한 소세키는 빨간 셔츠 교감, 아첨꾼 미술 선생 등을 통해 제도와 조직 안에서 살아남는 데 급급한 현실 세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도련님』의 주인공이 “생각해 보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나쁜 짓 하기를 장려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하는 말은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의 우리에게 똑같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글맛 나는 번역, 최고의 전문가가 쓴 해제,

올컬러 일러스트로 만나는 꿈결 클래식의 『도련님』

꿈결 클래식은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번역을 하는 동시에 해제를 쓰며, 올 컬러 일러스트로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꿈결 클래식에서 펴낸 『도련님』은 한일 간의 비교문화 연구를 통해 근대 일본 문학을 철저히 고증한 이병진 교수의 꼼꼼하고 맛깔난 번역과 상세한 해제가 돋보인다. 이병진 교수는 번역 불가능한 표현이나 문화 장치는 가장 잘 어울리는 우리말과 문화 코드를 찾아 바꾸었으나, 일본 시코쿠 지방의 사투리만은 우리나라 어느 한 지역의 사투리로 번역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선입관을 배제하기 위해 표준어로 옮겼다. 호칭과 존댓말 등 우리와 다른 문화적 코드를 우리 기준에 맞게 바꾸면서도 작품을 읽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는 부분만은 섬세하게 고려한 것이다.

또한 나쓰메 소세키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이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 작품 분석뿐 아니라 일본 ‘사소설’에 대한 충실한 해설까지 총 50여 쪽에 달하는 해제로 상세히 풀어놓았다. 특히 ‘10분 만에 읽는 『도련님』’은 작품의 간단한 줄거리뿐만 아니라 독특한 인물 소개, 소설 속 주요 문장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꿈결 클래식은 올 컬러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기존 세계문학전집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콘셉트아트, 출판, 웹툰, 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동훈 작가의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그림은 고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인간의 보편적 감성을 건드리는 고전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난다. 세월의 흐름을 뛰어넘어 당대의 독자들뿐만 아니라 현재의 독자들까지 사로잡는 고전의 힘. 꿈결 클래식과 함께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더하는 고전을 만나길 바란다.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도련님’이라는 제목은 선입견을 준다. 이 말은 귀하게 자라 세상을 모르는 철없고 순진한 사람을 떠올리게 만든다. 악의는 없으나, 오히려 선의가 더 크지만, 세태에 어두워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 그럼에도 순수함 덕분에 주위 사람의 사랑을 받기도 한다. 나쓰메 소세키의 두 번째 소설 <도련님>에 나올 이 ‘도련님’도 아마 비슷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어릴 때부터 악동으로 자랐고 커서는 고집불통에 중학교 교사가 되어 학생보다 더한 골통이 아닌가? 좌충우돌 하면서 성장하기도 않고 처음 그대로 머문다. 유쾌한 성장소설처럼 이야기가 좌충우돌 흘러가는데 ‘도련님’은 변화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고집을 더욱 굳게 지킨다. 주인공을 ‘도련님’으로 부르는 사람은 늙은 하녀 기요 말고는 없는데 어째서 ‘사고뭉치’나 ‘망나니’가 아니라 ‘도련님’일까?

일본의 메이지 시대는 1867년~1912년에 걸쳐 있다. 나쓰메 소세키가 1867년에 태어나 1916년에 죽었으니 그의 생애는 메이지 시대와 거의 일치한다. 메이지 유신을 주도한 이들은 에도 막부를 타도하고 천황 중심으로 국가를 개편해 전면적으로 개국을 추진했다. 이 시기 일본은 서구 문물이 물밀듯이 몰려와 본격적으로 근대화 바람이 불었다. 시대가 급격하게 바뀔 때는 필연적으로 전통이 몰락한다. 사람들은 전통대신 새로운 가치관을 맞이하지만 정수를 익히지 못하고 겉모습만 흉내낸다. 세상이 혼란해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우니 사람들은 물질적인 부와 권력에 의존해 살 길을 도모한다.

‘도련님’은 이런 세태에 한 발 물러서 있다. 공부를 해서 출세하는 길도, 장사를 벌여 돈을 버는 삶도 원하지 않는다. 권력에 아부하거나 물욕에 빠져 거짓말을 해서라도 돈을 모으려는 사람과 거리를 둔다. 그러나 그런 이들이 자신의 삶에 개입하면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몰아낸다. 다른 사람 시선에는 천지분간 못하고 제멋대로 설쳐대는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도련님’에 대한 통념처럼 순진하고 부드러운 성격이 아니고, 세상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단지 물질적 이익만을 탐하는 세태에 동참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도련님’과 가지는 공통점이다. 소세키는 ‘도련님’이 아닌 ‘도련님’을 내세워 근대화 물결에 침식당해 사라져가는 인간미를 안타까워한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가라타니 고진의 책 <세계사의 구조>가 떠올랐다. 고진은 이 책에서 세계사를 생산양식이 아니라 교환양식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교환양식 A는 증여-답례가 순환고리를 이루는 호수(서로 주고 받음)이다. 지금도 남아 있는데 가까운 사이에 주고 받는 선물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국가가 탄생하기 이전 인류가 소규모 공동체를 이루어 살 때 지배적인 교환양식이다. 교환양식 B는 주로 국가에서 일어나는데 세금을 걷어 다시 재분배하는 일을 떠올리면 된다. 또는 과거 거대한 제국이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는 집단에게 조공이나 세금을 받고 그대신 보호해주는 관계다. 교환양식 C는 자본주의에서 계약을 통해 거래하는 양식이다. 고진은 이런 교환양식의 변화와 생성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구조를 분석했다. 그런데 교환양식 B는 권력과 지배를 낳고, 교환양식 C는 계급분열을 초래한다. 고진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교환양식 D를 상정하는데, 과거 그대로가 아닌 고차원적으로 회복된 교환양식 A를 의미한다.

‘도련님’은 은연중에 권력(교환양식 B)과 부(교환양식 C)를 거부한다. 대신 자기에게 조건없이 사랑을 베푸는 기요를 소중히 생각한다. 책에 보면 그가 기요에게 빌린 돈 3엔을 갚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기요에게 3엔을 빌렸다. 그 3엔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 갚을 수 없었던 게 아니라 갚지 않은 것이다. 기요는 조만간 갚겠지 하며 내 주머니 사정을 헤아려보거나 하지 않는다. 나도 곧 갚아야지 하면서 마치 남처럼 의리를 내세우지는 않을 생각이다. 내가 그런 걱정을 하면 할수록 기요의 마음을 의심하는 일이 되어 기요의 아름다운 마음에 먹칠을 하는 것과 같아진다. 돈을 갚지 않는 것은 기요를 무시해서가 아니다. 기요를 나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비록 빙수든 감로차든 남에게 신세를 지고도 가만히 있는 것은, 상대를 어엿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고 그 사람에 대한 후의에서 나오는 것이다. 내 몫을 내면 그뿐인 것을 마음속으로 고맙게 여기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보답이다. 아무런 지위가 없다 해도 나는 한 사람의 독립된 인간이다. 독립된 인간이 머리를 숙이는 것은 백만 냥보다 소중한 감사라고 생각해야 한다.”

교환양식 C가 지배적인 요즘이라면, 돈을 갚지 않기 위해 시답잖은 핑계를 댄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교환양식 A에 비추어 보면 그렇지 않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순환하는 증여의 구조에서 먼저 받고 다시 주지 않는 일은 커다란 빚이다. 과거에 빚은 채무자를 노예로 만들어 쇠고랑을 차게 만들기도 했다. 그만큼 마음의 빚은 엄청난 무게를 지닌다. ‘도련님’은 자청해서 그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책에 나온 ‘도련님’과 기요의 관계가 고진이 상정한 교환양식 D라고 할 수는 없다. “‘도련님’의 시대”는 아직 교환양식 C가 활짝 꽃피운 시기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도련님’이 유약한 성격이 아님에도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한다. 이 변화는 이제 막 시작했고 앞으로 긴 시간에 걸쳐 세상을 바꿀 예정이다. 여기에 저항하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오히려 더 큰 슬픔과 고통을 가져올 뿐이다. 그러므로 ‘도련님’은 그저 세상의 흐름에서 한 발 떨어져 있기만 한다. 기요와 함께.

그러고 보니, 19세기 사실주의 소설 주인공과 소세키의 ‘도련님’은 인물의 지향점이 완전히 다르다. 스탕달이나 발자크의 소설 주인공은 출세와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든다. 누군가가 그런 모습을 “사랑과 야망”이라고 표현했다. 그에 반해 ‘도련님’은 변화에 몸을 담지 않고 물러선다. 나는 이 모습은 “허무와 패배”라고 말하겠다. 근대화를 자력으로 이끈 서유럽과 거대한 힘에 굴복해 근대화를 이식한 일본의 차이가 아닐까? 그렇다면 이 일본이 우겨 넣은 근대화를 맞은 우리의 모습은 문학에서 어떻게 나타났을까? 알아보고 싶은 주제다. 한국과 일본이 서양 과학을 받아들인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근대화의 정수는 과학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런 과학 기술을 낳은 사고방식에 있다. 일본이나 우리나 그 정수를 늦게 알았다. 일본의 과학은 철저하게 자본과 국가에 종속되어 수단으로만 활용되었다. 하물며 일본에 의해 두 번이나 꼬인 근대를 수용한 우리 모습이 어떨까? 이런 세태가 문학에서 어떻게 나타났을까?

나쓰메 소세키의『도련님』에 나타난 학벌의 어두운 그림자 고찰 -「아카샤쓰(赤シャツ)」를 중심으로-

TY – JOUR

AU – 권혁건

AU – 박혜민

TI – 나쓰메 소세키의『도련님』에 나타난 학벌의 어두운 그림자 고찰 -「아카샤쓰(赤シャツ)」를 중심으로-

T2 – 한림일본학 (구 한림일본학연구)

JO – 한림일본학 (구 한림일본학연구)

PY – 2010

VL – null

IS – 17

PB – 일본학연구소

SP – 181

EP – 194

SN – 1738-5334

AB – 메이지시대는 제국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안되다는 의식이 팽배하여학력취득에 대한 작렬한 경쟁이 개막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동경제국대학의 발전사와 『帝國文學』 아카샤쓰의 별명 등을 종합적으로살펴보건데, 아캬샤쓰는 동경제국대학출신의 엘리트 지식이이었다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메이지정부는 학벌에 의한 급여의 차, 신분의 벽 등을 만들었으나, 이러한 제도는 제국대학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열등감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었다. 나쓰메 소세키는 제국대학을 졸업 여하에 의해 월급과 지위가 정해저 그것이 권력화해 가는 데 대한 경계와 학벌에 의한 승진의 격차, 학교라는 직장에서 조차 이루어지는 업무 내용의 격차를 생산해 내는 제도는 교사에 정신적인 불평등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나아가, 나쓰메 소세키는 제국대학이라는 하벌의 폐해와 불평등, 중학교라는 직장내에서 학벌이 권력화하고 남용되는 모습, 학벌과 교감의 권력을 이용하여 사적욕망을 충족시켜 나가는 근대 엘리트 지식인의 어두운 면을 아카샤스라는 인물을 통해 과감히 부각시키고 있다고 판단된다.

KW –

DO –

UR –

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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