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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홀딱 반한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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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홀닭 메뉴 가격 리뷰(누구나홀딱반한닭 주엽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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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누나홀닭 메뉴 가격 리뷰(누구나홀딱반한닭 주엽역점) Updating 오랜만에 친구와 한잔할 기회가 생겨 찾은 곳이 있는데요 바로 누나홀닭(누구나홀딱반한닭) 입니다. 리뷰 시작해 볼게요~~^^ 1. 매장(주엽역점) 제가 찾은 곳은 일산 주엽역 근처에 위치한 누나홀닭 주엽역 점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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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홀딱반한닭 아주점|맛집, 고기맛집, 식신 대한민국 No.1 맛집검색,맛집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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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정리] 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전체 정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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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정리] 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전체 정보 알아보기](https://img1.daumcdn.net/thumb/R80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Zkow2%2FbtrDkvhKOey%2F2cUKuf0qmYSRAn6IFFYq7k%2Fimg.jpg)
누구나 홀딱 반한 닭, 누나홀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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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가격 2022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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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가격 2022 알아보기 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가격 ; 32,900원 ; 레드홀릭, 18,900원 ; 치빵파티, 25,900원, 레드그릴 ; 쌈닭화히타, 21,900원, 후레쉬쌈닭 ; 치킨퀘사디아, 11,900원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가격 2022 알아보기 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가격 ; 32,900원 ; 레드홀릭, 18,900원 ; 치빵파티, 25,900원, 레드그릴 ; 쌈닭화히타, 21,900원, 후레쉬쌈닭 ; 치킨퀘사디아, 11,900원 … 누구나홀딱반한닭은 단순히 치킨만 먹는 것이 아닌 다양한 조합을 통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킨을 쌈으로 싸서 먹는 것도 있고 빵과 함께 즐기는 메뉴들도 있습니다. 젊은 층의 입맛을..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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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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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홀딱반한닭 춘천한숲시티점 – 춘천 치킨, 오븐치킨 맛집 | 다이닝코드, 빅데이터 맛집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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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누구나홀딱반한닭 춘천한숲시티점 – 춘천 치킨, 오븐치킨 맛집 | 다이닝코드, 빅데이터 맛집검색 Updating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누구나홀딱반한닭 춘천한숲시티점 – 춘천 치킨, 오븐치킨 맛집 | 다이닝코드, 빅데이터 맛집검색 Updating 맛5.0, 가격3.0, 친절1.0 매일 오후 4시 – 자정 12시 촉촉칸 치빵파티(27,900원), 촉촉칸닭 & 쫄뱅이(33,900원), 촉촉칸닭(17,900원), 레드그릴(19,900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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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홀닭 메뉴 가격 리뷰(누구나홀딱반한닭 주엽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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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와 한잔할 기회가 생겨
찾은 곳이 있는데요
바로 누나홀닭(누구나홀딱반한닭) 입니다.
리뷰 시작해 볼게요~~^^
1. 매장(주엽역점)
제가 찾은 곳은 일산 주엽역 근처에 위치한
누나홀닭 주엽역 점입니다.
주엽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2. 메뉴
준비된 메뉴를 살펴보면~~
먼저 베이크치킨 메뉴입니다.
바사칸치빵파티란 메뉴가 있는데요
치킨, 샐러드, 버거를 한께 즐기수 있는
메뉴가 있더군요 가격은 25,900원 이었습니다.
여기는 튀기지 않은 후라이드를
바사칸 닭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가격은 16,900원 이었고요
양념이 추가되면 2,000원 가량
더 비싸 보였습니다.
그다음은 로스트치킨 메뉴입니다.
로스트치킨도 버거와 샐러드를
같이 즐길 수 있는데요
촉촉칸 치빵파티가
25,900원 이었네요~
오리지널 오븐치킨은
촉촉칸닭이라고 하고 있고요
가격은 16,900원이고~
양념이 추가되면
2,000원 가량 비쌌습니다.
다음은 쌈닭 메뉴입니다.
볶음 야채와 치킨을 또띠아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쌈닭화히타 이고 이것은
21,900원 이었습니다.
바베큐쌈닭, 후레쉬쌈닭 등
다양한 쌈닭 메뉴가 있었는데요
가격은 21,900원 이었네요~
그다음은 풍미메뉴인데요
불고기 치킨퀘사디아 와
시실리안 치킨퀘사디아 등이 있었는데~
가격은 11,900원 이었네요~
치빔면, 쫄뱅이 등도 주문 가능했고요~
떡볶이도 주문 가능했는데요~
떡볶이는 8,900원 이었네요
다음은 미니 메뉴인데요~
치킨샐러드와 버거를 함께 먹는
치빵치킨샐러드가 9,900원 이었고요~
나초, 똥집 등도 있었고~~
마른안주류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는데요~
저는 로스트메뉴 중에서
촉촉칸닭과 불고기그릴 반반으로
주문했고요~가격은 18,900원 이었네요
3. 음식
주문한 음식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먹음직스러운
모습이었는데요~
구성은 로스트치킨과 감자튀김
콘샐러드와 소스류 2종류 였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사진 아래쪽이 불고기그릴이고
위쪽이 촉촉칸닭(오리지널) 입니다.
기름기가 쫙 빠진듯한 모습이에요 ㅎㅎ
콘샐러드의 모습이고요~
감자튀김도 넉넉히 주십니다~
그리고 치킨무와~~
강냉이?도 별도로 가져다주시더군요~ㅎㅎ
4. 시식
먼저 양념이 들어간
불고기그릴 입니다.
기름기가 쫙 빠져있는 듯한 모습인데요~
한입 해보니~~
다리살은 기름기는 조금
빠진 듯 하면서도 촉촉했고~
겉면의 불고기 소스는
예상대로 단짠이 잘 조화된
맛이었어요~
한입 먹고~~ 소주 한잔 하고~ ㅋㅋ
촉촉칸닭도 맛을 봤는데요~
촉촉칸닭은 오리지날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양념이 따로 되어 있지 않은
메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입하니~~
역시 담백하면서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양념보다는
오리지널(촉촉칸닭)이 조금 더
입맛에 맞았습니다. ㅎㅎ
## 정리 ##
* 메뉴 : 촉촉칸+불고기그릴 반반(로스트메뉴)
* 가격 : 18,900원
* 맛 : 로스트메뉴라 그런지 기름기는
덜하고 살은 촉촉한 느낌이었어요
왠지 몸한테 덜 미안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ㅎㅎ
###############################
< 누나홀닭 정보 >
(2021.04.17 기준)
* 위치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76
* 전화 : 031-919-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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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정리] 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전체 정보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으노파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치킨전문점인 “누구나홀딱반한닭”
일면 누나홀닭으로 불리우는 전문점 메뉴 정리 포스팅입니다.
누구나홀딱반한닭은 가장 한국적인 “쌈”문화를 접목한 “쌈닭”을 선보이며
선보이며 단순한 치킨에서 요리 개념을 도입한 전문점입니다.
그래서 가족 혹은 연인들이 즐기기에 제격인 매장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최근 코로나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외식과 맥주한잔하기 제격인 매장인
누구나홀딱반한닭을 방문하실 예정이시라면 아래 메뉴 정보를 참고해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정리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메뉴 정보는 포스팅 날짜 기준이랍니다)
1. 세트메뉴 정보
바사칸닭&쫄뱅이 세트 : 매콤새콤 골뱅이 쫄면무침 & 바사칸닭 세트
촉촉칸닭&쫄뱅이 세트 : 매콤새콤 골뱅이 쫄면무침 & 촉촉칸닭 세트
2. 베이크치킨메뉴 정보
레드홀릭 : 맛있게 맵다! 그래서 누구나 홀릭된다~
바사칸 치빵파티 : 치킨! 버거! 샐러드! 내맘대로 즐기는 치빵파티
바사칸닭 : 오븐에서 조리한 튀기지 않은 후라이드
양념에 반한닭 : 토마토와 칠리소스로 맛을 낸 양념 치킨
간장에 반한닭 : 달콤! 짭쪼름! 풍미가득 마늘간장치킨
양념간장에 반한닭 : 양념치킨 반, 간장치킨 반
간장레드에 반한닭 : 간장치킨 반, 레드홀릭 반
3. 로스트치킨메뉴 정보
촉촉칸 치빵파티 : 치킨! 버거! 샐러드! 내맘대로 즐기는 치빵파티
촉촉칸닭 : 촉촉하고 담백한 오리지널 오븐치킨
불고기그릴 : 단짠의 환상조합! 불고기그릴
레드그릴 : 매콤한 소스에 반하다! 레드그릴
갈릭로스트 : 알싸한 마늘향이 가득~ 갈릭 로스트
불고기레드그릴 : 불고기그릴 반, 촉촉칸닭 반
4. 쌈닭메뉴 정보
쌈닭화히타 : 볶음야채와 치킨을 또띠아에 싸먹는 멕시칸 스타일 쌈닭
바베큐쌈닭 : 매콤하게 구운 치킨순살을 날치알과 깻잎에 싸먹는 쌈닭
후레쉬쌈닭 : 부드러운 치킨순살과 상큼한 야채를 싸먹는 쌈닭
파닥파닭 : 알싸한 파채와 촉촉한 치킨을 쌈무에 싸먹는 쌈닭
5. 풍미메뉴 정보
시실리안 치킨퀘사디아 : 오븐에 담백하게 구워낸 수제 시실리안 치킨퀘사디아!
불고기 치킨퀘사디아 : 불고기 소스와 순살 치킨으로 맛을 낸 수제 퀘사디아!
쫄뱅이 : 매콤새콤 골뱅이 무침과 쫄면이 맛있는 쫄뱅이!
치빔면 : 매콤새콤 닭가슴살 무침과 쫄면이 맛있는 치빔면!
까르보 치킨떡볶이 : 부드러운 크림소스, 치킨순살, 떡볶이의 환상 콜라보
로제 치킨떡볶이 : 크리미한 로제소스, 치킨순살, 떡볶이의 환상 콜라보
어묵탕 : 맛있는 어묵으로 깊게 우려낸 담백한 국물
해물짬뽕탕 :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 해물짬뽕탕
참숯무뼈닭발 : 참숯에 구운 직화 닭발과 쫄깃한 떡의 환상궁합
6. 미니메뉴 정보
치빵치킨샐러드 : 치킨샐러드? 버거? 고민하지 말고 한번에 즐기자!
국물쫄볶이 : 치킨과 함께라면 더 맛있는 국물쫄볶이
코코넛쉬림프&깡 : 향긋한 코코넛 쉬림프와 감칠맛 폭발 새우머리튀김
똥집강정 : 달콤, 매콤한 닭강정? NO~ 쫄깃한 똥집강정
오다리튀김 : 탱탱한 오징어 다리를 바삭하게 튀긴 중독적인 맛
칠리나쵸 : 매콤새콤 칠리 소스를 더한 바삭한 나쵸
아이스 홍초황도 : 시원한게 땡길 때~ 새콤 홍초와 달콤 시원한 얼음 황도
체다치즈볼 : 달콤하고 쫀득한 풍미가득 체다치즈볼~
바삭이먹태 : 이런 바삭함은 처음이다! 바삭이먹태
모둠포 : 마른 안주 다모였다~모듬포!
노가리 : 담백한 풍미! 촉촉한 노가리~
쥐포 : 누구나 좋아하는 감칠맛 최고 쥐포
한치 : 짭쪼름, 담백! 맥주를 부르는 한치~
국물떡볶이 :치킨과 함께라면 더욱 맛있는 국물떡볶이
미안한포테이토 : 감칠맛 폭팔! 바삭바삭 미안한 포테이토
이상으로 누구나홀딱반한닭 메뉴 정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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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홀딱 반한 닭, 누나홀닭?
2주 격리가 거의 끝날 무렵이다. 이제 며칠 후면 난 완전 자유의 몸이 된다.
받아놓은 날이 더디 간다고 며칠 남지 않았는데 몸을 뒤틀고 있다. 미국에 있을 때 한국에서 하고 싶은 To Do 리스트가 몇 개 있긴 했다. 한국에 자주 나오는 편이지만 자주 나온다고 매번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야 할 일을 꼭 하고 가는 것도 아니다. 성격적으로 무슨 일이든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어서 딱히 이번해에도 해야 할 일을 굳이 정하고 오진 않았다. 그중에 맛집 순례 같은 건 애초에 없는 일이다.
그랬는데, 이번처럼 억울한 격리가 아니었다면 어찌 낮도 아닌 저녁 야식을 생각했을까?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볼때 가장 잘 나오는 장면이 야식을 먹는 신이 아닐까 싶을 만큼 한국의 저녁 문화는 외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아주 늦은 시간에 시원한 맥주 한잔에 치킨을 먹는 치맥을 한다거나 쫀득한 피자 한판을 아이들과 함께 먹는다거나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파전을 먹고 심지어 매운 떡볶이를 한강 고수부지에 먹는 야식 문화가 그저 신기하고 살짝 부러울 따름이었더랬다.
그저 신문 사이로 그림만 보았을 뿐인데 왜 직접 먹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까지의 시간차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가 아는 치킨은 음… 미국의 본촌이나 그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처갓집? 혹은 페리카나? 확실한 건 처갓집 치킨은 기억이 난다. 아마 중국요리 빼고 단품으로 가정까지 배달까지 해주는 또다른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 중의 사건이었지 싶다. 거기에 콜라를 껴서 말이다.
지금도 처갓집이라는 치킨집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당시엔 꽤나 획기적인 이름이었다.
나의 어린 시절이 소환되었다.
내 어릴 적 그러니까 그때는 국민학교라고 했지. 국민학교 시절 조그만 시내에 가나안이라는 중요한 연례행사 때에만 갔던 단 하나뿐인 서양식 음식점이 있었다. 애피타이저로 노란 크림수프와 동그란 모닝빵이 나왔는데 먼저 커다랗고 기다란 은색 스푼으로 수프를 떠서 입안으로 가득 넣으면 그 달근하고 우유 같은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퍼졌다. 그 기억은 어린 나이에 먹어본 가장 황홀한 서양 맛이었다.
그 당시엔 옥수수빵이 유일한 학교 급식 빵이었는데 쌀이 귀해 대체음식으로 옥수수를 이용한 빵이 널리 유통되었었다. 그래서 옥수수빵이 모닝빵으로 대체되지 않았나 싶다. 모닝빵은 지금도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가정에서 먹는 대중 음식이다. 이름 그대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는 빵으로 살짝 따뜻하게 데운 후 그냥 먹어도 좋고 반잘라 버터를 쓱쓱 발라 시리얼이나 샐러드 음식과도 어울린다.
말랑한 빵이 한입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져 쉽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닝빵이라고 꼭 모닝에만 먹는 빵은 아니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어울려 먹을 수 있는 우리 음식으로 치면 누룽지 같은 사이드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짝 구운 말랑한 모닝빵
모닝빵을 크림수프에 살짝 찍어 맛볼라치면 노릇하게 구워진 캐러멜색을 뒤집어쓴 통통한 닭이 살포시 등을 보이며 누워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 뒤로 단정하게 차려입은 언니가 나이프와 가위를 양손으로 들고 와 누워있는 닭의 한쪽 다리를 야무지게 비틀어 뜯어내고 긴 가위를 엉덩이에 쑥 집어넣어 육중한 부분을 자르고 엉덩이부터 목까지 쭉 싹둑 두둥강낸다.
먹음직스럽게 통으로 구워낸 일명 통닭전기구이
단정하고 단아한 얼굴로 두 손은 어찌 그리 야만적인지 지금이라도 그 언니의 얼굴을 그리라면 똑같이 그릴 수 있을 정도다. 벌써 하늘나라로 가셨을 그때의 그 언니가 왜 생각나는지… 그때의 크림수프는 그 언니의 모습과 함께 아직까지도 잊지 못할 진정한 맛으로 느껴지고 그때 어설프게 포크질 하며 뜯었던 치킨의 잘린 닭다리가 치킨의 대명사가 되었다. 동원참치가 원래의 참치맛인 것처럼 다른 곳에서 품질이 업그레이 되어다해도 참치하면 동원참치다로 각인되어 버린것과 같다. 케찹하면 오뚜기케찹!
그러다 이름부터 획기적인 ‘ 누구나 홀딱 반한 닭 ‘ 이라는 치킨은,
정말 홀딱 반할 만한 구성과 맛으로 나의 입맛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 사람들은 ‘누나홀닭’이라고 줄여 말한다는데 그러면서 더 재미난 이름으로 각인되었다. 역시 한국 사람들은 작명의 달인들답다. 한 번만 들어도 절대 잊지 못할 이름이고 이름만으로 닭이 연상되고 맛에 유머가 들어가니 맛에 맛이 더해 맛이 배가 될 거 같은 느낌으로 이름을 짓는데 창의력의 끝판이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내가 이 가게의 홍보대사는 아니니 오해하진 말았으면 좋겠다. 하하
지금의 상황이 원체 극한 시간과의 싸움이다 보니 더욱 특이한 음식에 홀딱 반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미국에는 없는 야식을 직접 먹어보고 직접 체험해 본다는 의미에서 성공이다. 특히 다른 치킨에 비해 한 마리를 몽땅 튀겨서 내가 먹고 싶지 않은 부위가 걸린다거나 꼭 먹고 싶은 부위를 빼앗겼을 때의 허탈감 없이 똑같은 부위 바로 가슴살 하나로 이런 맛을 내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가슴살은 퍽퍽하다는 인식과 함께 다리나 허벅지 부위에 비해 저렴할 거 같은 그런 부위를 갖은양념으로 퍽퍽한 느낌 없이 쫄깃한 식감을 살렸고 정말 정말 얇게 썬 무우지에 갖은 야채를 얇게 얹어 월남쌈처럼 먹는 맛과 멋이 일품이다. 거기에 두 가지 소스가 있는데 하나는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운맛이고 하나는 크림치즈 소스다.
난 치즈 맛이 나는 흐리멍덩한 맛이지만 살짝 느끼하면서 달달한 크림 맛 소스가 좋았다.
나이가 있어서인지 음식이 너무 푸짐하게 나오면 일단 질리는데 여자 둘이서 그것도 야식으로 주문한 양으로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맞는 양과 모양이라서 좋았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지 않았는가? 깔끔하게 정돈된 도시락에 싱싱한 야채가 가지런히 놓여있고 따끈한 가슴살이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적당히 자리를 잡아 어디 하나 흠잡을 거 없는 단아한 도시락형 주문 세트였다.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치킨들이 미국에서는 미국화 된 닭들로 변이되어 판친다.
본촌(Bon Chon)이라는 치킨집이 있는데 한국에도 있다는데 미국에서는 치킨집이라기보다는 팝 레스토랑 개념이라 양념과 프라이드 두 종류만 있고 나머지는 여러 가지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서 한국사람을 겨냥한 치킨이라기보다 다민족을 위한 퓨전 맥주집 같은 분위기다. 그나마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 좋긴 하다. 20여 년 전에 비하면 급부상한 한국의 위상이라고나 할까?
요즘 잘 나가는 치킨집이 생기기는 했다. 충만 치킨인데 한글로 말하면 신앙인 같은 느낌이 들지만 영어로는 ‘CM Chicken’이라고 줄여 말해서 미국 사람들이 간단히 쉽게 말할 수 있는 치킨집이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매운 갈릭 치킨은 미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고 한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하나둘 늘기 시작해서 지금은 프랜차이즈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미국에도 누나홀닭 같은 메뉴가 있다면 미국 사람들에게도 먹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긴 미국의 맥도널드에서 우리의 BTS 버거가 출시되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햄버거나 치킨 또한 원래 있었던 것처럼 한국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을까? K팝을 지나 김치를 넘어 미국의 대표음식인 햄버거와 치킨까지를 섭렵하면 그야말로 조그만 나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무궁한 한국인의 모든 생활양식까지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생각해본다.
맥도날드가 BTS의 이름을 넣어 만든 세트메뉴
야식 하나 먹어놓고 별 이야기를 다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족발을 먹어보라는 친구의 조언데로 다음엔 족발을 먹고 그 후기를 글로 남겨야겠다. 낮에 먹는 족발과 야식으로 먹는 족발의 차이는 뭘까? 참 답답한 격리가 그나마 야식으로 마음을 달랠 수 있어 다행이다. 글을 올리려다 보니 그새 격리가 끝나가고 있다. 야식에 길들이다 미국 가면 우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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