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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ikestolen, Norway’s most popular hiking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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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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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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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2016년, 초 여름이라고 생각하기엔 약간 추운 5월말 스타방게르(Stavanger)에 사는 노르웨이 친구들과 프레이케스톨렌에 가게 되었다. 스타방게르에서 프레이게스톨렌에 가기 위해서는 페리 -> 버스 -> 등산을 거쳐가는 길이 전체시간 약 7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스타방게르 페리 선착장 앞쪽의 저렴한 호텔에 숙소를 잡았다.

출발 전날, 출발시간을 정하기 위하여 친구들에게 연락하였다. 그런데, 친구들에게서 뜻밖의 답변이 왔다. 차가 있으니 느즈막하게 출발을 해도 되기 때문에 약속시간을 오후 2시반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오후 2시반에 출발한다면 나중에 돌아올 때, 못되어도 밤 9시나 되어서 하산하게 될 것 같은데… 너무 늦은 것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였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를 생각하여서 일단, 군소리 없이 그냥 친구들을 따라가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내 친구 타냐와 타냐의 친구들인 크리스탄, 프리다, 잉예뵈예르, 나 이렇게 다섯이 모여서 출발하게 되었다. 우린 크리스탄과 프리다 부부의 자동차를 타고 프레이케스톨렌 제일 근처인 페리 선착장으로 출발하였다. 선착장으로 가며, 창 밖으로 펼쳐진 노르웨이의 전원풍경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웠다.

드디어 도착한 페리 선착장! 우리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

노르웨이는 길쭉한 영토가 바다를 앞에 두고 스웨덴을 감싸고 있는 지형인데, 길쭉한 영토 중간이 피오르드에 의해서 나라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어서 해저터널이나 다리, 배에 의해서 영토를 건널 수 있다. (일부의 터널은 26km에 달하는 길이가된다는…)

여기서 잠깐, 피오르드(Fjord)를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피오르드에 관하여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나의 간단 설명은,

산 위의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 덩어리가 산들을 긁어 파면서 산밑으로 떨어지면 협곡과 골짜기가 만들어 진다. 이 협곡이 바다 밑으로 가라 앉으면서 바닷물이 협곡을 채우게 되어 수백 미터의 계곡이 생기는 데, 이 것이 피오르드가 된다.

넓고 넓은 피오르드를 가로질러 건너편 마을에 가기 위해서 차도와 다리로만 가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길을 돌아가야하기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기에는 페리가 가장 좋은 수단이며, 이들에겐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에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드디어 페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페리비용을 지불 후 페리에 올랐다. 비용은 차량과 5인이 합친 기준인 192노르웨이 크로네(우리나라 돈으로 약 27,500원)였다. 건너편 섬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되었고, 5인 + 차량 1대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2만7천원이란 돈은 비교적 높은 가격이라고 느꼈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7만불(대한민국의 약 2.8배)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 높아 보이지도 않았다. 페리를 내린 후 차로 40분 정도를 달리니 프레이케스톨렌에 도착하였다. 중간중간 보이는 산들은 정말 거대하다는 단어로 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암괴석과 높고 깊은 숲들이 양 옆으로 펼쳐졌다.

나와 일부의 노르웨이 친구들은 다른 지역에서 왔으므로, 스타방게르에 살아 이 곳을 산책하듯이 오는 타냐가 간략하게 우리의 여정을 설명해 주었다. 자신이 2주전 올라갔을 때에는 등산 왕복이 3시간 정도 걸렸었다고…

뤼세피요르드(LyseFjord)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프레이케스톨렌은 해수면에서 600m 높이의 기암절벽이다. 이 기암 절벽에서 바라본 뤼세 피요르드의 전경과 절벽 자체의 모습이 워낙 절경이고 편도 약 1시간 30분이란 가벼운 산행으로도 절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우리는 거의 4시반이 넘어서야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약 10,000년전에 얼음이 녹아서 생성되었다는 절벽인 프레이케스톨렌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4번의 오르막길과 4번의 평지로의 간단한?! 등반이 요구되어진다.

첫번째 오르막길과 평지

프레이케스톨렌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산을 오르면서 중간중간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산 아래의 풍경들이 기대감을 더하여 주었다. 산행을 하면서 느꼈지만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서인지 올라가는 길이 잘 깎여진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산행 자체는 힘들지 않았다.

30분 정도를 올랐을까?! 거대한 평지의 암반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암반 위에서 바라본 호수의 모습과 프레이케스톨렌 리조트와 주차장 모습도 한눈에 들어왔다. 프레이케스톨렌 리조트, 주차장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곳이다. 이유는 오르고 내리는 동안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그곳 화장실이 유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기 때문이다.

오후 5시가 되었지만 이곳의 햇살은 대 낮 한두 시처럼 쨍쨍했다. 누군가가 북유럽의 봄, 여름은 썬글라스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가져오는 것을 잊어 먹었다.ㅠㅠ

우리는 다시 두번째 언덕과 평지를 향해 출발했다.

두번째, 언덕도 잘 가꾸어진 계단이 우리를 맞이했다. 올라가는 도중 드문드문 아시아 사람들을 만났다. 일부 서남아시아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은 얇은 슬리퍼를 신은 채로 내려왔다. 노르웨이에 노르웨이 사람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이민자들은 파키스탄 사람들이라고 한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고산지형과 추운 날씨를 잘 견디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친구들에게 한국, 일본, 중국사람을 구분할 수 있냐고 물었는 데, 모두들 잘 모르겠다고 하였지만 타냐만은 한마디 했다. ‘다른 건 구분이 힘들지만 한가지… 단, 한가지 아는 것은 한국사람들은 옷을 잘 입는다.’고…

내 생각으로도 한국은 한국 특유의 스타일이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옷을 잘 입는 것 같다.

산을 오르다 윗편에서 내려오시는 한국 분들을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드렸다. 50세 정도로 보이시는 두 중년 부부이셨는데, 독일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고 하셨다. 노르웨이의 자연을 보고자 중간에 휴가를 내어서 프레이케스톨렌 산행을 오셨다고 한다. 우리는 이 지구 반대편 노르웨이 산속에서 만난 것이 반가워 옆에 노르웨이 친구들을 놔둔 채 한참을 이야기했다.

두 부부는 내가 노르웨이 친구들이 있는 것들을 신기해 하셨고, 나는 두 노부부가 노르웨이 절벽으로 하이킹 오신 것이 너무 좋아 보여서 이야기가 길어졌다. 이야기 하다 옆에 어리둥절해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는데, 옆에서 타냐는 우리의 한국어 대화를 대부분 이해했다고 자랑하고 있었다.

가장 빡샌구간, 세번째 언덕과 평지

드디어 지도로 보기에도 가장 빡새 보이는 세번째 언덕에 도착했다. 지도상으로는 이 곳만 넘으면 길고 긴 평지가 펼쳐진다.

어느 덧 시계는 6시가 넘어가고…..

친구들은 ‘내가 버스를 타고 왔다면 이 곳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가 5시였을 것’이라며, 자기들과 왔기 때문에 날이 밝은 늦은 시간까지 여유롭게 하이킹을 할 수 있는 내가 얼마나 행운이 있는지를 강조했다. 버스 스케줄 때문인지 우리가 산행을 시작했을 때부터 내려가는 사람들이 계속 많았고, 반면에 올라가는 사람들은정말 적었다. 보통 프레이케스톨렌 정상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간은 하산과 마지막 버스 시간을고려하여 오후 1~3시 사이라고 하는데… 친구들은 우리가 올라가면 거의 7시 가까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페리가 끊기기 전인 밤 11시 전까지만 페리 선착장에 도착하면 된다. 저녁 7시가 다되어 가지만 해는 아직도 하늘 중앙에 걸려 있었다.

길고 힘들었던 그 가파른 언덕을 올라 다시 넓게 펼쳐진 평지에 도착했다. 항상 생각하지만 언어와 마음가짐은 이렇게 펼쳐진 언덕과 같다. 언덕을 오르면 나는 그만큼 성숙해져 있고, 그 다음은 평지를 걷는다. 또, 한 단계 더 높은 언덕을 오르면 난 그만큼 성숙해져 있고, 그 다음은 다시 평지가 펼쳐진다. 그리고, 나는 과거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다. 다만, 언어와 마음가짐이 다른 점은…….. 언어는 계속 수련하지 않으면 금방 퇴보한다는 것~!!! 그것이 마음과 지식(생각)의 차이인가 보다.^^

가파른 세번째 언덕을 오르고 나면,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할까…..? 이제까지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하는 듯한 넓은 평지가 펼쳐진다. 그리고, 드문드문 호수들도 있고, 건너편 산에는 폭포도 보인다. 산 위의 암석이 워낙 넓고 맨질맨질하기 때문에 큰 암석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곳에 있는 호수는 겨울 내에 얼었던 눈들이 녹아서 만들어진 듯하다. 워낙, 노르웨이의 강설량이 많기 때문에 여러 곳에 드문드문 호수가 만들어졌다. 다만, 우리는 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에 호수 감상은 미루고 프레이케스톨렌을 향하여 계속 걸었다.

네번째, 간단한 언덕과 평지

인생도 어느 정도의 인격, 언어 수준에 도달하면 그 다음은 그것을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자연스러워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드디어 마지막 네 번째 언덕과 평지가 나온다.

약간의 언덕과 평지를 걷게 되면, 돌로써 쌓은 탑들을 군데군데 볼수 있다. 누군가는 바위 위에 돌들을 쌓아서 작은 도시를 만들었다. 어쩌면이 돌탑들은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이 쌓아놓은 그들만의 추억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산들을 인간에게 빼앗긴 트롤들이 밤에 남기고 간 흔적일 수도 있다. 노르웨이는 북유럽의 요정인 트롤로 유명한데, 숲과 기암괴석, 산과 호수들로 이루어진 자연환경을 감상하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트롤이 내 눈앞에 나타날 것만 같다. 이 곳에 오면 의례 그런 기분이 든다.

맞은 편 산에는 노르웨이 숲과 호수 그리고, 폭포가 펼쳐진다. 하늘을 향해 길게 뻗은 침엽수림과 빙하가 녹아 만들어낸 산 정상의 호수,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폭포 계곡이 내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아직도 흐를 물들이 남았는지 바위 사이사이로 물이 흐른다. 크리스탄은 힘이 들었는지 잠시 앉아 노르웨이 초여름의 저녁 햇살을 맞는다. 거의 7시가 된 저녁의 햇살이 우리나라 오후 2시의 햇살이라니….. 저녁 7시의 햇살을 맞기 위해서 이 친구들은 아직도 썬글라스가 필요하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모두가 크리스탄과 같이 이러한 포즈를 취할 것이다.

정상에 오르다.

드디어 프레이케스톨렌 정상에 올랐다. 해발 604미터 높이 절벽 정상에 올라서인지 친구들은 절벽 끝에서 춤을 추고 난리가 났다. 나는 절벽 끝에 걸터 앉았다. 산 밑에서 출발할 때, 나는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친구들에게 강조하고 나 스스로도 나 자신이 할 수 없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그냥 절벽 끝에 가니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앉은 것 같다. 여기서는누구나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누구나…..

크리스탄은 절벽 반대편에서 절벽에 오른 내 사진을 찍어주고, 나는 내 사진을 찍는 크리스탄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의 뒤 편에서 타냐는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 뒷모습을 찍어주었다. 셋이서 돌면서 서로서로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우리끼리 신나서 난리가 났지만 이 곳에서는 누구든지 그렇게 된다.

타냐에게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의 뜻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그 뜻은 영어로 퍼핏락(Pulpit Rock, 설교단)이라고 한다. 그렇게 듣고 다시 절벽을 보니 설교 단상처럼 생겼다. 해발 600미터 높이의 설교강단~!!!아무래도 노르웨이는 루터파 기독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지어졌다고 생각된다.

기분 탓인지 절벽에 걸터 앉은 사람도 많았고, 수영복 차림으로 노르웨이의 저녁 햇살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한발짝만 잘못 딛으면 바로 골로 간다. 주차장에서 정상, 정상에서 주차장으로 돌아가기까지 상점도, 화장실도,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각자 먹거리를 가져왔다. 산 정상에 올라서인지 천천히 음식을 먹으면서 절벽에서의 절경을 즐겼다.

“타냐 절대 뒤로 팔 기대면 안돼~~”

프리다가 노르웨이 초컬릿을 꺼내서 주었다. 옆에서 타냐는 노르웨이 초컬릿을 자부하면서 엄지척~!!! 한 조각먹었는데, 맛이 꽤나 괜찮았다. 껍질을 보니 노르웨이 곳곳의 관광지를 소개한 지도와 설명이 있었다. 아무래도 노르웨이가 자연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마케팅을 하는 것 같은데, 아이디어가 상당히 좋은 것 같았다. 산정상에 오르면 당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것으로 당을 충전하고 다음 여행지를 선택하라는 것인가?! ㅎㅎㅎ

다만, 한글, 영어, 중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알아 볼 수 가 없었다. ㅠㅠ

이 곳에서 바라본 뤼세 피오르드(Lyse Fjord)의 전경은 정말 예술이었다. 송네(Sogne), 하르당에르(Hardanger), 게이랑에르(Geiranger) 피오르드에 비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프레이케스톨렌이라는 천혜의 절경으로 유명한 뤼세 피오르드~!!

건너편 마을에서는 우리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오늘도 또~ 어디서 수많은 여행객들이 왔나보다~’ 그저 그렇게 생각하겠지?

신기한 것은 건너편 산 위에도 드문드문 집들이 있는 것이다. 복지가 좋은 노르웨이에서는 산 속에 집을 짓도록 허가가 나면 국가에서 도로, 수도, 전기 등의 기반 시설을 모두 설치해 준다고 한다. 인구 분산의 차원에서 사람들의 산 속 이주를 지원해 주는 것인데, 복지가 좋은 노르웨이 친구들이 자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뤼세 피오르드에 유람선 한 대가 유유자적하게 미끄러져 내려가고, 5월말인데 피오르드 끝 산 위에서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눈은 자신을 녹여줄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잠깐 프레이케스톨렌의 지도를 다시 한번 보도록 하겠다. 위의 지도에서 큰 지도가 아닌 오른쪽 아래의 흑백으로된 그림을 보면, 절벽 오른편에 균열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타냐가 어렸을 적(약 10년 정도 전이었을 것 같다.) 학교 선생님이 프레이케스톨렌에 왔는데, 그 때 프레이케스톨렌의 이 균열은 동전 하나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이였다고 한다. 그러한 균열의 크기가 지금은 이렇게~

크리스탄이 그 균열 사이에 설 정도로 커진 것이다.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절벽에 서게 된다면, 언젠가는 빠지직~~

갈라져서 떨어질 지도 모른다.

10년 전에 동전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넓이였는데, 지금은 한 사람이 들어가다니…..

균열이 넓어지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여유롭게 즐기다 보니 어느 덧 9시가 되어간다. 프레이케스톨렌 절벽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11시에 출발하는 마지막 페리를 타기 위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나마 친구들의 차를 타고 왔기에 사람이 적은 늦은 시간에 여유롭게 이곳을 즐기게 되어서 정말 감사했다.

하산에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산을 시작했다. 우리는 시간이 빠듯했지만~ 그 누구도 서두르지 않았다. 이유는 저녁이 되면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산의 모습에 사진을 찍느라 정신 줄을 놓았기 때문이다. 저녁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지금 10시가 다되어가는데…..해는 아직도 하늘 위에 떠 있었다. 이제는 정말 사람들이 없다. 이곳으로 오고가는 대중교통이 모두 끊겼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지금도 올라가고 있다. 그들의 백팩이 큰 이유는 텐트나 침낭이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내려가면서 메아리를 듣기 위해 소리를 지르면서 내려갔는데, 저 반대편 평지에서 누군가가 우리의 함성에 화답했다. 누군가는 오늘밤 저기서 텐트를 치고 잘 것인가 보다. ^^

지금 저녁 10시가 거의 다 되었는데, 해는 아직도 밝게 떠 있었고, 산과 숲은 호수 속에 반사되어 아직도 빛나고 있었다. 아직 호수 속에 달빛이 들어오기에는, 노르웨이의 해가 비키기 싫은가 보다. 이 해가 지고 나면 이 평지의 숲 속에서 트롤들이 걸어 나올 것이다. 타냐가 트롤에 대해서 설명했다. 트롤은 햇빛이 닿으면 돌로 변해버리기 때문에 밤에만 움직인다고….. 그들은 오늘밤 이 곳을 돌아다니며 서로 장난치며, 돌 탑을 쌓을 것이다.

드디어 밝고 밝았던 북구의 햇살은 저녁 햇살로 바뀌기 시작했고, 우린 붉게 물들어가는 산과 숲을 뒤로하고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텐트가 드문드문 보였다. 누군가는 오늘밤 여기서 자는 것 같다.

차로 돌아왔는데, 문제가 생겼다. 노르웨이 낮의 햇살이 너무 강해서인지….. 크리스탄이 깜빡 잊고, 전원이 켜져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내린 것이다. 전원이 없어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우리는 내리막길로 차를 밀었다. 내리막길로 차를 밀며 크리스탄이 차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는데, 노르웨이 트롤의 마법은 일어나지 않았다.

두어 번을 반복한 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크리스탄이 리조트 관리소에 가서 점퍼를 빌려왔다. 차량 시동 성공~!!! 10시 30분이 조금 안되었다. 우리는 배를 놓치기 싫어 페리 선착장까지 빠르게 달렸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주변에 차량이 거의 없었고, 뒤에서 타냐는 만약 우리가 페리를 놓쳐 다시 건너가지 못한다면 어디서 숙박을 해야할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육로로 피오르드를 돌아가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먼가보다.

드디어 도착한 페리 선착장~!!! 우린 가까스로 11시 10분전 정도에 도착했다. 배를 기다리면서 우리는 잔잔한 바닷가, 우리 밖에 없는 이 끝없이 펼쳐진 길…….위에서 발을 말리면서 게임을 했다. 밤 11시가 다 와가지만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인지….. 해는 아직도 지지 않았다.

드디어 11시가 되어 마지막 페리를 타고 우리는 스타방게르로 돌아왔다. 도착시간은 12시~!!!

친구들이 있었기에 대중교통 없이 하루를 십분 활용하여 인적이 드물어진 프레이케스톨렌을 마음 껏 즐기고 돌아올 수 있었다.

혹시라도 향후 프레이케스톨렌에 가실 분들 중 경제적인 여유가 허락되신다면 차량을 렌트하여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짧은 낮에만 누릴 수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꽉찬 하루를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오늘도 그 곳에서 본 기암절벽과 뤼세피오르드, 산위의 평지와 붉게 물든 노르웨이의 숲이 내마음 속에 여운을 남긴다.

그날의 추억을 생각하며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지만 그래도 이 글을 비로서 다시 한번 노르웨이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노르웨이 여행 – 4살, 6살 아이들과 함께한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 트레킹, 뤼세 피요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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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자동차 여행 다섯째 날 – 노르웨이 뤼세 피오르드(Lysefjord)의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트레킹

▩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

▩ 스타방에르 항구에서 프레이케스톨렌까지, 그리고 다시 스타방에르로 오는 길

▩ 어린아이들과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 트레킹, 절대로 만만치 않음

▩ 프레이케스톨렌까지 오르는 길

▩ 너무나 힘들었던 내려오는 길

▦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은 쉐락볼튼, 트롤 통가와 더불어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중에 하나이며 뤼세피오르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이다.

생긴 모양이 마치 설교단 같이 604m의 깎아질 듯 한 절벽 위에 평평한 곳으로 되어 있어 펄핏 락 (Pulpit Rock)이라고도 불리는데 방문하는 트레커들이 절벽 끝에 걸터앉아 양다리를 절벽 아래로 내려 목숨을 건(?) 인생 샷 한 장씩 찍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난 무서워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ㅋㅋㅋ

▲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은 이 절벽을 보러 간다. ▲ 그리고 뤼세 피오르드를 감상하러 가는 길이다. ▲ 프레이케스톨렌 절벽 끝에서 바라보는 뤼세 피오르드 ▲ 저 끝으로 가 앉으려면 엄청난 강심장이… ㅎㄷㄷ

프레이케스톨렌은 노르웨이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스타방에르에서 차로 1시간 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장 트레킹 입구에서 왕복 서너 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단, 이 트레킹 시간은 건장한 20~30대 성인 기준이고 우리같이 만 4세, 6세 아이와 걷는 경우 왕복 6시간 정도 잡고 아주 천천히 다녀와야 한다. ^^;;;;;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은 처음에 숲 속 구간을 짧게 지난 후부터는 대부분 돌이 많은 암반지대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트레킹화 같은 신발을 챙겨서 가는 게 좋다. 또한, 중간에 물이나 간식을 파는 곳도 전혀 없기 때문에 넉넉히 챙겨야 한다. 중간에 비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우비도 챙겨야 한다.

스타방에르에 이른 아침에 도착하여 어린아이 둘과 함께 힘겨웠던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후기를 간단히 남겨 본다.

▦ 스타방에르 항구에서 프레이케스톨렌까지, 그리고 다시 스타방에르로 오는 길

덴마크 히르트 샬에서 저녁 8시에 출발한 피오르드 라인 야간 페리는 아침 6시 반,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항구에 도착한다. 스타방에르의 피오르드 라인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스타방에르 외곽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을 하기 위한 입구까지는 중간에 페리를 한 번 타고, 차로 1시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 스타방에르에서 프레케스톨렌 다녀오는 길

▲ 카페리를 타고 피오르드를 건넙니다. ▲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노르웨이의 자연… 날씨가 잔뜩 흐린게 아쉽습니다.

피오르드 라인 항구에서 프레이케스톨렌까지 가는 길은 스타방에르 시내를 거쳐 위 지도의 Stavanger-Tau 간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혹은 페리를 이용하여 시계 방향으로 가는 길이 있고, 위 지도의 아래쪽으로 돌아 반시계 방향으로 가는 길도 있다. 이 길 역시 중간에 짧은 페리를 한 번 타야 한다.

두 루트는 페리 시간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크게 시간적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같은 길을 왕복으로 두 번 가는 것보다는 크게 한 바퀴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반시계 방향으로 프레이케스톨렌으로 갈 때는 아래쪽 길로 돌아가고, 트레킹 후 숙소가 위치한 스타방에르로 돌아올 때 위쪽 길을 이용했다. Tau에서 Stavanger까지는 페리를 이용했다.

스타방에르 주변을 크게 반시계 방향으로 드라이빙했던 구간은 구불구불 산길과 좁은 도로가 많아 이전 덴마크나 독일의 풍경과는 많이 달랐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강원도 산길 도로를 달리는 듯한 기분도 난다.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카페리도 오며 가며 두 번이나 타며 본격적으로 노르웨이 드라이빙의 발동을 걸어 본다.

▦ 어린아이들과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 트레킹, 만만치 않음

주차장에 차를 대고, 노르웨이 3대 트레킹 루트 중 가장 쉽다는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을 시작한다. 트레킹을 계획할 때 과연 만 4세, 6세 아이들과 함께 오를 수 있을까 많이 알아보고 고민했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어린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후기는 찾을 수 없었다. 그래도 다른 트레킹보다는 쉽다고 하니 쉬엄쉬엄 가면 언젠간 오르겠지? 생각하며 트레킹을 시작한다.

▲ 주차장에 차를 대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화장실도 미리미리 다녀옵니다. ▲ 프레이케스톨렌 주변 위치 안내판~ ▲ 프레이케스톨렌은 지도에서 보는 오르내리막을 걷는 길입니다. 절벽 높이가… ㅎㄷㄷ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아무리 쉽다고는 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겐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였다. 6살짜리 남자아이는 씩씩하게 생각보다 잘 오르고 내려왔지만 4살짜리 여자 아이는 내려올 때 중간부터는 거의 아빠가 업고 내려왔다. ㅠ..ㅠ 어른들도 평소 산행이나 운동을 즐기지 않고, 편안한 삶(?)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만만히 볼 루트는 아니었다. 최소한 1년에 한두 번씩이라도 산을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만만히 보면 안 되겠다.

잔뜩 흐린 날씨에 산행을 시작한다. 첫 오르막은 다들 쉽게 쉽게 오른다. 조금만 올라도 주변 시야가 확 트인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아래 주차장이 저 멀리 내려다 보이며 주변 풍경이 멋지게 변하기 시작한다. 날씨는 잔뜩 흐리지만 덕분에 덥지 않고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프레이케스톨렌까지 오르는 길

프레이케스톨렌까지 트레킹 하며 올라가는 길은 아래 사진과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 처음 시작하는 길은 오솔길~ 기분 좋게 걷습니다. ▲ 돌계단이 시작됩니다. 아직까진 괜찮습니다. ^^;;; ▲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 출발했던 주차장이 벌써 저만치 내려다 보입니다. ▲ 돌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 중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늪지대도 지납니다. 나무 데크로 잘 깔려 있어서 젖을 염려는 없습니다. ▲ 점점 숨이 차지만 갈 길을 재촉합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습니다. ▲ 중간에 멋진 호수들도 보입니다.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해 봅니다. 한참동안 쉽니다. ㅋ ▲ 본격적인 암반지대가 시작됩니다. 커다란 호수도 지납니다. ▲ 날씨가 좋았으면 더 아름다웠을 것 같습니다. ▲ 4살 막내녀석은 물놀이가 더 좋은 모양입니다. ▲ 씩씩하게 저 멀리 프레이케스톨렌을 향해 계속 걷습니다. ▲ 이제 거의 다 와갑니다. 그래도 마지막 구간은 가파르지 않은 암반지대를 오릅니다. ▲ 프레이케스톨렌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 정말… 안전 장치 하나 없는 아찔한 길이 이어집니다. ▲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오르면 펄핏 락, 프레이케스톨렌 절벽이 나타납니다. ▲ 드디어~ 프레이케스톨렌 절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 너무나 아름다운 뤼세피오르드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 절벽 끝에 걸터 앉아 인생샷을 찍는 사람들… 저는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ㅠ..ㅠ ▲ 정말 눈 앞으로 천길 낭떠러지가 펼쳐집니다. ▲ 아찔한 절벽만큼이나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 조금 용기를 내어 절벽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 용기를 내어 다리 한짝만 슬쩍 내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ㅋㅋㅋ

▦ 너무나 힘들었던 내려오는 길

프레이케스톨렌 절벽에서 조금 더 오르면 ‘펄핏 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하지만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린 아이들을 데리고 거기까지 올라가기는 무리. 아쉽지만 기념사진만 몇 장 찍고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왔던 길보다 훨씬 편하긴 했지만, 트레킹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나머지 물도 제대로 챙겨 오지 못하고 먹을 간식도 챙겨 오지 못해 아이들이 허기지기 시작한다. 급기야 물이 떨어져 시냇물이라도 마셔볼까 물을 뜨고 있었더니 지나가던 아저씨가 생수 반통을 나눠주신다. ㅠ..ㅠ 어찌나 감사하던지…

배낭 속 구석에 있던 땅콩 몇 조각을 찾아내 막내 녀석한테 하나씩 물리며 몇 걸음 걷고 또 앉으면 땅콩 하나 주며 거의 끌고 내려오다시피 하다가 중간부터는 아얘 업고 내려왔다. 와… 정말 초인적인 힘이 솟아난다. 지나가던 트레커들이 보며 박수도 쳐준다. ㅋㅋㅋ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헉헉…

다들 쉽다고 해서 만만히 봤던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은 장장 6시간 가까이 걸은 후 우리가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아직 어린아이들에게는 무리였지만 그래도 그렇게 힘든지 몰랐으니 다녀왔다는 데에 의미를 둔다. (막내딸은 이 트레킹 이후로 산에는 절대 안 간다고 한다. ㅠ..ㅠ)

혹시나 어린아이들과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을 준비한다면 간식과 음료를 넉넉히 챙기고 왕복 6시간 정도 생각하며 아주 천천히 산을 즐기며 오르고 내려오는 걸 추천한다.

아직까지 아찔했던 프레이케스톨렌 절벽 끝에서의 순간이 쉬이 잊히지 않는다. 사진으로 봐도 온몸이 찌릿하며 전율을 느낄 수 있었던 곳… 노르웨이 트레킹의 3 대장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트레킹을 끝내고 다시 차를 몰아 스타방에르 시내로 들어간다. 그리고 오늘 예약한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하는 길… 노르웨이의 첫날 첫인상은 매우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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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디아 여행기-뤼세피오르와 프레이케스톨렌, 아찔한 절벽의 끝에서

산이 많아 트래킹을 즐기기 좋은 노르웨이는 4대 피오르만큼이나 ‘3대 트래킹 코스’도 유명하다!

그 중 스타방에르에서 출발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는 절벽 아래로 펼쳐진 뤼세 피오르의 절경을을 만날 수 있는 프레이케스톨렌, 세 개의 거대한 바위 언덕으로 이뤄진 바위 언덕과 뤼세 피오르를 함께 볼 수 있는 쉐락 볼튼 두 곳이다.

3대 트래킹 장소 중 마지막인 나머지 한 곳은 ‘트롤통가’로 ‘트롤의 혀’라고 불리는데, 오따에서 이동이 가능한 코스로 3대 트래킹 코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왕복 약 10시간 소요) 트래킹 코스다!

플롬에서 송네 피오르를 본 나는 스타방에르에 거점을 두고 뤼세 피오르를 만날 수 있는 ‘프레이케스톨렌’ 트래킹을 나섰다.

(송네 피오르 여행기 읽으러 가기)

스타방에르에서 뤼세 피오르가 펼쳐진 프레이케스톨렌을 향해

스타방에르에서 프레이케스톨렌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페리를 타고 ‘타우’ 지역까지 가야 한다.

스타방에르에서 약 30분간 페리를 타면 타우에 도착할 수 있고, 타우 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프레이케스톨렌으로 향하는 버스 정류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보통 스타방에르에서 페리 티켓을 구매할 때 타우행 페리와 프레이케스톨렌 버스 티켓까지 콤비로 구매하기 때문에 페리에서 콤비로 구매한 티켓을 버스를 탑승할 때 보여주면 된다.

스타방에르에서 출발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트래킹인 쉐락볼튼과 프레이케스톨렌은 11월 초까지도 날씨가 좋으면 즐길 수 있는 트래킹 코스인데, 아쉽게도 내가 간 날은 날씨가 좋지는 않았다.

11월이 지나가면 스타방에르에서 타우까지 향하는 페리편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눈이 오면 트래킹 코스가 통제되기 때문에 뤼세 피오르를 볼 수 있는 트래킹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노르웨이의 여름인 5~9월 사이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일정을 정할 때 노르웨이 날씨 어플인 ‘YR’을 다운받아 날씨를 확인하면 더욱 좋은데, 노르웨이에서는 ‘YR’ 어플의 날씨 정확도가 가장 높았고, 노르웨이 사람들도 날씨 어플로 ‘YR’을 추천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프레이케스톨렌 입구에 도착해서도 비가 많이 내리기에 관리자가 오늘 말고 다른날 트래킹 하는 것을 추천하였으나, 스타방에르에서 출발해 1시간 가량 걸려 이곳까지 온 버스 안 승객들은 모두 오늘 트래킹을 선택했다.

프레이케스톨렌의 입구에는 공식 유스호스텔, 캠핑장, 매점 등이 있는데 유스호스텔은 9월 말까지만 운영되고 매점이나 기념품 샵들은 성수기가 아닐 경우에는 일찍 닫는다. 그래서 간단한 간식거리와 물은 미리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T’ 표시를 따라가면 피오르를 만날 수 있다

심심하지 않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프레이케스톨렌을 향해 가는 길.

트래킹 전 입구에서 지도를 통해 주요 포인트와 코스를 확인할 수 있는데, 프레이케스톨렌의 경우에는 가는 길이 단 하나이기 때문에 코스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출발지에서 절벽에 있는 정상까지는 약 3.8km로 빠르면 왕복 3시간 평균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도가 없어도 프레이케스톨렌의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안내판 덕분이다!

길목길목마다 ‘T’라고 적혀 있는 안내판을 만날 수 있고 안내판이 없는 곳에도 나무나 돌 위에 빨간 글자로 ‘ T’라고 적혀 있다. 프레이케스톨렌은 이 ‘T’ 글자만 찾아서 오르면 쉽게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가는길은 쉽지는 않다. 초반에는 평평한 지역이 계속되지만 중간중간 돌길, 계곡길을 모두 거쳐야 한다.

그래서 노르웨이의 피오르를 보기 위한 트래킹을 떠난다면 꼭 방수가 되는 트래킹화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 우선, 비가 왔을 경우 불어난 계곡물을 지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 산지라 날씨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해가 쩅하게 떠 있다가도 10분 후에는 비가 내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방수가 되는 트래킹화를 신고 트래킹을 한다면 물길도 거침없이 지나갈 수 있으니깐요!

프레이케스톨렌까지 향하는 길은 날이 좋았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일 것 같은 길의 연속이다.

정상에 다다를수록 바람은 더욱 거세진다.

특히, 프레이케스톨렌의 상징인 절벽은 바람이 정말 거세기 때문에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와 같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약 2시간을 오른 끝에 마지막으로 평평한 바위 군락이 나타나면 프레이케스톨렌의 정상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다.

여기서 프레이케스톨렌 트래킹을 하는 중에는 물이나 간식거리를 사 마실 수 있는 편의점이 없으므로 물과 간식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기본적이다.

도착무렵 멀리 보이는 뤼세 피오르와 비가 그쳤기에 맑아지기를 바라고 있는 마지막 발걸음.

날이 흐려도 피오르의 존재감은 분명하다

양쪽으로 펼쳐진 산맥을 바라보며 마지막 바위를 오르고 나면!

비는 오지만 뤼세 피오르가 보인다.

날이 좋다면 뤼세 피오르와 유명한 펄핏락이 함께 보이는 절경이 펼쳐진다지만, 2시간 걸려 올라온 정상에는 비구름이 한가득이었다.

뤼세피오르는 ‘밝은 피오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피오르인데 피오르의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밝은 색의 거대한 화강암 바위 절벽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피오르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뤼세피오르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펄핏 락’과 ‘쉐락볼튼’과 같은 사진 포인트들이 있기 때문이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가끔씩 걷히는 비구름이 뤼세 피오르를 보여주긴 했지만, 끼어 있는 비구름 덕분에 청명한 뤼세 피오르는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날이 좋았다면 프레이케스톨렌의 하이라이트인 저 펄핏 락과 뤼세피오르가 보여야 하는 사진이지만…

사진속의 절벽은 ‘펄핏 락’이라는 이름으로 프레이케스톨렌에서 가장 유명한 포인트다. 평평한 바위 모양이 설교단 같다고 해서 펄핏 락(Pulpit Rock)’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프레이케스톨렌의 전망 포인트!

아래에는 뤼세 피오르가 펼쳐져 있는 펄핏 락은 무려 뤼세피오르로부터 640m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펄핏 락은 날이 흐려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펄핏락은 정상답게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절벽 끝에 걸터 앉는 행위는 위험하다고 하니 꼭 안전하게 사진을 찍어야 함!

뤼세 피오르를 볼 수 있는 다른 트래킹 포인트는 ‘쉐락 볼튼’인데 쉐락볼튼은 거대한 암벽 사이에 끼어 있는 암석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이곳 역시 타우에서 갈 수 있다. 보통, 노르웨이 트래킹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스타방에르에 거점을 두고 쉐락볼튼과 프레이케스톨렌 트래킹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캠핑장비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프레이케스톨렌 아래의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며 트래킹을 즐기는 경우도 많다.

잠깐씩 구름이 지나가면 보이는 뤼세피오르는 힘들게 올라왔기에 송네 피오르보다 주는 감동이 더 컸다. 송네 피오르는 배를 타고 가면서 편하게 보는 관광코스였다면 뤼세피오르는 힘들게 올라가서 봐야 하니깐 감회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확실히 조금 더 힘들게 만나는 풍경들은 조금 더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날이 개지 않는 뤼세 피오르와 프레이케스톨렌을 뒤로한 채 내려오는 길, 올라갈 때는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두 눈에 가득 담긴다.

날이 흐려 아쉬웠지만 그래도 조금씩 보이는 뤼세 피오르를 만날 수 있었던 프레이케스톨렌! 여행은 늘 아쉬움을 남겨야 다음에 또 가기 떄문에 다음에 간다면 날이 좋은 날 쉐락볼튼과 프레이케스톨렌을 모두 갈 거란 생각과 함께.

노르웨이는 산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여행하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노르웨이는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고 수많은 산과 자연이 만들어 낸 선물같은 신비로운 피오르까지 있는 노르웨이는 며칠만 지내도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이유를 알 것 같은 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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