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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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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때문에 자살하는건 바보같은 짓일까? – 인스티즈(instiz) 고민(성고민X)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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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피부때문에 자살할라는 거 끌고 내려왔는데 뭐라해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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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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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자살충동에 시달리는 ‘피부 건선’ 환자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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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 자살에 이르게한 ‘여드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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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 자살에 이르게한 ‘여드름 고민’](https://news.kbs.co.kr/newsimage2/200706/20070604/13665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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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피부때문에 자살할라는 거 끌고 내려왔는데 뭐라해
난 19살이고 걘 18살 둘다 여자고 학교는 달라
걘 야자하고 나는 학원 다니는데 아빠랑 엄마 다 바쁘셔서 집 잘 안들어오시거나 새벽에 몇시간 있다가 나가셔.
우리집은 17층이고 방금 학원 끝나서 집 딱 들어왔는데 노래 크게 틀어놓고 그 베란다 난간 넘어서 난간 잡지도 않고 아슬아슬하게 서있길래 소리지르면 놀래서 떨어질 거 같아서 뒤에서 걔 옷 잡고 잡아당겨서 집안으로 떨어뜨렸어.
걔도 놀래서 나 쳐다보다가 내가 약간 화내면서 죽을라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응.. 이러길래 왜?! 이랬더니 알잖아.. 이러고 내가 말할라니까 자기 씻고와서 얘기하재
근데 얘가 지금 힘든 게 피부때문이거든?
우리아빠가 피부가 좀 많이 안좋으시고 엄마는 좋은데 난 엄마 닮고 얘는 아빠닮았단 말이야
참고로 엄마가 털 많아서 나도 많음 ㅇㅇ
객관적으로 얘 이쁘장하게 생겼어.
성격도 좋고 친구도 많아 공부도 중상 정도?
근데 초등학생 때부터 막 여드름나고 피부 안좋았어
모공각화증? 그것도 있고 아토피도 있고 그냥 피부 오돌토돌하고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있고..
그래서 얘가 밀가루도 잘 안먹고 물도 많이먹고 씻기도 잘씻고 했는데 잘 안없어졌거든..
전에도 한번 걔가 커터칼 같은 거 들고 침대에 앉아서 손목에 대고 있는 거 봤는데 그때 얘기해봤을 때는 진짜 자기는 너무 힘들다고, 이러면 안되는데 아빠 원망도 많이 되고 자기 이러고 있는 거 웃긴 거 알고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거 아는데 자기는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막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나도 털 많지않냐고, 사람들 다 그런다고 너보다 피부 안좋은 사람들도 많다고 그랬는데
털은 밀면 된다고 그러고 자기보다 피부 안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자기피부가 좋아지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막 울었는데 그땐 내가 막 달래고 피부과 가보자 이런식으로 하면서 마무리했는데
지금 또 이러는데 나 진짜 어떻게해야되냐
얘 피부때문에 잠깐 뭐 쓰레기버리러 나갔다오는것도 풀메하고가
다른 화장은 다 연한데 피부만 좀 가릴라고 진하게 해서 화떡이라고 욕먹은 적도 있대
피부과 좀 다니다가 엄마아빠가 돈낭비라고 못가게 해서 효과보기전에 그만갔고
생활비 받아서 걔랑 나랑 같이 쓰는데 피부과 돈이 너무 많이 깨져서 몰래 갈 수도 없어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는 난 걔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는 지 몰랐어
그래서 집에 효과못본 여드름화장품 같은거? 쌓여있는 데 그거보고 걔한테 화낸 적도 있어.
용돈 따로 안받아서 다 같이쓰는 생활비에서 나가거든.
얘가 자살하려고 고민하는게 일반적인 이유는 아니잖아..
그래서 진짜 뭐라고 해줘야할 지 모르겠어
전에 얘가 해달라고 해서 엄마를 떠본 적이 있었거든?
내가 엄마한테 가서 그냥 내 얘기인척 장난스럽게 얘기했어
“아~ 나 털이 너무 많아서 짜증나 ㅠㅠ 죽고싶어”
” 나도 많아”
“엄마 만약에 내가 털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죽으면 어떨 거 같아?? ”
” 그딴 걸로 스트레스 받아서 죽으면 직장생활하면 백번도 더 죽겠다 어차피 죽을 거 빨리 죽어브러라”
했단말이야.. 물론 엄마하는 말 장난인거 아는데 애가 그거듣고 울면서 엄마아빠한텐 제발 말하지말아달라고 해서 알겠다했었어
얘가 좀 괜찮아질만한 위로의 말.. 뭐라고 할까
그리고 이번달 생활비에서 오돌토돌한거나 여드름 관련된 거 엄청 사줄라하는데 뭐 사줘야할까 ㅜㅠ
지금 물틀어놓고 30분째 안나와 울고있는 거 같애..ㅜㅠ
벌써 이런생각을 한지도 1년이 넘어가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면 이런감정도 나아질까 해봤지만 더 심해집니다. 저는 이걸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제가 이런생각을 한 원인은 외적인 환경때문이 아니라 제 피부병 때문이에요..
피부병 걸린지는 이제 6년 가까이 다되어가는데 문제는 피부과 의사 때문이 더 큽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정말 죽고싶어요. 전문의사가 약을 계속 무작위로 처방해주고 절대 주의사항이나 약을끊자 거나 이런 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거진 2년이란 긴 시간동안이요. 정말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스테로이드연고를 얼굴 증상부위에 계속 로션처럼 발라왔고, 스테로이드 약을 하루 두번씩 매일매일 먹고.. 저는 제가 바르고 먹는 약이 스테로이드 인건지도 몰랐어요. 그냥 의사가 처방해주는거니까 괜찮겠지 하고 열심히 먹고 발랐죠.
그결과는 지금 참담합니다. 얼굴은 더이상 제피부도 아니고요. 온몸피부가 종잇장처럼 얇아져서 푸른혈관 실핏줄들이 무슨 거미줄처럼 다보입니다. 애초에 제피부는 혈관도 잘 안보이던 피부였고, 피부 자체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완전 모공,잡티 하나없는 도자기피부였어요. 주변사람들이 볼때마다 피부칭찬 할 정도로요… 지금 얼굴은 매일 빨갛고 뜨겁고 매일이 벌레 기어다니듯 가렵고, 모공은 있는대로 다늘어나고..표면이 스크래치 난것처럼 잔주름이.. 그냥 노인피부같더라고요. 몇십년치 노화가 갑자기 확 온거죠. 문제는 지금 약을 끊은지 4년이 넘어 갑니다. 부작용은 나아질기미도 없구요. 피부염증은 더더 심해졌구요. 저는 얼굴 뿐만이 아니라 두피,온몸이 그렇습니다. 부작용은 어떤방법으로 고칠수있나 매일 서치해봐도 이미 피부얇아짐 등의 증상들은 돌아오기가 힘들다 하더라고요. 지금 매일매일이 얼굴, 두피, 온몸이미친듯이 가렵고, 부작용 난 피부는 꼴도 보기가 싫네요. 피부과 약도 먹을때뿐지 끊으면 다시 돌아오고요.. 피부과약에는 이제 진절머리가 나요.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져서 선크림조차도 심하게 자극이 됩니다. 화장은 꿈도 못꾸고요.
아직 20대 중반 여잔데요.. 인생의 황금기 절반이 넘게 피부병,스테로이드 때문에 너무 괴로웠고, 나이에 맞게 꾸미지도 못하고 음식도 마음대로 먹질 못하니.. 정말 남들에게는 일상적이고 평범한일들이 제게는 간절히 바라는 일이라는게 정말 살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지금은 직장도 쉬고 있고요. 과거의 저랑 너무나도 다른 지금의 저를 인정하기가 싫은거죠. 피부관리를 꾸준히 받는다던가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시술이나, 한의원 같은데를 찾아봐도 지금 금전적으로 있는게 하나 없어서 시도도 못하구요. 가족들에게 말해봤지만 처음에는 걱정해주고 지원해줄것 처럼 그러더니 이제는 나몰라라 신경도 안씁니다. 살면서 제대로된 지원을 받아본적도 없어요. 학창시절 그 흔한 학원조차도 가본 적이 없네요. 대학도 다 장학금으로 다녔습니다.
완전 어렸을때 엄마가 집나간 이혼가정이거든요. 아빠가 무작정 시골 친할아버지,할머니께 맡기고 가버린 케이스 입니다. 두분이 사실상 부모님이죠. 근데 두분 다 돌아가셨구요..
다 큰 다음에야 엄마쪽에서 먼저 처음 연락을 했고 그 후로 해마다 몇번 보고 안부인사 건내는 그런관계 입니다. 당시에는 싫은 소리 한번 못했죠. 그냥 얼떨떨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상황이면 자식을 버릴수 있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아빠가 딱히 폭력적이지도않고, 술도 못하거든요. 아마 가정형편이 어려워져서 나간거일텐데 그냥 저로써는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근데도 지금까지 엄마에게는 싫은소리 한번을 못합니다. 용서하고 말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가족으로는 안느껴질뿐이고.. 대하기어려운존재? 솔직히 나이들어 돌아가신다 해도 눈물도 잘 안나올것같습니다.
잠깐 딴얘기가 길어졌네요..
아무튼 그냥 매일매일이 우울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집니다. 30대 40대 점점 나이들어서도 이렇게 살 생각을 하니까 끔찍하더라구요. 연애?결혼? 이런건 몇년째 꿈도 못꾸고요. 이런내용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봤자 지금 제 상황은 달라지는게 없는데 도움이 전혀 안될것 같고.. 정신과 약을 처방받는다고 하더라고 그 약을 평생 먹을수는 없잖아요.
저는 이런 부작용과 피부병이 오기 전까지는 자살이라는 단어를 생각조차 안했고, 장난 이라도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힘든환경에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묵묵히 해내왔고 오히려 마음이 힘들어지는 생각들은 잘 하지도 않고 싫어하는 편이었어요.
그냥 계속 과거에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는 자책과 약을 그렇게 처방해준 피부과의사 가 정말 증오스럽구요. 가족,친구,주변인 들만 봐도 다 정상인데 저만 이렇게 과거와는 전혀다른모습이고 매일이 괴롭고 얼굴,온몸을 벅벅 긁는 모습에 자괴감이 듭니다.
외적인 부분은 무시하고 살수는 없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여기에다가 이런글 올려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냥 하소연하고 가는거죠..
어떤말도 위로가 되지는 않으니까요..
너보다 더 힘든사람 많다 이런말들은 물론 저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사람들 있겠죠. 근데 그사람들이 힘들다고 제가 힘든게 없는게 되는건 아니잖아요. 저보다 평범하게 사는사람들 얼마나 많은데 왜저는 아래만 바라보고 살으라는건지..
제 시간만 멈춰있는 기분이에요
죽고싶다는 생각이 점점 아무렇지 않게 된다면 정말 죽을수 있겠죠
그냥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울·자살충동에 시달리는 ‘피부 건선’ 환자들
대한건선협회 “따가운 외부 시선에 2명 중 1명꼴 자살충동”
피부 건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피부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치료비’와 ‘사회적 편견’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건선협회 ‘선이나라’는 세계 건선의 날(10월 29일)을 맞아 건선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건선협회에 따르면 건선 환자는 질환 자체로 인한 고통 이외에도 질환을 치료·관리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정신적 고통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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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3명 중 2명꼴인 77.6%가 현재의 건선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고 치료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58%에 달했다.
사회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사대상자 중 41%가 취직 실패·업무상 불이익·실직 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사람의 눈에 띌 수 있는 질환 특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아 우울감을 느끼는 환자(82%)가 상당수를 차지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환자(43%)가 자살 충동까지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질환은 피부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 염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인구가 1억명이 넘고 국내 환자만 16만명에 달한다.
또 국내 환자 중 약 10%인 1만6천000명은 전신에 병변이 나타나는 중증 난치성 건선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선협회는 대부분 국민이 건선을 외부에서 보이는 발진·각질 등의 증상만 보고 단순 피부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몸의 면역체계가 망가져 일어나는 면역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만성 난치성 질환이다 보니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며 다양한 치료법이 동원되고 장기간의 치료로 환자의 부담이 크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절반이 넘는 58%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기 건선협회 회장은 “건선은 전염되지 않지만, 질환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부족하고, 피부병 특성상 타인에게 옮긴다는 선입견이 만연해 환자들이 더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 정도가 심한 환자의 경우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산다고 표현할 정도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심각하다”며 “사회적 인식 개선과 더불어 중증 건선만이라도 치료비를 경감해 주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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