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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2코스. 둘레길 맞나여?ㅋㅋㅋ5시간 걷기 가능…?서울시 보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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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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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2코스 등산 코스 및 대중교통 편 ~용마 아차산 구간 트레킹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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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2코스 등산 코스 및 대중교통 편 ~용마 아차산 구간 트레킹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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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의 세상 이야기 :: 서울둘레길 2코스(용마,아차산구간)- 화랑대역에서 용마산정상 경유 광나루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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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의 세상 이야기 :: 서울둘레길 2코스(용마,아차산구간)- 화랑대역에서 용마산정상 경유 광나루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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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다 :: 어제 보다 편했던 서울 둘레길 2코스 용마 아차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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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다 편했던 서울 둘레길 2코스 용마 아차산 지도

서울 둘레길 2코스 용마 아차산 코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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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다 :: 어제 보다 편했던 서울 둘레길 2코스 용마 아차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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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2코스 용마-아차산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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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2코스 용마-아차산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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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화 서울 둘레길 2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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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다 :: 어제 보다 편했던 서울 둘레길 2코스 용마 아차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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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2코스 용마 아차산 코스 지도

오늘은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서울 둘레길 1코스에 이어서 2코스를 한번 걸어봤습니다. 서울 둘레길 2코스는 1코스의 종착지인 화랑대역에서 광나루역까지의 총 12.4Km의 구간으로 중급에 해당하는 코스입니다. 굉장히 힘들었던 1코스보다 거리도 6Km 이상 짧고 구간의 난이도도 쉬운 편이어서 어제보다는 확실히 편했습니다. 더욱 좋았던 점은, 아무 볼거리도 없는 1코스에 비해 볼거리나 경치가 상당히 좋았다는 것… 다른 코스도 걸어봐야 하겠지만, 서울 둘레길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이 2코스를 추천하고 싶네요.

서울 둘레길 2코스의 시작점인 화랑대역 5번 출구입니다. 서울 둘레길 1코스의 종착점이기도 한데, 서울 둘레길 2코스는 여기서 광나루역까지 총 12Km가 조금 넘는 구간입니다.

화랑대역 5번 출구를 나와서 뒤로 돌아, 개천을 따라서 걷습니다. 1코스와 마찬가지로 오렌지색 시그널을 비롯해서 다양한 표식들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처음 목적지인 깔딱고개 쉼터까지 6.6Km 남았습니다. 참고로 깔딱고개 쉼터에 서울 둘레길 스탬프가 있습니다.

개천을 따라 걷다가 잠시 바깥쪽으로 빠져서 첫 스탬프부터 찍었습니다. 신내어울공원…

다시 개천 길을 따라 길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걷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서,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 단지를 지나게 됩니다.

도심을 지나 숲에 가까워집니다.

한참 걷다 보니, 굉장히 큰 규모의 공동묘지 길을 지나고 있더군요. 공동묘지여서 스산한 분위기가 조금은 있는데, 의외로 걷는 분들이 많아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걷기 좋다는 의미로, 어제 걸었던 1코스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사람 구경하기 어려웠던 1코스에 비해 여기는 길을 따라 걷는 분들이 엄청 많았으니까요.

처음 보는 신기한 게 있어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멧돼지 포획틀… 주변에 멧돼지가 많은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멧돼지가 무덤을 훼손할 수도 있으니, 이런 걸 설치해둔 모양입니다.

또 한 가지 재미난(?) 것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중섭 화가의 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명사들의 묘지가 이곳에 있었는데, 그만큼 오래된 곳이라는 의미겠습니다.

묘지 길 중간쯤에 있던 중랑전망대… 탁 트인 전망이 아주 훌륭합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다다르게 되는 깔딱고개 쉼터… 여기서 스탬프를 또 채웁니다. 이곳까지 약 7.7Km쯤 걸었는데, 1시간 50분쯤 걸렸네요. 확실히 어제보단 길이 좋습니다.

깔딱고개 570계단… 이런 종류의 계단은 예전부터 많이 접해봐서 그다지 부담스럽진 않습니다. 물론, 어제 고생했던 1코스의 피곤함이 남은 상태이긴 해도…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수명이 35분 늘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힘들게 계단을 올라온 보람은 느끼게 하는 문구입니다.

저 멀리 롯데타워가 보입니다.

이 구간은 넘어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아주 훌륭합니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여기저기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서울 풍광이 많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았고…

그렇게 걷다 보면 아차산 아래 아차산 관리사무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2코스의 마지막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나머지 약간의 도심구간을 걷고, 종착지인 광나루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까지 화랑대역에서 총 4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는데요, 거의 도착하여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마무리한 상황인지라, 실제로는 4시간이 조금 덜 걸렸습니다. 식사를 한 곳은 내일 소개해드릴 테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울 둘레길 2코스 지도…

어제 1코스가 너무 힘들어서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2코스는 아주 쉽게 걸은 구간입니다. 더군다나 중간중간 볼거리도 많고 길을 걷는 사람들도 많아 심심하지 않았는데요, 재미난 트레킹이었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차산만 따로 한번 올라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나 재미날 것 같아서… 여하튼, 이번 서울 한달살기를 하며 서울 둘레길은 모두 걸을 계획이니, 서울 둘레길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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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2코스 용마-아차산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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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2코스 용마-아차산 코스를 시작한다. 10월 중순이지만, 올해는 흐린 날이 많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2코스는 화랑대역에서 출발하여 광나루역까지 12.4km, 5시간 10분으로 안내에 나온다. 2코스의 특징은 서울 동쪽 산 능선을 걷는 전망이 좋은 길이다.

화랑대역에 내려 4번 출구로 나간다. 앞에 서울 둘레길 표시가 보인다. 길 건너 공릉동 근린공원 입구에서 스탬프를 찍는다. 출발이다. 오전 9시.

묵동천으로 내려간다. 12월 말까지 하천 공사 중이어서 우측 자전거길로 접어든다. 묵동천은 육군사관학교 근처에서 시작해서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개울이다.

요즈음은 개울을 잘 정비해서 그런지, 물이 깨끗하다. 오리들이 보인다. 오리도 도시 생활에 적응했는지 사진을 찍어도 보지도 않고 무시한다.

묵동천을 따라가다 보면 우측으로는 봉화산역 앞 건물들이 보이고, 좌측에는 아직 남아있는 밭들이 보인다. 김장 무와 배추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

서울의료원이 보이는 곳쯤에 이르니 천길이 없어지고 도로로 이어진다. 표시가 없어 헷갈린다. 무조건 멀리 보이는 신내역을 보고 간다.

신내역은 6호선 마지막 역인데 예전에는 주변이 벌판이었으나 지금은 아파트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신내역은 경춘선을 겸해 지상 고가 전철역이다.

신내역에서 양원역까지는 도로 옆 보도 길이다. 주변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가 많다. 가로등에 붙은 둘레길 표지를 따라 걷는 무미한 길이다.

양원역 2번 출구에 이른다. 양원 숲속도서관 표지 쪽으로 향하여 가다 사거리에서 중랑 캠핑 숲으로 들어서니 둘레길 표시가 크게 있다.

캠핑이 유행이다 보니 여기에도 하룻밤 숲 체험을 할 수 있게 잘 만들어 놓았다. 반가운 산길이 시작된다.

화랑대역에서 3.8km, 깔딱고개까지 3.9km 표시를 보니 아차산에 들어서기까지 반 정도 왔나 보다.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산길을 걷는다.

망우리 고개를 지나서 망우리 공원으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는 아스팔트 포장이 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망우리 공원은 예전에는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리던 곳이다. 1933년부터 공동묘지로 조성되어 독립지사와 유명 문인, 화가들의 묘가 있다.

한용운, 방정환, 오세창 등 독립유공자와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등 묘가 있다. 예전에는 2만 8천기의 묘가 있었으나 이장으로 지금은 7천기 정도 있다고 한다.

박인환 시인의 묘소는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 그의 시가 노래로 나오는 장치가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간다.

운동하러 오는 사람, 산책 나온 사람, 둘레길 도는 사람, 등산하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친다.

숲길을 따라 내려가니 깔딱고개에 이른다. 570계단이라는 표시와 함께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다. 깔딱고개 쉼터에서 잠시 물을 마시며 숨을 고른다.

등산 다니다 보면 깔딱고개가 참 많다. 지금은 웬만한 산에 계단을 다 만들어 놓다 보니 오히려 더 힘들다.

예전에는 줄을 잡고 올라가고, 끌어주고, 밀어주고 올라가는 등산의 묘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편리와 안전을 이유로 다 빼앗겼다.

굽이굽이 계단을 올라간다. 힘들고 지치면 한강과 서울을 보면서 쉬라고 중간중간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헬기장에 이르니 사방으로 전망이 좋은 능선 길이 앞에 나선다. 여기서부터는 좌측으로 한강과 구리시, 하남시를 보면서 걷는다. 가슴이 시원하다.

능선길을 따라가면 4보루, 3보루로 이어진다. 보루는 군사 시설의 일종으로 고구려가 축조한 것이다. 망우, 용마, 아차산 일대에 총 21개의 보루가 있다고 한다.

4보루는 복원하여 전망이 좋다.

지나온 용마산과 길이 보인다.

아차산 능선길은 때로는 바윗길이다.

아차산 정상이다. 295.7m이다.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합하여 아차산으로 부르기도 하고, 따로 나누기도 한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보니 서울 동부와 잠실 일대가 보인다.

뒤돌아보니 멀리 용마산 정상이 보인다.

바윗길과 계단을 번갈아 가며 내려온다.

마지막 계단 길을 내려온다.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반갑지 않다. 한 등산객이 옆의 산길로 오른다. 알고 보니 계단 옆에 옛 산길이 있었다. 오른쪽.

아차산 입구는 소나무가 훤칠하게 뻗어 시원한 길이다.

아차산 공원 관리사무소 앞에서 스탬프를 찍는다. 거의 마무리다. 광나루역까지 1km 정도 남았다.

골목길을 지나다 보니 광장초등학교 옆에 어울림(여수집)이 있다.

12시가 지나 배도 고프다. 식객 허영만 선생의 백반 기행이 다녀간 모양이다. 흥미가 당긴다. 광나루역에서 2코스를 마치고, 다시 돌아와 점심을 한다.

광나루역까지 총 13.17km, 3시간이 걸렸다. 평균 속도 3.7km. 비가 간혹 내려 거의 쉬지 않고 걷다 보니 빨리 왔다.

다음은 3코스 26km의 길이다. 하천을 따라 걷는 편이지만, 긴 길이다. 순례의 길, 산티아고를 걸으려면 하루 20km 이상 걸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생각을 하면서 3코스를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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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화 서울 둘레길 2코스

서울 둘레길 2코스는 화랑대역에서부터 광나루역까지이다. 화랑대역을 나오면 봉화산역 옆을 지난다. 6호선 화랑대역 다음은 봉화산역 다음은 신내역이다. 역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천을 따라간다. 묵계 천이다. 서울 둘레길에서 길을 따라가다 약간 특이한 곳은 하천을 따라간다. 8코스에서는 구파발역에서 북한산 입구까지, 7코스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증산역까지, 6코스는 심하다 안양천을 따라 걷다가 한강 옆으로 걸어서 끝이다. 3코스는 한강 옆으로 걷다가 서울 외곽순환도로 지금은 수도권 제1순환도로 옆으로 걷다가 탄천을 걸어서 수서역 근처까지 온다. 4 코스에서는 여의 천을 걷는다. 둘레길을 만들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2코스는 묵동천을 따라간다. 태릉천에서 야생화를 이곳저곳 담는다. 묵동천을 올라온 후 서울의 끝 개발제한구역을 따라 움직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서울의 확장을 억제하기 위하여 설치한 개발제한 구역이 서울의 허파가 된 것인지 낙후지역을 유지한 것인지 모르겠다. 영국의 경우에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였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그 사람들이 감내를 하여야 한다. 그래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기를 희망한다.

신내역 근처에서 이제 양원역 방향으로 방향을 돌린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는 둘레길이다. 양원역을 지나면 중량 캠핑숲이다. 둘레길 안내서에 보면 “학생 소풍 및 가족단위 피크닉을 주제로 한 체험형 공원, 인위적 시설 최소화, 건강한 숲을 주제로 한 생태학습 공원, 소규모 야외무대 설치 등 청소년 중심의 문화중심 공원으로 조성하였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국이 아닌 시기에 둘레길을 걸었을 때에는 가족단위로 이곳에 놀러 와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꿈도 꾸지 못한다. 그냥 이곳에 그런 곳이 있고 그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망우공원으로 간다.

망우공원은 우리들에게 망우리로 알려져 있다.

조선말 군대가 해산되자 전국의 의병을 모아 13도 창의군을 설립하였고 일본군과 혈전을 벌였다고 한다. 그 의병의 숫자가 1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1907년 설립되었으며 일본군과 지속적인 전투를 하였다고 하며,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망우리공원에 탑을 만들었으며 그 탑이 있다.

산으로서의 명칭은 ‘ 망우산 ‘이며, 정상구간의 높이는 282m. ‘공동묘지’라는 이름이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망우리공원으로 개칭된 후 다시 망우역사문화 공원으로 개칭되었다. 망우산 일대 83만 2,800㎡의 공간에 조성된 묘지공원이다. 한용운, 오세창, 서동일 등 독립운동가들과 방정환, 이중섭, 박인환 등 17인의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으며, 안창호 선생의 묘도 이장되기 전에는 이곳에 있었다. 산책과 조깅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 다.

외국에 나가면 이러한 묘지가 곳곳에 있으며 유명인의 무덤을 찾아가는 것이 관광자원이 된 것처럼 오래된 공원묘지가 이제는 관광자원이 되어 가고 있다. 오스트리아 갔을 때 비엔나에 있는 베토벤의 묘지를 찾는 것처럼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의 묘지, 피카소의 묘지를 찾듯이 이중섭의 묘지를 찾는 것이 도심에 있는 묘지공원이 혐오시설에서 필요한 시설로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와 구리시 등이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여 도심공원으로 만들고 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데크도 만들고 있고 길도 만들고 안내도도 만들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행위에 동참하면서 걷어 본다. 유명인 묘지를 찾아간다. 조선시대 왕릉은 찾아가면서 일반인들이 묻힌 묘지를 못 찾아갈 이유는 없는 것 같다.

국민강녕탑이 있다. 최고학이라는 사람이 아차산 망우산 지킴이로 생활하면서 70대 후반부터 10여 년 동안 국민강녕탑을 쌓았다고 한다. 산 곳곳에 저러한 탑을 쌓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산을 다니다 보면 저러한 탑을 쌓은 것을 볼 수 있다. 파주에 있는 감악산, 구미에 있는 금오산 그리고 원주의 치악산에도 있다. 저 탑을 쌓으면서 자기 수양을 무척이나 많이 하였을 것이다.

망우공원을 지나서 이제는 망우산 정상을 갔다가 갈 수도 있고 공원 둘레길을 이용하여 용마산으로 갈 수도 있다. 둘레길은 공원 둘레길을 따라 용마산으로 가는 길이다. 용마산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게 내려간다. 내려가다 보면 깔딱 고개가 있다. 이곳에서 다시 용마산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고개는 서울과 구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사가정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고 구리 쪽에서는 용마터널에서 출발하는 등산로가 있다. 여름날에는 사가정에서 올라온 사람, 용마터널 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가 둘레길을 걷고 있을 때에는 코로나와 무관하여서 이곳에 노익장을 뽐내는 분들이 악기와 노래로 흥을 돋우고 있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관객으로 하여 공연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거기에 동참하기도 하였다.

오르막을 다 오르고 봉우리다. 모르는 사람들은 이곳이 용마산인 것으로 착각을 한다. 용마산이 아니다. 이곳은 삼거리일 뿐이다. 둘레길이 있는 능선에 있지 않고 둘레길을 벗어나 500m를 왕복하여야 한다. 아차산으로 가기 위하여는 왕복이 필요한 것이다. 삼거리에서 둘레길로만 간다면 용마산을 가보지도 못하고 아차산으로 가는 것이다.

용마산으로 간다. 용마산 능선은 평탄하다고 할 수 있다. 정상을 오를 때 이외에는 그저 산책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멀리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요즈음 서울 동쪽의 경기도 산행을 하다 보면 저 롯데 월드타워가 이정표가 된다. 타워가 보이면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용마산이라는 이름은 곳곳에 있다. 서울에는 중랑구에도 있고 동작구에도 있다. 동작구에 있는 용마산은 잘 모르지만 그 동네 사람은 잘 안다. 경기도 광주에도 용마산이 있고 지금은 창원 예전에는 마산에 용마산이 있다. 또한, 충북 제천에도 있다. 용마산은 대부분 아기장수 설화로 연결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옛날 어느 곳에 한 평민이 아들을 낳았는데, 태어나자마자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어 이내 날아다니고 힘이 센 장수였다. 부모는 이 장수가 크면 장차 역적이 되어 집안을 망칠 것이라고 해서 돌로 눌러 죽였다.

아기장수가 죽을 때 유언으로 콩 닷 섬과 팥 닷 섬을 같이 묻어달라고 하였다. 얼마 뒤 관군이 아기장수를 잡으러 왔다가 부모의 실토로 무덤에 가보니 콩은 말이 되고 팥은 군사가 되어 막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결국 아기장수는 성공 직전에 관군에게 들켜서 다시 죽었다. 그런 뒤 아기장수를 태울 용마가 나와서 주인을 찾아 울며 헤매다가 용소에 빠져 죽었다” 등이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용마산 정상에 가면 누구나 정상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다. 누구에게 부탁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우리도 그 자리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다시 둘레길로 간다. 이제는 아차산이다. 아차산은 우리에게 고구려 보루가 남겨진 산으로 알려져 있다. 아차산에 도착하면 보루와 관련된 알림판이 있다.

아차산 이름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 구리시 홈페이지 ” 아차산 이름과 관련하여 몇 가지 유래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하면 조선 명종 때 점을 잘 치는 것으로 유명한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명종이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쥐가 들어 있는 궤짝으로 능력을 시험하였는데, 그가 숫자를 맞히지 못하자 사형을 명하였다. 그런데 조금 후에 암쥐의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들어 있어서 ‘아차’하고 사형 중지를 명하였으나 이미 때가 늦어 홍계관이 죽어버렸고, 이후 사형 집행 장소의 위쪽 산을 아차산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라고 나와 있다.

아차산에는 능선을 따라 ‘보루’라고 하는 고구려의 군사유적이 약 20여 개 있다. 이를 보려고 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훼손이 되고 있어서 국가에서는 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다양하게 노력을 하고 있다.

아차산의 마지막에는 워커힐 호텔이 자리 잡고 있어 광나루역으로 하산을 할 수 있도록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다. 능선을 따라 걸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고구려의 유적인 보루를 훼손하는 만큼 정해진 등산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보루성이라고도 불리는 보루는 사방을 조망하기 좋은 낮은 봉우리에 쌓은 소형 석축산성으로, 산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군사시설을 말한다. 아차산 일대 보루군은 출토유물이나 축성방법 등으로 보아 삼국시대의 유적으로 보이며, 분포지역으로 볼 때 고구려가 5세기 후반에 한강유역을 진압한 후 신라와 백제에게 한강유역을 빼앗긴 6세기 중반까지 한강유역을 둘러싼 삼국의 정세를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아차산 공원이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본다. 광나루역까지 걸으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아차산은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명소다. 야경을 담을 수 없으나 혹 여기를 간다면 여름날 이곳을 올라서 서울 야경을 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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