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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2달 공부하고 103점 받기(5) – 후기 및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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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코딩하라
토플 2달 공부하고 103점 받기(5) – 후기 및 Q&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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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독학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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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118점 전략(2) 뉴토플 공부 방법, 팟캐스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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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110+ 공부방법 전부 공개합니다 | 시험 꿀팁 | 토플 공부법 오늘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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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2달 공부하고 103점 받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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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제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원래 올해 2학기에 교환학생을 가면 일지를 남기고 싶어서 개설한 네이버 블로그에 쓴 건데요.
뭐 이런저런 유용한 정보나 외국 생활 등을 적으려 했지만 코로나가 덮치는 바람에 교환 학생이 취소되어 블로그 본연의 목적이 사라졌습니다.
블로그를 따로 관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종강도 했겠다, 쓸만한 내용들은 티스토리로 옮겨오고자 합니다.
이 시리즈를 먼저 읽고 읽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토플 시리즈 글은 라이팅을 끝으로 마치려고 했지만 예상 외로 질문을 많이 받게 돼서 새로 포스팅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공부한 분량을 적고, 댓글로 받은 대표적인 질문 몇 가지에 공개적으로 답하겠습니다.
(!) 글에 댓글을 남기면 아는 데까지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Q1. 학원 등록을 하려는데 레벨을 못 정하겠다.
A1. 배치고사를 이용하고, 소신껏 등록하라.
토플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고민은 ‘독학, 인강, 현강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좋은가?’일 것입니다.
일단 학원 등록으로 결정했다고 합시다. 반을 골라야겠죠? 반은 보통 입문 60(65), 기본 70(75), 중급 80(85), 정규 90(95), 실전 100(105) 정도로 나뉩니다. 여러분은 어느 반에 등록해야 할까요?
기본반에 가자니 85점이 필요한데 정말 75점만 받을 것 같고… 그렇다고 중급반을 등록하자니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특히 중간에 반을 바꿀 수 없는 파고다 환급반에 등록한다고 가정할 때는 상황이 더 복잡해집니다.
반을 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원에서 제공하는 배치고사와 레벨 상담입니다. YBM은 잘 모르지만 해커스에서는 리딩, 리스닝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시간 맞춰 제공하며 파고다는 온라인 모의고사를 제공합니다. (글을 쓰는 현재 2021년 1월은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이므로 해커스에서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파고다 모의고사만 본 저는 80반을 추천받아 80반에 들어갔습니다. 전 애초 80점 이상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토익 800점 이상이라면 마음 편히 중급반에 들어가도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 점수라면 심한 밸런스 붕괴가 없는 이상, RC와 LC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중급반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겁니다(물론 토익 RC, LC와 토플 리딩, 리스닝은 심하게 다릅니다. 토플이 토익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텝스나 아이엘츠 등 다른 공인영어 성적이 있는 분들은 맞춰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토익 점수로는 550점 미만(입문), 550~700(기초), 700~825(중급), 830~945(정규), 950~ (실전)을 추천합니다.
사실 실전반은 갑자기 해외 대학원 박사를 준비해야 해서 105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등록할 일 없을 것입니다. 105점이 필요하면 최소 정규, 최대 실전반에서 듣는 거지만 이런 고득점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의 야매 공부법보다 좀 더 체계 잡힌 공부법이 필요할 것입니다. 제 방법은 운도 좀 따라줘야 하고, 현장에서 긴장하지 않는 실전형 인간들에게 더 잘 맞는 방법입니다.
거듭 밝히지만 제 포스팅의 예상 독자들은 보통 상대평가 시절 수능 3등급이나 절대평가 시절 수능 2등급 이상, 혹은 토익 750점 이상에 토플 점수는 70~90점 정도를 원하는 분들입니다.
“토익은 쥐뿔도 모르면서 이런 소리하는 거 아냐?” 라는 소리 들을까봐 적자면, 저는 토플을 보고 나서 3주 정도 펑펑 놀다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제 인생에서 영어를 가장 잘 하는 시기가 지금이리라 생각하고 2주 반 동안 설렁설렁 모의고사를 풀고 본 2019년 마지막 정기토익에서 915점(LC 460, RC 455)을 받았습니다. 제 첫 토익 성적이었구요. 아마 토플 공부 안 하고 그냥 봤으면 800점도 못 나왔을 것 같아요. 토익 리스닝이 쉬운 듯 약간 까다롭더라고요. 특히 저는 팟2가 제일 어려웠다는… ㅋㅋㅋ 확실한 건 토플 공부를 잘해두면 토익이 너무나도 쉽다는 점입니다. 토플 잘 보시면 모의고사 몇 번 풀어보시고 토익 보세요. 전 누가 토익 잘 보려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하면 우스갯소리로 토플 공부하라고 대답합니다.
만약 토익 점수가 없고 수능 점수만 있다면, 절대평가 2등급(원점수 80 이상) 이상이나 아깝게 79점 정도 된 분들께 중급반 수강을 권합니다.
중급반 등록을 추천하는 기준은 사실 영어 실력보다 인내심입니다. 이전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본 적 있는지, 그래서 토플 학원 등록 후 중급반의 눈물나는 난이도와 숙제들을 다 해낼 최소한의 성실함과 인내심이 있는지, 혹은 해외 체류를 했거나 영어를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서 지내본 적이 있어서 영어 감각이 있는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조건들 중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고, 빡세게 할 자신도 없으며, 고득점이 필요하지 않거나 시간이 많다면 기본반 70(75) 정도를 듣는 게 좋겠습니다. 단 수능 영어 5등급 이하거나 토익 점수가 신발 사이즈 정도라면 입문 반부터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돈은 돈대로 버리고 좌절은 좌절대로 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에 레벨이 괜히 나뉜 게 아닙니다.
물론 반 선택에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보통의 토플 학원은 중급반도 실전 꽤 비슷하게 어려운 수업을 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제가 다니던 신촌 파고다 80+ 익스트림토플 점수보장반의 경우 리딩 수업자료 난이도는 실전과 비슷했고, 리스닝 난이도는 실전보다 조금 더 까다로웠습니다. 스피킹, 라이팅은 회화, 작문 못 한다고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가서 연습하고 템플릿 외우면서 쓰고 첨삭 받다 보면 좋아지거든요.
Q2. 70 반을 들어도 80점이 나올 수 있는가?
A2. case by case
이건 정말 케바케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수강생들만 쓸 수 있는 후기란에서 본 적 있습니다.
점수는 하기 나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80반 2달 현강 수강 중 1달 반만 다니고 나머지 2주는 집에서 공부했고 103점 받았습니다.
마음 편하고 싶으면 70 반을 듣되, 아예 영어 베이스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너무 쉬울 수 있으니 학원 내원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Q3. 스피킹, 라이팅 독립형 토픽 주제는 어떻게 구하는가?
A3. 구글링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구글링하면 됩니다. 저는 이제 제 인생 다시는 토플을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자료들을 모두 버렸으므로 자료를 공유할 수 없습니다.
구글에 toefl speaking independent task, toefl writing independent task 이렇게 검색하면 됩니다.
그마저도 귀찮으면 여기서 보세요. 워드 프로세서에 질문들만 전부 긁어서 프린트하고, 매일 일정량 브레인스토밍하는 연습을 하세요. 라이팅은 브레인스토밍과 노트 테이킹만 하고, 스피킹은 15초 브레인스토밍과 노트 테이킹에 더해 45초 실제로 말해보고 녹음까지 해서 아쉬운 점들을 잡고 스스로 고쳐 보세요.
토플 스피킹 주제 모음
이 게시글은 2번 task를 보면 됩니다. 구 토플 스피킹의 2번이 신 토플 1번 문제입니다.
이것도 2번 task를 보면 됩니다.
또한 토플 스피킹 독립형 기출문제, 토플 스피킹 독립형 예상 문제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토플 강사님들이 블로그에 올리신 자료들이 있으므로 그런 것들 참고해도 좋습니다.
토플 라이팅 주제 모음
Q4. 하루에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가?
A4. 시간보다 분량을 목표로 하고 공부할 것
토플은 단순히 시간을 많이 쏟아붓기보다 잘 공부해서 핵심 잘 짚고 문제 푸는 스킬을 늘리는 게 더 낫습니다. 시간을 목표로 하지 말라는 이유는 막판에 실전 연습으로 문제 풀 때를 제외하고는 시간을 정하는 게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리딩 1시간 반을 공부하고 리스닝 1시간을 공부하기로 했다고 생각해 보죠. 사람마다 문제 푸는 속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시간 정해 푸는 건 10문제들이 리딩 통지문을 풀거나 리스닝 세트를 푸는 게 아니라 유형별 공부를 한다면 더욱더 소용없는 일입니다. 그보다는 분량 을 정해서 공부하는 것이 일정이 밀리거나 당겨지는 일 없이 매일 일정량을 새롭게 풀고 공부할 수 있어서 훨씬 좋습니다.
정확한 분량은 제가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Q5. 리스닝 공부, 복습 방법
A5. 왜 틀리는지 원인을 분석할 것
위에도 설명했듯이 단순히 시간을 많이 쏟아부으면 안 됩니다 . 오히려 시간을 엄한 데 뺏길 수 있습니다.
리스닝 공부법은 아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제가 리스닝이 진짜 안 되던 사람이라 그 고통을 잘 압니다.
일단 서점에서 초급이나 중급 단계의 리스닝 교재를 구매합니다. 저는 파고다 80+반을 등록했을 때 나눠준 80+ 리스닝 책을 풀었습니다. 어떤 책이든 사서 교재 앞장에 적힌 커리큘럼대로 천천히 풉니다.
처음에 저는 컨버도 제대로 못 풀었습니다. 듣기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들은 것도 들리지 않는 데 한몫한 거죠.
보통 리스닝이 안 들리는 이유는 다음 중의 하나이거나 둘 이상의 문제가 중첩된 것입니다. 안 들리는 이유 분석을 마쳐야 솔루션이 나옵니다. 단순히 잘 모르겠고 안 들린다고 하시면 안 됩니다. 왜 안 들리는지 집요하게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서 그 이유를 알아내셔야 합니다. 아래의 문제가 전부 합쳐지면 합쳐졌다고 얘기할지언정, 잘 모르겠다고 무조건 듣기만 하면 리스닝이 늘기 어렵습니다. 반드시 왜 안 들리는지 원인 분석을 해봅시다.
(1) 발음 (2) 속도 (3) 연음 (4) 모르는 단어 (5) 어려운 문장구조 (6) 심리적 압박
(1), (2), (3)의 경우는 쉐도잉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쉐도잉이란 리스닝 파일을 재생해두고 성우와 똑같은 억양과 속도로 따라 말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쉐도잉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면, 0.8배속이나 0.9배속으로 속도를 늦추고 쉐도잉을 하다가 원래 속도로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때문에 안 들린다면, 해당 지문을 다시 들어보기 전에 그 지문에 있는 어려운 단어들을 체크하고 다시 들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훨씬 잘 들릴 것입니다. 리스닝에서 여러분을 괴롭힌 단어들은 따로 발음까지 다시 외워야 합니다. 일례로 저는 pioneer라는 단어를 [피오니어]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 발음은 [파이니어]에 가까워서 잘 못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제가 뜻을 아는 단어도 제 뒷통수를 칠 수 있는 게 리스닝 영역입니다. 발음까지 꼼꼼히 외워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제 경우 단어를 몰라서 안 들리는 게 태반이었습니다. 단어를 많이 외우고 음가도 외웠더니 슬슬 잘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는 geology나 기상학이 어려웠는데요, 판구조론 같은 걸 설명하는 기초 단어들을 몰라서 안 들린 게 많았습니다. 보통 교재에 컨버와 렉쳐 유형별로 빈출 단어가 따로 정리되어 있으니 그 단어들을 열심히 외우시기 바랍니다.
(5) 때문이라면 구문 노트와 딕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듣긴 들었는데 무슨 뜻인지 정확히 해석이 안 되는 겁니다. 스크립트를 펼치기 전에 해당 문장을 다시 들으면서 받아 적어 보고, 실제 스크립트와 비교해서 빼먹은 게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런 걸 못 들었구나’ 하고 고칩니다. 해당 문장은 따로 구문 분석을 해서 어떤 구문인지 해석을 익혀두고 외웁니다.
(6) 때문이라면… 이건 많이 들으면서 완화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레 겁먹으면 더 안 들리거든요. 최대한 많이 들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단, 아직 풀어야 할 지문 말고 이미 푼 문제의 파일을 들어야합니다. 그리고 문장을 의미 단위로 생각하며 듣는 연습을 많이 합시다. 직청직해가 안 되고 hearing으로 많이 듣는 건 소용이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듣는 것만으로 리스닝이 늘었다면 외화 보기를 좋아하는 저는 이미 네이티브 수준의 리스너가 되어 있겠죠? ㅋㅋㅋ
난 잘 듣는데 왜 문제를 틀리지?
이건 노트 테이킹을 잘못 하고 있거나 hearing을 listening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hearing은 말 그대로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입니다. listening은 들으면서 노트 테이킹을 하거나 최소한 마음 속으로 리마인딩하면서 기억하고 가는 것입니다.
팝송을 듣는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카페에서 처음 팝송을 들었는데 노래가 참 좋습니다. 무슨 뜻인진 모르는데 대충 단어 위주로 들리긴 합니다(이것이 hearing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노래 검색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가사를 보면서 다시 듣습니다. 아까 무슨 말인지 몰랐던 게 가사를 보니까 갑자기 또렷이 들리고, 해석도 됩니다. 가삿말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듣습니다(이것이 listening입니다). 이렇게 한 번 가사를 알아둔 노래는 나중에 들어도 가삿말 전체가 잘 들리고, 잘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기억합시다. 반드시 의미 단위로 끊어서 생각 하고, 바로바로 의미를 가져가면서 들어야 합니다 .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면 리스닝 문제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듭니다.
리스닝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리스닝에도 문단이 있습니다. 문단별로 끊어서 노트 테이킹을 하고 분위기와 뉘앙스를 대강이라도 잡아놓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서울에서 학원을 고민하는 독자 분이 계시다면 신촌 파고다의 조숙현 선생님이 잘 가르치시니 알아보세요. 참고로 저는 학원에서 환급비 말고 따로 돈이나 기타 교육 지원은 전혀 받지 않았으며, 뜻밖의 고득점에 감사해서 적는 것임을 밝힙니다.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화자의 말을 다시 들려주고 의도 파악을 하는 문제가 한 세트에 못 해도 3문제 정도는 나옵니다. 이런 문제를 잘 맞추고 메인 토픽 맞추고, 세부 사항은 못 들었더라도 노트 테이킹한 문단의 분위기로 찍어서 몇 개 맞추면 초보자라도 15점 정도는 딸 수 있습니다. 세부 사항을 적는 것보다 분위기와 뉘앙스 잡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에 정말 어려워서 모르겠으면 분위기나 문단별 토픽이라도 꼭 잡아두기 바랍니다.
그리고 문단의 모든 내용이 하나의 메인 아이디어를 보조하기 위한 설명문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문장 하나하나에 집착해서 들리는 것을 모두 적고 이해하기보다 플로우를 타며 듣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예를 들어 피카소의 생애를 설명하는 art 렉쳐라면, 피카소의 일화를 들려주는 교수의 예시를 듣고 진짜 그 일화를 의미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음 피카소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였군” 정도로 생각하고 중요한 내용 위주로 필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카소의 천재 일화를 들려준다면 분위기는 좋은 것이므로, 이 문단의 문제가 나왔을 때 긍정적인 뉘앙스의 답을 고르는 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리스닝 복습을 따로 공들여 하지는 않았고, 잘 안 들리는 문장이 있으면 원인 분석을 한 뒤 쉐도잉과 딕테이션을 하거나 구문 노트를 펼쳤습니다. 토플 공부 초기에 저는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리스닝 답지에 있는 스크립트에 형광펜칠이 참 많았습니다. ㅋㅋㅋㅋ 신기하게도 저는 단어 문제가 해결되자 리스닝이 잘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모든 문제가 단어 때문이니 단어를 2,000단어 더 외워라 식의 솔루션을 참 싫어하지만, 토플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를 모른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단어 외우기를 게을리하지 말되, 단어 외우는 시간을 따로 빼두기보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단어를 외우시기 바랍니다.
marine biology 렉쳐를 듣는다면 thermal vent, polyps, algae, photosynthesize, tentacle 같은 단어를 알 때와 모를 때 렉쳐 이해도가 현격히 다릅니다. 이런 식으로 렉쳐 분야별로 빈출 단어가 있으므로, 필수로 외워야 합니다. 이걸 잘 들으면 이 때부터 잘 들리기 시작합니다. 빈출 단어를 많이 외우고 안 들리는 문장은 쉐도잉하세요.
전 오답을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틀린 지문이 있으면 어떤 문제가 틀렸다는 것만 체크하고(이 때 답은 외우지 말아야 합니다) 덮어둔 다음, 2-3일 뒤에 해당 지문을 노트 테이킹까지 다시 하면서 전체 문제를 풀어 봅니다. 또 틀리면 강의를 들은 것 바탕으로 소설을 쓰고 있거나, 못 들었거나, 착각했거나 등의 문제들 중 하나입니다. 그 때는 스크립트를 보면서 정오답 근거를 체크하고, 어떤 것을 노트 테이킹하고 챙겼어야 했는지 확인합니다.
모든 영역에서 노트 테이킹이 중요하지만 특히 리스닝에서는 노트 테이킹 없이 문제 풀기가 힘듭니다. 노트 테이킹 연습을 게을리하지 맙시다. 2회차로 문제를 풀고 나서는 리스닝을 다시 들어보며 노트 테이킹을 자신에게 맞게 깔끔히 하는 연습을 꼭 해봅시다.
Q6. 배경 지식을 외워야 하는가?
A6. 그럴 필요 없지만, 도움은 된다.
말 그대로입니다. 배경 지식을 꼭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기억력은 한정적이고 시험 당일 어떤 문제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피카소를 외웠는데 뜬금없이 본 적도 없는 다다이즘 예술가 문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배경 지식이 쓸모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외워 두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주로 과학 분야가 그런데요. 생물학의 signal 이론이나 천문학에서 행성 간 axis나 중력, 목성형 행성의 링, 대기를 다루는 렉쳐가 나올 때 좋습니다. 그 외에도 본인이 약한 주제는 본인이 압니다. 이런 주제는 외워 두세요. 모르는 것보다 낫습니다.
배경 지식을 몰라도 풀 수 있는 것들은 그냥 보기만 하고 넘기고, 진짜 알아야 풀 수 있을 것만 선별적으로 외우기 를 추천합니다. 단어조차 보기 싫을 정도로 공부하기 귀찮은데 공부 안 하기에는 죄책감이 들 때 배경 지식을 보면 됩니다. 그리고 렉쳐를 여러 개 듣다 보면 그 얘기가 그 얘기라는 거 알게 되실 겁니다. art에서 피카소 엄청 많이 나오고, linguistic에서 유아들이 어떻게 말을 배우는지 다루는 이론 나오고, economics에서 미국 대공황 엄청 많이 나오고, marine biology에서 산호와 어쩌고 물고기의 이주와 진화, 개체 수 급증 및 급감 같은 거 엄청 많이 나옵니다.
Q7. 얼마나 공부해야 하나?
A7. 아래 답변 참고
사실 이 포스팅에서는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공들이려면 몇 권씩 풀 수도 있을 거고, 그리 고득점이 필요하지 않다면 한두 권 정도만 풀어도 괜찮을 겁니다.
전 제 기준으로 2달 좀 넘게, 약 9주 반 동안 토플 시험을 준비하며 어떻게 공부했는지 적겠습니다.
전 일단 주간 계획표 같은 건 따로 없이 자기 전에 내일 뭐할지 정도만 적고 잤습니다.
매일매일 고정적으로 하는 건 단어 외우기 / 그 전날 못 외운 단어 리뷰 / 리딩, 리스닝 문제 풀고 듣기 / 스피킹 템플릿과 라이팅 템플릿, 좋은 표현 암기 등이었습니다. 부차적으로 학원 수업을 듣거나 구문 노트를 쓰거나 오답이나 스피킹, 라이팅 숙제를 더 하는 날도 있었지만 위의 단어와 4영역 공부는 기초 쌓기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했습니다.
리딩 : 파고다 80+ 교재, 해커스 정규서(파란책), 해커스 파이널 테스트였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풀 수 있는 구토플 실전모의고사, 학원 자료
리스닝 : 파고다 80+ 교재, 해커스 정규서(빨간책), 해커스 구토플 실전모의고사, 학원 자료
스피킹 : 파고다 80+ 교재, 해커스 액추얼 테스트, 학원 자료
라이팅 : 파고다 80+ 교재, 학원 자료
제가 푼 건 이 정도입니다.
해커스 정규서 추천합니다. 전 신토플 문제집이 아니라 구토플 문제집을 리딩, 리스닝만 중고로 싸게 사서 풀었습니다. 구토플은 리딩 문제가 12~14문제 정도이고, 렉쳐형 컨버 리스닝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풀어볼 만합니다. 중요한 건 문제를 푸는 스킬을 늘리고 토플식 문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논리로 꼭 해커스 정규서가 아니고, 중급서나 다른 출판사 문제집도 괜찮을 겁니다.
스피킹은 파고다 교재와 해커스 액추얼 테스트를 사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스피킹은 사실 학원 다닌다면 교재를 따로 안 사도 됩니다. 좋은 선생님이 계신 학원이라면 유형별로 템플릿을 주고 매직 센텐스나 좋은 표현 등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교재를 따로 사는 이유는 최대한 많은 문제를 겪어 보기 위함입니다. 많은 문제가 필요하다면 위의 링크들에서 주제들을 긁어서 연습하는 방법도 있지만, 통합형이 없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교재 한 권 따로 구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액추얼 테스트 참 괜찮았어요.
그리고 라이팅이야말로 학원 등록 강력 추천합니다. 첨삭도 첨삭이고, 독립형과 통합형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서 써야 하는지 배우고 서론, 본론, 결론 등의 템플릿과 매직 센텐스를 확실히 암기하고 나면 교재도 필요 없고 주제 모음만 보고도 연습이 가능합니다. 물론 최소한의 영어 실력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토플은 절대 장기전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되는 시험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한국인의 앞날에 대부분 토익, 토스, OPIC 정도만 있겠지만 유학이나 해외 대학 및 대학원 진학, 취업을 하려면 IELTS, GRE 등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수능영어와 토익 공부를 많이 하게 되는 우리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스피킹/라이팅을 해야 하는 토플은 굉장히 어려운 시험입니다. 하지만 오래 끌고 가면 안 됩니다. 지칩니다. 토플 영어는 특히 겁 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80점만 따려고 해도 쉬운 점수가 아니라고 각오 단단히 해야 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제 경우엔 9~10월 동안 거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칩거하며 영어만 들여다봤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방식으로 꾸준히 공부한다면, 단기간이라도 잘 준비할 수 있습니다. 토플도 결국 정답과 근거가 존재하는 시험입니다.
최소한의 기간은 없지만 아예 토플 경험이 없다면 1달 정도는 꼭 공부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최대로는 3-4달까지는 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6개월을 넘어가면 그건 더 이상 시험 영어가 아닙니다. 고시 공부입니다. 영어가 미치도록 싫어집니다. 영어를 인생에서 처음 접한다, 난 수능 영어를 진심으로 다 풀고도 7등급이었다 이런 게 아니라면 6개월을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비록 저는 토플 점수를 더 써먹을 데도 없고, 지금은 좀 무용하게 돼버렸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꼭 원하시는 토플 점수를 받고 원하는 학교도 붙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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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토종 102점이 알려주는 토플 팁
난 적성에 안 맞아 대학을 관두고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아재다.
난 몇 년 간 토플 90점에 정체되어 있었다. 그리고 작년 겨울 드디어 염원하던 102점을 맞게 되었다.
90점까지는 독학으로, 90점 이후부터는 학원 + 독학으로 102점을 만들었다. (학원을 다녔으나 공부를 안 해 똑같이 90점이 나왔고 한 해 더 지난 2019년, 학원을 안 다니고 혼자서 준비해 102점)
구체적으로는 70점대 -> 81점 -> 90점 (이때 초록이 버리는게 답이란 걸깨달음) -> (몇 년 쉼) -> 90점 -> 99점 -> 102점
솔직히 옛날에는 100점을 넘기면 세상이 달라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건 하나도 없고, 다시 시험치면 100점 넘길 수 있냐고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 단지 내가 가진 영어 실력으로는 아직 한참이나 부족하다는 걸 안다.
잡소리는 이 정도로 하고 영어권 나라에 체류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토플에서 80~90점까지의 점수를 맞을 수 있는지, 팁을 주고자 한다.
–미리 요약
1. 초록이 버려
2. 실전 형식의 모의고사 위주로 문제를 많이 풀어 (그렇다고 엑츄얼을 보진 말고. 해커스 정규 단원별 말미의 실전 test 인가 그거 위주)
3. 스피킹과 라이팅은 암기, 10개 정도의 문제를 7번 이상 반복, 문제까지 외울 정도로
——
1. 종합력으로 승부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과목을 다 20점 내외로 만들고, 리딩 혹은 리스닝에서 추가로 점수를 더 얻는게 이상적이다. 즉슨, 시간이 없어서 스피킹과 라이팅 공부에 시간을 잘 투자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리스닝과 리딩이 20점 정도가 넘어간다면 바로 스피킹과 라이팅 공부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전에는 사실 영어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서 힘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점까지의 상승폭은 여타 분야보다 가파르다.
2. 어휘, 문법, 구문 등 이른바 ‘딱딱한 영어’는 최소한으로 억눌러라.
내가 처음으로 토플에서 90점을 맞았던게 지금으로부터 5년인가 6년 전인데 (제일 처음 본 시험에서는 70점대), 당시 리딩에서 28점을 맞고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에서 점수가 확 내려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보통 토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딱딱한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리딩과 라이팅 때문이라고 보는데, 본인이 고등학생 수준의 기본적인 역량이 부족하다면 물론 학습을 해야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토플은 직접적으로 문법/어휘 지식을 물어보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도 그런 걸 물어보지 않는데 혼자 시험에도 나오지 않을 어려운 어휘들을 외우느라 ‘어휘 영역’ ‘문법 영역’을 만들며 시간을 버리고 있다.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이러면 리딩에서 물어보지 않느냐? 하는데 리딩의 단어는 초보적이고, 문맥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경우도 많으며, 맞출 확률이 못 맞출 확률보다 크다.
특히 어휘장 ‘초록이’는 찢어버려라. (본인한테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초록이’는 수학 공부에서 ‘수학의 정석’ 같은 거다. 그 두껍고 폭력적인 양을 소화해낼 수 있는 인간은 정상인 중에는 거의 없다. 특히 영어 어휘를 외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공부를 어지간히 즐기는 사람이 아니면 더 그럴 것이다. 이 두 책의 특징은 ‘공부를 끝낸 성적이 정말 좋은 소수의 사람’과 ‘초반에 포기하거나 시도조차 않은 사람’ 의 극단적인 두 부류로 나눠진다는 것이다. 해낸 사람들은 다들 성적이 엄청 좋은데, 대부분은 불가능한 일이다. 즉, 비정상적인 부류다. 특히 해낸 사람들도 학원 교재 등으로 썼던지 해서 옆에 보조자가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부류를 따라가려고 시도하다 당첨이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나쁜게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멋대로 시험 영역을 추가하는 짓을 할 필요는 없다. 나도 토플 준비를 할 때 항상 처음에는 초록이를 샀고, 결국 후회했고, 나중에는 처다보지도 않았다. 특히 81점에서 90점으로 껑충 뛴 것 중 하나는 초록이를 버리고 남은 시간을 문제에 익숙해지는데 투자한 덕택도 있었다.
그럼 어떤 어휘를 외워야 하는가? 시간이 좀 남았을 경우 ‘강성태 영단어’를 추천한다. 연역적으로 하는 공부는 효율이 높다. 만약 한 달 정도 남겨뒀다면 굳이 손 댈 필요는 없다. 기본 영단어가 머릿속에 눌러져 있다면, 중국 TPO 혹은 해커스 리딩/리스닝/스피킹/라이팅 등의 교재의 단어들을 암기한다.
이때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보고, 중요 표시 등이 안 들어가 있는 마니악한 단어면 외우지 않는다.
왜냐하면 중요하지 않은 단어는 그때 이후 다시 못 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굳이 외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한편, 별표 표시가 없어도, 실제로 혹은 토플 시험상에서 중요한 단어의 경우,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단어에 너무 편집적이게 될 필요는 없다.
물론 모든 공부가 그렇듯, 전부 다 하면, 좋다. 하지만 시험이라는 건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준비 기간이 반 년 이상 남았을 경우 해볼만 하다. 두 달까지도 어떻게 건드려볼 만은 하다. 한 달 남겨두고서 시작하는 건 바보다.
3. 교재 선정
교재는 해커스 인터미디엇 정도면 좋을 것 같다. 80점대가 목표라면 굳이 정규까지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중국 TPO라는 것은 뭐냐면 중국의 토플 학원에서, ETS가 돈 받고 파는 토플 모의고사를 멋대로 빼내온 거다.
구글에 검색하면 프로그램을 구할 수 있다. 당연히 중요도는 TPO가 더 높다. 하지만 학원을 안 다니고 독학할 경우 공부방법 등을 잘 몰라 힘들 수가 있다. (리스닝 시그널의 종류 등의 경우.) 그런 경우 교재를 구입해도 좋다.
난 90점까지는 해커스 정규로 공부했고 (절반도 다 못 풀었음) 102점까지는 계속 TPO를 공부했다.
해커스 정규도 양이 존나 많다. 사실 해커스 정규만 제대로 다 풀어도 25점은 나온다.
엑츄얼까지 건드리면 27점까지 나온다.
그 정도로 양이 많고 방대한 책이다.
4. 리스닝이 제일 중요하다. & 리스닝은 훈련이다.
스피킹은 사실상 ‘들은 것’을 그대로 말하는 시험이다.
라이팅도 통합형은 ‘들은 것’을 정리해서 쓰는 시험이다.
그러므로 공부의 1/3~1/2는 리스닝에 쓰는 것이 맞다.
리스닝 공부는 쉐도잉을 추천한다. 단점으로는 시간이 존나게 오래 걸린다. 가끔 땡땡이 치는 거야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하면 엄청 좋단 것을 체감할 것이다. 왜냐하면 듣기라는 것은 결국 단어들의 소리가 실제로 어떻게 귀에 들리냐라는 것인데, 이건 하나하나 본인이 발음해보면서 뇌리에 인이 찍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제로 소리내서 공부를 하는게 제일 좋다. 그리고 출제 포인트가 되는 시그널이 존재한다. 이것을 놓치지 않고 캐치하는 훈련을 하면 내용이 뭔지 몰라도 그럴듯한 것을 찍었을 때 정답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해커스 최지욱 공부법 검색 혹은 직접 수강할 것)
즉 무엇을 훈련하는 거냐면, 실제로 구, 절이 어떻게 발음나는지 (쉐도잉) 와 출제가 되는 포인트 (시그널 캐치) 이 두 가지를 훈련하는 것이다.
내가 처음 90점을 맞았을 때 나는 해커스 정규 교재로 문제풀이만 디립다 했었다. 이때 아마 22점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26점이다. 그 사이의 간극은 쉐도잉이 채워주었다.
스피킹과 라이팅의 리스닝 파트의 경우, 쉐도잉까진 가지 않지만 시그널을 캐치하는 연습은 한다.
리딩과 리스닝은 반복해서 풀 필요는 별로 없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답정리를 해주면 된다.
오답정리는 주로 선지 형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보는 것 정도이다.
추가적으로 스크립트에서 잘 안 들린다고 표시했던 부분이나 시그널 등을 다시 한 번 쭉 들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도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4. 라이팅과 스피킹은 훈련이다.
공부법을 모르면 학원을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학원을 다닌다면 지방의 친구들의 경우 식겁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울로 올라와서 자료 (보통 제본된 책을 구매 가능) 를 받고 이후부터는 수업을 안 듣는 것도, 나쁘진 않다. 자료는 게시판에 계속 업로드해주니까.
스피킹도 라이팅도, 독립형은 ‘답안을 미리 암기’, 통합형은 ‘틀(템플릿)에 적용 연습’을 훈련한다.
학원을 안 다닌다면 독립형의 답안은 본인이 미리 작성해놓아야 한다. 스피킹은 한 개 (교재를 뒤져서 대충 사람 많이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 좋아 같은 내용이 들어가는 걸 암기해라. 범용성이 넓다.) 독립형은 10개 정도 암기한다. 암기는 토나오지만, 암기가 되어 있다면 대단히 편하고 좋다.
라이팅의 경우 첨삭은 GRAMMARLY 사이트를 이용한다.
학원의 좋은 점은 방향을 잡아준다는 것이다. 방향을 잡아주니까 믿고서 계속 나아갈 수 있다.
학원을 안 다니면 밀도 높은 공부를 할 수는 있지만 금방 불안해지고 지쳐서, 나아갈 수가 없다. (사람 나름)
스피킹과 라이팅의 경우 반복이 포인트이다.
반복을 하지만 각자 방식이 다르다.
-1. 스피킹은 모든 문제를 다시 처음부터 재현해본다. 제대로 말할 수 있는지, 발음, 속도, 톤 등을 체크한다. 우직하게 훈련하면서 점점 더 나아진다.
-2. 라이팅의 반복은 주로 내용상의 반복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타이핑하는 것은 사실 시간 낭비에 가깝다. 그것보다, 브레인스토밍, 문단 구성, 내용 정도를 머릿속에 그려보거나 간단하게 타이핑하는 정도 선에서 멈추는게 좋다.
왜 반복이 중요하냐면 비슷한 내용이 이들 영역의 경우 유사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서 출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스피킹도 라이팅도 TPO에서 이미 한 번 봤었던 내용과 대단히 유사한 질문이 출제되었었다.
무조건 풀형식의 모의고사 기준으로 “10회” 정도 되는 분량의 문제들을 모아서 반복하고, 거기에 점점 추가하는 방향으로 공부할 것을 권장한다.
5. 굳이 정규 교재를 1부터 끝까지 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특히 유형별 뭐시기 (문제 유형 분류하고 앞부분에 구체적인 분석이 들어간 부분)의 예제문제를 다 풀 필요도 없다.
본인에게 제일 취약한 필수적인 유형만 찾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고,
제일 중요한 건 1회 형식, 한 지문 형식의 세트를 여러번 반복해서 문제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임.
그것조차도 양이 많아서 다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6. 참고할 수기
해커스에 실전반 2달 후 114점 후기 라는 수기 검색, 정독할 것.
굉장히 상세하게 영역별 접근방법이 나와있고 사실 이거면 대부분의 실전적인 팁들을 얻을 수 있다.
해커스 정규 책의 유형별 공략 파트를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첫 시험에서 100점 등등의 수기를 쓰는 사람들 있는데, 그런 거 찾아봐도 별로 도움이 안 된다. 한 번에 고득점을 맞고 싶은 기분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첫 시험에 100점을 넘기는 토종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최소 2~3번 이상은 보는게 100점 영역이다. 독학의 경우 횟수가 더 늘어나는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독학 토종인 입장에서, 말미에 ‘사실 영어권에 어릴 적 살다 왔어요’ 이딴 글이 써져있으면 진짜 패버리고 싶을 정도다. 100점을 한 번에 넘기는 경우 이런 외국 체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들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힘들었겠지만 독학 토종의 입장에서, 그게 몇 달 정도이던 간에,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시험을 여러 번 봐서 간신히 올라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토플 118점 전략(2) 뉴토플 공부 방법, 팟캐스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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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과 리딩은 평소에 영어로 된 글을 읽을 일이 많고, 해외 유투버들 동영상이나 미드를 자막없이 시청하고, 해외 팟캐스트를 종종 듣기 때문에 일주일을 남긴 상황에서 굳이 문제집을 사서 풀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유형을 다시 복기할 겸 하루 전에 집에 돌아다니는 토플 리딩 문제집을 집어 지문 한 개 정도는 풀어주었다.
리스닝 실력 향상을 위한 재미있는 공부 방법
리스닝은 따로 연습문제를 풀어보고 가지는 않았다. 그래도 영어 리스닝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공유하자면, 팟캐스트 혹은 온라인 무료 대학 강의들을 추천한다.
어렸을 때 리스닝 공부할 때는 전체 지문을 따라서 듣고 쓰는 공부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렇게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토플 리스닝은 많은 양을 짧은 시간에 듣는만큼 집중해서 듣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리스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공부는, 관심 있는 주제의 팟캐스트를 찾아서 듣는 것이다.
내가 요즘 재미있게 듣고 있는 팟캐스트는 npr의 Planet Money인데, 경제학 관련된 현실 속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꼭 영어공부 목적이 아니어도, 관심있는 주제의 팟캐스트를 찾아서 들어보면 은근 재미있는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 재미있다. 요새 클럽하우스라고 해서 새로운 오디오 플랫폼이 생겼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팟캐스트와 오디오 콘텐츠가 앞으로 더 유행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영어 강의를 듣는 것도 매우 좋은 공부라고 생각한다. edX나 Coursera, 유투브에도 여러 분야의 대학 강의들이 제공되고 있으니 관심/전공 분야의 강의를 찾아 들으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애초에 토플 리스닝은 대학 강의 내용이거나, 교수님과의 대화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토플 스피킹 독학 TIP
스피킹은 내가 가장 걱정이 되었던 부분인데, 그 전과 다르게 새로운 방법을 찾아 혼자 공부한 것이 예상외로 큰 도움이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비싼 돈을 주고 학원에 다니기도 했는데, 지금은 굳이 그 때처럼 1점 더 올리기 위해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고, 그 때보다는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겼고, 돈이 아까워서 독학을 하고 시험을 치러 들어갔다. 결과는 꽤나 성공적이었다. 이유는 1) 스피킹 실력 상승 2) 취약했던 1번 유형(옛날 토플 기준)이 사라짐 3) 연습 방법이 효과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어쨋든 개인적으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방법이 꽤나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서 기록을 남겨보자면,
1. youtube 적극 활용!!!!
Youtube에 toefl speaking으로만 검색해도 연습문제의 형태의 비디오가 꽤 여러 개 나온다.
영상으로 나오는 것이 시험 화면과 꽤나 비슷하게도 되어 있고, 시간도 재 주기 때문에 전날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 구글에 토플 스피킹 기출을 검색
이렇게 검색해서 나온 기출 혹은 연습문제들을 유형별로 열 개 정도씩 모아서 연습을 한다.
스피킹을 연습할 때 유의한 점은 script를 작성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특정 표현들은 문장 통째로 암기를 해도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너무 암기한 것을 말하듯이 하는 것이 티가 나면좋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bullet point를 보고 문장을 만들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편하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암기도 잘하고 말하기도 자연스럽게 가능한 똑똑이라면 본인이 편한대로 하면 될 것 같다.
뉴토플의 스피킹 1번 유형은 충분히 많이 공부한다면 연습문제로 풀었던 문제와 비슷한 주제의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연습할 때 미리 brainstorming 시켜놓은 근거와 예시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3,4번 유형은 내가 말한 bullet point 보고 문장 만들기 연습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리스닝을 잘 하고 핵심들을 잘 캐치해서 노트 테이킹을 한 뒤에, 필기를 바탕으로 잘 갖춰진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에 숙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노트 테이킹 템플릿/ 말하기 템플릿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혹시 나 말고 이 글을 보게 될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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