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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탑 10 영화 | YES2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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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소개된 영화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도 있고, 또 사실 별로라고 생각하는 영화도 있는 게 사실인데요.
여자들 중에서도 광범위한 연령이라든지, 취향이라든지 그런 어떠한 제한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이 그저
여기 소개된 영화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도 있고, 또 사실 별로라고 생각하는 영화도 있는 게 사실인데요.
여자들 중에서도 광범위한 연령이라든지, 취향이라든지 그런 어떠한 제한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이 그저 - Table of Contents:
가을날 여자들이 좋아하는 영화 추천드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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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소개된영화중에서제가좋아하는영화도있고,또사실별로라고생각하는영화도있는게사실인데요. 여자들중에서도광범위한연령이라든지,취향이라든지그런 … - Table of Contents:
[EBS 일요시네마] 여자가 좋아하는 영화 ‘왓 위민 원트’…멜 깁슨·헬렌 헌터 주연 – Queen-여왕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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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화 2020 세계 여성의 날, 추천하는 여성영화 2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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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영화 21편 | 허프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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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여성들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영화 21편 | 허프포스트코리아 2012년 미국 영화협회의 보고에 의하면 여자 관객의 수는 남자를 52%나 능가한다. 그런 걸 생각하면 여자가 주인공인 블록버스터 영화가 더 많지 않다는 … 영화처럼 신비로운 것이 있을까? 어두운 극장에서든 집에서 소파에 앉아 팝콘을 먹으면서든 영화는 일종의 정신적 탈출구와 같다.영화를 여성이 더 주기적으로 본다는 통계도 있다. 2012년 미국 영화협회의 보고에 의하면 여자 관객의 수는 남자를 52%나 능가한다. 그런 걸 생각하면 여자가 주인공인 블록버스터 영화가 더 많지 않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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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윤석열 대통령이 또…당일 아침에 업무 보고를 연기했고 논란이 되자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 늘어놨다
한마디로 무지한 교사들 무심한 공무원들 수리산에서 발견된 토끼 30여 마리 사건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ft변명 또 변명)
‘이것’에 노출된 아이들은 얼굴이 변하고” 오은영이 짚어낸 문제는 너무 흔하게 일어나서 더 가슴을 졸이게 된다
90년대 최고 아이돌 총집합한 이 사진에 들어있는 한 사람은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다(ft 가요계 귀공자)
‘예능계 갑질’ 폭로한 후배들에 유재석이 웃음기 1도 없이 건넨 말은 너무 든든해 마음이 웅장해진다
‘봄날의 햇살’ 최수연의 분노 어린 샤우팅 편견에 찌든 ‘권모술수’ 권민우 같은 자들이 꼭 새겨 들었으면 좋겠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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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고 싶어(19금 개정판) 1 – 요안나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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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지금, 안고 싶어(19금 개정판) 1 – 요안나 – Google Sách Updating “일어나시죠, 유승현 씨.” 천천히 시선을 들어 올리자, 며칠 새 낯익은 얼굴이 시야에 잡혔다. 남의 영업장까지 찾아오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냐? 아르바이트로 대타 맞선을 보는 자리, 이 남자가 여기까지 쫓아올 줄은 몰랐다. “언제까지 이렇게 아르바이트해서 축구 선수인 동생 뒷바라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그쪽이 상관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동생을 국가 대표로 만들어 주겠다는 에이전트 한지윤. 일언지하에 그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앞으로 저런 인간들은 내가 상대해. 내가 지킨다는 뜻이야, 너도 그리고 네 누나도.”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거린다. *** 입술이 가볍게 한 번 스쳤다. 그는 승현의 이마에 입을 한 번 맞추고는 다시 젖은 입술을 머금었다. 그의 입술이 말도 못 하게 달콤해서 도무지 그를 밀어 낼 수가 없었다. 깊게 맞물렸던 입술이 떨어지고, 그가 승현에게 이마를 맞댄 채로 다정하게 말했다. “지금, 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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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여자들이 좋아하는 영화 추천드려볼게요
여자분들하고 처음만나서 데이트하면서
화재거리나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을 위한 추천영화 여자분들과
같이 보셔도 좋고 영화를 보셨다면 대화를 나누셔도 좋구요
메릴 스트립과 아만다 시프리드가
연기하는 신나고 즐거운 영화 맘마미아
신나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즐거움 가득한영화
맘마미아 영화속에서 나오는 즐거움과 음악들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로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영화
결혼식에서 벌어지는 신나는 즐거운 이야기
맘마미아입니다. 소피의 아빠는 과연 누굴까
즐겁게 신나게 만나보세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여자들이 좋아하는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서른두살이 요즘은 노처녀라고 불리지는
않는데 여자분의 마음과 상태
남자분을 새롭게 만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
즐겁고 재미있는 상황들 즐겁게 나누기에 좋은
브리짓존스의 즐거운 이야기를 보게됩니다.
여자분과 웃으면서 보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입니다. 르네젤위거
이때는 정말 이쁘다는 사실^^
사실 배우 주걸륜이 험한이라고 알려져서
그닥인데 영화는 정말 끝내주는
대만 로맨스영화가 이렇게 끝내줄수있구나
생각이 드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입니다
판타지 로맨스 여자분들의 환상을 자극하는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영화 여자들이
좋아하는 영화 추천드리기 좋은
말할 수 없는 비밀입니다 ㅎ
이 영화는 안보신 분들이 좀있을겁니다
그래서 더 같이 보면서도 즐길 수 있는 영화
고스트 귀신이 등장 무서운 내용이 아니고
멜로영화 로맨스로 딱 좋은 여자분 들이 좋아할 영화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부분들 나이가 들어가고 주름이 늘어도 사랑이란
단어에 설레이는 사람들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 될 것 같습니다
[EBS 일요시네마] 여자가 좋아하는 영화 ‘왓 위민 원트’…멜 깁슨·헬렌 헌터 주연
EBS 일요시네마 ‘왓 위민 원트’
오늘(22일) 오후 EBS1 ‘일요시네마’는 낸시 마이어스 감독 영화 <왓 위민 원트 (원제 What Women Want)>가 방송된다.
멜 깁슨(닉 마샬), 헬렌 헌트(달시 맥과이어) 주연 <왓 위민 원트>는 2000년 개봉한 미국영화다. 마리사 토메이, 마크 퓨어스타인, 로렌 홀리, 애슐리 존슨, 주디 그리어, 알란 알다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는 2001년 1월 개봉했으며 상영시간 123분. 15세 이상 관람가.
기발한 소재와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 코미디에 판타지적 요소까지 결합된 <왓 위민 원트>는 지금까지도 ‘여자가 좋아하는 영화’에 상위 랭크되는 작품이다. 매력 넘치는 두 배우 멜 깁슨과 헬렌 헌트가 만들어낸 유쾌한 케미,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바라보는 남성의 시선, 마초로 대변되는 멜 깁슨이 ‘여자 마음 읽기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같은 사건들…. 여성 감독이라서 가능한 영화이자,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영화. 제 5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 노미네이트(멜 깁슨).
닉 마샬(멜 깁슨 분)은 잘나가는 광고 기획자다. 명성과 돈, 어느 하나 남 부러울 것이 없던 닉에게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시련이 닥쳐온다. 바로 승진의 기회를 경쟁사 직원에게 빼앗겨 버린 것. 그것도 남자가 아닌 여자 달시 맥과이어(헬렌 헌트 분)에게 말이다. 닉과 달시는 처음 만나자마자 서로를 경계한다. 닉에게 달시는 엄청난 잔소리로 남자를 달달 볶는 마녀일 뿐이며, 달시는 닉이 구닥다리 사고 방식을 가진 극우 남성 우월주의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달시는 강력한 소비력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제품 광고를 기획할 팀을 꾸리고, 이에 밀릴 수 없는 닉은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이 ‘여자가 되어 보기’로 결심한다. 여자들처럼 코팩을 붙이고, 수분 함유 립스틱을 바르고, 마스카라를 하고, 스타킹을 신기도 한다. 닉은 조만간 자신이 여자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광고 기획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기분이 으쓱해지는데, 순간 욕실 바닥에 넘어져 정신을 잃고 만다. 다음 날 아침, 어제의 낙상 사고로 여느 때보다 늦게 출근하게 된 닉은 이상한 환청에 시달리게 된다. 주위 여자들은 분명 입을 다물고 있는데, 닉에게는 그녀들의 속마음이 다 들리는 것이다. 어리둥절한 닉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상담 의사는 닉에게 일생의 전환을 맞게 될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닉은 이 특별하고 위험천만한 능력을 달시에게 써먹기로 한다. 이제 닉은 달시의 모든 아이디어를 훔쳐내서 상사로부터 다시 인정을 받게 되고, 급기야 닉의 이런 능력을 꿈에도 모르는 달시는 그의 조작된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그리고 어느 틈엔가 닉도 달시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러나 회사에선 닉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달시를 해고하기로 결정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닉. 그는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왓 위민 원트>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해 할리우드로 이주해 방송국 보조와 치즈케이크 주문 제작 같은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영화 수업을 받았다. 1980년 처음 각본에 참여한 골디 혼 주연의 <벤자민 일등병>이 그해 최고의 흥행 성적을 올리고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 입문 직후부터 승승장구했다. 1991년에 대성공을 기록한 <신부의 아버지>를 비롯해 <베이비 붐>, <강아지를 타고 온 건달들>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1998년에는 <페어런트 트랩>으로 감독 데뷔한 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강세를 드러내고 있는 여성 감독이다. 대표작으로는 <왓 위민 원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사랑은 너무 복잡해> 등이 있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왓 위민 원트’ 포스터저작권자 © Queen-여왕의 품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2화 2020 세계 여성의 날, 추천하는 여성영화 24선
쏟아지는 억수에도 다만 살아가기를 영화, <도희야>
작년 여성영화 추천 글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날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 1975년부터 매년 3월 8일 UN에 의하여 공식 지정되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큰 맘을 먹고 3월 8일에 맞게, 8 주제 * 3 영화 추천 글을 써봤다. 평소에 내가 여성영화를 파악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을 주제로 묶어보았다. 대부분의 영화는 극장 혹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감상 가능하다.(왓챠/네이버시리즈온/퍼플레이)
24개의 여성영화와 함께 3월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1 . 일 초에 아 흔 번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인 벌새는 일초에 아흔 번 날갯짓한다고 한다. 멈춰 있는 것처럼 보여도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누구보다 간절하게.
영화 속 미성년, 특히 소녀는 스펙터클로 소비되었다. 남자 주인공의 성장 서사에서 소녀는 첫사랑이라는 역할이자 아름다운 추억에 머무는 이미지였다.
그러나 최근 한국 영화의 여성 감독들은 소녀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소녀는 멈춰있는 이미지가 아닌 살아있는 몸의 주체가 된다. 어지러운 세상에 홀로 놓인 소녀는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닐 때도 모험한다. 온몸으로 날갯짓하는 주인공은 누구도 아닌 스스로를 진동한다.
<벌새> – 김보라, 2019
1994년 중학생 은희는 사랑받길 원하고 그의 곁에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자신의 궤적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은희는 여전히 궁금하다.
<벌새>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잊기 위해 살았던, 살기 위해 잊었던 질감을 소환하고 어루만진다.
긴 여정 위에 선 은희가 미소 짓기를 나는 간절히 바라고, 끝내 웃지 않는 그 얼굴이 나는 참 위로가 된다.
<걸스온탑> – 이옥섭, 2017
우희와 그녀의 이별 이야기. 짧은 단편이지만 볼 때마다 힘이 난다.
<도희야> – 정주리, 2014
경찰인 영남은 서울에서 작은 어촌마을로 쫓겨나고 그곳에서 도희를 만난다. 폐쇄적인 마을에서 고통받는 도희를 무시하고 싶지만, 마음이 쓰인다.
<도희야>는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이 버거운 두 사람의 관계 맺기이자 연대에 대한 영화이다.
2. 이상한 노크
어딘가 이상한 여성 인물에게 매력을 느낀다.이들은 가부장제의 언어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렇기에 새로운 방향으로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여자는 왜 이상한 행동을 할까, 왜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을까.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가 노크한다. 문을 열지 않으면 부수고 들어올지도 모른다.
<성냥공장 소녀> – 아키 카우리스마키, 2001
성냥공장 노동자 이리스는 순종하면서도 욕망한다. 얌전해야 할 여자가 어긋난 행동을 할 때, 그는 악녀가 되고 마땅히 처단당한다. 하지만 이리스는 자신을 소멸시키려는 바다의 물살을 거스르며, 그러나 만끽하며 걷는다.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 페드로 알모도바르, 1988
사랑, 딱 죽기 직전의 유해함에 대하여.
페파는 연인의 부재에 잠도 자지 않고 그를 찾아 나선다. 비겁한 남자들로 비롯된 신경증에 골머리 앓는 세 여성의 코미디이자 해방극.
<에이프릴의 딸> – 미셸 프랑코, 2019
에이프릴과 딸은 ‘진정한 여성’의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돌진한다. 정상 가족의 신화를 해체하는 대신, 그 시스템 안으로 포섭되고자 고군분투한다. 그로 인해 여성성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마주한다. 에이프릴의 건조한 광기는 가부장제의 도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3. 거울 앞에 선
생애 최초의 사랑은 거울 앞에서 실패한다. 엄마와 내가 하나가 아니라는 좌절에 이르러야 ‘나’를 인식한다.
어떤 영화의 인물들은 여전히 거울 앞에 서 있다. 실패를 앞에 둔 엄마와 딸은 어떻게 웃을 수 있을까.
<비밀은 없다> – 이경미, 2015
갑자기 사라진 딸 민진을 찾는 연홍은 생각하기 시작한다. <비밀은 없다>는 여성영화로서 다양한 발견이 가능한 영화이다. 특히 엄마인 연홍과 딸 민진 사이를 흐르는 감정은 무척 독특하다.
<영하의 바람> – 김유리, 2018
영하의 세계는 차곡차곡 무너진다. 마땅히 영하를 보호해야 할 엄마 은숙은 대답이 없고, 영하는 이해할 수 없다.
<미성년> – 김윤석, 2019
<미성년> 속 네 여자는 역할을 딛고 각자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행동한다. 서로가 서로를 역할로 종속하지 않고 마주 선다. 그 과정에 엄마는 딸이 되기도 하고 딸은 엄마가 되기도 한다.
4. 목마른 자가 우물을 만났을 때
오래도록 금기시되어 온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영화들이다. 욕망의 대상이었던 인물이 주도권을 되찾았을 때, 우물로 달려갈 뿐이다.
<더 페이버릿 : 여왕의 여자> – 요르고스 란티모스, 2019
정신없는 욕망의 변주. 영화 <더 페이버릿>을 보고 나면 욕망의 폭발하는 운동성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18세기 영국 역사 속 세 여성은 개인적이자 정치적으로 서로를 욕망한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셀린 시아마, 2019
사랑과 예술에 비춰지다 이내 서로를 응시하는 여성들. 카메라와 주인공과 관객의 시선이 ‘여성적으로’ 합일하는 영화는 정말 드물고 소중하다.
뿐만 아니라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레즈비언, 여성 예술가, 임신 중단, 결혼제도, 연대 등 영화에게 바라던 여성의 거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 셀린 시아마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밤치기> – 정가영, 2017
정가영은 꾸준히 스스로 대상이 되어 카메라 앞에 앉는다. 밤과 여성 사이 의도적으로 부가되는 섹슈얼리티가 아닌, 여성 자신이 섹슈얼 텐션을 조성한다. 하고 싶은 말은 직접 하는 불순함과 약간의 꾸질함. 그는 어디에나 간다.
5. 글 쓰는 여자
자신의 삶을 예술로 남기는 여성들은 줄곧 단절되어 있던 실을 잇는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 세상과 나를 여성의 눈에서 인식해 온 역사이다.
<작은 아씨들> – 그레타 거윅, 2019
가족과 세계를 바라보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따스한 시선과 맑은 영혼, 그에 응답하는 2019년의 그레타 거윅. 소란했던 시대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살았던 여성들은 존재만으로도 힘이 된다.
<콜레트> –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2018
문화와 예술의 영광이 남성에게만 허락되었던 벨 에포크의 여성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가 주인공이다.
<콜레트>는 성공하기도 했지만 실패하기도 했고, 작가이기도 했지만, 작가임을 거부하기도 했던 ‘아이콘’이 아닌 실체로서의 콜레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 배꽃나래, 2019
위에서 아래로, 옆에서 옆으로 기억하는 역사. 가로채진 언어를 대신해 몸으로 새긴 여성의 역사에 대한 영화이다. 우리의 역사는 누구는 모르지만, 누구는 안다.
6. 몸 쓰는 여자
히어로, 액션 영화에서 “여자가 주인공이 되었을 뿐인데 이렇게 재밌다니”라는 반응이 더 가치 있게 여겨졌으면 좋겠다.
고작 벡델 테스트 하나 통과하지 못하는 상업 영화가 아직도 쏟아지는 현실이다. ( 2019년 영진위 결산 보고서 기준, 흥행 상위 30개 영화 중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작품은 13편이다)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 조지 밀러, 2015
구원받을 곳이 사라져 버렸을 때, 서로가 구원되어 돌아온 여성들. 샤를리즈 테론의 퓨리오사는 쉽게 잊을 수 없다.
(4월 4DX 재개봉 예정이라니 꼭 극장에서 확인하자)
<캡틴 마블> – 애너 보든 , 2019
기억을 잃은 댄버스는 부여받은 힘을 최대한 잘 ‘쓰지 않기’를 요구받는다. 증명하기를, 인정받기를, 납득시키기를 거부하며 히어로가 된 여성이 물리쳐 해방한 것은 무엇인가.
<스파이> 폴 페이그, 2015
폴 페이그의 코미디는 기존의 성역할을 뒤집어 그 속의 여성혐오를 비웃고 꼬집는다. 멜리사 맥카시의 액션과 미란다의 코미디는 뒤집어진다.
7. 시스터후드
자매애는 강하다.
<델마와 루이스> – 리들리 스콧, 1991
남자와 춤췄다는 사실만으로 강간을 당해도 아무도 우릴 지켜줄 수 없다면. 초록색 자동차가 비정상적인 사회를 질주한다.
영화에 빠진 이유를 얘기한다면 꼭 들어가야 할 순간에 담긴 영화.
<우먼 인 할리우드> – 톰 도나휴, 2019
영화계 내부 성차별을 통계로 조진다. 여성들의 목소리는 셀룰로이드를 뚫고 나온다. 이제는 응답해야 할 때.
영화의 원제는 This Changes Everything이다.
<개 같은 날의 오후> – 이민용, 1995
한국 영화에도 이런 페미니즘 코미디가 존재했다니. 가정에서의 여성들이 겪는 차별을 영화적으로 처단하는 여성연대에, 여전히 개 같은 오후 아래의 우리는 짜릿하다.
8. 여자, 한국
한국의 여성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찍는다. 늘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치부된 목소리를 끈질기게 좇는다. 영화제를 통해 본 작품들을 전부 소개할 수 없어 아쉽다. 영화제에 간다면 한국 여성 감독의 다큐멘터리에 주목해주길 바라며, 플랫폼을 통해 감상 가능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각기 다른 낱개의 영화이면서도 뭉텅이로 다가올 때 묵직함이 있다.
<기억의 전쟁> – 이길보라, 2018
베트남 참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진술한다. 전쟁을 기억하는 기억들은 전쟁한다. 현재 상영 중이다.
<시국페미> – 강유가람, 2017
2016년 페미니즘 리부트 속에서의 기록. 내부와 외부의 차별을 견디며 거리에 나온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 여성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퍼플레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왕자가 된 소녀들> 김혜정, 2013
1950년대 한국 대중문화였던 여성국극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남성 주류 집단에 차별받았던 여성국극이라는 예술에 대한 영화이자, 오랜 시간 몸으로 새긴 예술을 행하는 여성에 대한 기록이다.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성영화라는 단어가 늘 고민 된다. 특히 이번처럼 주관이 듬뿍 담긴 글에는. 주제에 맞춰 최대한 포괄적으로 담았다.
글을 준비하며 2019년에 감상한 여성영화를 리스트업했는데, 영화제 영화를 포함해 약 100편을 모을 수 있었다. 아쉽게 못 들어간 영화들은 언젠가 소개할 수 있길!
매번 말하지만 여성영화는 부족한 만큼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한국의 여성영화 풍년에 행복했다.
올해는 다양한 얘기를 하는 여성 영화와 함께 더 큰 규모의, 상업 여성영화가 휘몰아쳐 전세계에 넘치기를 바란다.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는 이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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