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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간호] 생쑈의 진수를 보여드릴게요. 에릭슨 발달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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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의 단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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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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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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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Erik Erikson)의 발달단계 : 심리⋅사회적 발달의 8단계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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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② (발달단계,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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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와 단계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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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의 단계

에릭 에릭슨(Erik Homburger Erikson)에 의해 연결된, 에릭슨의 사회심리 발달의 단계는 건강하게 발전하는 인간이 아기부터 성인까지 통과해야 하는 여덟 단계를 식별하는 정신분석 이론이다. 각 단계에서, 사람이 완전히 익히게 되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 각 단계는 이전 단계의 성공적인 완료에 구축한다. 완료되지 않은 단계 과제는 장래의 문제로 다시 예상될 수 있다.

단계 [ 편집 ]

근사 나이 덕목 심리사회적 위기[1] 중요 관계[2] 존재 질문[3] 예[2] 0-1세 희망 신뢰감 vs. 불안감 엄마 나는 세계를 신뢰할 수 있는가? 수유, 유기 2–3세 의지 자율성 vs. 수치심 부모 나답게 행동해도 좋은가? 배변 훈련, 스스로 갈아입기 4–6세 목적 주도성 vs. 죄책감 가족 내가 하고 움직이고 활동해도 괜찮을까? 답사, 도구 쓰기 또는 예술 만들기 7–11세 유능 근면성 vs. 열등감 이웃, 학교 인간과 사물의 세계에서 나는 무언가 이룰 수 있을까? 학교, 운동 12-20세 충실 정체감 vs. 정체감혼미 또래, 역할 모델 난 누군가? 난 뭐가 될 수 있는가? 사회 관계 20–41세 사랑 친근감 vs. 고립감 친구, 애인 난 사랑할 수 있는가? 연인 관계 41-65세 관심 생산성 vs. 침체성 가정, 동료 나는 내 삶을 하루하루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가? 일, 부모 65세 이상 지혜 통합성 vs. 절망감 사람, 자애 나다웠던 것이 괜찮은가? 삶의 모습

희망(Hope) : 신뢰(trust) 대 불신(mistrust) (구강감각, 1세 이하 영아)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는 세계를 신뢰할 수 있는가?[2]

에릭 에릭슨 이론의 제1단계는 부모나 양육자가 충족시켜주는 영아의 기본적 욕구, 그리고 이러한 상호작용이 신뢰 혹은 불신으로 이끌어가는 방식에 방점을 둔다. 에릭슨이 정의하는 신뢰는 “타인에 대한 근원적 신뢰뿐 아니라 자신의 신뢰성에 대한 근원적인 감각”이다.[4] 영아는 생존과 안락을 위해 부모, 특히 엄마에게 의지한다. 영아는 부모나 양육자에게 자신의 흥미나 욕구를 가리키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5] 세계와 사회를 이해하는 아이의 관계는 부모와 부모의 아이와의 상호작용에서 나온다. 아이는 부모나 양육자를 신뢰하는 것을 가장 먼저 배운다. 부모가 아이에게 온정, 안전, 신뢰 가능한 애착을 보인다면, 아이의 세계관은 신뢰의 세계관이 될 것이다. 아이가 주변 세계를 신뢰하는 것을 배우면서, 또한 희망이라는 덕목(virtue)을 획득하게 된다.[6] 부모가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아이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불신감을 초래한다.[7] 불신의 발달은 후에 좌절, 의심, 회피(withdrawal), 자신감 결여를 야기할 수 있다.[4]

에릭 에릭슨에 의하면, 영아의 주요 발달 과업은 타인, 특히 주요 양육자가 기본적 욕구를 꾸준히 충족시켜주는지를 배우는 것이다. 양육자가 음식, 안락, 애착의 근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역할한다면, 아이는 신뢰, 즉 타인은 의존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무시되거나 오용된다면, 영아는 불신, 즉 세계는 의존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그런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배운다. 불신을 경험하는 것은 아이에게 이후의 삶에서 위험한 상황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하게 한다. 그러나 영아와 유아(toddler)는 불신이 지속되는 상황에 계속 있어서는 안된다. 이는 아이에게 이후의 삶에 있어 적응하기 어렵게 하고, 삶이란 조심스럽고 주의해야 한다는 관점을 갖게 된다. 이는 이후의 삶에 있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아이의 가장 중요한 욕구는 안정, 안락, 보호의 감각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7]

이 단계에서는 아이가 양육자에 대한 애착 유형을 배운다.[8] 아이에게 발달되는 애착 유형은 이후의 삶에 있어 아이들의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개념은 존 보울비(John Bowlby)와 매리 애인스워스(Mary Ainsworth)의 애착 이론에서 더 많이 다뤄졌다. 애착 이론은 에릭슨의 연구와도 일치한다.

의지(Will) : 자율성(autonomy) 대 수치심/의심(shame/doubt) (근육-항문, 1-2세 유아기)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답게 행동해도 좋은가?[2]

아이가 배설 기능(eliminative function)과 운동 능력(motor ability)을 통제하는 능력을 배우면서, 주위환경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부모는 강력한 안정 기반을 제공하고, 이로부터 아이는 자신의 의지를 내세울 수 있는 모험을 할 수 있다. 부모의 인내와 격려는 아이의 자율성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단계의 아이는 주위 세계를 탐색하고 끊임없이 환경을 배운다. 아이가 자신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한 것들을 탐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첫 관심을 발달시킨다. 예를 들어, 음악을 즐겨하는 아이는 라디오와 놀기 좋아한다. 실외생활을 좋아하는 아이는 동물과 식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부모가 고도로 제한을 하면 아이에게 의심이라는 감각, 그리고 새로운 장애가 될 수 있는 기회들을 시도하기 꺼려하는 감각을 주입시킬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근육 조절과 운동성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유아는 자기 욕구의 일부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먹고 씻고 입고 화장실을 가기 시작한다.

양육자가 자기충족적 행동(self-sufficient behavior)을 격려하면, 유아는 자율성 감각을 발달시킬 것이다. 이는 많은 문제들을 스스로 다룰 줄 아는 감각을 말한다. 그러나 양육자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짧은 시간 안에 바라거나,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과업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거나, 자기충족적으로 이른 시도들을 하는 것을 비웃는다면, 아이는 문제를 다루는데 필요한 능력에 대한 수치심과 의심을 키울 것이다. 유아가 자신에 대한 독립심과 자율성을 갖게 하는 것들 사이에서 세심한 균형점이 있다. 그러나 부모는 또한 아이가 스스로를 해하거나 다치게 해서는 안되게끔 돌봐야 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는다면, 규칙이나 제한에 대한 관심이 적은 채로 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부모가 너무 많은 통제를 가한다면, 아이는 그만큼 더욱 반항적이고 충동적으로 자랄 수 있다.

목적(Purpose) : 주도성(initiative) 대 죄책감(guilt) (운동성-생식기, 3-6세 아동)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내가 하고 움직이고 활동해도 괜찮을까?[2]

주도성은 활동적이고 움직이려는 목적만을 위하여 어떤 과업을 계획하고 착수하고 대처하는 자질을 자율성에 부여한다. 아이는 주위 세계를 익히는 것을 배우고, 기본 기술과 물리 법칙을 배운다. 물체는 상승하지 않고 낙하하며, 둥근 물체는 굴러간다 등을 배운다. 이들은 지퍼를 올리고 끈을 묶는 것을 배우며, 수를 세고 말하는 법을 쉽게 배운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어느 한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행동을 시작하고 완료하길 원한다. 죄책감을 새로운 감정을 혼동시킨다. 아이는 논리상 죄책감을 일으키지 않을 것들에 대하여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아이는 주도성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할 때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용기와 독립성의 발달은 3-6세 미취학 아동을 다른 연령군과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 단계 아동은 죄책감에 대항하여 주도성에 대한 심리적 정신적 위기를 마주하게 된다. 계획하고 판단 감각을 발달시키는 것의 복잡성을 맞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포함된다.[7] 이 단계에서, 아이는 주도성을 취하는 법을 배우고 리더쉽을 발휘할 역할을 준비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배운다. 아이가 추구하는 활동에는 혼자서 길가기나 헬멧없이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위험 감수 행동이 있다. 모두 자기한계(self-limit)를 수반한다. 주도성을 취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또한 아이는 부정적인 행동을 발달시킬 수 있다. 물건 던지기, 때리기, 소리치기 등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은 아이가 계획대로 모굪를 달성하지 못한 이후에 느끼는 좌절감의 결과일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점차 스스로 과업을 달성할 수 있고 새로운 영역을 탐색할 수 있다. 이러한 독립성 성장과 함께, 추구해야 할 활동들에 대한 선택의 순간들이 많이 다가온다. 때로 아이는 꾸준히 달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맡지만, 때로는 그들의 능력을 넘어서거나 타인의 계획과 활동을 방해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한다. 부모와 미취학 아동의 교사들이 아이의 노력에 용기를 북돋아 주고 지지하는 반면, 아이들이 현실적이고 적절한 선택을 취하도록 돕는다면, 아이들은 활동 계획 및 착수에 있어서 주도성-독립성을 발달시킨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 독립적 활동의 추구를 저해하거나 아이를 바보같다느니 성가시다느니 하며 깎아내리고, 아이들은 욕구와 원하는 것에 죄책감을 발달시킨다.[9]

유능(Competence) : 근면성(industry) 대 열등감(inferiority) (잠재, 7–10세 아동)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인간과 사물의 세계에서 나는 무언가 이룰 수 있을까?[2]

이 단계의 목표는 생산적인 상황을 놀이 속에서 나타나는 뜬금없는 바람(whim)이나 과분한 바람(wish)을 조금씩 없애버리는 완수로 이행하는 것이다. 기술의 시반들이 발달하게 된다. 믿음, 자율성, 부지런하게 해나가는 기술을 숙달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의심하여 수치심, 죄책감, 실패와 열등감의 경험으로 이어지게 된다.[10]

아이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욕구를 대처해야 하거나, 혹은 열등감, 실패, 무능함의 느낌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아이는 사회에 공헌하고 세상에서 무언가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기 시작할 수 있다. 아이들은 보다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어떻게 해야 유능해 지는지 혹은 그렇게 못 되는지를 알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한 개체로서 자기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 아이는 “책임감을 갖고 선해지고 올바로 하고자” 열심히 한다. 아이들은 공유하고 협동하는 것에 있어 더 합리적인 태도를 보인다. 앨런(Allen)과 마로츠(Marotz)의 2003년 공동 연구[11]는 또한 이러한 연령군에 특정한 지각 인지 발달 특질(perceptual cognitive developmental trait)을 나열하였다. 아이들은 더욱 논리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공간 감각과 시간 감각을 파악한다. 아이들은 원인과 효과를 더 잘 이해하고, 읽기, 쓰기, 시간 말하기 등 더 복잡한 기술을 배우고 달성하고자 한다. 또한 아이들은 도덕가치를 형성하게 되고 문화적 개인적 차이를 인지하게 되며, 개인적인 욕구와 최소한의 도움으로 옷매무새 다지기를 다룰 수 있다.[11] 이 단계에서 아이들은 말대답하거나 말을 안 듣거나 반항하는 법을 통하여 독립성을 표현할 수도 있다.

에릭슨은 초등학생 시기를 자신감(self-confidence) 발달에 중요하다고 본다. 이상적으로, 초등학교는 그림 그리기, 덧셈문제 풀기, 문장 쓰기 등 무언가를 생산하는 방식을 통하여, 교사, 부모, 또래를 인지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가 무언가 만들고 하게끔 독려되면, 아이들은 일이 끝날 때까지 공력을 들여 부지런히 꾸준히 하고 일시적 유흥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식으로 근면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반대로 만약 아이들이 노력에 대해 비웃음 사거나 처벌받는다면, 혹은 교사와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열등감을 발달시킨다.[12]

또한 아이들은 주변의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사회성 배양은 특히 이 단계에서 중요하다. 이는 학령아동이 자기자신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더 혹은 덜 느끼게끔 돕는다. 또한 이 연령대 아이들은 자신만의 사교집단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아이의 ‘집단’에 의존함으로써 아이들은 자신감을 더 혹은 덜 갖게 된다.

이 연령에서 아이들은 특별한 재능을 깨닫기 시작하고 교육 수준이 올라가면서 흥미거리를 계속 발견해 나간다. 그 흥미를 추구하기 위하여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운동 능력이 있다는 걸 알면 스포츠에 참여하거나 음악을 잘 한다는 것을 알면 밴드에 들어간다. 자기 시간에 재능을 발견하도록 허락되지 못한다면, 아이들은 동기 부족, 낮은 자부심, 무기력감을 발달시킨다. 흥미거리를 개발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으면 쇼파에 앉아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이 된다.

충실(Fidelity) : 정체성(identity) 대 역할 혼란(role confusion) (11-19세 청소년기)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2]

청소년은 자신이 어떻게 타인에게 보일 수 있는지라는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다. 초자아 정체성(superego identity)은 미래에 마련할 외적 동일성(outer sameness)과 지속성(continuity)이 스스로 마련해 온 의미에서 비롯되는 동일성과 지속성과 일치한다는 것이 누적된 자신감이다. 이는 커리어의 전망을 통해서 입증된다. 학교나 직업 정체성에 정착하는 능력은 즐거움을 준다. 청소년기 후반에는 아이는 성 정체성(sexual identity) 감각을 발달시킨다. 청소년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면서 어른의 세계에서 수행할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된다. 처음에는 사회에 맞춰 나가는 방식에 관하여 역할 혼란이 혼재하는 사고와 감정을 경험하며, 다양한 행동과 활동을 시도한다.[13] 예를 들어 자동차를 수리해 본다든지, 이웃의 아기를 돌봐준다든지, 특정 정치 집단이나 종교 집단에 가입한다든지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마침내 이들 대부분은 자기가 누구이고 삶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정체성을 달성하게 된다고 에릭슨은 말한다.

청소년은 직업, 성역할, 정치, 종교 등 다양한 정체성을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청소년은 세계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야 하며 세계에 공헌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에릭슨은 “정체성 위기(identity crisis)”라는 용어를 고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14] 그는 정체성 위기를 청소년이나 장년이 자기감(sense of self)을 발달시키는데 있어 발달상의 위기 단계라고 묘사한다. 정체성 위기는 신체적 자아(physical self), 인격(personality), 잠재적 역할(potential role), 직업(occupation)의 종합체이다. 문화와 역사적 추세에 영향을 받는다. 이 단계에서는 미래 단계로의 성공적인 발달이 필요하다.[15] 각 단계마다 이전 단계에서 넘어오거나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그 단계만의 위기가 있지만, 이 단계에서 더욱 그러한 것은, 아동기에서 성년기로 넘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영아기와 아동기를 통하여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많이 식별(identification)하지만, 청년기 정체성에 대한 욕구는 이런 식별들로는 만족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아동기에서 성년기로의 경과는 필요하다.[16] 인간 발달에 있어 이런 전환점은 ‘이전부터 그래 왔던 유형의 사람(the person one has come to be)’과 ‘사회가 바라는 유형의 사람(the person society expects one to become)’ 간의 조정 단계일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자아감은 미래의 예측과 과거의 경험을 함께 ‘녹여내는(forging)’ 것을 통해 수립한다. 8단계 전체와 관련하여, 제5단계는 교차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정체성 단계에서 독특한 것은, 그것이 이전 단계의 종합이자 향후 단계의 예측이라는 것이다. 청소년은 삶에서 독특한 자질을 갖는다. 그것은 아동기와 성년기 간의 교량인 것이다. 청소년기는 급격한 변화 시기이다. 사춘기 급격한 신체 변화, 개인의 의지를 탐색하고 타인의 의지를 탐색하는 마음의 능력, 사회가 나의 미래에 대하여 제시해 온 역할에 대하여 갑작스럽게 예민하게 인식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14]

청소년은 개인 바운더리(personal boundary)를 재수립하는 욕구와 앞으로 험한 세상을 마주하는 가운데서 개인 바운더리를 재수립하고자 하는 욕구에 직면한다.[17] 특정 정체성 역할이 형성되기 전에 할 일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것은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점에서 청소년은 정체성 혼란 단계에 있지만, 사회는 자기 자신을 찾으라고 허락한다. 이 상태를 ‘모라토리움(the moratorium)’이라고 한다

청소년의 문제는 역할 혼란에 관한 것이다. 즉 무언가 일을 수행하기 싫어하는 것인데, 이는 성숙 단계로 접어들기까지 청소년을 괴롭힐 수 있다. 올바른 조건들 하에서, 에릭슨은 이러한 조건들은 공간과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자유롭게 시도하고 탐색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모라토리움(psychosocial moratorium)이라고 하는데, 나타날 수 있는 것은 굳건한 정체성 즉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깊은 정서적 인식이라는 것이다.[17]

다른 단계들에서 생물-심리-사회적 힘들(bio-psycho-social forces)은 작동 중이다. 어떻게 양육되어 왔는지 상관 없이, 개인의 이데올로기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 선택된다. 이는 종교적 정치적 방향에서 어른들과 대립하게 하기도 한다. 10대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또다른 영역으로는 직업 선택으로, 부모들은 그 역할에 있어 결정적인 언급을 하기도 한다. 사회가 지나치게 단호하면 청소년은 외부의 희망에 대해 순종하게 되고, 청소년에게 실험(experimentation)과 진정한 자아탐색(self-discovery)에 대해 ‘유질처분(foreclose)’하게 만든다. 어느 한 세계관과 소명에 정착하게 되면, 자기정의(self-definition)의 이러한 측면을 다른 한 사회에 병합시킬 수 있을까? 에릭슨에 의하면, 한 청소년이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나?’와 ‘그걸로 난 뭘 할 것인가?’라는 두 관점에 균형을 맞췄을 때, 정체성을 수립하였다고 말한다.[14]

이 단계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충실(fidelity)이라는 자아 관련 자질이다. 충실성이란 가치체계의 불가피한 모순과 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로부터의 방해없이 스스로 그렇게 하기로 맹세한 충성(loyalty)을 유지하는 능력이다.[17]

아동기를 떠나 미지의 성년기를 맞이하는 것이 청소년기의 한 요소인 것이다. 이 단계의 또다른 특징은 성년기가 시작되면서 끝나게 되는 모라토리움이다.[18] 이런 조건 하에, 다음 단계인 친밀(Intimacy)은 결혼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은 약 20년 안에 제5단계를 완성한다. 그러나 이러한 연령 범위는 실제론 유동적이며 특히 정체성 달성에 있어서 그러한데, 기반이 다지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충실을 발휘할 대상을 찾는 데에도 오래 걸리며, ‘어른이 되었다(come of age)라고 느끼는 것이 오래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젊은 루터(Young Man Luther)나 간디의 진실(Gandhi’s Truth)이라는 자서전에서 에릭슨은 각각 이들의 위기가 25세와 30세에서 끝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에릭슨은 천재의 정체성 위기는 늦춰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한다. 또한 에릭슨은 우리가 살고 있는 기술 세계에서 성년의 과업에 필요한 기술들을 갖추는 것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산업사회에서 정체성 형성은 길어지기 마련이라고도 말한다. 그래서, 자기를 찾는 정확한 기한이란 것은 없다. 그것은 18세 혹은 21세에 이르러서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대략적으로나마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선에서는 20대에 끝이 난다고 본다.[14]

사랑(Love) : 친밀감(intimacy) 대 고립감(isolation) (20-44세 성년 초기)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는 사랑할 수 있는가?[2]

친밀감 대 고립감 갈등은 30세 즈음에 발생한다. 이 단계의 시작 시기에는 정체성 대 역할 혼란 갈등이 끝나가게 되지만 사랑 단계의 기반에는 여전히 존재하게 된다.[19] 젊은 성년들은 사람들과 어울리고자 하기 때문에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친구들의 정체성과 섞으려고 한다. 에릭슨은 사함들이 친밀성 때문에 고립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배척당하거나 연인과의 결별과 같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인간은 고통에 익숙하며, 일부에게는 거절이 너무 고통스럽기에 자아가 견디지 못한다. 에릭슨은 거리두기(distantiation)가 친밀감과 함께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거리두기란 고립되고자 하는 욕구, 혹은 이상이나 삶에 위험할 수도 있는 것들을 파괴하려는 욕구를 말한다. 외부인이 친밀한 관계에 침투할 경우 거리두기가 발생할 수 있다.[19]

정체성이 수립되면, 타인에 대한 장기적인 헌신을 하려고 준비한다. 절친한 우정이나 결혼 관계를 통하여 친밀하고 상호포상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며, 이러한 관계에서 요구되는 희생과 타협(compromise)을 기꺼이 감내한다. 정체성 발달의 더 앞선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친밀감 형성에 관한 더 큰 성공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20] 만약 친밀감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면, 아마도 개인의 욕구때문이겠으나, 고립감이 형성되어 어둠과 공포의 감정이 발생할 것이다.

돌봄(Care) : 생식성(generativity) 대 침체(stagnation) (45–64세 중년)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는 내 삶을 하루하루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가?[2]

생식성(generativity)이란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한 관심이다.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일들과 교육은 생식성의 표현방식이다.

생식성의 성인 단계는 가족, 우정, 직장, 사회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생식성은 우선적으로 다음 세대를 수립하고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한 관심을 말한다. … 이 개념은 … 생산성(productivity)과 창조성(creativity)을 포함하는 것이다.”[21]

중년에 있어 우선시되는 중요한 발달 과업은 사회에 공헌하고 미래 세대를 이끌어가도록 돕는 것이다. 이 시기에 가족을 부양하거나 사회 개선을 위하여 일하는 것 등을 통한 공헌을 한다면, 생산성과 달성과 같은 생식성이 도출된다. 반대로 자기중심적(self-centered)이고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없거나 주려고 하지 않는다면, 생산성 결여에 대한 불만족이라고 하는 침체를 발달시킨다.

중년의 중심 과업[22] 성적 접촉 이상의 것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라.

건강한 삶의 패턴을 유지하라.

친구와 일치감을 형성하라.

자라나고 있거나 다 자란 아이들이 책임감있는 성인이 되도록 도와라.

다 자란 아이의 삶에서는 중심 역할을 내어주어라.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어라.

안락한 집을 만들어라.

자기와 단짝/배우자의 성취를 자랑스러워 하라.

나이드신 부모와는 역할을 바꾸어라.

성숙하고 시민으로서 갖춰야할 사회적인 책임감을 성취하라.

중년의 신체변화에 적응하라.

여가 시간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라.

지혜(Wisdom) : 자아통합(ego integrity) 대 절망(despair) (65세 이상 노년) [ 편집 ]

존재론적 질문 : 나다웠던 것이 괜찮은가?[2][23]

사람이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서, 창의성은 떨어지고 은퇴한 사람으로서 삶을 탐색한다. 여가 활동과 가족의 돌봄, 경력에 있어 매일 특정한 의무 없이 살아가는 것으로 삶을 맞춰나가는 것은 은퇴자의 삶에 있어 중요하다.[24] 그러나 성인이 이 단계에 접어들어도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노화와 은퇴는 에릭슨 모델 이전 단계에서 보이는 양극적 긴장(bipolar tensions)을 다시 재현하는데, 이는 이전 삶의 단계에서 보인 여러 측면들이 노화와 은퇴가 시작되면서 재활성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25] 이 단계에서의 발전 역시 삶의 만족, 활동적인 활동의 유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발달시키는 것에 관하여 재평가를 할 수 있는 시기를 포함한다.[26] Developmental conflicts may arise in this stage, but psychological growth in earlier stages can help significantly in resolving these conflicts.[27]

이들의 달성을 생각하고 그들의 과거 모습을 평가하는 때이다. 스스로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 왔다고 평가하면 자아 통합(ego integrity)을 발달시킬 수 있다. 통합을 발달시킨 사람들은 삶이 의미가 있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보통 만족을 느끼고 자기와 타인을 수용한다. 삶의 마지막에 이르면서 이들은 죽음에 대해 평온해진다.[28] 이들이 만약 자신의 삶에 아무 것도 한 것이 없거나(unproductive)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다고 느낀다면, 이들은 삶에 불만을 갖게 되고 절망(despair)을 느끼게 된다. 이는 우울과 무기력의 느낌을 가져올 수 있다.[29] 또한 삶은 불공평하고 죽음이 두렵다고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많은 것에서의 흥미를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다. 이때 사람들은 자율적이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발생한다고 보인다. 심신이 악화되기에 균형을 찾으려 한다. 자율성에 집착하여 모든 것에 있어 타인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다.[29] 에릭슨은 이 시기가 다른 연령대의 타인과 관계를 유지해서 통합을 발달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30]

마지막 발달 과업은 회고이다. 자신의 삶과 달성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야기치료(narrative therapy)와 같은 훈련은 과거에 관한 마음을 재해석하고 삶의 더 밝은 부분을 주목하게 하는데 있어 도움을 준다.[31] 이들은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면 만족과 통합을 느낄 것이다. 실망과 목표 달성 실패의 삶을 돌아보면 절망감을 발달시킬 것이다.

시한부 진단을 받는 등 임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이 단계는 순서를 뛰어넘어 나타날 수 있다.[32]

제9단계 [ 편집 ]

심리사회적 위기 : 모든 첫 여덟 단계들이 역순으로 되는 것

에릭 에릭슨의 배우자이자 함께 연구한 조안 에릭슨(Joan Erikson)은 The Life Cycle Completed: Extended Version에서 제9단계를 추가하였다.[33] 제9단계에 머물면서, 조안은 “8,90대 노인은 새로운 욕구, 재평가, 일상의 곤경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들을 다루는 데에는 새로운 제9단계를 설계할 필요가 생겼다. 조안이 제9단계에 대하여 서술하였을 때, 에릭슨은 93세였다.[34]

조안 에릭슨은 모든 여덟 단계가 제9단계에서 관계가 있고 재반복된다고 하였다.[35] 제9단계에서 여덟 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는 다시 마주치게 되지만, 몫에 관한 순서는 역순이 된다. 예를 들어, 제1단계(영아)에서, 심리사회적 위기는 ‘신뢰 대 불신’으로, 신뢰는 ‘동조적인 몫(syntonic quotient)’이고 불신은 ‘비협조적인 몫(dystonic quotient)’이다.[36] 조안은 다음과 같이 제9단계에 심리사회적 위기를 적용시켰다.

“기본적 불신 대 신뢰 : 희망”

제9단계에서, 노인은 몸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불신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조안은 “밝은 빛과 계시로 인해, 빛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주장한다.[37]

“수치심 및 의심 대 자율성 : 의지”

제9단계에서 노인은 “통제 상실의 수치심”을 맞이하고, “신체에 대한 자율성”을 의심한다. 그래서 “수치심과 의심은 사그러드는 자율성에 도전한다”는 것이다.[38]

“열등감 대 근면성 : 유능”

한떄 젊었을 적에 있었던 “추동력(driving force)”으로서 근면은 제9단계에서는 사라진다. 나이 때문에 무능해지게 된 것은 스스로를 하찮게 만들고, 노인들이 “나이 많은 불행한 작은 어린 아이 같은” 상태로 만든다.[39]

“정체성 혼란 대 정체성 : 충실”

제9단계에서 노인들은 “존재론적 정체성”에 혼란과 “지위와 역할에 대한 실질적인 불확성”을 겪는다.[40]

“고립 대 친밀성 : 사랑”

제9단계에서 “친밀감과 사랑의 시기”는 “고립과 박탈”로 대체되기도 한다. 관계는 “새롭게 나타난 자신의 무능과 타인에의 의존에 의해 무색해지게” 된다.[41]

“침체 대 생식성 : 돌봄”

“직장 및 가족 관계”의 제7단계의 생식성은 만족하게 지나갈 경우 “살아가기 멋진 시간”이 된다. 8,90대에는 생식성이나 타인을 돌볼 에너지가 줄어든다. 따라서 “침체되었다는 인식이 장악할지도 모른다.”[42]

“절망 및 혐오 대 통합성 : 지혜”

통합성은 “노인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요구”를 부여한다. 지혜는 제9단계 노인들이 “흔히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요구한다. 제8단계는 “어느 정도의 혐오와 절망”을 야기할 수 있는 회상이 수반된다. 제9단계에서 자기성찰은 “능력 상실과 붕괴(disintegration)”에의 관심으로 대체된다.[43]

제9단계에 머물면서, 조안은 제1단계에서 ‘우리는 축복받았다’라는 식의 ‘기본적 신뢰’를 통해 충족되는 것처럼 제9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도 충족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였다.[43]

같이 보기 [ 편집 ]

출처 [ 편집 ]

간행물 [ 편집 ]

[Psychology]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 Erikson’s psychosocial developmental theory ]

<요약>

에릭슨의 정신분석학적 관점에 따라 인간 발달을 영아기(신뢰 대 불신)에서 노년기(자아 통합 대 절망)까지 총 여덟 단계로 구분한 고전적 발달 단계 이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1. 제1단계(0~1세) :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

2. 제2단계(1~3세) : 자율성 대 수치심 및 회의감

3. 제3단계(3~5세) : 주도성 대 죄책감

4. 제4단계(5~12세) : 근면성 대 열등감

5. 제5단계(12~20세, 청소년기) : 정체감 대 역할혼미

6. 제6단계(20~24세, 청년기) : 친밀감 대 고립감

7. 제7단계(24~65세, 장년기) : 생산성 대 침체성

8. 제8단계(노년기) : 자아통합성 대 절망감

1. 개요

에릭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 이론은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 발달 단계에 비해 사회 문화적 요소를 강조했으며, 청소년기 이후의 발달 역시 제안했다는 점에서 매우 풍부한 고전적 발달 이론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인의 능력과 사회 문화권의 요구 간의 접점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따라 총 여덟 단계로 발달이 진행된다고 보았다.

1단계(영아기)는 신뢰 대 불신 단계로 유아가 세상에 대한 신뢰 관계를 수립하는 시기이다. 2단계(유아기)는 자율성 대 수치 단계로 자신의 의지와 통제력을 발달시킨다. 3단계(초기 아동기)는 주도성 대 죄의식 단계로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에 관여함으로써 목표감과 가치를 추구한다. 4단계(후기 아동기)는 인지적, 사회적 기술을 연마하여 역량감을 키우는 근면성 대 열등감 단계이다. 5단계(청소년기)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자아 정체감 대 역할 혼미의 단계이다. 성인 초기의 6단계는 친밀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친밀감 대 고립감 단계이며, 중년기의 7단계는 다음 세대를 위해 생산을 하고 희생을 하는 생산성 대 자기 침체의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노년기인 8단계는 자신의 인생을 평가하고 삶이 의미 있었음을 인식하는 자아 통합 대 절망의 단계라고 보았다.

2. 에릭 에릭슨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의 이론은 영유아기에서 노년기까지의 광범위한 발달 이론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고전적 발달 이론 중에서 가장 풍부하고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에릭슨은 20대부터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딸인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 1895-1982)와 교류하며 정신분석 이론을 연구하며 이론적 기초를 닦았다.

하지만 유럽에서 그가 활동할 만한 시기는 길지 않았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인(하지만 그의 생부는 덴마크 사람이었다. 그가 청소년기 ‘자아 정체감’에 관심을 가진 이유 중 하나는 그 자신이 정체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맥락에서 자랐다는 점에서도 일부 원인이 있을 것이다)인 그는 히틀러의 출현으로 인해 유럽을 떠나야 했으며, 대부분의 성인기를 ‘미국에서 거주하는 덴마크계 유태인’으로 보냈다.

에릭슨은 20세기 초반의 정신분석학자들이 대부분 그러했듯이 경험적 연구를 주로 수행하던 과학적 심리학자는 아니었다. 그의 이론은 저서에서 드러나는데, 이 저서들은 현재에도 매우 영향력이 있으며, 여기에는 그의 정신분석학적 통찰과 문화 이론 및 역사적 인식이 잘 드러나 있다.

3.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의 특징

정신분석학의 아버지는 프로이트이며, 에릭슨 역시 정신분석학자이다. 따라서 그의 이론에서도 프로이트의 영향력을 당연히 관찰할 수 있다. 프로이트 이론과 마찬가지로 에릭슨 또한 연령, 혹은 시기에 따른 단계적 발달을 제안하고 있으며, 최소한 청소년기까지의 발달 단계의 구분은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 발달 단계의 연령대와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에릭슨의 이론은 프로이트 이론과 비교할 때 크게 두 가지 두드러진 차이점을 보인다.

첫째, 프로이트는 아동이 성숙함에 따라 그들의 성적 쾌감의 원천이 구강에서 항문, 성기로 옮겨가면서 발달 단계가 나뉜다는 심리 성적(psychosexual) 발달 단계를 제안했다. 반면 에릭슨의 이론은 성적 쾌감을 포함하는 동시에 아동과 그들에게 중요한 인물, 혹은 아동을 둘러싼 사회 문화적 맥락간의 상호작용에서 발달의 원천을 찾고자 했다. 즉 개인의 생물학적 욕구보다는 개인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가 성격 형성에 더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개인이 새로운 발달 시기에 획득한 능력이나 관심이 그가 상호작용하고 있는 사회의 요구와 얼마나 들어맞는가에 의해 개인의 적응이 영향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의 발달 이론은 심리 사회적(psychosocial) 발달 이론이라 일컫는다.

두 번째, 프로이트는 성격 발달이 청소년기 이전에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프로이트의 관점에서는 성기기(genital stage)에 이르러 성인의 성적 취향을 가지게 된다면 더 이상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에릭슨은 개인과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강조했기 때문에 변화와 성장은 청소년기 이후에도 계속된다고 보았다. 청소년기와 중년기, 노년기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본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은 심리 사회적으로도 다른 발달 단계에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발달 이론은 영아기에서 죽음에 이르는 전 생애에 걸쳐 제시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에릭슨은 최초의 전생애 발달 심리학자라고 할 수도 있다.

4.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언급했듯이 에릭슨은 영아기에서 죽음까지 전 생애에 걸친 발달 이론을 제시한다. 그는 발달이 여덟 단계로 진행된다고 제안했다.

1단계. 신뢰 대 불신(Trust vs. Mistrust) 단계

프로이트는 생애 첫 단계를 구강기(oral stage)라고 칭했다. 즉 입 주변에 성적인 만족감을 얻는 시기이며, 신생아들이 보이는 빨기 반사나 모유 수유의 행동을 이러한 틀에서 설명하고자 했다. 반면 에릭슨의 이론은 입으로 빠는 행동 자체를 넘어선다. 모유 수유의 과정은 필연적으로 영아와 엄마와의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며, 여기서 심리적 특징이 발달한다.

에릭슨은 신뢰(trust)를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뿐 아니라 자신의 가치에 대한 느낌(Erikson, 1968)”로 정의한다. 신뢰를 형성한 영아는 엄마가 자신이 배가 고플 때 음식을 주고 두려움이나 고통을 느낄 때 위로를 준다는 기대감을 형성한다. 아기는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통제력을 발달시킨다. 엄마와 신뢰감을 형성한 아이는 엄마가 잠시 자리를 떴다 하더라도 그녀가 다시 돌아올 것을 믿으며, 지나친 불안이나 걱정을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부모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거나, 필요할 때 부모가 자신에게 없을 것이라는 불신감(mistrust) 역시 이 시기에 발달된다. 물론 불신감은 신뢰감에 비해 부정적인 속성이며, 이후의 적응을 위해서는 불신감 대신 신뢰감을 적극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불신감이라는 경험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각 단계마다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갈등을 일으키며 발달한다고 보았다(Erikson, 1976). 역설적이지만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불신 역시 어느 정도 경험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자아가 발달한다.

이는 단순히 영유아기에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연령과 상관없이 어떤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불신의 능력이 필요하며, 이는 우리의 생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유아가 분별 있는 신뢰감을 발달시키려면 어느 정도의 불신을 경험해야 한다’(Erikson, 1976, p.23).

물론 불신감이 신뢰감에 비해 과도하게 높아지면 분명히 발달에 부정적이다. 아기가 이 시기의 자아 역량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신뢰감과 적절한 불신을 모두 경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경험은 아기들에게 희망(hope), 즉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성을 발달시키며 이들로 하여금 외부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게 만든다(Erikson, 1982)

2단계. 자율성 대 수치와 회의(Autonomy vs. Shame and Doubt) 단계

프로이트의 두 번째 단계는 항문 주위가 중요한 성적 쾌감의 원천이 되는 항문기(anal stage)의 단계이다. 프로이트는 이 시기의 유아들에게서 배설물을 보유하고 참거나, 최종 배설의 쾌감을 극대화시키는 행동이 나타나고, 배변 훈련이 시작된다는 점에 집중하여 항문기의 개념을 제안했다(Freud, 1913/1959).

에릭슨 역시 이 시기의 행동이 보유와 배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 양식은 단지 항문 부위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물건을 잡거나 던지는 행동 역시 같은 패턴으로 이해할 수 있다(Erikson, 1982).

2단계 유아에게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신체적 변화는 이들이 걷고, 말하고, 소위 ‘환경에 대한 통제’가 가능한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2단계의 유아들은 환경에 대한 통제를 통해 어떠한 사건을 취하고 어떠한 사건을 놓아 두어야 하는지 선택하는 경험을 시작한다. 또 자신의 세상에 대한 통제를 표출하는 동시에 이를 사회적으로 적합한 행동으로 표현함으로써 자기 자신 역시 통제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항문기의 ‘배변 훈련’이란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아동의 의지와 사회 규제 간의 갈등이다(Crain, 2010).

이 시기의 갈등이 ‘자율성 대 수치와 회의’라 명명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자율성이란 생물학적 성숙에 근거하여 어떤 일을 하는 능력을 발달시킴으로써 대두된다. 반면 이러한 행동에 사회의 기대와 압력을 의식함으로써 수치와 회의가 생성된다. 이 두 번째 위기를 긍정적으로, 즉 자율성과 회의감을 적절히 경험하여 해결한다면 아동은 의지(will)를 발달시키게 되며, 이것은 개인이 사회에서 기능하는 구성원이 되는 단초 역할을 한다(Crain, 2010).

3단계. 주도성 대 죄의식(Initiative vs. Guilt) 단계

3단계는 프로이트의 남근기(phallic stage)에 해당되는 초기 아동기이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이 시기의 아동은 자신의 성기에 관심을 집중하며, 이성 부모에 대한 사랑과 동성 부모에 대한 경쟁심을 발달시키는 단계라고 보았다(Crain, 2010).

프로이트는 이 시기의 아동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해소하고자 초자아를 형성하고, 부모에 대한 동일시를 이룬다고 보았다. 에릭슨 역시 이 시기에 아동의 동일시가 발달한다고 보았다(Erikson, 1982). 하지만 그의 이론은 프로이트의 이론에 비해 훨씬 덜 성적이고 더 사회적이다.

에릭슨은 남근기의 아동이 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을 ‘만들어 내는’ 행동, 즉 목표를 형성하고 수행하고, 경쟁하는 소위 관입(intrusion)의 행동 양식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관입의 노력을 기울이는가, 즉 주도성(initiative)이 이 시기 발달의 핵심 개념으로 대두된다. 그와 동시에 이들은 자신의 계획과 희망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 즉 어떤 행동에는 사회적 금기가 있고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는 죄의식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죄의식은 결국 초자아로 내면화되고 자기 억제의 기능을 발달시킨다(Crain, 2010).

4단계. 근면 대 열등감(Industry vs. Inferiority) 단계

프로이트에 따르면 네 번째 발달 단계인 잠복기는 사실 다른 시기에 비해 두드러진 충동이 표출되지 않는 시기이다. 에릭슨 역시 이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다른 시기에 비해 내적 갈등과 새로운 성취를 향한 갈등이 적다고 보았다(Erikson, 1982). 하지만 이 시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특히 사회화에 필요한 핵심적인 인지적,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실제 4단계의 시기는 학령기의 연령대로, 이 시기의 아동들은 학교에 입학하며, 사회에서 규정한 공식적인 학교 시스템에 편입된다. 또한 굳이 학교뿐만 아닌 가정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또래와의 놀이 맥락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학습 기회가 제공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아동은 근면감(industry)의 획득, 즉 유능감에 대한 감정을 발달시키도록 만든다. 반면 이 경험이 실패하면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열등감이 생긴다. 물론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보다 나은 상태로 이행하고자 하는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지나친 열등감은 분명 적응에 좋지는 않을 것이다(Erikson, 1964).

5단계. 자아 정체감 대 역할 혼미(Identity vs. Role Confusion) 단계

청소년기 이후의 단계는 프로이트의 단계 중 성기기(genital stage)에 해당한다. 이 시기는 프로이트 발달 단계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 생식기에 대한 프로이트의 언급은 그다지 많지 않다. 청소년기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의 딸인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의 공헌이 더 많은데, 에릭슨은 주로 안나 프로이트와 교류한 인물로서, 그의 이론이 특히 청소년기 발달 이론으로 가치가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소년기는 사회적 요구와 생물학적 성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이며, 이에 따른 역동의 결과로 이 시기의 특수 발달 과제가 생긴다(Erikson, 1968). 생물학적으로 볼 때 청소년기는 신체적, 성적인 성숙이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며, 이러한 급격한 성적 성숙은 자아가 위협을 감지하는 정신분석적 원인을 제공한다. 그렇지만 청소년기의 문제는 단지 생물학적 문제에서만 유발되지는 않는다. 사회와 문화에서 요구하는 가치에 대한 갈등 역시 청소년기 때 두드러진다. 현대 사회의 청소년은 아동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중간 단계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충되고 모호한 요구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생물학적 변화와 사회 문화적 변화는 자기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한다. 그와 동시에 청소년기는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되는 시기이기도 하며, 청소년들은 이러한 가능성에 자신을 던지며, 실제로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는 시기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청소년들은 이 시기에 내가 누구이고 이 사회에서 나는 어떠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개념, 즉 자아 정체감(ego identity)를 형성한다고 보았다. 즉, 수많은 가능성과 불분명한 역할이라는 역할 혼미(role confusion)의 위기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찾는 시기라는 것이다(Erikson, 1968).

자아 정체감 형성은 대체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모든 청소년이 이 시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들은 미래의 가능성에 압도당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해 방황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아 정체성 확립에 개입되지 못하고 스스로를 찾기 위해 일종의 ‘타임 아웃’시기를 가지는 것을 심리적 유예(psychosocial moratorium)라고 한다. 유예기 동안의 청소년은 다양한 맥락에서 자신의 위치를 시험해 보는데, 청소년의 매우 변덕스러운 행동들은 유예기를 통해 자신의 설 곳을 찾고자 하는 능동적인 노력이라 할 수 있다.

6단계. 친밀감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 단계

프로이트 발달 이론에서는 청소년기 이후의 발달은 모두 성기기로 통칭된다. 하지만 에릭슨의 이론에서는 이후에도 발달 단계가 다시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시기 이후의 심리 사회적 이론은 프로이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는 에릭슨의 순수하고 독자적인 통찰이 강하게 드러나는 관점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기를 지난 성인 초기의 단계는 친밀감 대 고립감의 단계라 일컫는다. 청소년기의 단계는 기본적으로 자기 몰두에 해당된다 . 반면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이들은 자기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관심도 넓힐 필요가 있다 . 즉 , 성인 초기의 발달 과제는 타인과의 의미 있는 대인 관계를 형성하여 친밀감 (intimacy) 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Crain, 2010).

다른 모든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전 시기의 적절한 발달은 이후의 발달을 돕는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친밀감을 형성하려면 5단계에서 합리적인 정체감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너무 자의식적인 인물은 좋은 대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대인 관계를 이루지 못하여 형성되는 경험은 고립감 (isolation) 의 발달로 표현된다 ( Erikson, 1982)

이 단계의 발달 역시 친밀감과 고립감의 갈등을 통해 드러난다. 따라서 적절한 수준의 고립감은 건강한 발달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며,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아무리 친한 사람끼리라 하더라도 완전한 내가 아닌 이상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그에 따른 반목과 고립감을 필연적으로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경험을 통해 적절한 수준의 친밀감을 형성한다면 보다 성숙된 자아 역량, 즉 ‘사랑’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Erikson, 1964)

7단계. 생산성 대 자기 침체(Generativity vs. Stagnation) 단계

성인 중기에 이르러 두 사람간의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면 이제 그 관계는 두 사람을 넘어서도 적용되기 시작한다(Erikson, 1982). 즉, 다음 세대를 ‘생산’하고 가치를 전수하는 단계로 이행하게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생산성은 좁게 말해서 자녀를 낳고 기르는 것이다 . 하지만 넓은 의미의 생산성은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전수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 예를 들어 물건을 만든다든지, 지식을 전파하는 행위 역시 생산성 있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반면 다음 세대를 생산하고 양육 , 지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를 희생할 필요도 동시에 대두된다 . 부모는 자신의 만족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호의 (care) 를 통해 생산성을 발달시킬 필요가 있으며 , 이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과도한 자기 몰두 , 공허 , 지루함 등의 자기 침체 (stagnation) 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 물론 대부분의 성인들은 일시적인 자기 침체기를 겪지만 이러한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는지는 중년기의 위기 극복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문제가 된다 .

에릭슨의 7단계는 이제 발달이 개인의 차원을 뛰어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사회적 연속성의 메커니즘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함의한다(Miller, 2002).

8단계. 자아 통합 대 절망(Integrity vs. Despair) 단계

인생의 마지막인 노년기에 대한 전형적인 관점은 이 시기가 쇠퇴기이고 부정적이며 , 정적인 시기라고 보았다 . 반면 에릭슨은 이 시기 역시 내적인 갈등이 존재하고 이를 해결해야 할 시기라고 보았다. 이 시기의 갈등은 자신의 생애를 돌이켜보며 그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면서 대두된다 (Erikson, 1982). 인생을 살다 보면 다양한 후회가 있을 수 있다 . 하지만 이를 수용하고 , 한계를 인정하고 , 그 안에서 의미를 찾을 때 진정한 의미에서의 통합감 (integrity), 즉 자신이 이전 세대 및 자신의 과거로부터의 일관성을 가진 존재라는 점을 이해한다 . 반면 자신과 자신의 인생에 대한 혐오 ,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과도할 경우 이는 절망감 (despair) 이라는 부정적 특성을 야기한다고 보았다 .

5. 에릭슨 이론의 평가

사실 에릭슨의 이론 중 명백한 경험적 연구로 증명된 부분은 많지 않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에릭슨은 적극적으로 경험적 연구를 수행했던 과학적 심리학자가 아니었다. 따라서 그의 이론은 여전히 모호하며, 사변적이고, 검증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Miller, 2002). 또한 비록 그의 이론은 프로이트 이론과는 많은 점에서 다르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에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관점이 강하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상당수의 비판이 그의 이론에도 적용된다(Crain, 2010). 그의 이론은 프로이트 이론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남성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Gilligan, 1982), 다소는 작위적으로 프로이트 이론을 무리하게 연결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White, 1960).

그렇지만 에릭슨 이론은 여전히 현대 심리학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이는 프로이트 이론의 영향력이 거의 사라진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 특히 청소년기 자아 정체감의 개념과 성인기의 발달 과업에 대한 연구에서는 아직까지도 그 이론적 근거를 에릭슨에서 찾는 학자들이 많다. 또한 일부 현대 학자들이 에릭슨의 이론을 경험적 연구의 틀로 바꿔 보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제임스 마샤(James Marcia)가 제안한 정체감 지위 이론(identity status theory)으로(Marcia, 1966, 1987), 청소년기 정체감 연구에 큰 역할을 했던 이 이론의 근간에는 에릭슨의 관점이 자리잡고 있다. 그 외에도, 비록 연구 수행이 쉽지 않아 양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에릭슨의 이론에 근거한 성인 발달을 광범위한 연구 대상자를 대상으로 장기 종단적으로 살펴보려는 노력은 현대에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예를 들어 Whitbourne, Zuschlag, Elliot, & Waterman, 1992; Zuschlag & Whitbourne, 1994).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② (발달단계,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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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서 핵심 이론이죠. 신뢰감 대 불신감, 자율성 대 의심 및 수치심, 주도성 대 죄책감, 근면성 대 열등감,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 친밀감 대 고립감, 생산성 대 침체감, 자아통합 대 절망감의 8단계로 이어지는 발달단계와 이 각각의 단계에서의 인간의 특별한 강점을 발달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인 희망, 의지, 목적, 능력, 충실, 사랑, 배려, 지혜의 8가지 덕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의 초기 네 단계는 프로이트의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를 거의 유지하고 있지만, 프로이트가 이 네 단계에서 갈등의 근원으로 성욕을 강조한 것에 반해 에릭슨은 이를 덜 강조하였으며, 개인의 사회적 경험에 더욱 초점을 두었습니다다. 에릭슨의 발달단계를 심리사회적(psychosocial) 발달단계라 하는 이유는 인간발달이 생물학적인 성숙으로 인해 자극되고, 이러한 성숙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충족되어 각 단계에서 직면하는 위기를 극복하면 건전한 자아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회적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제도와 주변 사람들이 개인의 발달에 긍정적인 지지를 제공하며 건강한 성격을 갖춘 개인이 다시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에릭슨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였습니다. 어떤 문화는 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관대한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오랫동안 모유를 먹이는가 하면 다른 문화에서는 의존적이지 않은 독립적인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매우 일찍 이유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화적 다양성의 영향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 프로이트와 다릅니다.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5단계 이후에 3단계를 더 추가하여 노년기까지 총 8단계에 걸쳐 발달한다고 보면서 각 단계마다 극복해야 할 심리사회적인 위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문화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 지지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각 단계의 모든 위기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한 쌍을 이루어 제시되어 있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이 발달되어야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 역시 전혀 없어서도 안 됩니다. 또한 심리사회적 이기를 극복하면 그 결과 각 단계마다 자아의 특질, 즉 기본적인 강점을 얻게 되지만 반대로 이러한 위기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병리적인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에릭슨의 발달단계를 점성 원칙(epigenetic principle)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각 단계의 발달이 전 단계의 심리사회적 갈등 해결과 통합을 토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8단계의 적응 대 부적응 방식과 각 단계에 해당되는 연령과 해당 시기에 획득되는 주요 덕목 혹은 강점을 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단계 추측연령 자아 위기(적응 대 부적응) 덕목(자아강도) 구강-감각기 출생-1세 신뢰감 대 불신감 희망 근육-항문기 2-3세 자율성 대 의심 및 수치심 의지 운동-남근기(생식기) 4-5세 주도성 대 죄책감 목적 잠복기 6-12세 근면성 대 열등감 능력 청소년기 13-19세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 충실 성인 초기(초기 성인기) 20-24세 친밀감 대 고립감 사랑 성인 중기(중년기) 25-54세 생산성 대 침체감 배려 성인후기(노년기) 55세-죽음 자아통합 대 절망감 지혜

1) 신뢰감 대 불신감(trust vs. mistrust)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첫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신뢰감 대 불신감(trust vs. mistrust)입니다. 프로이트의 구강기와 유사한 단계로 인간이 가장 무력한 시기인 출생 후 일 년 이내에 나타나게 됩니다. 유아는 생존, 안전, 애정을 위해 일차적 돌봄을 주는 어머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신체 부위 중에서 입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아는 입을 통해 세상과 생물학적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맺습니다. 특히 사회적 관계인 유아와 어머니의 상호작용은 유아가 신뢰 혹은 불신의 태도로 세상을 보는 것에 대한 여부를 결정합니다. 신뢰감 대 불신감 갈등의 해결을 위한 지속적 패턴을 확립하는 것이 자아의 최초 과업입니다. 어머니가 충분한 사랑과 안정감을 주면서 유아의 신체적인 필요에 적극 반응하며 사랑하면, 유아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세상을 신뢰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기본적 신뢰는 유아의 자신에 대한 태도와 타인에 대한 태도의 주요한 특징이 됩니다. 어머니의 적절하고도 애정이 넘치는 반응의 결과로 유아는 세상으로부터 일관성, 지속성, 그리고 동일성의 정도를 기대하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는 적어도 자아정체감에 대한 태동이 됩니다. 이러한 초기 자아와 기본적 신뢰는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 침 안정감, 그리고 자신 및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로 발달합니다.

반대로 어머니가 자신의 행동에 있어 거부적이고 무뚝뚝하고 일관성이 없으면, 유아는 세상에 대해 불신의 태도를 발달시킵니다. 이런 사람은 나중에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의심이 많고 두려워하며 늘 걱정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아기가 일단 어머니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면 다른 상황에서도 신뢰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기에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생의 후기에 맺게 되는 모든 사회관계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릭슨은 엄마가 전적으로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불신이 발달한다고 보았습니다. 성격의 차원으로서 신뢰감 혹은 불신감의 패턴은 유아기에 형성되나, 신뢰감 대 불신감의 문제는 인생의 나중 단계에서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릭슨은 불신 역시 성장에 중요하다고 봅니다. 분별 있는 신뢰를 갖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불신(mistrust)도 경험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을 무조건 믿는 사람은 지나치게 순진하여 남의 말을 잘 믿고 타인으로 인해 상처 받기 쉽습니다. 만일 불신을 배우지 못한 어린아이는 뜨거운 난로를 처음 보게 되는 순간 불에 데 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발달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신뢰와 불신 사이의 적당한 비율인 것입니다.

만약 이 단계에서 위기가 긍정적으로 해결되어 신뢰가 생성되면, 그 결과 자신감과 희망(hope)이 형성됩니다. 생애 첫 단계에서 희망이 확립되기 시작하면 이후 새로운 압력이나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이러한 희망을 유지할 수 있으며, 추후 긍정적 경험을 통해 이러한 희망은 견고해질 수 있습니다.

2) 자율성 대 의심 및 수치심(autonomy vs. doubt, shame)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두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자율성 대 의심 및 수치심(autonomy vs. doubt, shame)입니다. 프로이트의 항문기에 해당되는 2-3세 동안에 아이들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빠르게 발달시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자신의 성장을 위한 많은 활동을 합니다. 즉, 걷고, 기어오르고, 밀고 당기며, 사물을 관찰하고, 소유하려 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이처럼 새롭게 개발되는 기능과 능력들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되고 가능하면 스스로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합니다. 이때가 바로 부모와 아이 간에 의지의 마찰이 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에서 배변훈련(toilet training)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배설하도록 배웁니다. 어떤 부모는 아이들의 자율적인 성숙을 지지해주며, 또 다른 부모는 훈련을 강요하고 원하는 대로 아이가 행동하지 않을 때 화를 냅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 시기의 부모와 아동 간의 수많은 의지 충동에 대한 실제적 장면입니다. 에릭슨은 아이가 자신의 의지를 연습하도록 허용되지 않을 때, 아이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발달시킨다고 믿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자신이고자 하는 의지는 좌절되고 위협받습니다. 그러므로 항문 부위가 단계의 초점일 수 있지만, 잠재적 갈등의 형태와 구조는 생물학적이기보다 훨씬 심리사회적입니다.

아동들은 괄약근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이를 통해 그들은 더러운 것을 버릴 때 사회에서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에릭슨은 배변 욕구를 참을지 아니면 즉시 해소할지에 대한 강렬한 갈등이 모든 사회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에릭슨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상황은 커다란 갈등을 야기하는데 ,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깨끗한 환경, 시간을 지키는 행도, 악취 없는 몸을 이상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동들은 이러한 것들을 따르도록 강요받으며, 이는 아동의 의지와 부모의 힘 사이의 갈등을 야기합니다.

이 시기의 유아는 외부의 통제를 강하게 거부하면서 “아니야”혹은 “내 것이야”, “내가 할 거야” 등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하고 무엇이든 자신이 소유하려고 합니다. 즉, 이 시기의 유아는 여러 개의 상반되는 충동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을 하고자 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합니다. 이는 자율성을 가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유아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려고 하게 되면, 부모들은 이런 유아의 행동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데 그 통제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수치(shame) 혹은 회의(doubt)가 발달하게 됩니다. 어른들이 유아의 자율성(autonomy)을 지나치게 통제하면 이는 스스로 행동해 보고자 하는 충동을 자제하게 되고 분노가 내면으로 향하여 수치심과 의심이 발달하게 됩니다. 수치심은 다른 사람의 눈에 자신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회의는 자신보다 타인이 더 잘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규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율의 수치와 회의도 필요합니다. 즉 옳은 선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어야 하며 잘못된 일에 엄격함도 필요하며 사랑과 엄격함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 도 중요합니다. 에릭슨은 이 시기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의지(will)라는 긍정적 자아 특질을 얻게 되지만, 적절히 극복하지 못하면 수치심이 내면화되어 자신의 결정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강박적 행동 혹은 피해의식 따위가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독립성을 어떻게 주장할 것인지를 배워야만 한다. 그들은 스스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확립하기 위해 고집도 부릴 줄 알아야 하고, 자신을 믿고 위험을 감수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만약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점차적으로 그리고 확고하게 잡아 준다면 자율성(autonomy)과 자기 통제감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덕목은 의지(will)인데 이는 “자기 통제처럼 자유로운 선택권을 행사하기 위한 흔들리지 않는 결정”, 즉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힘의 점진적인 증가로 정의됩니다.

3) 주도성 대 죄책감(initiative vs. guilt)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세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주도성 대 죄책감 (initiative vs. guilt)입니다. 세 살에서 다섯 살 사이에 발생하는 프로이트의 남근기와 유사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그들의 주도성은 절정을 이룹니다. 이 시기의 아동은 부모, 친구, 그리고 주변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신체가 보다 발달함으로써 이제 아동들은 더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가족 구성원들의 울타리를 넘어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독립적으로 접촉합니다. 또래와 함께 놀이를 하거나 다른 경험적 활동에 참여합니다. 아동들의 언어는 세련되고, 무수히 많은 것들에 대해 쉴 새 없이 질문합니다. 매우 적극적으로 상상하며,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환상도 가집니다. 또한 성인들의 역할을 해보려는 시도로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합니다. 이 단계에서 아동들은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성숙되어 매우 대범하고 경쟁적이며 호기심 많은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하며 그것을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주도성(initiative)을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동들은 벽돌을 목표한 만큼 높이 쌓으려 하고, 더 멀리, 더 빨리 뛰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스스로 추구하는 활동이 격려받을수록 주도성은 강화되지만 이러한 활동이 매우 공격적이므로 때로는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의 아동들은 성적 호기심을 보이게 되는데 예를 들어 남아의 경우 소변 줄기가 멀리 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체와 성에 대한 호기심이 부모로부터 강한 제재를 받을 경우 아동들은 죄책감을 갖게 되는데 죄의식(guilty)이 심한 아동은 체념과 무가치감에 사로잡혀 목적의식이나 용기가 부족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죄의식은 사회화 과정에 필수적이지만 아동들의 대담한 주도성을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부모들은 이 시기의 아동들이 열심히 사회적으로 유용한 것을 추구하고 스스로 흥미 있어하는 것을 계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주도성을 너무 위축시키지 말고 적절한 통제만을 가해야 합니다. 이것이 나중에 성인 되어 자신의 야망과 사회생활의 목표를 잘 부합시키는 생상적인 사회인이 될 수 있는 근간이 됩니다.

이 시기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자아는 목적(purpose)이라는 자아 특질을 얻게 되지만, 위기를 적절히 극복하지 못하면 좌절되어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을 제한하는 억제(inhibition)의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이 덕목은 크고 깊은 생각과 부모와의 동일시를 포함하며, 삶의 주요 목적을 세우도록 합니다.

4) 근면성 대 열등감(industry vs. inferiority)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네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근면성 대 열등감(industry vs. inferiority)입니다. 프로이트의 잠복기와 유사한 네 번째 단계는 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대략 12살까지 지속됩니다. 이 단계를 아동들에게 인지적. 사회적 기술이 숙달되는 자아성장의 결정적인 시기라고 보았습니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기초적인 인지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고 유용한 기술들을 열심히 배우고자 하며 이를 숙달하고자 합니다. 아이의 세계는 집 밖에서의 새로운 영향과 압력에 노출되면서 상당히 확장됩니다. 가정에서와 학교에서 아이는 주어진 일을 완성함으로써 얻어지는 기쁨을 얻거나 인정을 받기 위해 부지런히 활동합니다. 아이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신의 논리적 능력을 바탕으로 사물을 보다 정교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조작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는 어른들이 사용하는 가정용품, 연장, 기계를 다룰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작업들은 주의집중, 부지런함, 끈기가 요구됩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을 스스로가 얼마나 잘 지각하고 있는가는 대부분 부모나 교사들의 행동과 자세에 의해 결정됩니다. 만약 아이가 자신이 노력한 것에 대해 조롱받고, 야단맞고, 거절당하면, 아이는 자신을 부적절하게 생각하고 열등감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반대로 건설적이고 교육적인 칭찬과 강화는 아이들의 근면성을 촉진시킵니다. 여기서 근면성은 혼자 열심히 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또래들과 협동하여 규칙에 순응(‘차례 지키기’ 따위)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 시기의 위기는 열등감(inferiority)인데 자신의 학습능력이나 기술을 또래들과 비교하여 열등하다고 느껴 학습 추구의 동기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근면성을 바탕으로 아이는 보다 나은 발달을 이루게 됩니다. 에릭슨은 아동의 강한 자아 발달을 위해서는 교사와의 긍정적인 동일시가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로운 교사는 아이들이 신뢰할 수 있고, 그들을 격려하며,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강점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교사의 관심으로 인해 아이들은 능력(competence)이라는 덕목을 발달시키게 되고, 이후 삶에서 아이들이 직업으로 가질 역할에 대한 건강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5)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identity vs. role confusion)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다섯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identity vs. role confusion)입니다. 에릭슨은 12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기가 개인이 자신의 기본적인 자아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갖고 심사숙고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아정체감이란 자기 동일성에 대한 자각인 동시에, 자기의 위치, 능력, 역할 및 책임에 대한 분명한 인식입니다. 이 시기의 청년들은 자기 자신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 해답은 쉽사리 얻어지지 않기 때문엔 고민하고 방황합니다. 개인은 의미 있는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지향을 제공하는 자아상을 형성해야 합니다. 개인은 자기에 대한 타인의 견해와 자신에 대한 견해를 통합하여 일관된 자아정체감을 형성합니다. 에릭슨은 개인이 자신의 정체감을 형성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어렵고 불안한 과업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는 청소년기를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에 있는 시기, 즉 역할과 자아상 형성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심리적 유예 기간이라고 보았습니다.

분명한 정체감을 가지고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거친 사람은 자신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성인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정체감을 성취하는데 실패하고 정체감 위기를 경험한 사람은 역할 혼돈(role confusion)을 보입니다. 역할 혼돈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가 누구이며 어디에 속해 있고 어디로 향하는지 모흡니다. 그 결과로 정상적인 삶의 과정인 교육, 직업, 결혼에서 낙오될 수 있으며 부정적 정체감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것은 정체감을 형성하지 못해 자기가 속한 집단이나 군중의 영웅에게 감정적으로 과잉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으로 오늘날 청소년들이 유명 연예인에게 열광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헤어스타일과 옷 따위를 그대로 따라 하는 행동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이 동일시하는 사회 집단은 적절한 자아정체감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청소년의 집단적 행동성향 역시 역할 혼란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즉, 청소년들은 정체감 혼란에 대한 방어로서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배타적이고 무자비하며 매우 편협한 태도를 나타냅니다.

정체감은 대부분 우리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들, 사회로부터 받는 지지, 학교와 국가, 문화에 대해 가지는 우리의 이상(ideal)의 내면화로 구성됩니다. 그러므로 정체감은 우리 자신, 우리가 되고자 하는 것들도 포함합니다. 정체감은 한 번에 형성되는 것도, 청소년기 내내 형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청소년기는 그들이 이미 자기 자신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들과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의심과 수치심, 성적 욕구에 눈을 뜨고 신체가 급격히 성장함으로 인해 겪는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는 기간입니다.

청소년기에는 결정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모든 결정이 다른 가능성을 줄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정하기 전 스스로 타임아웃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심리사회적 유예기간(moratorium)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 선택이나 직업 결정 이전에 얼마나 여행을 하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유예기간을 갖기도 하는데, 이러한 시간은 외부의 요구로부터 일시적으로 해방되는 기간으로 개인의 정체감을 효과적으로 확립하는데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현실적으로 이러한 유예기간을 갖기가 쉽지 않으므로 많은 고립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시기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자아는 충실(fidelity)이라는 특질을 얻게 되지만 위기를 적절히 극복하지 못하면 익숙하지 않은 역할과 가치를 거부(repudiation)하게 됩니다. 충실이란 에릭슨이 “가치 체계의 불가피한 모순에도 불구하고 약속한 바들을 지켜 나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6) 친밀감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

에릭슨은 심리사회적 단계의 여섯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친밀감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입니다. 이 단계는 성인 초기로서 청소년 말기에서부터 성인 중기가 시작할 때까지의 기간에 해당됩니다. 이 시기에 개인은 부모로부터 독립하게 되고 책임감 있는 성숙한 성인으로서 기능하기 시작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 밀접한 우정을 이룩하는 일이 중요 과업으로 됩니다.

개인은 어떤 종류의 생산적인 일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우정과 성적인 결합으로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친밀감(intimacy)은 성적인 관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성인 초기에 개인은 자기 상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정체감을 누군가의 정체감과 융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에릭슨은 친밀한 관계를 “성행위”와 혼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성교를 포함하는 성행위를 진정한 친밀감과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친밀감이란 타인과 가까운 관계를 맺는 능력으로 에릭슨은 진정한 친밀 관계란 오직 정체감과 충실함을 분명하게 형성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청소년은 여전히 그들의 정체감을 형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사랑(친밀감)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젊은 성인에게 있어서 성숙한 사랑은 “자신 및 상대방을 확인해가는 경험을 통해 획득되고 공유된 정체감 속에서 이루어지는 파트너와의 상호성”과 관련됩니다.

건강한 친밀관계는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상호 모두에게 유익합니다. 에릭슨은 이러한 관계는 다음의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합니다. 상호적인 오르가즘의 경험,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이성과의 관계, 상호 간 신뢰를 공유하려는 의지와 능력, 자녀뿐 아니라 만족스러운 발달을 이루는 모든 단계들을 지키기 위해 일, 출산, 취미를 조정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 모든 만족스러운 발달 단계와 자손들의 안전을 추구하게 됩니다. 여기서 에릭슨의 건강한 친밀관계란, 규범적이며 이성애자들 간에 이루어지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에릭슨에 의하면 친밀감과 생산성을 발달시키지 못한 젊은 이성애자는 고립(isolation)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고립은 진정한 친밀감의 공유를 통해 정체감을 가질 기회를 획득할 능력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자아도취적이고 매우 피상적인 대인관계를 가집니다. 친밀감을 발달시킨 젊은 성인의 경우, 그 결과로 사랑(love)이라는 덕목이 생겨납니다.

7) 생산성 대 침체감(generativity vs. stagnation)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일곱 번째 적응 대 부적응 방식의 특성은 생산성 대 침체감(generativity vs. stagnation)입니다. 이 단계는 성인 중기로 25-54세 동안 진행됩니다. 가정적으로는 자녀를 낳아 키우고 교육하게 되며, 사회적으로는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 데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또 직업적인 성취나 학문적, 예술적 업적을 통해서도 생산성이 발휘됩니다. 개인은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인도하는데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어떤 조직에서 다음 세대에게 영향을 끼치고 이끌고자 하는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한 행동이 중년기의 개인에게서 나타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침체감, 권태, 대인관계 악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못했다는 회의로 인해 침체를 경험하고 자신의 삶이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여 소위 ‘중년의 위기’를 겪게 됩니다. 만약 생산성에 대한 성인의 능력이 침체보다 월등하게 높으면, 이 시기의 덕목으로 타인을 돌보는 능력인 배려(care)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나이 든 세대는 자신의 개인적 발달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달하도록 돕는 데에도 관여합니다. 비록 생산성에는 사회에서의 생존을 보장하는 수단으로써 자녀를 갖는 것이 포함되긴 하지만, 에릭슨은 자녀가 없더라도 생산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바람직한 아버지란 자식들을 돌보며 자녀의 신체적, 사회적, 지적 발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존재이며, 이러한 아버지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한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남성의 가정생활에의 참여가 그의 직장생활을 방해할 것이라는 매체의 추측과는 달리, 더 적극적인 가정생활에의 참여가 남성들의 직업적 성공과도 더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narey와 그의 동료들은 초기 성인기에 나타나는 남성의 불임과 이것이 중년기의 생산성 획득에 미치는 영향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생산성을 획득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남성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법은 그들의 생물학적 자녀가 잘 발달하도록 양육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불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남성은 충격과 불신, 무망감을 경험하고,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능력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의 연구는 다른 사람의 자녀의 발달을 지원하는 것처럼 부모 역할과 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혼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들은 또한 중년기에 강한 생산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자기중심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아이를 입양할 가능성이 낮고, 몸을 가꾸는 것과 건강식품에 집착하며, 인간이 아닌 대상들(애완동물이나 차)을 마치 자신의 자식처럼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생산성이 오직 자식을 낳는 생물학적 활동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생산성은 타인의 자녀와 함께 하는 이타적이 부모 역할이나 아이를 입양하는 것과 같은 대안적 활동을 통해서도 성취될 수 있습니다.

8) 자아통합 대 절망감(ego integrity vs. despair)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단계의 여덟 번째 적응 대 부적을 방식의 특성은 자아통합 대 절망감(ego integrity vs. despair)입니다. 이 시기는 55세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이릅니다. 이 시기는 회상과 더불어 삶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삶의 기억들과 자신이 희망했던 꿈들을 돌아보며, 죽음이 다가오는 동안 자신의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기입니다. 개인이 충족감과 만족감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에 잘 적응해 왔다면, 그는 자아통합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만약 개인이 이제는 고칠 수 없는 실수에 대해 후회하고, 놓쳐버린 기회에 대해 분노하고, 좌절감과 증오로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면, 그는 절망의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얻게 되는 지혜(wisdom)라는 덕목은 삶을 의미 있게 보낸 노인들에게서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혜는 죽음에 직면하는 동시에 이에 휩쓸리지 않고 삶 자체를 바라보는 것이고 신체적 기능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경험을 긍정적으로 통합하는 것입니다.

노인의 심리적 건강에 대해 고려할 때, 우리는 그들에 대해 그저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라 보아서는 안 됩니다. 많은 노인이 삶의 여덟 번째 단계에서도 사회와 젊은 세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에릭슨은 노년기에 숭고한 생산성(grand-generativity)을 성취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들은 젊은이들의 복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부모(중년의 자식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와 오래된 친구, 상담가, 멘토, 조부모, 그리고 부모 대리자로서의 역할 기능을 통해 개인적 성장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2. 덕목(Virtue)

인생의 여덟 단계는 각각의 정체성 위기를 가지며 각 단계는 특별한 강점을 발달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런 자아강도를 기술하기 위해 에릭슨은 덕목(virtu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아동기에는 희망(hope), 의지(will), 목적(purpose), 그리고 유능성(competence) 충실성(fidelity)은 청소년기에 사랑(love), 배려(care), 지혜(wisdom)는 성인기에 나타납니다.

1) 희망

희망은 기본적인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희망은 바라는 것이 충족될 것이라는 견고한 믿음입니다. 즉 일시적인 후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되는 자신감입니다.

2) 의지

의지는 자율성으로부터 나옵니다. 의지는 선택이 자유와 자기 통제를 실천하기 위한 거부할 수 없는 확고한 자기 결심입니다. 그리고 의지는 사회의 규칙을 수용하고 따르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 요인입니다.

3) 목적

목적은 주도성에서 비롯됩니다. 목적은 중요한 목표를 계획하고 수행하려는 용기를 수반합니다.

4) 유능성

유능성은 근면성에서 비롯됩니다. 유능성은 장인 정신이라고 불러질 수 있는데 그것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완성하는 데에 있어서 기술과 지혜를 가지고 힘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충실성

충실성은 자아정체감에서 비롯됩니다. 충실성은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기본적인 성실함이나 의무감 그리고 정직,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6) 사랑

사랑은 친밀감에서 나옵니다. 에릭슨은 사랑이 가장 위대하고 인간에게 가장 지배적인 덕목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는 사랑을 ‘공유된 정체감을 가진 배우자와 파트너의 상호성’이라고 정의하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자신을 찾기도 하고 잃기도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7) 배려

배려는 생산성으로부터 생겨납니다. 배려는 다른 사람을 향한 폭넓은 관심과 염려로 가르치고 지도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타납니다. 즉 그것은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감을 실현시키도록 돕는 것이기도 합니다.

8) 지혜

지혜는 자아통합에서 나옵니다. 지혜는 삶의 문제에 의연한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지혜는 아마도 ‘유산’이라는 단어로 가장 잘 기술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통합된 경험인 지혜를 다음 세데에 전달해 주기 때문입니다.

에릭슨은 덕목에 대해 그 의미가 “내재하는 강도 또는 활동의 질”이라고 하였습니다. 덕목은 다양한 발달 단계에서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였을 때 나타나는 인간의 자질 또는 강도입니다. 각 단계는 개인에게 독특한 강도 또는 덕목을 확립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각 덕목을 확립했다고 해서 이것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며, 발달 과정 동안 개인이 새로운 갈등에 휘말리지 않게 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위기 해결을 전적으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각각의 갈등 해결은 사건과 인간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학습을 수반합니다. 이러한 덕목은 각 단계에서 위기를 직면하여 만족스럽게 해결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참고문헌: 노안영, 강영신(2018). 성격심리학. 학지사

Richard M, Ryckman (2013). 성격심리학. 박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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