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31 워싱턴 Dc 한인 타운 Trust The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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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넌데일 소개

2 Day Old Town Trolley Washington DC Pass- $61.15

“Save money with the 2 Day Old Town Trolley pass. Named “”Washington’s Best Tour”” by the Washingtonian Magazine. Visit attractions such as the Lincoln Memorial, Georgetown and more! Includes Exclusive Day Planner Guide!” Buy Tickets

Washington DC Monuments by Moonlight Night Tour by Trolley- $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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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Top by Night Tour of Washington DC- $35.00

The best sightseeing tours of Washington DC on double decker buses. Buy Tickets

Madame Tussauds Washington DC Wax Museum- $16.75

Madame Tussauds Washington DC Wax Museum gives visitors an interactive, full-sensory experience; you can touch, see and hear major historical events and celebrities in a way unlike any other Washington DC tour. Buy Tic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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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Odyssey Dinner Cruise- $1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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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Day Trip from New York- $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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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Group National Mall Walking Tour in Washington DC- $7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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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timore Departure Transfer: from Washington DC-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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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여행중 한인마트 엿보기

한국식품점 슈퍼H마트 한아름 애난데일 지점 (H Mart Annandale)

캐나다에 사는 저희 가족은 북미 도시 여행할 시 방문한 곳의 한인 마트와 식당을 검색해보는 편인데요. 저희가 사는 캐나다 오타와(Ottawa)에도 한인 업소가 몇몇 있지만 소규모이다 보니 새로운 도시로 여행을 가면 한국의 향수를 달랠 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워싱턴 D.C. 여행 시 들린 한인마트 모습을 나눔 하고자 합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한아름 마트

검색해보니 한인마트가 정말 많았어요. 워싱턴 D.C.에 H-Mart가 세 지점이 있으며, 워싱턴 D.C.에서 포토맥 강(Potomac River)을 건너면 나오는 버지니아주 애난데일(27분, 17.0마일)에도 한곳이 있었어요. 저희는 여행 중 묵었던 리츠칼튼 호텔 펜타곤시티 지점에서 가까운 곳(20분, 14.8마일)에 있는 애난데일 지점을 방문했어요. 주소는 7885 Heritage Dr, Annandale, VA 22003입니다.

한국 품종의 과일과 채소들

출입구에 놓인 한국산 햇고구마가 반가웠어요. 북미에서는 고구마를 sweet potato 또는 yam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산 품종보다 수분이 많고 당도가 낮아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아요. 한인마트 또는 중국마트에서 현지에서 키운 한국 품종의 고구마를 구입할 수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니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기대감에 설레더라구요ㅎㅎㅎ 한국 품종의 배와 단감도 박스째 판매하고 있어 반가웠어요.

한국 및 북미에서 자주 먹는 채소와 과일뿐만 아니라 유카(yuca), 허니 망고(Honey Mango), 차요테(chayote), 히카마(jicama), 타로(taro) 등 다국적 신선 식품이 많아 보였어요. 그래서인지 한국인 외에도 장을 보는 외국인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네요.

통로별 다양한 한국 상품들

미국 세제류와 시리얼 등을 판매하는 통로예요. 지난달 방탄소년단 팬카페에서 진행된 팬들과의 채팅에서 사용 중인 섬유 유연제를 묻는 팬의 질문에 멤버 정국은 다우니 어도러블 (Downy Adorable) 쓴다고 답했는데요. 그 직후 실검 1위는 물론이거니와 일부 쇼핑몰에서는 일시 품절 사태가 생기기도 했었지요. BTS의 인기가 미국 섬유유연제까지 영향을 미쳤네요ㅎㅎㅎ 미국 섬유유연제 브랜드 인기순위 TOP 10 및 미국 세탁세제 판매순위 TOP 1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없는 거 빼고 다 있어요^^ 한국 상품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어요. 전시대 위쪽에 줄을 달아 상품을 걸어두는 디스플레이 방식은 주로 한인마트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이지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식품 1위는 바로 김입니다. 2018년 한국산 김 대미 수출액이 무려 9,517만 달러(1,065억 원)에 달했을 정도예요. 우리나라에서는 맛있는 밥반찬이지만, 북미에서는 감자칩처럼 먹는 스낵으로 인기가 많아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식품 TOP 1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시식 코너

북미 슈퍼마켓에서는 시식 코너가 거의 없는데요.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한인 마트에서는 한국에서처럼 시식코너가 몇 군데 있어 보기만 해도 반갑고 배가 불러요^^

고객 서비스 센터

북미 대형 한인마트에만 있다는 고객 서비스 센터도 보였어요. 주로 고객 서비스와 홍삼, 건강즙 등 한국산 영양제를 판매하는 일을 도맡는 곳이에요.

주방용품

카운터와 가까운 쪽에도 다양한 식기, 요리도구 등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쿠쿠도 모델별로 다양하게 전시 중이었어요. 북미 전압은 110VAC이기 때문에 수출용으로 나온 제품이에요. 한국보다 비싼데, 캐나다보다는 싸더라구요.

화장품

한국 화장품 코너도 따로 마련돼 있었어요. 참존, 수려한, 이자녹스 등 연륜이 느껴지는 브랜드가 많이 보였네요. 전세계 화장품 수출국 TOP 15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주류 및 김치류

한국 술 종류도 정말 많았어요. 냉장고 외에도 상온에 전시 중인 술 종류도 꽤 많더라구요. 김치 종류도 다양했어요. 2018년 막걸리 브랜드 인기순위 TOP 7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수산물

북미에서는 해산물을 거의 냉동으로 판매하며 연어, 참치, 새우, 가재 등 특정 해산물만 섭취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구입하기 쉽지 않은데요. 한인마트 안에 이렇게 널찍한 수산물 코너가 별도로 있다는게 너무 부러웠어요.

살아있는 게를 얼마 만에 봤는지…한참을 구경했네요ㅎㅎㅎ 미국 동해안산 바다게(blue crab)뿐만 아니라 골뱅이, 소라, 생선들도 보였고 어묵도 중량별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바로 먹거리

바로 먹거리 코너에는 다양한 반찬, 젓갈 국, 찌개, 밥 등 종류가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코너 규모는 작은데 음식 종류가 셀 수 없이 정말 많았어요.

저희가 이틀에 걸쳐 몇 종류를 사 먹었는데 맛도 정말 좋았고 양도 많았으며 가격은 저렴해서 놀라웠어요. 제가 사는 캐나다 오타와에 이런 곳이 있다면 생존 요리 당장 포기해도 되겠더라구요^^;;

베이커리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한국 스타일의 베이커리도 판매 중이었어요. 한인 마트 안에 직접 만들지 않는 듯해요. 이곳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오 브레드 베이커리가 더 싸고 더 맛있었다는 사실은 안 비밀입니다ㅎㅎㅎ 북미 도시 곳곳에 있는 한국 베이커리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다양한 한인 업소

오가며 살펴보니 슈퍼H마트 한아름 애난데일 바로 옆에는 새빛 연합감리교회라는 한인 교회도 있었고, 주변으로 베이커리, 떡집, 안경점, 건강용품점, 공인회계사, 부동산, 한국일보 등 한인 업체가 정말 많더라구요. 이 정도면 꽤 규모가 큰 한인 타운 같아요.

여행의 즐거움을 업그레이드해줬던 한인마트행

호텔에 돌아와 장본 것들을 테이블에 올려둔 모습이에요. 마트 구경도 할 겸 간식 사러 가자고 해놓고 거의 100달러 정도 나왔…ㅎㅎ 그런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2일 뒤 오타와로 돌아오는 길에 또 들러서 한가득 장 봤어요. 10시간 운전 도중 잠시 쉬면서 먹었던 비빔밥이 정말 예술이었네요! 한인마트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5성급 호텔 리츠칼튼 펜타곤시티 지점 후기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캐나다 이민 11년 동안 북미 도시에 있는 여러 한인 마트를 다녀봤지만, 수산물 코너와 바로 먹거리 코너가 정말 인상 깊게 남았던 곳이었어요. 규모 대비 판매 상품의 종류가 정말 많았음에도 쇼핑 환경도 매우 쾌척해서 좋았네요. 워싱턴 D.C. 근교 애난데이의 한인마트 모습을 흥미롭게 보셨길 바라요. 오늘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삶의 활력을 찾아가시길요.

4. 워싱턴 DC지역의 코리아타운

4. 워싱턴 DC지역의 코리아타운

워싱턴 DC 한인사회는 1965년 이민법의 개정과 함께 유학생 중심에서 이민자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했다. 갑작스러운 한인 인구의 증가는 코리아타운의 형성과 교회 등 한인 종교기관의 비약적 성장, 그리고 세탁업, 식품업, 요식업 등 소규모 자본과 노동집약적 스몰 비즈니즈로의 한인 진출을 촉진시켜 오늘의 한인사회 모습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

워싱턴 DC지역에 한인 이민자가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기였다. 이 시기를 고비로 워싱턴 DC지역의 한인사회 주류가 유학생, 국제결혼자, 입양아, 외교관 및 주재원 등에서 이민자로 옮겨지게 되었다. 한인 이민의 전성기였던 1970년대와 1980년대 중반까지 워싱턴 DC 지역의 한인 인구가 계속 증가했다. 2002년 연방 이민국 발표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지역에 이어 세 번째로 한인이 선호하는 정착지로 나타났다. 2000년 회계연도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이민자 15,830명 중 1,034명이 워싱턴 DC지역에 정착해서 로스앤젤레스－롱비치 지역(2,123명)과 뉴욕(1,348명)에 이어 워싱턴 지역이 신규 이민자가 많았던 곳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워싱턴 지역의 기후가 한국과 유사하고, 생활환경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으며, 한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환경이 뛰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연방공무원과 그 가족이 대부분인 워싱턴 지역의 경기가 급등락 없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며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한인이 생활하기에 불편이 없는 점도 한인 이민자가 몰리는 원인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워싱턴 지역은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 북부의 페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라이시, 프린시 월리엄 카운티, 라우든 카운티와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를 포함한다. 워싱턴－볼티모어 메트로폴리탄으로 불리는 이 지역의 한인 인구는 2000년 센서스 결과 74,336명으로 집계됐다. 메트로폴리탄을 기준으로 할 때 워싱턴 지역은 로스앤젤레스권(257,975명)과 뉴욕－뉴저지권(170,509)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1970년대 초 한인들의 미국 이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을 당시 워싱턴 DC지역의 한인들의 초기 정착지는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랜도버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인 ‘켄트 빌리지’이다. 한인들이 몰려오기 전까지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 단지였던 이곳의 인종 분포는 백인 60%에 나머지가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이었으나 1970년대 초반부터 한인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대표적인 보금자리로 자리 잡았다. 켄트 빌리지 외에도 메릴랜드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 위튼과 락빌 지역의 정부 아파트에도 상대적으로 싼 임대료 때문에 1970년대 한인 이민자들이 몰려 상조회가 조직되는 등 한인 집단 거주 지역으로 자리 잡아 1980년대 초반에는 300여 가구의 한인들이 거주했다.

이민 후 착실하게 경제력을 쌓은 한인들은 1970년대 후반부터 주택마련에 나서서 1980년대 초반의 워싱턴 지역 개발붐을 타고 본격적으로 한인들의 거주지가 교외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 한인들의 주거 지역은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점차 외곽 특히 서쪽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포토맥, 락빌, 실버스프링, 케티스버그 등과 버지니아의 애난데일, 스프링필드, 버크, 패어팩스 등의 중산층 주택가에 집을 장만해 이주하는 한인들이 늘어났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몽고메리 카운티와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계선을 넘어 메릴랜드의 앤 아룬델 카운티와 하워드 카운티, 그리고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암 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그 수가 많아졌다. 한인타운이 버지니아의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번창하면서 한인 인구도 버지니아주가 메릴랜드 주를 능가했다.

도시가 확장되고 도심 지역에 흑인 및 히스패닉계 인구가 급증하면서 자연스럽게 중산층이 도시 외곽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한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주거 지역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과는 달리 특정 지역에 밀접해 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중산층 이상이 주로 거주하는 버지니아주이 페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 전 지역에 고르게 분포해 있음이 2000년 센서스 결과 드러났다. 2002년 센서스 기준으로 버지니아주의 한인인구는 45,279명이며 이중 61.9%인 28,028명이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고, 39,155명으로 집계된 메릴랜드주 한인 중 몽고메리 카운티에만 15,130명이 거주하고 있다. 미국내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아시아 태평양계 소수인종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센서스 조사 결과 페어팩스 카운티의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무려 58.8%가 증가,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거주지로 밝혀졌다.

워싱턴 지역의 코리아타운의 중심은 애난데일이다. 워싱턴 DC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애난데일은 워싱턴의 주요 도심 고속도로인 벨트웨이(1－495)와 남북을 잇는 1－395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는 교통요지로 2002년 현재 한인들을 주고객으로 상대하는 500여 한인 비즈니스들이 성업 중이다. 애난데일 코리아타운을 관통하는 236번 도로(Little Turnpike) 5마일 구간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한글간판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한인업소들이 즐비하다. 한인 사업체들의 집중적인 진출로 이 지역 상업용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다. 애난데일이 코리아타운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1988년 8월 에버그린 오피스 콘도미니엄 단지에 워싱턴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기업체들이 들어서면서부터이다. 3층 건물 8동의 55개 사무실로 구성된 에버그린 오피스 콘도미니엄 단지에는 한인회 사무실을 비롯해서 의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 한인 사무실과 부동산, 융자, 보험, 여행사 등이 입주하여 코리아타운의 심장부를 형성했다. 2002년 애난데일 지역의 한인업소를 한국일보 발행 〈한인업소 주소록〉을 기준으로 업종별로 분류해 보면, 식당 40여개, 부동산 중개인 120여명, 한의사 20여명, 여행사 10여개, 회계사 20여명, 컴퓨터 업체 10여개, 미용실 20여개 등이다.

에난데일 지역 외에 워싱턴 지역 코리아타운은 롯데프라자와 한아름 마켓 등이 자리한 북버지니아지역의 페어팩스시티와 대형 동양식품점을 중심으로 형성된 메릴랜드의 위튼 등을 꼽을 수 있다. 워싱톤 DC의 한인상가 지역으로는 뉴욕 애버뉴 선상에 도매시장 “폴로리다 마켓”을 들 수 있다. 폴로리다 마켓에는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그로서리와 델리, 레스토랑 등과 잡화업체에 물건과 재료들을 공급하는 한인도매상 수십여 개가 영업 중이다. 워싱턴에서 가장 먼저 새벽을 깨우는 “플로리다 마켓”은 한인은 물론 주류사회 소매업소에도 널리 알려진 도매시장으로 떡공장, 두부공장 등 미국에서 보기 힘든 한국 식품 제조업체들도 위치해 관광코스로 자리 잡기도 했다.

앞에서 기술한 여러 도시의 코리아타운과 주거패턴에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첫째, 20세기 초 미국으로 이민 온 유럽계 이민자들(유태인, 이탈리아인, 폴란드인 등)이 대도시 도심에 위치한 자신들의 민족공동체에서 교외로 이주하면서 생겨난 주택 및 사업 공백을 이민자들이 채우면서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었다.

둘째, 한인 이민자들은 자영업을 통해 빠르게 경제적 신분상승을 이루고 백인 중산층 교외로 이주하여 상당히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산다. 한인들은 경제적 신분상승을 주거지역의 업그레이드로 전환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는 백인들이 흑인 또는 멕시칸 등과 같은 소수인종들이 자신들의 거주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과는 달리 한인과 같은 성공적인 모델 소수인종(model minority)에게는 허용적인 것에 기인한다.

셋째, 한인들은 초기 정착 단계에서부터 흑인, 푸에르토리칸과 같은 저소득층 유색소수인종지역을 회피하고 이들 지역들로부터 가능한 한 떨어진 곳에 정착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도 한인들이 흑인들과 거주지역을 공유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이는 한편으로는 한인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흑인들이 집중된 지역을 회피하는 것과 또 한편으로는 흑인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거리감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한인들이 흑인 고객을 상대로 흑인 지역에서 장사를 하면서도, 사는 곳은 중산층 백인 거주지역인 경우가 많다. 이런 한인들의 태도와 행위는 흑인 주민들로부터 ‘부재지주’(absentee landlord)라는 비판을 받고 한인 가게를 상대로 한 불매운동의 빌미로 작용하기도 한다.

넷째, 중산층 한인이 교외로 이주하면서 코리아타운에는 신규 이민자, 노동자계층, 저소득층, 노인 등이 거주하여 계층에 따른 주거분화가 두드러진다.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빈곤, 실업,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를 경험하고 미국 주류사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직업과 일상생활의 대부분은 코리아타운에서 보낸다. 반면 교외의 한인들은 교육, 여가, 보안 등에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한다.

다섯째, 코리아타운에는 한인보다 멕시칸 등 비한인이 더욱 높은 비율로 살고 있어 코리아타운은 한인들의 주거 중심지라기보다는 상업 및 행정 중심지로서 기능한다.

여섯째, 광대한 지역에 산재한 한인들은 교회, 민족 언론 및 방송매체, 기타 자발적 결사체에 의해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기 때문에 한인 공동체는 결사체적 공동체(associational community)의 성격을 갖는다. 특히 교회는 종교적 기능 외에 다양한 사회문화적 기능을 수행하여 한인 민족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한국어 신문과 방송은 광대한 영역에 산재한 한인들에게 모국과 동포사회 소식을 전달하고, 동포사회의 의제를 설정하고, 여론을 선도하여 집단의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일곱째, 한인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신분상승을 이루고 교외로 이주하면서 생겨난 사업 및 주택 공백을 베트남인, 멕시칸, 중국인들과 같은 신이민자들이 채우는 민족계승(ethnic succession)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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